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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주먹으로 문맹과 싸우다, fist font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어린이의 수는 약 2억 5천만 명이라고 합니다.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블라드미르 클리츠코(Wladimir Kitschko)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복싱으로 이 문제와 싸우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주먹으로 만든 Fist Font를 소개합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블라드미르 클리츠코는 복싱 4대 기구에서 8년째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 최강 헤비급 복서입니다. 블라드미르가 문맹과 싸우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이름하여 클리츠코 대 문맹 (Kitschko Vs Illiteracy)입니다. 블라드미르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주먹질로 26자의 영문 폰트를 만듭니다. 그가 폰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주먹에 페인트를 묻혀 캔버스 패드에 때리며 피스트 폰트(Fist Font)를 만듭니다.






파란 페인트는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잉크의 파란색을 상징합니다.




블라드미르의 강력한 펀치로 만들어진 글자들은 서체 회사 Monotype을 통해 디지털화되어 무료로 배포됩니다. 제목용 서체인 피스트 폰트는 주먹질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줍니다. 









피스트 폰트 프로젝트는 웹사이트에 기재된 전화로 문자 기부를 받습니다. 캔버스 위에 완성된 실제 피스트 폰트의 작업은 온라인 경매로 판매되었습니다. 경매를 통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고, 수익금 전액은 전 세계 어린이의 문맹 퇴치와 교육사업을 하는 독일의 비영리 단체에 기부되었습니다.






읽을 수 있는 서체를 만드는 회사와 복싱 챔피언이 만나,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세상에 좋은 변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각자는 어떤 장점을 살려 좋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피스트 폰트 프로젝트였습니다. 





자료출처: HOW, Klitschko VS Illiteracy, Wikipedia


by 토종닭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