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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대나무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아이패드 키보드

저는 지금 데스크탑 컴퓨터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이용해 슬로워크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이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의 겉면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지요. 가벼우면서도 그 무게에 비해 튼튼한 플라스틱은 제 컴퓨터 이외에도 수많은 전자제품과 가구, 각종 소품들의 겉면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플라스틱 재질은 이동성과 가공의 용이함 면에서 편리하긴 하지만 폐기되었을 때에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낡은 CRT 모니터, 어떻게 다시쓸까 : http://www.slowalk.com/1134)라는 포스팅을 통해 폐가전제품이 일으키는 환경오염과 그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패드용 키보드는 가전제품의 폐기 문제와 그로인한 환경오염 문제, 그리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고갈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에서 꽤나 자유로운 제품입니다.  

 

바로 대나무로 만들어진 키보드이기 때문인데요,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씩, 어떤 때에는 몇 미터씩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엄청난 대나무는 여러 면에서 지속가능한 소재로 손꼽혀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나무는 마구 벌목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건강한 어른 나무들로 가득한 숲 조성에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리는 다른 수종들에 비해 그 성장속도가 무려 40배나 빠르고, 더운 열대지역부터 추운 산악지역까지 넓리 서식하며 자라는 데에 그리 넓은 땅이나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많은 제품 소재들을 친환경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손꼽혀오고 있습니다.

 

 

 

 

케이블 없이 블루투스로 사용가능하고, 제품의 92%가 대나무로 만들어진 아이젠iZen은 아직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제품 생산 착수를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플라스틱과 금속 재질의 전자제품에 익숙해져있긴 하지만, 지속가능성 높은 대나무 소재로 만든 키보드라면 앞으로 한 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재의 지속가능성 또한 고려할 줄 아는 것 또한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방법이겠죠?

 

(이미지출처 |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805904645/izen-bamboo-keyboard)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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