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바쁜 일상 속에 살다 보면 책 한번 펼쳐볼 여유를 갖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거리 곳곳.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는 벤치에서 문학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프로젝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영국의 문학 유산을 알리고 일상 속 즐거운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런던의 '북스 어바웃 타운 (Books about Town)' 프로젝트~! 북스 어바웃 타운은 영국 런던 4개 지역 곳곳에 50개의 문학 작품을 담은 벤치를 전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4년 7월 2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전시로,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학적 관심을 환기하고, 독서를 일상의 예술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의의를 두는 전시라고 하는데요. 거리 전시 종료 후에는 각 벤치를 경매에 부쳐 판매하고, 수익금은 불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서를 보급하는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북스 어바웃 타운은 문맹 퇴치, 책 보급과 함께 일상의 독서를 권장하는 영국의 단체 'National Literacy Trust'와, 공공예술을 통한 예술교육을 실현하는 'Wild in Art'가 협업한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각 지역 전문가들과 유명 아티스트들이 함께 작품 선정 및 디자인,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4개의 지역에 나누어져 분포되어있는 50개의 벤치는 books about town 웹사이트 각 작품별 페이지에서 구글 지도로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책과 작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벤치들은 주로 템즈강 일대와 출판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블룸즈베리 일대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데요.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니치 트레일, 블룸즈베리 트레일, 시티 트레일, 리버사이드 트레일, 등 4가지 산책로 코스를 만들고 지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곳들에 숨어있는 벤치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의 문학 작품을 담아낸 벤치들을 만나 볼까요. 




‘앤서니 호로비츠 (Anthony Horowitz)’의 첩보 소설 시리즈 <알렉스 라이더 (Alex Rider)>





1949년 출판된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 (Nineteen Eighty-Four)>





‘헬렌 필딩 (Helen Fielding)’이 30대 독신 여성들의 일상을 주제로 하여 썼던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아스널 축구팀에 푹 빠진 광적인 팬의 열정과 삶의 기복을 그린 ‘닉 혼비 (Nick Hornby)’의 자전적 소설 <Fever Pitch (피버 피치)>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Pamela Lyndon Travers)’가 쓴 연작 동화 시리즈 <메리 포핀스 (Mary Poppins)>





‘더글러스 애덤스 (Douglas Noël Adams)’가 쓴 과학 소설 시리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영국의 가장 위대한 명작 중 하나로 사랑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C.S. 루이스 (Clive Staples Lewis)’의 판타지 아동문학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하나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마이클 로센 (Michael Rosen)’의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 (We're Going on a Bear Hunt)>





시민들에게 영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통해 문학적 관심을 환기하고, 독서를 일상의 예술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의의를 두는 북스 어바웃 타운.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실제로 어린이들의 독서가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데요. 점점 줄어가는 출판사, 서점 등 위축되어가는 출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문화재는 아니지만 문학 작품 또한 위대한 유산으로 일상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게 만든 프로젝트라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 


 



출처 | books about town




by 해달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무더운 여름, 노천광장에서 앉아서 시원한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즐기고 있던 당신.

당신은 그냥 휴식을 즐기고 있던 것 뿐이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악보위의 음표가 된다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평범해보이는 광장의 계단




계단에 앉는 순간, 오선지위 음표가 됩니다.~





당신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그들이 등장합니다.




짠짠~♪  짜라짜잔~ ~♬



그들의 공연을 감상해보시죠~!







더운 여름, 그들의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당신에게 잠시의 시원한 음악을 들려주는 이 그룹은 스위스의 액티비스트 예술가 Navid Tschoop가 조성하였습니다.


그의 예술작품은 전시장을 벗어나서 사람들과 함께 상호반응하며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더욱이 이 인터랙티브한 연주작품은 크리스마스 금융위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답니다.^^



광장의 빈 계단이 오선지의 빈 곳을, 사람들이 채워져 있는 부분이 악보의 음표역할을 합니다. 이 실시간 오선지를 그대로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음악가의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한단계 걸러져서 연주된다고 하네요^^






만약에 사람들이 일렬로, 일정한 간격으로 앉아 있으면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 걸까요?
아래와 같은 악보가 되는 셈일까요? ^^;;;



무더운 여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도심속 연주였습니다.^^



출처: http://www.navid.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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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쨍쨍 맑은 날에도 비가 내리는 나무, 보신 적 있으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다양한 주제의 퍼포먼스 작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네델란드 출신의 공공작가 그룹 'IEPE'의 작품 '기적의 나무'입니다.







나무 주위에 가면 비가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신나겠지요.^^




 



나무 밑에선 아저씨도 우산을 쓰고.









비가 너무 좋아 흠뻑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 비는 산성비라 이렇게 맞을 수 없지만,
작가가 설치한 비는 무공해 물이라 안심해도 됩니다.








수영복 차림도 눈에 띕니다.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나무 비 아래서 모두가 즐겁습니다.










나무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무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요즘 4대강 사업으로 사업구간의 수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무는 강 사업으로 인해 처리되어야 할 폐기물이 아님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 파괴와 광기의 역사를 넘어...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대지를 적시는 무공해 비가 내리는 날,
나무가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어내는 날을 꿈꿔봅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