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를 위한 운동, 공존을 위한 약속
국내 공정무역 전파자 지구마을의 브랜딩 프로젝트
사회적협동조합 지구마을은 공정무역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전시, 교육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공정무역 전파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정무역 가게입니다. 이번 브랜딩 프로젝트는 지구마을이 시청 1호점을 넘어 소셜프랜차이즈 비즈니스로 확대하면서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슬로워크가 이 여정을 함께 했어요.
프로젝트 개요
지구마을이 하고 있는 비즈니스, 교육, 전시 등은 공정무역 그 자체와 그것의 가치를 전파하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슬로워크는 지구마을이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가로서 분명한 브랜드 보이스를 찾기를 바랐습니다. 이를 통해 공정무역이 지구 저편의 공동체는 물론 내 주변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그것이 브랜드가 고객의 삶에 중요한 변화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가로서 지구마을이 낼 수 있는 목소리를 정의해보았습니다. 공정무역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지구마을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었습니다. 건강한 생산자로부터 전해진 물건이 소비자의 몸과 마음도 건강하게 만드는 경험이 내포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심볼
지구마을의 심볼은 지속 가능한 변화를 여는 실천의 열쇠를 의미합니다. 자음을 돌아가며 둥근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우리 주변을 둘러보고 더 잘 보살폈으면 하는 지구마을의 둥근 마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열쇠 문양은 사람과 사람이 겹쳐진 모습이며, 결국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 간의 연결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체와 컬러
손으로 써 내려간 듯한 곧은 서체에는 공정무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이야기를 전하는 지구마을의 진정성을 담았습니다. 대표 컬러로는 어스그린(Earth Green)을 사용했습니다. 따스함이 묻어나는 녹색으로 우리에게 공정무역 물건을 가져다 준 건강한 대지를 나타냅니다. 서브컬러 아워 브라운(Our Brown)은 짙은 갈색으로 지구촌 공동체가 나누는 온정을 나타냅니다. 베이지, 아이보리, 살구와 함께 사용해 자연스럽고, 사려깊고, 건강한 지구마을의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일러스트
대표 일러스트는 지구마을의 소비자와 생산자의 아름다운 공존을 나타냅니다. 지구마을이 제공하는 커피, 음식, 수공예품, 케이터링, 캠페인을 표현하는 일러스트로 지구마을의 감성을 전달합니다. 겹겹이 쌓인 능선의 모양은 공정무역 물건들이 탄생한 지구의 대지를 상징합니다.
지구마을은 물건을 만드는 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을 지지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들의 삶이 우리의 일상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지구마을은 공정무역이 단순한 소비 활동을 넘어 사회 변화를 위한 운동이자 공존을 위한 약속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프로젝트 진행 | 슬로워크 김한솔, 김보경, 서민지
정리 | 슬로워크 테크니컬라이터 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