본문 바로가기

Brand&Design

길냥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어 주세요.

냐옹~냐옹~유난히도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추운 겨울입니다. 슬로워크에도 매일 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길냥이 손님이 몇마리 있는데요, 밥주는 집이라고 동네에 소문이 났는지 못보던 고양이도 가끔씩 찾아오곤 한답니다. 이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거리를 헤메는 길잃은 고양이들이 걱정이 되는데요, 뉴욕에서는 이 길고양이들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뉴욕의 길잃은 고양이를 위한 캣하우스 디자인 공모전'이 열렸다고 해요. 이 행사를 주최한 Architects For Animals는 동물에 대한 건축가 레슬리 페럴에 의해 만들어진 기금 모금 조직입니다. (http://www.architectsforanimals.com/)

 

 

 

이번 공모전에서 우승한 작품입니다. 건축가 Kathryn Walton에 의해 설계된 이 노란 캣하우스는 재활용 및 기증 재료로 만들어진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입니다. 지붕에 이끼를 덮고 있고, 노란색 쓰레기통을 닮은 캣하우스는 데이터 모니터링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 캣하우스에 자리를 잡으면 압력센서와 LED조명과 라디오 송신기로 고양이의 무게와 체류 시간을 기록해 기지국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냅니다. 그리고 데이터 피드백을 모두 고양이를 방해하지 않고 원격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베이스 스테이션은 1마일 반경 내의 쉼터 수백개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지역에 위치한 많은 쉼터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골판지로 만들어 진 브라운 튜브형의 캣하우스도 보이구요,

 

 

육면체의 컬러가 돋보이는 캣하우스도 있네요.

 

 

 

나무의 구조가 멋진 거대한 캣하우스도 있구요,

 

 

암컷 고양이가 좋아할 법한 빨간 수술 장식의 예쁜 캣하우스도 있습니다.

 

 

모든 출품작들은 공개 전시되며 마지막에 뉴욕 야생 고양이 이니셔티브에 기부되어 전역에서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뉴욕 야생 고양이 이니셔티브(NYC Feral Cat initiative)는 뉴욕시의 야생 고양이 인구 과잉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 사설 비영리 단체의 공동 프로그램입니다. (http://www.nycferalcat.org/)

 

NYC Feral Cat initiative는 고양이들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치료를 제공하고 함정-중성-반환(Trap-Neuter-Return)의 방법을 통해 중성화 수술을 하거나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고양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wallpapers3000.com)

 

겨울은 고양이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입니다.

뉴욕시에는 10000마리 이상의 길잃은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뉴욕의 길잃은 고양이의 생활을 개선하면서 건축과 디자인 산업의 재능을 전시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이벤트입니다. 고양이에겐 쉼터를 줄 수 있고, 또 뉴욕의 건축 디자인계의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하는 이벤트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도 고양이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주위에도 고양이를 기르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최근 <고양이 춤>이라는 길고양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했다고 하고, <꿈꾸는 길냥이>라는 길냥이 후원카페도 생겼다고 해요.

우리나라 길냥이들이 추운 겨울을 잘 날 수 있게 뉴욕처럼 후원행사도 열리고,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nycferalcat.org, www.architectsforanimals.com, www.greendiary.com)

 

by 나무늘보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