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에서는 원격근무가 가능합니다. 스티비팀은 그 어느 팀보다 원격근무를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리 약속된 회의에 문제없이 참여하고, 지정된 날짜 안에 스프린트를 완료한다면 어디든 본인의 업무 효율이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어 한 달이라는 장기간 원격근무를 발리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지만 여행이 아닌, 매일 하는 일이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다가올 나의 일. 하루나 이틀 정도 원격근무를 하는 것은 일상이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원격근무를 했던 직원은 거의 없었는데요. 동료들의 우려도 있었고 저 또한 외국에 나가 팀원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업무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장기 원격근무가 꼭 필요했나


우리는 매일 같은 곳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생활을 합니다. 만나는 사람도 거의 항상 같습니다. 고정된 사람들과 밥을 먹고 술을 마십니다.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이 이어지는 뉴스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일쑤. 그마저도 모두가 비슷한 이야기, 비슷한 생각을 강요하는 나날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살고 싶은 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은 가득했지만,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선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뭘까. 익숙한 곳을 떠나면 해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이런 제게 원격근무는 한 가닥 희망이었습니다. 이것이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발리에서 원격근무를 하게 된 진짜 이유입니다.   



왜 발리인가


발리로 원격근무지를 정하게 된 건 굉장히 즉흥적이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 발리로 떠난 블로거들의 생활기를 찾아본 후 “그래, 여기가 내가 떠날 곳이구나!”하고 바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 무엇보다 생활비가 한국에서 지내는 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한 달 동안 발리에서 원격근무를 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서울 종로, 월세 포함한 한 달 생활비 100만 원

발리 한 달 생활비 100만 원


이런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 묵는데 하루 15,000원이면 충분합니다.


발리로 떠나는 준비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이틀 치 숙소만 예약했고, 심지어 우기라는 말에 다양한 두께의 긴 소매 옷은 어찌나 많이 챙겼는지… 별 필요 없는 물건들과 이렇다 할 준비 없이, 2017년 새해가 되던 때에 모두의 걱정을 뒤로하고 발리로 떠났습니다.   



장기 원격근무를 떠나기 전 고려할 것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슬랙에서 만나요

일단 팀의 일정과 소통에 무리가 없도록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마침 팀에선 업무 진행방식을 새롭게 바꾸었는데요. 필요한 업무가 있을 때마다 일을 요청하던 기존 방식에서 매주 1회 스프린트로 업무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변경했습니다.


방법은 이랬습니다. 매주 1회 화요일 오전, JIRA 기록한 스프린트 목록을 통해 지난 업무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새로 필요한 업무는 무엇인지 2-3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일정을 조절했습니다. JIRA를 통해 업무를 세분화하고 일정을 세우니 업무 관리가 수월해졌습니다. 또 매주 전체 팀원들과 업무를 공유하니 장기간 팀원들과 떨어져 있어도 팀 전체 일정을 따라가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JIRA를 활용한 스프린트 보드. 각자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실제 업무는 어떻게 하는가?


발리는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립니다. 시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발리 시간으로 9시, 한국 시간으로 10시부터 슬랙을 통해 업무를 공유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시간 내에는 언제나 연락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슬랙을 대기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해변,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진짜 일을 하는 곳은 어디인가?


전기와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노마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루는 아침에 서핑을 하고 바닷가에 앉아 업무를 시작했고, 종일 호텔과 수영장을 오가며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느 곳이건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다면 업무가 가능합니다. 발리에 가서 가장 신경 쓴 것도 인터넷 환경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인터넷이 잘 되는지, 잘 안된다면 휴대폰 데이터로 인터넷을 연결했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로 자리를 옮겨 다녔습니다.



이렇게 발리 생활에 익숙해진 이후엔 오전 7-8시쯤 일어나 아침을 먹으며 일을 시작하고 점심엔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여행자들 혹은 디지털 노마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발리에서의 일과였습니다.



원격근무를 통해 알아낸 다양한 원격 회의 방법: 행아웃, 슬랙콜, 스크린히어로


원격근무를 하기 위한 가장 큰 조건 중 하나가 언제나 팀과 연결고리를 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돌아오는 팀 회의가 두 시간가량 이어지는 동안 인터넷 버퍼링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팀원 모두가 접근하기 편한 앱이 어떤 것인지도 고민해야 했습니다. 이때 활용한 대표적인 앱 세 가지를 공유합니다.


행아웃

가장 대표적인 화상채팅 앱입니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든 초대해 화상, 음성, 텍스트로 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원격근무를 한다면 누구나 행아웃을 이용할 텐데요. 아쉽게도 세팅을 잘못했는지 상대방 목소리는 들리고, 제 목소리는 전송되지 않아 발리에 있는 동안 행아웃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슬랙콜

슬로워크에서는 기본 메신저로 슬랙(Slack)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행아웃이 안 되는 상황에서 “한번 써볼까?”하고 사용해본 슬랙콜은 다른 메신저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이 뛰어났습니다. 일단 모두가 슬랙을 사용하고 있어 메신저에서 팀원을 추가해 전화를 걸기만 하면 끝.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슬랙콜은 7-8명이 모여 슬로워크 블로그 기획회의를 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회의 때마다 슬랙콜 뒤로 들려오는 새소리에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지요).  



스크린히어로

스크린히어로는 다른 팀 동료에게 추천받은 앱입니다. 팀원들을 초청하면 초청한 사람의 모니터 화면을 바로 옆에서 보듯 원격으로 조정하며 음성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한 번에 마우스를 움직이면 서로 엉키기도 하지만 화면을 공유해 회의할 때 마치 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듯 회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격근무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원격근무 이전에 팀 내 업무 공유 프로세스를 견고히 해놓은 덕분에 팀원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팀 전체가 이번 주에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어떤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장기간 원격근무를 했지만, 한국에 돌아와 업무에 복귀했을 때도 팀원들과 소통하는데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실제 생활은 이런 업무적인 준비 과정보다 훨씬 대충대충 즉흥적으로 일어났고, 비일상적이고 비논리적인 일이 가득했습니다. 마치 언제 비가 내리고 또 언제 그칠지 모르는 1월의 발리 날씨처럼 말이죠. 두 번째 발리 원격근무 리포트에서는 이런 즉흥적인 발리 생활에 대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일하고, 먹고, 이동하고 잠자기 위해 어떤 것을 살펴봐야 하는지 다루어보겠습니다.


2편 보기:  발리에서 한 달 동안 원격근무하기_(2)실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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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잔의 커피 값을 아낄 필요 없어요.

돈 많이 벌어서 커피도 마시고 후원도 많이 해요.



세상에는 멋진 일을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슬로워크, 그리고 UFOfactory와 함께 일해온 여러 여성 또는 여성 인권 관련 단체를 소개합니다.


*슬로워크와 UFOfactory는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회적경제 및 비영리 영역에서 독보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좋은 일자리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각 이미지는 단체 페이스북 페이지 커버 이미지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각 단체 페이스북으로 이동합니다(탁틴내일 제외).


1. 한국여성민우회 http://www.womenlink.or.kr/


1987년에 설립된 한국여성민우회는 ‘생활 속의 여성운동’이라는 기조를 가지고 여성의 복지, 건강,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풀뿌리로부터의 변화를 만드는 지역여성운동 단체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후원하러 가기



2. 여성환경연대 http://ecofem.or.kr/


여성환경연대는 1999년에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여성환경운동 단체입니다. 여성의 관점에서 생태적 대안을 찾고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녹색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하고 연대하고 협력합니다.

여성환경연대 후원하러 가기



3.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http://www.wmigrant.org/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이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간의 기본 권리를 보장받고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상담, 교육문화사업,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후원하러 가기



4. 한국여성재단 http://womenfund.or.kr/

1999년에 ‘딸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한국여성재단은 여성의 기본 인권 보장, 여성 임파워먼트부터 다양성 존중 및 돌봄사회 지원까지 커다란 영역의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재단 후원하러 가기



5.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http://kumsn.org/


2007년, 한국 아이를 입양하였던 리차드 보아스(Richard Boas) 박사가 설립한 이곳은 양육미혼모를 위한 권익 옹호 및 사회적 편견 불식을 위해 노력합니다. 미혼모 관련 연구, 미혼모 자립 사업, 포럼 및 심포지움 개최,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합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후원하러 가기



6. 탁틴내일 http://www.tacteen.net/

1995년에 창립한 여성과 아동, 청소년의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청소년 성상담 및 성교육 활동, 청소년 문화사업, 학교 폭력예방활동, 양성평등 가족만들기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탁틴내일 후원하러 가기



7. 한국여성인권진흥원 http://www.stop.or.kr/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여성폭력을 근절하여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통해 여성인권 향상에 기여합니다. 진흥원 산하의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은 상담·심리치료·의료·수사지원·법률 서비스 등 피해자 중심의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8. 서울시금천직장맘지원센터 http://www.gworkingmom.net/


종합상담, 역량강화, 기업의 인사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직장맘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며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9.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http://www.wiset.or.kr/


위셋(WISET)은 과학기술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여성을 육성하고 지원합니다.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법·제도 운영지원, 일자리 지원, 교육·경력지원, 인재육성 등의 활동을 합니다. (사진: WISE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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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료들에게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요즘 어떤 일을 하는지, 그 문서는 어떻게 작성했는지’와 같이 업무적인 것부터 ‘지난 주말에 뭘 했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와 같은 사적인 것 까지요. 그래서 동료들에게 질문하고, 관찰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렇게 관심을 두다 보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동료에 대해 알아야만 그/그녀와의 진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료에 대한 무엇을 먼저 알아보면 좋을까요? 저는 오랜 시간 슬로워커들을 관찰하며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소를 발견했습니다(이 글은 관찰자인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것입니다).



성별 가림

우리는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긴밀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료들을 지켜본 결과, 성별 가림은 크게 1) 이성 가림2) 동성 가림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성별에 다가가기를 주저하는 이 행동은 젠더 규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젠더 규범은 같은 규범을 따르는 동성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규범을 따르지 않는 동성과 다른 규범을 따르는 이성을 배척합니다. 각 성별에게 다른 규범이 강요되기 때문에 이성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한 진짜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어렵습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의 저서 ‘린인(LEAN IN)’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동료(이성과 동성 모두)를 배척하는 이 행동을 멈춰야 하며 동료가 겪는 피해를 인정해야 합니다. 특정 성별이 기득권을 가진 조직이라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전략적 판단을 하기에 앞서 ‘젠더 규범에 따른 특정 성별’에게 편리한 것이 아닌지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낯가림

누구나 낯을 가리거나 안 가립니다



동료들을 대화 방식에 따라 1)낯(낯 가림)2)안 낯(낯 안 가림) 두 가지 그룹으로 구분할 수도 있었습니다(개인의 경험에 바탕하여 좀 더 다양한 유형과 특성을 다루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은 상대를 많이 의식해서 대화를 이어가는 데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한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고민하기 때문에 질문하기를 주저합니다. 안 낯은 호기심이 많고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답보다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공통적인 특징을 요약하자면 그룹에서 질문을 통해 대화를 주도하는 것은 ‘안 낯’, 대답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낯’, 그룹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는 것은 ‘안 낯’, 동료 개개인의 발언이나 기분 변화를 발견하는 것은 ‘낯’의 특성에 가깝습니다. 이런 이유로 낯과 안 낯은 같은 유형끼리 있을 때 보다 다른 유형이 적절히 섞여 있을 때 힘을 발휘합니다.


발언하는 환경

함께 회의할 동료의 발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야 합니다



얼마 전 슬로워크 주간 리더 회의인 ‘제로 회의’의 요일과 시간을 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각 구성원이 ‘발언하기 좋은 시간’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개인의 요구를 모두 반영할 수는 없지만 동료의 발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둔다면 방해 요소를 미연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발언하기 좋은 환경은?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고 동료와 이야기 해 봅시다.



슬로워크의 각 구성원이 생각하는 ‘진짜 커뮤니케이션’은 저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각 구성원이 개성을 장점으로 인정받고 견해의 차이를 오류가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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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2월 6일부터 5일 동안, 슬로워크 다양력의 '퇴사의 날'을 맞아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SNS를 통해 '현명한 퇴사'에 관한 꿀팁을 공유하는 이벤트였는데요. 아쉽게도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두 분의 댓글이 아주 강력했습니다. 아래는 댓글로 적어주신 '현명한 퇴사 팁'을 엮은 내용입니다.
*필요한 경우 추가 설명을 더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사를 갑작스럽게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수일을 심사숙고 하거나 수 년을 생각하기도 하지요. 첫 째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퇴사를 생각할 때,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보길 제안해 주셨습니다.


1. 퇴사하고 싶은 이유에 관해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2. 퇴사 이유 중 개선할 수 있는 점과 개선할 수 없는 점을 구분한다. 둘 중 무엇이 내 인생에 더 영향을 미칠 지 생각한다.

3. 퇴사 이유가 나의 문제인지 회사의 문제인지 한 번 더 회고한다.

4. 퇴사 이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실질적으로 생각한다.

4-1. 해답을 찾았다면 퇴사한다.

4-2. 해답을 찾지 못했다면 일단 견딘다.

5. 퇴사를 하게 되더라도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무리는 최대한 확실하게 한다.

<첫 번째 댓글러의 현명한 퇴사 꿀팁>


감정적인 판단 대신 퇴사에 관해 한 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네요!


5.의 "마무리는 확실하게"가 문득 궁금합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 게 확실한 걸까요? 마무리 소재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될 수도 있고 마지막까지 담당했던 있던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퇴사를 하면, 퇴사 이후의 새로운 삶과 생활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실제적인 부분들을 고려해야 하지요. 두 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퇴사시 현실적으로 고려할 부분들을 정리해주셨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1. 신용카드, 체크카드 정리

퇴직 전 조건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 발급받는다. 또는, 퇴직 후 소비가 줄 것을 고려하여 이에 맞는 카드로 변경해 둔다.


2. 메일 백업

회사 메일 계정을 사용했다면 백업을 해 둔다. 퇴사하면 계정은 사라진다.
*이때 회사 내부의 규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3. 그 외의 정리

자신이 사용한 컴퓨터 및 집기를 정리한다. 포맷하기 전에 중요한 자료는 꼭 따로 백업한다. 작업내용은 개인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으므로 백업은 필수다.
*마찬가지로 회사 내부의 규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4. 실업급여 체크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실업급여 중 구직급여 수급 조건(링크)


5. 이후 필요한 서류 발급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받아둔다.

<두 번째 댓글러의 현명한 퇴사 꿀팁>


이직 후 다시 연락할 필요 없게 하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발급부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백업(!)까지. 너무도 당연하지만 막상 퇴사할 때에는 놓치기 쉬운 부분들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김아름님은 댓글 말미에 '적성은 어디든 있지만 잘하는 사람에겐 이유가 있습니다. 혹 나 자신이 문제일 수도 있으니 내가 바뀌지 않으면 환경이 바뀌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선택한 후에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퇴사를 하든 하지 않든, 이직을 하든 백수로 지내든. 슬로워크는 여러분의 선택과 삶을 응원합니다!



[다양력 구매 링크 바로가기(네이버 스토어팜)]

[퇴사의 날(2.6) 페이스북 이벤트 링크 바로가기]

Posted by slowalk



여러분은 ‘서기’의 역할을 해보신 적 있나요? 어렸을 때는 주로 글씨를 잘 쓰는 친구들이 서기를 맡았던 것 같습니다. 정해진 양식에 따라 최대한 예쁘게 회의록을 썼던 학급 회의가 떠오르네요. 사회에 나가 일을 할 때도 서기는 정해져 있을까요?


‘팀장이 적어보자’, ‘회의 주최자가 적어보자’, ‘내가 적어보자'... 딱히 누군가에게 역할이 고정되어 있진 않은 듯합니다. 


어제 동료가 한 기록을 오늘은 내가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회의록 작성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업무상의 중요한 내용과 의사 결정 과정이 담겨있는 회의록을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회의록에 무엇을 적고 계십니까? 




회의를 기록하는 우리의 모습



회의할 때는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노트북이나 종이 노트를 챙깁니다. 에버노트나 메모장을 열어두었는데 커서만 깜박이네요. 종이 노트엔 귀여운 캐릭터가 하나둘 생깁니다.



회의에서 여러 사람이 의견을 주고받는데, 그 내용을 바로바로 글로 정리하기가 힘들어요.

말이 길어지면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게 됩니다. 내용 요약이 어려워요.

열심히 적긴 적었는데, 나중에 보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요.

회의에 같이 참석했는데 사람마다 기억하는 내용이 달라요.



회의록을 작성하며 흔히 겪는 어려움입니다. 빈 노트에 채워 가려니 어떤 말을 적을지도 모르겠고, 빠른 대화 사이에 받아 적으랴, 말하랴, ‘나는 왜 멀티가 안될까?’ 고민이 되기도 하지요. 회의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중요하지만, 집중력만으로 험난한 기록의 여정을 헤쳐나가기는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을까요?




목적과 공유 대상 생각하기

회의록을 작성하기에 앞서, 그 회의의 목적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참여해보세요. 의사 결정을 위한 자리인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자리인지, 정기적인 보고의 자리인지 따져봅시다. 목적에 따라 회의 끝에 정리되어야 하는 사항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회의록을 보는 대상을 생각해봅시다. 나 혼자 보기 위한 기록이면 어떻게 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팀원과 혹은 회의를 함께한 고객과 회의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형식과 중요도가 달라집니다.  


  • 회의 목적: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 주간 회의, 보고 회의, 아이디어 회의 등

  • 회의록 공유 대상: 개인, 팀 단위 공유, 회사 전체 공유, 고객과의 공유 등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기

목적과 대상을 파악했다면, 실제로 회의록을 작성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을 생각해봅시다. 


회의록 작성에 고려할 점회의록 작성에 고려할 점


회의 시작 전에 회의록의 기본적인 내용과 안건을 작성합니다. 
회의 날짜와 시각, 장소, 참석자와 같은 정보를 적어두면 여유롭게 회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에 회의 안건을 공유해보세요. 회의 참여자가 논의할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으며, 회의 과정에서도 대화가 옆길로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회의의 경우, 발언자를 함께 표기하고 작은 의견도 기록합니다.
작거나 소수의 의견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중요한 아이디어로 발전될 수도 있으므로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적인 용어의 뜻이나 의미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을 분명하게 기록합니다. 
서로가 사용하는 용어가 다를 경우 이를 합의하는 용어로 정리하여 사용하고, 애매하게 이야기된 내용이라면 다른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정된 사항을 결론으로, 다음에 추가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사항을 다음 안건으로 구분하여 기록합니다.


  1.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 매월 1일에 지난달 포트폴리오 취합하여 게시하기: 담당자 OO님

    • 포트폴리오 선별 기준: 논의 필요


다음에 실행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행위와 그 주체를 명확히 표시합니다. 


  • 다음 회의 때까지 디자인 레퍼런스 수집하기 - OO님

  • 오늘 오후 6시까지 기획안 공유하기 - XX님



이 밖에, 과거에 다른 이나 내가 적었던 회의록을 살펴보며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봅시다.




적절한 회의록 형식 찾기

기록하는 사람이 늘 같다면 일정한 방식으로 회의 내용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록자는 매번 바뀔 수 있고, 또 누가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회의록의 질적인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회의록 서식을 만들어 사용하면, 누가 기록을 하든지 일관된 구성을 유지할 수 있고, 놓치는 부분 없이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있습니다. 


회의 유형에 따라 회의록 목차를 다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의명 혹은 회의의 목적을 명시하고, 회의가 열리는 년/월/일, 장소 정보를 기록합니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을 적고 자신의 이름을 맨 뒤에 적어 내가 회의 기록자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회의록 유형 1

- 회의명/목적/일시/장소/참석자/기록자

1. 회의 안건

2. 회의 내용

3. 다음 안건

4. 특이사항

5. 첨부 자료


주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의 경우, 이번 회의에서 다음 회의의 안건으로 올릴 사항에 대해 기재할 수도 있습니다. 


회의록 유형 2

- 날짜

- 참석자

- 논의 사항

- 실행 사항


논의가 필요한 사항과 그다음 어떤 실행 과정이 필요한지를 나눠, 더욱 단순하고 명확하게 회의록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그 결과 참석자들이 실행해야 하는 사항을 명시합니다.  


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와 회의 목적에 맞게 목차를 구성하고, 팀원들과 공유하여 공동의 회의록 서식을 만들어 사용해봅시다.



회의록 작성 예회의록 작성 예




마치며

회의 내용의 기록은 회의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회의록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으며, 합의한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질의 회의록은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잘 담고 있으며, 중간에 발생한 이슈와 해결 과정, 의사 결정의 이력을 보여줍니다. 어제 혹은 오늘, 여러분이 참여했던 회의는 어떻게 기록하셨나요? 열띤 회의의 과정을 단순히 ‘참 좋았다. 열심히 해보자…’ 라고 기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의록도 글이라서 꾸준히 써보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좋은 문서가 됩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 문화나 프로젝트에 따라 구성원들과 기록 방식을 가꿔봅시다.



Posted by slowalk

혹시 지금 이 글도 이동 중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는 당신은 스몸비(smombie)?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걷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이 이동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요. 교통안전공단의 설문조사 결과, 95.7%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사고 인식률이 떨어지고 시야의 각도도 현저히 좁아지는데요. 스마트폰 화면에 빠진 당신의 안전을 위한 세계의 기발한 방안을 살펴볼까요?





1. 독일

독일에서는 최근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고 방지를 위해 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의 도로에 설치된 이 신호등은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한 채 걷다 보면 건널목인 것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에 LED를 삽입해 빨간 빛이 깜박이도록 만들었는데요. 새로운 신호등의 이름은 지상(Boden)과 신호(Ampeln)인 두 단어를 조합한 Bompeln입니다. 지금은 시범적으로 몇몇 교차로에만 설치되었고, 시민들의 반응과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2. 태국


최근 태국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앞사람과 부딪히는 사고가 사회적인 문제입니다그래서 방콕의 까셋삿 대학교(Kasetsart University)는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일명 스마트폰 전용 인도인데요스마트폰 이용자와 일반 보행자가 분리된 인도에서 걸을 수 있도록 레인을 만들어 서로 부딪히는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이 레인은 대학교 내 문제 해결을 위한 공모전 Toyota Challenge 2015에 한 재학생이 응모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고 하네요 




3. 스웨덴


스웨덴의 경우 새로운 표지판이 만들어졌습니다. Look up, people이란 제목을 가진 이 표지만은 두 사람이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고개를 숙인 채 걷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스웨덴의 예술가인 제이컵 샘플러와 에밀 틸스만(Jacob & Emil)이 작업한 이 표지판은 스톡홀롬(Stockholm) 곳곳에 설치되었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에게 교통사고와 추락 등의 사고 위험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4. 한국

한국에서도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LOUD와 이종혁 교수의 KWU 공공소통연구소가 전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가 실행됐는데요. 시민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픽토그램을 개발해 주요 횡단보도 바닥에 부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청 청사 뒤 12곳의 횡단보도에 픽토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었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의 사고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의 안전을 위한 여러 방안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인 해결방안일 텐데요. 결국은 각자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개선해야겠죠?



출처ㅣgood, asianews, jacobandemil, loudproject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

갈 곳도 없고 할 일도 없는 데 집에 가기 싫은 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혼자 놀기 고수인 슬로워커의  추천코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혼자 놀기 코스를 선택해보세요.





사막여우의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집순이 #눈에_띄지_않기


저는 집을 사랑합니다.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집 밖에 나오지 않고 집 안에서 먹고, 자고, 누워서 뭔가 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에게 금요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일주일 간 쌓인 스트레스를 금요일에 해소하지 못하면 주말 내내 집 안에서 잡생각만 하느라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찾은 저만의 혼자 놀기 코스를 소개합니다.

코스: 회사 - 수제명륜왕만두 - 대학로 CGV - 지하철 즉석 사진기 - 집


1. 수제명륜왕만두에서 혼자 밥 먹 [위치 정보]

자 밥 먹기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금요일이면 데이트하는 커플, 오랜만에 만난 친구 무리가 혼자 밥 먹는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죠. 제가 찾은 방법은 무리를 피해 벽이나 창문을 보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수제명륜왕만두는 그런 저에게 적절한 공간이었습니다. 벽을 마주 보고 있는 ’ㄱ’자 테이블에 덕에 드나드는 손님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메뉴도 단순, 저렴합니다(김치왕만두, 고기왕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 가격 3,000원). 또 모든 메뉴를 적당한 양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음식을 남길 일이 없습니다. 김치만두 1인분에 단무지까지 깨끗이 먹고 나면 왠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저는 얇은 피와 매운맛 때문에 김치만두를 선호합니다.



2. 상영 시간을 기다리며 매표소 옆에서 책 읽기 [위치 정보]

보고 싶은 영화의 상영 시간은 왜 항상 23시 아니면 24시인 건지. 대학로 CGV에는 아트하우스 상영관이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 대신 이곳에 가지만 퇴근 시간에 맞춰 볼 수 있는 영화는 일반 상영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던 제가 발견한 곳은 카운터 옆에 가려진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굳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매표소와 카페가 함께 있는 층이라 조용한 편은 아닙니다. 주로 이곳에서 책을 읽는 데 소음 때문에 집중이 안 될 땐 이어폰을 귀마개로 활용합니다. 맞은편 유리창을 통해 야경도 볼 수 있습니다.



3. 지하철 즉석 사진기에서 여권 사진 재밌게 찍기 [위치 정보]

혼자 놀면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사진을 남기고 싶은 날이 있죠. 저는 그런 날 지하철 즉석 사진기를 이용합니다. 이용료 10,000원, 다시 찍을 기회는 단 한 번 뿐. 이용료가 저렴하거나 기능이 편리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모든 지하철에 하나씩 있어서 원하면 언제든 들러서 찍을 수 있습니다. 또 기계가 찍어주는 것이니 표정 관리가 잘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공장소 안에서 나만의 공간을 찾은 것 같아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사진 찍(히)기가 부끄러워 고민이라면 꼭 한 번쯤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사막여우의 혼자 놀기 방법,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어디서든 눈에 띄기 싫은 분
  2. 적은 비용으로 오랜 시간 혼자 놀고 싶은 분
  3.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분




토종닭의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초밥 #호기심 #멍때리기


저는 내향적이고 소심한 성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실패하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최근 일상의 작은 방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정말 사소한 것들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보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코스: 회사 - 명동 L백화점 지하 회전초밥 코너 - 종로, 청계천 골목 - 집


1. 돌고 도는 회전 초밥 [위치 정보]

두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회전 초밥을 먹습니다. 혼자서 멍하니 지나가는 접시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집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 보고자 처음 보는 생선을 먹어봅니다.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패를 충분히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다음 접시를 선택합니다. 부모님이 사주시던 초밥을 스스로 계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진출처: Spoon-tamago: Illustrator Hama house)


2. 종로 골목 걷기, 호기심 해결하기, 음식점 캐릭터 모으기 [위치 정보]

부른 배를 두드리며 종로 거리로 향합니다. 가보지 않은 골목을 동네 강아지처럼 돌아다닙니다. 오래된 가게나 흥미로운 곳이 있으면 들어갑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합니다. 소심한 성향이 커서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인데, 일부러 질문을 해봅니다. ‘언제 생겼는지', ‘주중과 주말 중 어느 때에 손님이 더 많은지’ 등 랜덤한 질문을 합니다. 골목을 다니며 새로운 가게들을 발견하면서 개인적으로 음식점 캐릭터도 모읍니다.


음식점 캐릭터 모으기 프로젝트 

(Animalslikeanimals 인스타그램 계정 보기)


3. 청계천에서 멍때리기 [위치 정보]

종로 거리나 무교동 일대를 배회하다가 청계천으로 갑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한두 모금 마십니다. 멍하니 흐르는 물을 쳐다봅니다. 회전 초밥집에서 지나가는 접시를 쳐다보는 것과 같이 마음이 편해집니다. 가끔 하늘을 보면 구름도 흘러갑니다. 이렇게 멍을 때리고 집에 돌아갈 때는 꼭 버스를 탑니다. 창밖의 풍경도 흘러갑니다. 또다시 마음이 편해집니다.



멍한 표정의 좋은 예

(사진출처: sloday 시즌2)


토종닭의 혼자 놀기 방법,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안정된, 예측 가능한 상황만을 고집하는 분 (삶에 약간의 변화가 필요한 분)
  2. ‘내가 이런 질문을 하면 바보 같지 않을까?’ 고민이 돼 질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
  3. 뇌에 휴식이 필요한 분
  4. 오래 걷기를 좋아하는 분




순록의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연남동 #뭐라도_보자 #뭐라도_하자


치열하게 일할수록 그냥 집에 가기는 억울합니다. 칼퇴해도 맥주 한잔 해야 할 것 같은 욕망은 야근이 심해지면 폭음에의 욕망으로 진화합니다(다행히 입사 3개월 차인 제게 야근은 별로 없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연남동을 좋아합니다. 홍대를 좋아하지만, 요즘은 너무 시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다녀보면서 맛집도 제법 찾았고요, 이미 단골이 된 곳도 있습니다. 그 일부를 코스로 소개하겠습니다.

코스: 회사 - 다가구연남 - 독립출판물 서점에서 책 구경 - 카페에서 멍때리거나 책 구경 - 집


1. 다가구연남에서 혼자 밥 먹기 [위치 정보]



저는 36.6도씨의료생활협동조합(구 제너럴닥터)의 조합원입니다. 엄살이 많은 편이라 별것 아니어도 이곳을 찾는데요. 이 의료생협은 다가구연남 중 하나입니다. 다가구연남의 하나로, 일명 ‘제닥카페'라 불리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밥, 커피, 케이크, 맥주 등을 한꺼번에 파는데도 -여러 종류를 팔면 다 맛없을 것 같은 예상과 다르게- 다 맛있는 편입니다.



주택을 개조한 다가구연남은 늘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좌). 

저 페르시안 고양이가 제닥식당 터줏대감입니다(우).


특별히 저는 여기서 판매하는 오믈렛 라이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모양새가 공간을 많이 닮은 듯합니다. 담백한 밥과 소스도, 참깨 맛 드레싱의 샐러드도 입맛에 맞습니다. 조합원이라 10% 할인도 되어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혼밥을 할 땐 당당해야 합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한 곳이라, 나 빼고는 둘 이상씩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 형태의 테이블이 있어 민망할 정도는 아닙니다. 정 적적하다면 그곳의 터줏대감 고양이와 노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동진시장 옆의 책 가게들 [위치 정보]

옛시장에서 변모한 동진시장에는 소규모의 수제품을 파는 상인들이 있습니다. 소소하게 눈요기를 하고 동진시장을 나오면 피노키오 책방과 헬로인디북스가 나란히 붙어 환영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단순히 ‘독립출판’이라고 표현하기에 둘은 좀 다른데요. 피노키오 책방에서는 국내외의 예쁜 동화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헬로인디북스가 독립출판(단행본, 노트, 엽서 등)에 더 가까운 출판물을 취급합니다. 저는 피노키오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동화에 큰 관심이 없던 제게 새 세계를 열어주었달까요. 여기서 사거나 (선물로) 주고받은 것만 해도 예닐곱 권은 될 것 같습니다.



동화 ‘사랑을 찾아서(이지혜)’, 간절히 찾으면 온 우주가 도와줍니다. 제 것은 아닙니다.


아, 이곳들을 나오면 바로 옆에 ‘ㅅㄹㅅㄹ'라는 간판의 작은 카페가 있는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ㅍㅍㅅㅅ 같은 거 아니고요. ‘실론살롱'입니다. 이곳의 마카롱과 당근 케이크는 정말 맛이 좋습니다. 커피를 팔지 않는, 홍차와 디저트의 조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곳입니다.


3. 카페꼼마 2page [위치 정보]

높은 천장과 책장 옆의 사다리가 상징적인 카페꼼마도 제가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출판사 문학동네가 만든 북카페입니다. 카페 내에는 문학동네의 책이 빼곡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카페꼼마 2page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1. 인터넷 강의 듣는 고시공부생
  2. 게스트하우스에 짐 놓고나서 투어 계획짜는 외국인 관광객들
  3. 자기 테이블에 책을 서너 권씩 가져다가 읽는 실속파
  4. 노트북을 만지작거리다가 창밖을 보다가.. 목적 없어 보이는 사람 ㅡ 이게 접니다.



창가 쪽 1인석에서 목적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좌). 

때로 미술활동을 하기도 합니다(우).


이곳에서는 간간히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도서의 작가 싸인 한정판을 판매하기도 하고, 각종 아름다운 문구가 담긴 상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커피가 나오는 유리잔과 의자 뒤에도 아름다운 문구가 새겨 져 있습니다). 책을 안 읽어도 감성이 쌓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10시쯤 집으로 가면, 그제야 하루가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매일 그러지는 않습니다. 멍때리고 뭐라도 구경하는 시간이 제게는 무의식적인 재충전의 순간인 것 같습니다.


순록의 혼자 놀기 방법,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연남동에서 고퀄의 혼밥을 즐기고 싶은 사람
  2. (안 읽어도) 내가 있는 공간에 책이 많아야 행복한 사람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의 지난 포스팅 중 “디자인 표준 계약서”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요, 오늘은 디자인 표준 계약서가 나오게 된 배경 중 하나인 디자인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형태나 행위를 불공정 거래로 볼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불공정 거래의 의미와 그 실태


1. 일방적으로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 상대방을 차별하여 취급하는 행위

2. 터무니없이 싸게 팔거나 혹은 비싸게 구입하여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는 행위

3. 지위의 우월함을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거래 조건을 변경하는 행위



좋지 않은 의미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명확한 의미를 보니 과연 개인이나 회사에 얼마나 많은 사례가 있는지 고개가 약간 갸우뚱 합니다. 하지만 소위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제공되었던 많은 추가 작업들을 떠올려 보면 아직 아물지 않은 쓰라림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디자인 산업 전반에 만연한 불공정 거래의 관행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몇 년 전부터 정부와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장기적으로 디자인 사업의 공정한 거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가 현재 단계적으로 조금씩 나타나는 상황인데요, 다음의 인터뷰를 한번 보시죠. 



“불공정거래로 인해 피해를 겪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잔금을 받지 못하고 떼이거나, 디자인개발과정에서 계약 내용과는 다른 무리한 요구를 받은 적이 셀 수 없이 많다”


“간단하고 소소한 디자인을 도용당하는 피해를 본 적이 있으나, 법적 절차를 밟는 수고에 견주었을 때, 피해 금액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문제 삼지 않고 넘길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미온적인 대응 자세가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디자인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위 내용은 지난 2012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한국디자인기업협회에서 실시한 “디자인 기업 피해 설문조사”에서 디자인 기업을 운영하는 회사 대표들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당시 진행되었던 설문조사(디자인전문기업 346개사 응답) 결과가 이를 증명해 주네요.



- 응답 사의 61%는 불공정 거래 피해 경험이 있음

- 불공정 거래로 인한 분쟁의 상대방은 중소기업(42%)-대기업(34%)-정부 및 공공 기관(21%) 순

- 연간 평균 2건(42%), 연간 피해액은 2천만 원 ~ 1억 원 사이(43%)가 가장 많음




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제작, <2012 디자인기업 피해사례집> 14p



불공정 거래의 경험에 대한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계약 조건에 따라 제작된 결과물에 대해 추가 비용 없이 별도의 작업을 요구하는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 금액 지급을 연장하는 경우, 최종 디자인 개발 결과물 외에 중간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 귀속 요구 등이 있습니다. 간혹 발주사로부터 의뢰받아 수행한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까지 발생하는데, 만약 계약서 작성 이전에 프로젝트 취소가 되었다면 용역 수행 업체의 물질적 손해에 대한 법적인 보호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디자인 업계에 소속되지 않았더라도, 만약 이런 피해가 본인의 업무 중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면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설문 결과는 불공정 피해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움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과반수의 회사에서는 그 피해를 감수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성(57%)

- 법적 대응 절차의 복잡성(18%)

- 소송 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17%)



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제작, <2012 디자인기업 피해사례집> 15p




불공정 거래에 대응하는 방법


현 상황에서 불공정 거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대처는 프로젝트 시작 전에 명확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피해 사례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을 발주사 측과 합의하고 계약서에 그 내용을 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지요. 이 과정에서 발주처와의 의견 차이는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더 높은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계약서 내의 각 조항이 담고 있는 의미가 공유된다면 그 의견 차이는 충분히 협의가 가능한 범위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슬로워크에서도 아래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발주처와 합의 하에 계약서 상에 나열된 내용이 포함된 계약서를 사용합니다. 아쉽게도 모든 부분이 반영된 계약서를 항상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조금씩 그 사용 범위와 반영 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디자인 기업의 대표적인 피해 유형과 대응 방안에 대한 예시입니다. 




디자인 개발 중 발생한 모든 지식재산권 요구


현재 디자인 업계에는 용역 발주사가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제안사로부터 우수한 디자인 시안을 무상으로 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토가 존재합니다.제도적 약점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을 방어할 수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결국 엄연한 창작물인 디자인 시안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제공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디자인과 보고서 등을 갑에게 귀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계약서 규정을 최종 결과물에만 한정하도록 수정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구두 계약의 법적 유효성


디자인 개발 계약시에는 계약서부터 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칙 때문에, 또는 현실상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개발부터 진행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때는 용역 발주사와 계약 내용에 대한 증거자료(녹취, 문서, 이메일)를 확보해 놓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배상요구


개발 결과물이 타 지식재산권 저촉문제에 관해 용역계약서에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별한 정함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용역 발주사는 디자인에 관한 문외한이고, 디자인 기업이 전문가인 점을 고려할 때 개발결과물의 타 지식재산권 저촉문제는 디자인 기업이 사전 예방하고 사후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미리미리 타 디자인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변리사를 통한 의견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약 내용 외 추가 개발 요구


계약 내용상 추가 요구에 응할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기존 계약의 종결이나 향후 거래처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이런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디자인 개발의 특성상 인건비와 그에 따르는 제반 비용 비율이 높으므로 일방적인 추가 개발은 디자인 기업에 큰 손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 시작 전 계약서에 추가 개발 요구에 대한 협의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금 지급 조항 불이행


계약서상의 대금 지급 및 검수에 관한 조항에 따라 대금 지급을 청구하면 됩니다. 계약서에 검수에 관한 조항이 없다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적용됩니다, 위 법에 따르면, 용역발주사는 결과물 수령 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디자인 기업에게 서면 통지하여야 하며, 이 기간 내에 통지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검사에 합격한 것으로 봅니다. 또한, 상법에 근거하여 대금 지급 지연에 대하여 연 6%의 지연손해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 기업은 결과물 전달 후 10일이 지난 시점부터 용역 대금에 연 6%의 지연손해금(이자)을 가산한 금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일방적인 계약 취소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디자인 기업은 용역발주사의 부당한 해지로 인하여 입은 손해 일체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손해액은,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개발비 전액을 청구할 수는 없지만 개발 단계에 맞추어, 디자인 개발에 소요된 비용에 대한 세부 내역을 청구하여 투입인력 비용과 개발비에 대한 보상을 관련 기업과 협의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재판으로 나아갔을 때라면,‘그동안 투입한 개발비’와 ‘개발이 순조롭게 완료되었으면 디자인 기업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의 합계액이 될 것이며, 그러한 손해액은 재판을 통해 판사가 판단하게 됩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제작, <2012 디자인기업 피해사례집> 17~40p 인용 및 가공




위의 내용은 같은 사안에 대한 일차적인 참고 사항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절대적 해결책은 아닙니다. 첨부한 사례집내 디자인기업피해신고센터 혹은 도움 받을 수 있는 타 기관의 자문위원, 전문가의 상담 진행을 권장합니다. 



불공정 거래 관련한 상담 및 법률 자문서비스가 가능한 곳


- 대한법률 구조공단(www.klac.or.kr, 132법률상담 콜센터)

- 법무부 9988 중소기업 법률지원단 (www.9988law.com, 02-3418-9988)

- 특허청 특허고객 상담센터 (www.kipo.go.kr, 1544-8080)

- 한국지식재산 보호협회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www.pcc.or.kr, 02-553-5861)

-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www.ftc.go.kr, 02-2023-4010)

- 디자인기업피해신고센터 (www.designsos.co.kr, 1577-4964)




산업계 전반에 디자인의 역할과 활용이 높아지는 만큼, 그에 따른 인식과 권리의 인정 및 확보도 중요해 졌습니다. 단순히 갑을의 관계가 아닌, 수요자와 창작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다면 더 이상 갑을의 의미가 부정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마음 놓고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당신은 참 멋진 “갑” 입니다.


by 누렁이 발자국


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기업협회 제작,

<2012 디자인전문회사 피해실태조사>

<2012 디자인기업 피해사례집>

<2012 디자인 법률자문, 분쟁조정 사례집>


photo by houstondwi_photos (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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