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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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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가구에서 태어난 새 학교가 개학하고, 날씨도 점점 풀리면서 이사하는 집도 많이 보이는데요. 이사하는 집이 많아진 만큼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버려진 가구도 여느때와 달리 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때는 누군가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여놓았던 이 친구들이 외로이 서 있는 것을 보면 가서 수고했다고 말이라도 건네주고 싶은데요. 노르웨이의 한 가구 디자이너는 이렇게 버려지는 가구와 목재를 재사용하여 새로운 공예품과 가구를 만듭니다. Lars Beller는 이제 막 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노르웨이 디자이너입니다. 경영학부 학생이었던 그는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난 일을 하고 싶어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때와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다니다 길에 사람들이 버린 폐가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나무들로 ..
디자인이라는 새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가구들 톱밥. 나무를 다듬을 때 나오는 톱밥이 생각보다 유용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톱밥은 유기농 농장에서 식물들의 뿌리덮개로 쓰이기도 하고, 썩혀서 비료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구로(!) 만들어지기도 하고요. 이스라엘의 디자이너 요아브 아비노암(Yoav Avinoam)은 목재공장에서 버려진 톱밥을 모아 라는 이름의 친환경적인 가구 콜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톱밥에 수지(레진)를 섞어서 접착력을 더하고 틀에 굳혀서 시각적으로도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의 테이블과 스툴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랫 부분은 일부러 매끈한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형태로 남겨두었고요.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그대로 쓰레기가 되지 않고 디자인을 통해 유용한 존재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톱밥 가구 콜렉션 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