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고 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이나 캠핑 등 야외생활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심에 사는 반려동물이 드넓은 자연 속에서 산과 들을 뛰노는 모습은, '자연에서 사는 것이 더 자연스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반려동물이 너무나도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함께 대자연을 즐기며, 그 속에서 더욱 사랑스럽게 빛나는 울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존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새하얀 허스키, 울프를 만났습니다. 허스키이지만 백구와 똑 닮은 모습이라 더 정감 가는데요. 지난 3년 동안, 존은 울프와 함께 미국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Red Rock Canyon State Park, 캘리포니아


Bryce Canyon, 유타


존은 울프와 함께 미국의 국립공원을 다니며 울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일반인도 쉽게 가지 못하는 높은 절벽, 드넓은 평야, 흰눈이 쌓인 숲, 맑고 투명한 호수는 울프가 신나게 뛰노는 놀이터입니다. 

 


Eldorado National Forest, 캘리포니아

울프는 높은 바위도, 깎아지르는 절벽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Grand Tetons, 와이오밍


어쩌면 존은 울프가 언제나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연속에서 맘껏 뛰놀수 있도록 도와주고, 울프 역시 존이 자신을 기다린다는 것을 알고 자연속에 더 깊숙히 몸을 맡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Angeles National Forest, 캘리포니아



Salton Sea, 캘리포니아



Zion National Park, 유타


울프는 혼자 찍힌 사진보다 유독 존의 곁에 있을 때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데요. 

아무리 가파른 길도 존과 함께 즐겁게 오르내립니다.



Idyll wild, 캘리포니아


경외로운 대자연을 자신의 반려동물인 울프와 만끽하며 울프가 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하는 존. 존과 함께 대자연을 즐기는 행복한 울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때는 유기되었던 반려동물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오랜 시간을 서로 믿고 사랑하며 보냈기 때문에 느끼는 안정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과 한시도 떨어져있기 싫어하는 반려동물. 주인이 없는 사이 집이 떠나갈 듯 울부짖거나,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드는 행동은 강아지가 주인과 떨어졌을때 불안감을 표현하는 방법들 이라고 하는데요. 존과 울프처럼 대자연의 품에 데려갈 순 없겠지만, 주인만 기다리며 하루를 보낸 반려동물에게 '이 세상 누구보다 널 더 사랑한다'고 힘껏 안아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John & Wolf 홈페이지 John & Wolf 인스타그램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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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있나요?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이라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들어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주택보다 폐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웃사촌을 만들기가 더 어려운데요. 하지만 아파트의 구조가 이웃 간의 소통을 유도한다면 어떨까요? 덴마크에 지어진 두 주거복합건물은 '이웃과 소통하는 아파트' 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8house | BIG Architects


덴마크 건축 사무실 BIG이 만든 공동주택 8house는 말 그대로 8자 모양의 주거복합 아파트입니다. 주민아파트는 건물 상단에, 사무실 등의 상업시설은 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주거복합 아파트와는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 건물의 특별함은 다름 아닌 건물 안과 밖을 감싸는 보행 경사로입니다.

 




8house에는 1층에서 꼭대기 층인 10층까지 이어지는 경사로가 있습니다. 이 길을 통해 주민들은 산책을 하듯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자신의 집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이웃과의 대화 반경은 옆집, 아랫집 정도인데요. 8house에서는 보행자 통로로 인해 소통 범위가 1층에서 10층까지, 건물 전체로 넓어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수직형의 형태가 아닌, 수평적인 형태로 동선이 이어지게 만들어 주민들 간의 교류 공간을 넓힌 것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아파트이면서도 덴마크의 전통적인 주택처럼 집마다 작은 마당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며 화단을 가꾸는 이웃들과 인사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겠죠?



VM house |  BIG + JDS Architects


VM house는 덴마크에 위치한 V,M자 모양의 2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의 V,M자 건물 모양은 단순히 독특한 외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형태라고 합니다. VM house는 1인 가정이 거주하는 싱글하우스를 건물의 양 끝에 배치하고 큰 평수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패밀리 하우스는 건물의 꺾여있는 부분에 배치했습니다. 비교적 한적한 삶을 즐기는 1인 가정을 고려하고, 자녀가 있는 가족들은 더 많은 가구들과 소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VM house에는 고슴도치를 연상하게 하는 돌출형 발코니가 있는데요, 이 발코니는 이웃들과의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기존 아파트의 발코니는 한 방향의 전망만 보이고, 이웃과 말을 주고받기도 어려웠는데요. 돌출형 발코니에서는 사방의 전망을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채광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발코니에서 옆집은 물론 위, 아래의 이웃과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VM house에서 발코니는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개인적인 공간이자 건너편 이웃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똑같이 생긴 아파트를 벗어나, 특이한 구조로 이웃과의 교류를 만드는 건축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주거공간이 단순히 편하게 쉬기 위한 장소를 넘어, 공동체적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네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사라진 오늘, 이 건물들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출처 : jdsa, big, archdaily



by 부엉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이미지 출처: Richard Busch, CC BY-NC-SA 2.0


순서나 우열을 나타낼때, 첫째와 둘째를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갑을"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래 갑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하 '십간')에서 나온 말로 하루하루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즉 십간의 10일을 1순으로 하여 한달을 3순으로 나누었으며 매번 중복되는 달수를 피해 12지간을 붙여 사용하는 것이죠. 이것이 많이 들어보신 '60갑자' 입니다.

 

이 "갑을"의 의미가 최근에는 조금 다르게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첫째와 둘째, 하루하루. 이런 의미는 시간의 변화와 흐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 "갑을"의 의미는 상하관계나 주종관계를 의미하는것 같습니다. 흔히 '갑질한다'나 '을의비애'처럼 갑에는 힘이 들어가 있고 을에는 인내하고 참아야만 하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이 갑을의 의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갑을'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계약서>이지요.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 상호간 믿음을 바탕으로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약속의 문서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되었던 계약서 내용에는 그것의 본래 의미를 퇴색케 하는 많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불공정조항. 바로 그런 내용들 때문에 갑을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는게 아닐까요.




한국디자인진흥원발간(2010), 디자인권리보호가이드북



 

지난 2010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는 디자인 계약의 큰 문제점 4가지와 그 개선안을 제시하며 디자인 용역 표준계약서를 공개하였습니다. 4가지 문제점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낮은 디자인 단가, 과업 범위의 불명확, 지적재산권의 귀속, 그리고 무한 책임전가. 그중 지식재산권의 귀속과 무한 책임전가 부분이 현재 어떤 불공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지, 그리고 그 개선안은 어떻게 되었는지 보여드립니다.

 

#1. 지식재산권 소유문제

 

(예시) '을'이 보유하고 있는 저작권 등을 포함한 지식재산권 이외의 본 도급을 통하여 얻어진 모든 지식재산권(2차적 저작물 포함)은 "갑"에게 있으며 "을"은 본 계약 체결 이전에 자신이 소유하거나 권리를 보유한 지식재산권에 대하여 본 계약상 목적 범위 내에서 "갑"에게 무상의 실시권을 허용하여야 한다.

 

(개선안) "을"이 보유하고 있는 저작권 등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을 사용할 때는 "을"과 협의하여 승인을 얻은 후에 사용하고 "갑"은 "을"에게 대가를 지불할 수 있고, 본 도급 계약을 통하여 얻어진 모든 지식재산권(2차적 저작물 포함)은 "갑"과 "을"이 협의하여 지식재산권별로 권리자를 지정하고 "을"은 본 계약 체결 이전에 "을"이 소유하거나 권리를 보유한 지식재산권에 대하여 본 계약상 목적범위 내에서 "갑"과 협의하여 유상, 무상의 실시권을 구분하여 승인하고 공급하기로 한다.

 

개선안의 내용이 조금 복잡하지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예시의 조항은 현재의 업무 관계를 이용해 을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무상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현재의 업무와 관련해 필요한 지식재산권이라면 그에 준하는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개선안을 내놓았습니다.


*지식재산권: 소유권,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 저작권, 초상권 등 제 권리의 본래적 일체를 포함.

 

#2. 무한 책임 전가 문제

 

(예시) 디자인 용역 결과물의 인도전에 발생한 손해는 특별히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을"의 부담으로 한다. 제3자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에도 같다.

 

(개선안) ① 디자인 용역 결과물을 "갑"에게 인도하기 전에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을"의 귀책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을"의 비용으로 부담하고, "갑"과 "을"의 책임소재가 불명확할 경우에는 "갑"과 "을"이 협의하여 합의한 비율대로 비용을 공동 부담한다.

② 제3자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에도 제 ①항의 규정을 적용한다.

 

계약은 신실성의 원칙에 입각합니다. 즉, 상호간의 권리와 의무가 평등하게 부담되어야 함이 원칙입니다. 책임 소재가 분명한 경우에는 그에 맞는 책임을 지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상호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개선안입니다.

 

위 2가지 사례의 개선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더 합리적으로 보이시나요? 당시에는 이런 "을"을 위한 계약처럼 보이는 내용에 대해 상당히 파격적이다 라는 의견이 많았었는데요, 아마도 불과 몇년전까지도 "을"은 약자일수 밖에 없는 현실이 반영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개선안의 내용이 담긴 표준계약서 발표 이후, 지속적인 연구와 관련부처 협업을 통해 발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었다는 것이죠. 



산업통상자원부 고시(2013), 디자인 용역계약 표준계약서

 

그리고 2013년 6월, 좀더 발전된 형태의 디자인 표준계약서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로 발표됩니다. 이 표준계약서는 제품, 시각, 멀티미디어등 3개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특히 그동안 불명확했던 발주처와 공급자간의 권리와 의무 관계를 좀더 구체화 했습니다. 앞서 살펴본 2가지 부분에 개선안이 이곳에는 이렇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1. 지식재산권 소유문제

 

...(중략) 본 용역 수행과정 중에 수요자에게 제시된 공급자의 중간인도물, 사전작업물, 최종인도물의 개별구성요소에 대한 지식재산권은 공급자에게 귀속되며, 공급자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다.

 

#2. 무한 책임 전가 문제

① 공급자는 최종인도물에 제3자의 지식재산권을 의도적으로 침해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② 공급자는 제3자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함으로 인한 수요자의 손해에 대하여 책임을 부담한다. 다만, 공금자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인하여 발생한 경우에는 수요자가 부담 한다.

...(중략)

 

고시 발표된 디자인 표준 계약서에는 이외에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 해지한 경우의 손해 배상을 규정했다는 점, 최종 인도물에 대한 검수·승인절차를 규정했다는 점, 용역단계별로 발생하는 창작물의 지적재산권 귀속 주체를 명시했다는 점 등이 기존의 디자인 용역계약서와 다른 점입니다. 또 갑과 을이라는 명칭 대신 ‘수요자’와 ‘공급자’라는 명칭을 사용해 평등한 관계를 유도한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참고로 슬로워크에서는 갑과 을이라는 명칭 대신 '수요자'와 '창작자'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혹시 회사내에 볼수 있는 계약서가 있다면 한번 표준계약서의 내용과 어떤점이 다른지 살펴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사전에 표준계약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 좀더 당당하게 을의 권리를 요구할수 있지 않을까요. 계약서 자체가 일의 본질은 아니지만 그 내용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본질에 가까워야 합니다. 서로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는것, 그렇게 하기위한 우리 요구는 당당한 "창작자"의 권리입니다.

 

 

출처 :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권리보호가이드북(2010), 산업통상자원부 디자인 용역계약 표준계약서 고시(2013)



by 누렁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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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 종달리, 소심한 책방(바로가기) 

지난 7월 초 제주도를 들렀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자리한 종달리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작게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요.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가 아니여서 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공간입니다. 



책방은 작은 집을 개조해 블럭을 짜 맞추듯 책을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책꽃이에 책을 가득 채우지 않고 사이 사이 공백과 여백을 흐르게 만든 공간이 인상적인데요. 가득 꽂힌 책이 주는 부담 보다는 드문 드문 놓인 책 사이를 거닐며 느긋이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가득한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책방 구석에 놓인 쇼파들이 혼자 여행온 제 발걸음을 붙잡아 주어 참 좋았습니다. 책을 고를 때 많은 사람과 부딪히며 서로가 서로의 독서를 가로막는 대형서점과 다르게, 나 혼자 오롯이 시간과 공간을 누린다는 뿌듯함이 넘실거리던 시간이었습니다. 



책방 주인이 직접 읽고 싶은 책, 좋았던 책을 위주로 만든 판매리스트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립 출판물들과 고전, 다양한 소품, 음반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읽고싶었던 책을 골라봤는데요. 집에 돌아가는 날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일상적 책이라 그런지 읽을 때 마다 소심한 책방과 제주의 아침이 떠오르곤 합니다. 



2. 연남동, 책방 피노키오(바로가기)

소심한 책방의 본점격인 수상한 소금밭 게스트하우에 머물렀을 때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동화책이 있었습니다. 소심한 책방에서 파는지 여쭤봤더니 "연남동에 책방 피노키오 아시죠? 거기에서 샀어요"하는 답변을 듣고 찾아오게 된 책방 피노키오 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다양한 출판물을 다룬다면, 책방 피노키오는 "그림이 있는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책방입니다.  



연남동의 한켠에 자리한지 벌써 1년. 곧 북촌에도 두 번째 집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심한 책방이 나만을 위한 책방이라고 한다면,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책방 피노키오는 마치 열차 대합실 같아 보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꿈같은 그림책이 가득한데요. 블로그를 찾아가면 다양한 책을 직접 소개해주는 페이지가 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해외 원서 그림책과 국내 그림책, 일러스트 작가의 전시, 그림을 다루는 독립출판물 등 "그림이 담긴 책"이 가득한 책방 피노키오. 종이 가득 펼쳐지는 그림과 소소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함이 담긴 책들. 힘내라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힘이 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책방입니다.  



3. 연남동, 헬로 인디북스(바로가기)

책방 피노키오를 두리번거리다 "연남동 노랭이 골목 엽서"를 사려하니 "엽서는 옆집에서 사세요"하고 말씀하신 덕에 알게된 헬로 인디북스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책방 피노키오 바로 옆에 자리한 또 다른 책방입니다.  



이번주에 오픈해서 정리해나가고 있는데요, 옆집 책방 피노키오에서 "동화책"을 판매하고 있다면, 헬로 인디북스는 "독립출판물"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 작은 책방입니다. 




막 이사온 터라 정리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나중엔 맥주마시며 책을 읽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헬로 인디북스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독립잡지와 소품. 사진과 일상을 담은 엽서. 그림. 젊은이들이 사는 삶, 그들의 시선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책방 주인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신변잡기를 나누는 등 책을 다루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게 큰 장점입니다.   



각기 둘러본 작은 책방들 어떠셨나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점점 커져가는 동안, 작은 골목에 자리한 책방은 주인의 취향과 콘셉트에 따라 각기 다른 책과 소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작은만큼 대형서점 처럼 온 세상의 책을 다 들여다놓을 순 없지만, 그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책들이 있는 작은 책방. 골목에 숨겨놓은 나만의 서재. 이것이 작은 책방의 매력이 아닐까요?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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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며 여기저기 결혼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가을입니다. 결혼식이 많이 있다 보니 청첩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신랑신부의 정보, 결혼식 날짜, 장소, 위치 등등. 청첩장은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며 결혼식에 관한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정보와 동시에 신랑신부의 취향을 담은 청첩장을 받아보는 재미도 있는데요. 오늘은 보통의 청첩장과는 조금 다른, 둘만의 정보와 이야기를 인포그래픽으로 풀어낸 개성 있고 의미 있는 청첩장 디자인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인포그래픽 청첩장은 플로우차트의 형식으로 디자인된 청첩장입니다. 




신랑신부인 벤(Ben)과 캣(Kathleen)은 유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내 고등학교 때부터 교제를 시작한 커플인데요. 오랜 교제 기간뿐 아니라, 대학시절 벤이 공군에 지원하며 몇 년 동안 떨어져 장거리 커플이 되어야 했던 둘에겐 수많은 우여곡절과 이야깃거리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의 흐름들을 순서도로 풀어내, 받아보는 하객들 또한 둘의 러브스토리 속에 감정을 이입해보며 상호작용할 수 있게 디자인된 청첩장입니다. 다양한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하여 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 정보를 알리는 엽서, 사진 등과 함께 구성되어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청첩장은 독특한 고유의 청첩장을 원했던 런던의 부부 사이먼(Simon)과 사라(Sarah)를 위해 디자이너 조나단(Jonathan Quintin)이 디자인한 인포그래픽 청첩장입니다.





이 인포그래픽은 결혼식 정보를 알림과 동시에, 신랑신부의 관한 정보가 가득한 포스터 형식의 청첩장 디자인인데요. 그들이 처음 만난 날, 데이트를 한 날들, 결혼을 약속한 날, 함께 살기 시작한 날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의미 있었던 시간과 장소의 정보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만난 이후부터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 이를테면 친구들의 결혼이나 출산, 헤어 스타일의 변화 등 소소한 정보들도 알 수 있습니다. 둘이 나눈 전화 통화에 관한 정보를 표현한 그래프 부분도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웹 상으로도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이 인포그래픽으로 하객들은 신랑신부에 관한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쉽고 즐겁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포그래픽 청첩장은 신부가 직접 디자인한 청첩장 세트입니다.이 커플은 조금 특별하게 가까운 사람들과 여행을 가서 예식도 올리고 파티도 하는 스타일의 데스티네이션 웨딩(destination wedding)을 진행하기에 그에 맞는 초대 패키지를 고민했습니다. 




예식의 시간과 장소, 떠나고 돌아오는 날짜 등 많은 친구들에게 주로 받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독특한 방법을 찾다 인포그래픽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디자인에 사용된 컬러들은 예식 장소가 위치한 열대 해변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함께 그려진 캐릭터는 (그들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함께 키워온 고양이들입니다. 초대 패키지는 인포그래픽 포스터, 감사카드, 사진, 작은 책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둘만의 이야기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세상에 하나뿐인 청첩장-! 신랑신부는 이 청첩장을 준비하며 함께 해온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을 텐데요. 받아보는 사람들 또한 친근한 인포그래픽으로 신랑신부의 결혼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더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





출처 | ohsobeautifulpaper, behance




by 해달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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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보통 끝까지 보시나요? 저는 도중에 다 읽지 못한 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관심이 생겨 책을 읽기 시작하지만 바쁜 일상에 밀려 잊혀지곤 합니다. 사실, 책을 볼 수 있는 여유시간을 스마트폰이 차지한지 오래됐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같은 매체가 주는 빠르고 방대한 정보들도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지만, 여전히 독서를 통해서 세상을 알고 통찰을 얻고싶은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쁜 일상속에 책을 들고 펼칠 마음이 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이라면, 이 책갈피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펭귄북스 브라질 컴퍼니와 mood라는 회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Tweet for a Read'를 소개합니다.





이 책갈피는 독서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독자가 바쁜 생활로 인해 독서를 미루면, 책의 저자가 트위터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알아볼까요?





책갈피와 함께 도서를 구매하고, 책갈피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독자등록을 합니다. 





책갈피에는 나노 컴퓨터 칩과 타이머, 그리고 센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센서는 책을 펼치고 접을 때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1주일 가량 책을 들춰지지 않으면 센서와 타이머가 작동해서 독자의 트위터계정으로 메세지를 전송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책의 저자가 보낸다는 점입니다. 책이 다시 읽고싶어지도록 중요한 구절, 그 책만의 어투가 느껴지는 구절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독자로 하여금 다시 독서를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Tweet for a Read' 책갈피는 아쉽게도 브라질 서점, 그 중에서도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책에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형 기계이기 때문에 보급성이 낮을 수 밖에 없는데요,센서 책갈피 없이 이 캠페인이 이루어질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어떠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 틈틈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저자가 글을 보내주는 식으로요. 'Tweet for a Read'와 같은 캠페인을 보면 콘텐츠가 다양한 방식으로 삶에 녹아드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





출처: PENGUIN BOOKS | Case Tweet For a Read from Rafael Gonzaga on Vimeo.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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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핸드폰을 두고 내린 적 많으신가요? 운이 좋으면 다시 뛰어가서 차를 잡아 찾을 수 있는데요, 만약 비행기에서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아마도 대중교통보다는 물건을 찾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테죠. 네덜란드 항공사 KLM에서는 기발한 방법으로 물건을 찾아준다고 합니다. 명탐정 아니 명탐견(?) 셜록을 소개합니다.





비글인 셜록은 KLM 항공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분실물 서비스팀(KLM Lost & Found service)의 홍보 영상에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탑승객들이 놓고 내린 물건의 냄새를 맡고 찾아가서 주인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홍보 영상은 23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8백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셜록이 물건을 찾아준 주인들은 얼굴에서 행복한 표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멀리서부터 귀를 펄럭이며 뛰어오는 셜록을 보면 누구나 미소를 짓게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사람들은 셜록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놓고 의문을 제기했었는데요, 동영상을 만든 담당자와 항공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셜록은 분실물 서비스에 대한 상징과 같은 것으로 비디오 촬영에만 참여한 게 맞다고 하네요. 하지만 가까운 미래 셜록의 활약을 실제로 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셜록과 같이 사람들에게 웃음 선사해주는 특별한 개가 실제로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 사회복지견 '기르미'입니다. 기르미는 6월 초까지만 해도 성북구 주택가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는데요, 주민센터에서 잠깐 보호하고 있는 동안 사람들에게 애교도 피우고 재롱도 떨어 호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 KBS News



기르미는 일주일에 3~4번 사회복지사를 따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서 웃음 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주민센터에서 민원인들을 맞이하는데요, 기르미 덕분에 주민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에게는 기르미가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KBS News



기르미는 다른 공무원들과 똑같이 근무하며, 웃음치료 보조강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런 공을 인정받아 명예 공무원으로 임명되었다고 하네요. 유기견이었다가 이제는 공무견이 된 기르미,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출처 : designtaxi, KBS News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여러분의 아침은 어떤가요? 아침이 기다려지고 늘 새로운가요? 아마 대부분은 아닐 거라 짐작해보는데요. 어느 가정에선 매일 아침이 설레고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로버트네(Robert) 특별한 아침 식탁 프로젝트, Adventures at the breakfast table을 소개합니다. 




로버트 씨는 30대 초반의 전업 아빠입니다. 그의 특별한 아침 식탁 프로젝트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로버트 부부는 10년 동안 입양에 대해 생각하다 작년 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작년 8월부터 양부모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이번 여름, 로버트네 가정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부부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편하게 지낼 방법을 생각하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매일 밤 아이를 재운 후 아침 식탁을 꾸몄습니다. 단순히 예쁘게 꾸미기가 아닌 주제를 정하고 아이의 장난감으로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장난감으로만 표현되지 않으면 직접 소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럼 로버트네 특별한 아침 식탁을 구경해볼까요?





Day 1_ 식사 중인 공룡들

배가 고픈 공룡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했어요. 내 쿠키…





Day 4_ 자동차 극장에서

오늘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을 보러 왔어요. 





Day 14_ 친구들과 수영하는 날

친구들과 수영 교습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판다는 다이빙 금지 표지판을 못 봤네요.





Day 17_ 서커스 준비를 마친 사자 

오늘 아침을 위해 열심히 서커스를 준비했다네요. 공 위에서 저글링을 하며 한발로 균형을 잡고 있네요!





Day 27_ 잡혀있는 사자

카우보이들과 인디언들에게 잡혀 버린 사자...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 같네요.





Day 41_ 사자의 그림

알고 보면 섬세하답니다. 이젤 앞에서 정물화를 그리고 있는 사자. 





Day 49_ 누군가 아침을 훔쳤다

모든 동물이 놀라서 이 사고현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범인은 누굴까요?





Day 51_ 곰돌이의 숨바꼭질

가장 잘 숨어있는 동물은 누굴까요? 12마리나 숨어있네요. 




언제까지 어떻게 할지 아무런 계획 없이 시작한 일이 벌써 59회까지 왔습니다. 어떤 날엔 그냥 소파에 누워 쉬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가 매일 아침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의욕이 생긴다고 하네요. 그리고 로버트 부부는 ‘사실 우리도 매일 밤이 즐거워요’ 라고 말하니 이 부부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느껴집니다. 매일 아침 가족과 처음 마주하는 식탁이 이렇게 재미있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행복하겠죠? 내일 아침 식탁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 궁금하네요. 



출처ㅣbecomingpappy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