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미국에 존재하는 강들 중 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강의 비율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저널리스트인 Joel K Bourne, Jr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최근 이슈에
환경보호운동가 존 크레이그헤드와 프랭크 크레이그헤드 형제의 강 보호 운동을 기리는 기사를  기고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여느 사진들 답게 아주 아름다운 강 풍경 사진들도 함께 실렸는데요,
그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공유해보고자 가져왔습니다.

 

 

알래스카주 국립공원/보호구역의 Tinayguk River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Merced River

 

아이다호 Owyhee River

 

아이다호 샐먼-챌리스 숲의 Salmon River

 

알래스카의 Tikakila River

 

 

와이오밍 주 브릿저-텐튼 숲의 Snake River

 

사진들에 담긴 아름답고 웅장한 강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이 강들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어째서 지켜내야 하는지에 대해
굳이 논리적인 이유 없이도 수긍할 수 있게 됩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이번 기사에 따르면 크레이그헤드 형제는 아주 전설적인 환경운동가들로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39개 주에 걸쳐 흐르고 있는 200개의 강을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하도록 한
장본인들이라고 합니다.

 

단 두 사람이 시작한 노력으로 200개의 강이 지켜졌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환경운동가들이 강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특별히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냐하면 깨끗한 강 없이는 야생도 야생 생물들의 서식처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잔잔하고 아름다운 강은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도 평온함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요.

 

실제로 존 크레이그헤드는 자신이 강 보호 운동에 앞장서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저 강을 너무 사랑할 따름이거든요"

 

메인 주의 Allagash River

 

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환경운동가들, 환경단체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만큼의 강의 혜택 조차도 누리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느끼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 National Geographic)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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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 리젠트 운하의 물 위에 섬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영국의 환경미술가인 타니아 코바츠(Tania Kovats)의 작업인 이 인공섬은,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겸 쉼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한 곳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물 위를 떠돌아 다니는 섬 위에는
각 종 식물들이 심겨졌고 새 둥지도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은 새로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오리 한마리가 입주해 살고 있기도 하고요.
둥지는 약간 높게 설치되어서 나중에 식물들이 자란 뒤에도 둥지가 파묻히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5월에 처음 물에 띄워진 이 섬은 앞으로도 몇년간 물 위를 떠돌며
오리들과 찌르레기, 왜가리, 그리고 쇠물닭 등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강에서도 화려한 플로팅 아일랜드 대신 이런 소박한 섬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 B. Alter)

 

by 살쾡이발자국

 


 

Posted by slowalk






"보행자를 위한 도시의 탈바꿈"


뉴욕에서 날아온 소식입니다.








뉴욕시당국이

뉴욕을 상징하는 지역, 타임스퀘어에

자동차의 출입을 막고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2249693)






사실 전 세계도시들의 추세지요.  자동차 없는 날 행사.


우리도 차없는 거리 행사가 연례행사로 있습니다. 압구정에서도 하고;;






서울의 대로에서도 진행하는 이 차없는 거리 행사





그 행사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열렸습니다.

뉴욕이라면. 전세계를 대표하는 도시.

이런 도시에서 진행되는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그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면,

블름버그 시장의 시정계획중 하나가 바로 뉴욕시의 차량통행량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브로드웨이의 47번가와 42번가 사이,

그리고 35번가와 33번가 사이, 즉 타임스퀘어에 해당하는 이곳의 자동차 통행을 전면적으로

중단했다고 하는 군요.

 




그날 타임스퀘어에서 있던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차들과 씨름하는 기분으로

이 타임스퀘어를 가지 않아도 좋다. 우리들의 세상!” 이라고

반응하며 반겼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타임스퀘어는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뉴욕의

핫플레이스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전부가 관광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할 정도로, 뉴요커들에겐 악몽과 같이

사람에 치이고 자동차에 치이는 곳으로 유명했는데요.



이번의 뉴욕시당국의 보행자거리 선포에 발맞추어 뉴욕커들도

이곳을 찾았을까요?  관광객이 더 몰릴 것을 예상하고 시큰둥한 뉴욕시민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요?




이 보행자를 위한 거리 선포에 시큰둥한 뉴요커들이라도, 다음 소식에는 귀를 쫑긋 기울였을지 모릅니다.

바로 맨하탄거리 한복판에 일시적으로 설치한 산뜻한 예술거리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위성사진을 위한 지붕그림 작업으로 유명한 Molly Dilworth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장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녀는 위성사진에서 발견되는 놀라운 이미지들 위한 그래픽작업,

지붕위에 거대한 규모로 작업하는 페인팅을 그려왔습니다.



이렇게 건물 옥상위 바닥을 페인트로 무늬를 그려 넣으면,






구글어스에서 보면, 이런식으로 보이지요. 이런 위성사진을 통해서 색다른 이미지를 제공하는 작업을 해왔던 그녀!






그런 그녀가 이번 타임스퀘어에 설치한 작업은,

Cool Water, Hot Island" 이름의 작업입니다.

나사의 위성사진 촬영 협조를 얻어가며 진행한

전 우주적 스케일! 의 작업인데요.



한번 감상해보겠습니다.



 





뜨거운 섬에 비유되는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사이를

흐르는 시원한 강물!!!! 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이 강물 위를 걸어다니면서,

세계 속 심장,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감상 할 수 있지요.









프로젝트를 위해, 작업을 만들어가던 중간과정의 사진이네요.








7월달에 설치된 이 작업에, 흔적(?)을 남기기 좋아하는 뉴요커는 이미 자신들의 표식을 남기고 갔습니다^^



실제 맨하탄은 뉴욕시에 위치한 섬 도시입니다.

다른 대도시와 같이, 열섬현상에 의해서 뉴욕시에서 가장

평균온도가 높습니다. 이 뜨거운 도시안에서도 가장 뜨거운 곳이

바로 이 타임스퀘어이지요.




실제로 물리적인 온도도 가장 높고,

사람들의 열기에 의해서도 뜨거운 이 지역을

식히기 위한 강물이 흐릅니다.

도시가 뜨거워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슈도 던지면서,

이 공간을 차량을 막고 보행자들에게 제공하면서,

걸어다니는 보행활동이 도시를 차갑게 만들 수 있음을 알립니다.


 


뉴욕시는 이 아트프로젝트와 동시에 타임스퀘어가

점차 통행자들을 위한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차량용 도로 시설을 없애고, 보행자시설을 위한 디자인

150여개를 집행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타임스퀘어를 점차 보행자도로로 바꾸는 것은

단순히 이 보행자프로젝트가 일시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뉴욕시는

 “미드타운을 위한 녹색신호”  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타임스퀘어 지역과 같이 차량통행이 몰리는 교차로 지역을 시범적으로

막기시작하고, 이를 확대해서, 맨하튼의 모든 대로변의 차량통행을 막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보행자통행 시범지역중 하나인 콜럼버스 서클 지역입니다.

"미드타운을 위한 녹색신호" 프로젝트

적용 전



적용 후~! 차량은 줄고, 보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늘어났습니다.
위의 사진보다 더 안전해진 자전거 도로도 눈에 띄는군요!





역시 콜럼버스 지역
적용전적용후 사진입니다.







이번엔 헤럴드 스퀘어 적용전과 적용후!





역시 같은 헤럴드 스퀘어 전과 후.





지금까지 보여드린 곳은, 미드타운을 위한 녹색신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제로 자동차 도로에서 보행자 공간으로 영구적으로 변한 곳입니다.

뉴욕시당국의 계획은 앞으로 이런 곳을 늘리고, 차량이 접근 가능한 대로변에 지속적인 보행자통행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타임스퀘어의 보행자통행 선포는, 뉴욕시민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의식적으로 보행자통행이 얼마나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다주는지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실험적인 접근인 셈입니다.


즉, 이런 보행자를 위한 타임스퀘어 차량통행제한은  일시적인 이벤트이지만,

모르지만, 점차적으로 도시를 바꿀 수 있는 큰 움직임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맨하탄의 전 차도가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로 변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맨하탄의 남쪽끝에서, 센트럴파크까지 대로변으로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일시적인 보행자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뒤에

브로드웨이가 다시 한번 복잡한 차량행렬속에 뒤덮힌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뉴욕의 보행자들은, 뉴욕이 다른 사람을 위한 도시가 아닌,

그들 자신을 위한 도시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도시, 서울에서도 차 없는 거리 행사가 크게는 일년에 한 두번, 작게는 청계천, 인사동을
비롯한 몇몇 지구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도시에서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도로는 늘려왔던 반면에
사람들을 위한 공간은 그만큼 신경쓰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사람중심의 거리에 대해서 전세계적으로 시당국도, 시민들도 그 중요성을 인식해 가는 만큼,
앞으로의 계속 발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출처: http://www.nytimes.com/2009/05/25/nyregion/25bway.html?_r=1

        http://www.smh.com.au/national/go-naked--and-well-all-be-living-on-easy-street-20090513-b3e1.html

        http://www.nyc.gov/html/dot/html/about/broadway.shtml

        http://www.nyc.gov/html/dot/html/home/home.shtml






Posted by slowalk
“세계의 주요한 문명은 모두 강에서 시작되었다!!!.”




중학교 사회과목 첫 시간, 세계지도를 펼쳐두고 주요 강과 그곳에서 시작된 문명의 이름을 연결 지어 외우던 기억. 다 있으시죠? 강물을 통해서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물과 식수를 얻으며, 문명을 일구어 냈습니다. 그만큼 인류의 역사에서 은 참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강물의 고마움을 모른 척, 오히려 무분별한 개발로 강의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1.
4대강사업 전 (Before Korean Four-rivers project)▼

4대강사업 시작 후 (During Korean Four-rivers project)▲




사진 2.
4대강사업 전 (Before Korean Four-rivers project)▼
4대강사업 시작 후 
(During Korean Four-rivers project)▲






하지만 강을 위한 노력으로 오히려 이렇게 강을 더 아프게 했다면... 사라진 쑥부쟁이, 산란 장소를 잃은 물고기들, 예상되는 홍수피해...상상하기 조차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은 어떻게 강을 살리고 지켜가고 있을까요?? 오늘은 생태계의 가치를 되살리는 친환경적인 남다른 노력으로 아름답고 푸르러진 세계의 여러 강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첫 번째, 라인 강


네덜란드를 흐르는 라인 강. 네덜란드는 삼각주 저지대에 형성된 나라로 전 국토의 80%가 홍수 침수의 위험을 가졌습니다. 특히나 라인강 주변이 그 피해가 심각하죠. 따라서 정부는 'Room for the river' 라는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기존에 널리 쓰여지는 방법이 아닌 조금은 푸른 방법을 이용한 강 살리기 사업!!!



이 사업의 핵심은 강에 인공적인 친수시설을 거의 설치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설치를 통해 홍수를 피하기보다, 홍수터가 더 많은 홍수량을 감당하도록 합니다. 우선 주거민을 높은 곳으로 이주시키고, 경작 가능한 토지를 산림이나 습지, 초지로 바꿉니다. 또  더 많은 나무를 심기위해 홍수터의 퇴적토를 제거해 깊은 도랑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이자강


독일 문헨의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 이자강< isar river>. 150년 전, 홍수예방과 수로개발을 위해 하천을 직강화하였지만 예상된 기대와는 다르게 더 심한 홍수를 겪었습니다. 왜냐하면 하천이 굽이굽이돌아 낮은 지대로 물이 흘러가게해야 위력을 감소시켜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잘못을 직시한 그들은 곧장 콘크리트 제방을 부수고 여울과 모래섬을 만들어 자연천처럼 굽이굽이 돌게하였습니다. 현재 이자강 변은 모래섬과 여울로 아름답게 회복되었답니다.



<인적드문 직선 수로형태의 이자강, 모래섬과 여울로 회복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자강>



뮌헨 시민들도 푸른 잔디가 덮힌 수로 형태의 이지강 보다는 여울모래섬으로 이뤄진 이자강을 더 사랑한답니다. 





세 번째, 투어강


스위스 북동쪽지방을 흐르는 강. 19세기 큰 홍수를 여러 차례 겪고, 홍수예방을 위해 인공제방을 건설해 강을 직강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큰 홍수를 불러일으켰기에 자연형 시행하천으로 바꾸는 강살리기 사업을 곧바로 시작했습니다. 30년 동안의 노력으로 모래섬과 여울이 있는 살아있는 강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덕분에 강 주변의 생물의 다양성도 증가했고 강이 살아나자 저절로 모래섬들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수로형 하천을 다시 자연형 하천으로 되돌린 해외 사례들. 자연 그대로 강을 내버려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4대강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나요?  지금의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지키는 일, 자연도 보존하고 국민의 세금도 절약하는 그리고 4대 강도 살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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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수도권 4대강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중 가장 뜨겁게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양평 두물머리 일대는 4대강 찬반집회로 시끌시끌했습니다.


국가 미래를 위해서 4대강 사업이 필수라는 찬성 측과

생명질서를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을 당장 멈춰야한다는 반대 측의 의견은

여전히 팽팽히 대립 중인데요,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이 공개한

4대강 사업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대가 절반 수준인 49.9%

찬성 36.7%보다 13.2%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네요.


지난해 12월 22일 실시된 조사에서 반대 (51%), 찬성 (35.9%)인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적극적인 4대강 살리기 홍보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판 녹색 뉴딜정책이라 홍보하는 4대강 사업.
외국의 정책이나 대규모국책사업 모델을 수입할 때는 그 제도나 사업이 한국의 실정에 맞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국토 면적이나 국민들의 생활 여건, 습성 등 여러 가지 것들이 고려되어야 하지요.

4대강 사업의 경우에도, 외국의 실패사례나 대규모국책사업이 미치는 영향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분석과 평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부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하여 성공한 사례의 밝은 측면만을 부각 시키는 것은 아닌지요.


실패한 사례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 개발 사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해외 사례들이 있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매년 홍수와 가뭄을 되풀이하는 이탈리아의 포강 (Po R.)







이탈리아의 포강은 북서부 이탈리아 최대의 강으로 공업 발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속적인 수질 악화와 집중호우 시 강 수위 조절 곤란 등을 이유로

이탈리아 정부가 1914년과 1960년 대대적인 포강 유역 정비 사업에 착수했지만,

지역 농민과 환경단체의 격렬한 반대로 수차례 착공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며

하천은 점점 더 오염되어 갔고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막는 기능 또한 상실했다고 합니다.


2003년 포강유역 4개주가 포강 유역관리국을 설립 하였으나 효율적 통제 및

관리기능이 미약했고, 이러한 정비역량 부족에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강 유역의 범람과 극심한 가뭄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따라 주민들 간에 강 개발 구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정부의 소극적 대처로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고 하네요.


사업초기 재원확보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국민들과 여러 단체들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오랜 기간 강을 방치했고,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책홍보 및 피해 보상 대책이 미흡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고통 받는 지구의 허파, 브라질의 아마존강 (Amazon R.)








브라질은 남미 대륙 북부에 위치해 안데스 산맥에서 대서양까지

세계 1위 유역면적을 보유하고 있지요.
1966년 북부 균형발전, 토지 분배 및 아마존 지역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토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9개주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는데요,

아마존 사업 이후 1970년부터 1980년대 까지 기업 및 빈곤층 이주는 확대 됐지만,

벌목 후 관리 미흡으로 기업정착, 농민 생활 터전 지원을 위한 경제구역으로의 전환은

실패하였고, 국토발전을 비롯한 서민층의 생활개선 효과도 극히 미약했습니다.


이 같은 실패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부의 개발의지는 있었지만 환경파괴 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심과 재원이 부족했고,
체계적 실천계획이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삼림보호 재정은 선진국과 환경단체 등이 해마다 8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나,

정부 투입예산이 5400만달라에 그쳐 지역 통제 능력을 상실 했다고 하네요.

아마존 개발참여 기업, 목축업자들이 기술개발과 산업발전보다 막대한 정부지원,

보조금 혜택을 노리고 목축지 확보를 위한 벌목에만 혈안이 됐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에 방영된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방화, 벌목, 쫒겨 나는 원주민,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파괴되는 아마존의 생태계 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강을 단지 경제 개발의 대상으로만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말라가는 호주의 젖줄, 머레이-달링강 (Darling R.)






후주 경제의 젖줄이자 주요 식량, 수자원의 공급원인 머레이-달링 강.

1980년대 이후 잦은 가뭄과 온난화 현상 및 각 주정부의 무분별한

농업 관개용수 공급 등으로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초래하면서 수자원이 감소하고

수질오염 및 염도증가 등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가 2004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머레이-달링 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중이나 갈수기 유량확보 등 문제점으로 사업성과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현재 머레이-달링 강 저수량은 지난 9년간 가뭄으로 총저수량의 11% 미만이며,

2008~2009년 유량도 118년간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함으로써 관개 및 식수난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머레이-달링 강 유역의 호수도 수위가 점점 낮아짐에 따라

민물호수의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어 생태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와 같은 머레이-달링 강 사업의 실패는 체계적인 정책의 부재와,

정부 차원의 조정기능이 결여됐다는데 있습니다. 정부가 임시방편적인 정책 수단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긴급사안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불가능했던 것이지요.


이 사례는 지자체 등에 강 관리를 일방적으로 맡길 경우, 관할권 문제 등으로

효과적이고 체계적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비역량의 부족, 국민들의 불만과 반대여론, 환경파괴 감시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과 재원의 부족, 체계적인 정책 미비, 미흡한 강 관리로 인한 생태계 파괴...

위에서 살펴본 사례들의 시작은 우리의 4대강 사업과 비슷한 점들이 참 많습니다.

다만 우리의 과정과 결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대강 살리기, 살려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이름뿐인 '살리기'는 아무도 원치 않습니다.

국민들 모두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우리 국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기에

이런 생각들을 품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진정한 '살리기'를 실천하기 위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교집합
을 찾는 것,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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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