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캠벨스 코브에 자리잡은 이 레스토랑 'Greenhouse'는 외관 디자인이 조금 독특하다는 점 외에는 강변에 자리잡은 일반적인 다른 레스토랑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건물의 일부분이 선적용 컨테이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Joost Bakker가 세운 이 레스토랑은 지금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Traveling Show 기간 동안만
시드니에서 운영되고, 3월 말에는 다시 선적용 컨테이너가 되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International Funiture Fair로 옮겨져 그곳에서 다시 문을 연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는 또 다시 유럽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운영되고요.

물론 선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졌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에
이 레스토랑이 특별해진 것은 아닙니다.

이 레스토랑은 '낭비 제로'(ZERO WASTE) 정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식기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유기농 재질이어서 레스토랑의 지붕 위에 있는 정원의 퇴비로 사용 가능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부엌과 세면대에서 사용되고 난 물 또한 화장실의 변기물로 재활용 되고요.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들 또한 인근 지역의 농부들에게서 직접 배달되어 오는 것들이고,
전혀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도착하면 레스토랑에서 직접 손질한다고 합니다.
와인과 맥주도 나무통에 담겨 배달되고요. 이뿐 아니라 일부 야채와 허브는 레스토랑 옥상의 정원에서
직접 기르기도 한다는군요. 이렇게 모든 식재료를 인근 지역의 농장과 자체 생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의 메뉴는 공수되는 식재료에 따라 자주 바뀐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또한 조금 독특한데요, 벽면에 쓰여있는 글은 이 레스토랑의 ZERO WASTE 정책에 대해
손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 또한 자연주의적이고 지혜로운 이 레스토랑을 보면
아무 것도 낭비하지 않고 산다는 것이 분명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 Greenhouse 레스토랑이 언젠가 서울의 한강에도 꼭 한 번 와주었으면 좋겠네요.


GREENHOUSE BY JOOST from The Design Files on Vimeo.


(Joost Bakker가 이 레스토랑을 만든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Posted by slowalk


바쁜 현대인들에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밥을 사먹는 것은, 집에서 직접 해먹는 것 보다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움직이는 도시, 뉴욕에서라면 더 더욱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살면서 무려 2년동안이나 밖에서 사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용감한 소녀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CATHY ERWAY.

그녀가 처음 오직 집에서 요리한 음식만 먹겠다고 결정했을 때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 또 하나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0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집밥의 참 묘미를 알게 된 CATHY는 “NOT EATING OUT IN NY”
(직역:뉴욕에서 사먹지 않기)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본인의 경험 그리고 그날 그날의 레시피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재료의 출처도 잘 알 수 없는 음식들, 어떤 환경에서 조리되어지는지도 못 미더운,
그런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대한 의심이 커가던 그녀는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몸에 좋은, 환경에도 친철한 음식을 만들수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며 조금씩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고, 그걸 블로그에 나누면서 점점 요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결국엔
순수 아마추어 요리사가 책까지 내게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답니다.



2006년에 시작해 2008년까지 꼬박 2년간 밖에서 절대 사먹지 않았던 그 기간동안 갖춘 요리실력과
친환경적인 쟤료 선별법을 통해 그녀는 어떻게 하면 집에서도 맛도 좋고,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만들수 있는지 소개합니다.

그 이후로도 그녀의 연구는 끊이지 않고 계속 됩니다.


우선 그녀의 블로그에는 그녀의 요리 레시피, 뉴욕 주변지역의 친환경마켓 또는 농장 홍보
그외에도 친환경적인 음식 이벤트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 블로그의 주인공인 각 레시피는 모두 그녀가 직접 요리한후 먹을 만하다(?)싶은 경우
올려집니다. 여기 특이한게 있다면, 바로 레시피 끝에 있는 포인트 책정기죠.

이것이 바로 CATHY식 요리 채점법!
COST CALCULATOR(재료 지출금)은 물론이고, 브라우니로 표시된 것은 HEALTH FACTOR(건강성),
그리고 초록잎으로 표시된 것은 GREEN FACTOR(친환경성).

HEALTH FACTOR는, 1-10까지 표시해서 브라우니가 적을수록 더 몸에 건강하고 유익한
요리라는 겁니다. 비록 과학적으로 분석을 한건 아니라 100% 정확성은 없지만,
어느정도 어떠한 성분들이 들어가있는 지를 감안해 본인이 결정합니다.

GREEN FACTOR또한 1-10까지 표시해서 초록잎이 더 많을수록, 환경에는 유익한 방법과 재료를
사용한 것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제철 과일/야채를 사용했다든지, 가까운 지역에서 길러진 유기농
제품 이라든지, 친환경 농장에서 자란 가축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이것 또한 점수를 매겨놓습니다.

물론 이 블로그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뉴욕 부근주민으로 한정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집밥의
참 매력을 보여주는 그녀의 “REASON OF THE MONTH”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여기서 그녀는 한달에 한번, 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으면 좋은 이유를 하나씩 설명합니다.
시시콜콜하게는 “머리카락이 나오면, 무조건 내꺼니까!”, “데이트는 요리로 해요.” 부터
“쓰레기는 나부터 줄인다.”까지, 별것이 아닌것 같은 이유들이 조목조목 설명된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공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창하지 않지만 자기가 할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돌아보는 법을 깨달은
CATHY씨.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하고 찾아보다가 웰빙시대 이후 마크로비오틱이라는
제철식재료 사용하고 최소영양소파괴의  요리법이 요즘 화제가 되고있다는걸 알게됬는데요.
그래서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 녹색연합 저

이 외에도 야무진 건강밥상,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등이 우리나라에서
친환경적으로 요리하는 법을 담고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이 가장 맛있는 걸로 기억하는 우리.
자식에게 좋은것을 주시려는 사랑이 담긴 어머니 손맛을 어떻게 따라가겠냐만은, 가능한한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요리하려는 우리에게도 멋진 밥상은 주어질 수 있을것 같네요.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