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생존을 위한 키트나 패키지 상품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Urban Survival Pack이라는 도시 생존 팩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 생존 팩은 특별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의 디자이너 라이언 로마니즈(Ryan Romanes)는 도시 빈곤층 거주자들을 위한 생존 팩을 만들었습니다. 돈이 부족하고 땅이 없는 도시 사람들에게 화분을 제공해서 스스로 작물을 키워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 생존 팩으로 모두가 작은 땅을 분양 받은 셈이지요. 집이 없거나 작물을 키울 땅이 없더라도 누구나 공평하게 나만의 땅을 가질 수 있겠네요. 또 이 패키지는 단순히 씨앗을 심고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농업과 생존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용 패키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존 팩의 패키지 상자는 20cm의 사각형으로 아크릴과 OSB(Oriented Strand Board) 합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합판은 강도와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방수 기능도 있어 패키지 자재로 적합한 것 같네요. 







사각형의 패키지를 열면 그 안에는 12개의 원형 상자가 있습니다. 각각 용도에 맞게 상자의 크기는 다르다고 합니다. 가장 큰 3개의 원형 상자에는 비상용품, 가드닝에 필요한 도구 그리고 씨앗을 들어있습니다. 





채소 씨가 들어있는 6개의 작은 상자는 그대로 화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모든 패키지의 디자인은 깔끔한 서체로 앞면에는 설명이 있고 뒷면에는 생존 팩의 메인 그래픽이 들어있습니다. 가드닝을 하는데 필요한 작은 모종삽, 부삽(흙을 파거나 옮기는 데 쓰는 도구) 그리고 갈퀴(흙을 고르거나 풀을 긁어 모으는 데에 쓰는 도구)까지도 흰색으로 통일되어 들어있네요. 





라이언은 도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남들과는 다른 취미생활과 새로운 습관이 생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하네요. 뉴질랜드에서 자란 그는 아무래도 가드닝이 발달한 나라에서 자랐으니 이런 생각이 자연스러운지도 모르겠네요. 생존 팩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음식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 가르칠 뿐 아니라 소유권과 책임감 그리고 라이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도시 빈곤층을 위한 생존 팩만으로도 유용한데 도시 아이들과 심지어 우리 모두에게도 메시지를 주는 패키지인 것 같네요.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요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 디지털 과잉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나만의 작은 휴식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출처ㅣwww.ryanromanes.co.nz

www.psfk.com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