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발렌타인데이가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 분들에게는 물론 특별한 날일테고,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과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마음을 나누며 늦은 추위에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을테니 누구에게나 특별한 날이겠죠 :-) 오늘은 코앞으로 다가온 발렌타인데이를 준비하며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몇가지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로는 역시 초콜렛!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달콤한 초콜렛 산업의 뒷편에는 어린이 노동과 비공정 무역이라는 씁쓸한 현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초콜렛의 불편한 진실 :: http://v.daum.net/link/5768864)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공정무역'이 등장했죠.

 

 

저희 슬로워크에는 오늘 아침 아름다운가게에서 보내주신 공정무역 초콜렛이 도착했답니다. 아름다운커피와 어린이 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초콜렛 공정무역 캠페인 'Change your Chocolate'에 대한 브로슈어, 편지와 함께요. 캠페인 모델로는 여전히 김C가 활동하고 있군요 ^^ 덕분에 아침부터 달콤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크한(?)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로 이미 유명해진 아름다운 가게의 '초코렛'은 심플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을듯합니다. 초콜렛 뿐만 아니라 우유에 타서 마실 수 있는 핫초코도 있습니다.

 

 

 

 

 

혹시 직접 초콜렛을 만들어 선물할 생각이신 분들이라면, 재료로 사용할 초콜렛 커버춰를 공정무역 친환경 제품으로 선택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페루 최고의 친환경 초콜렛 생산 조합인 나랑히요 조합에서 생산하는 다크 초콜릿 커버처를 추천해 드립니다.

 

 

 

초코렛은 아름다운커피 온라인 쇼핑몰과 아름다운 가게 각 매장에서, 커버처는 아름다운커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커피 온라인 쇼핑몰 바로가기

 

 

 

공정무역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손꼽히는 디바인 초콜렛도 빼놓을 수 없겠죠. '디바인(Divine 신성한, 아주 훌륭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패키지 디자인도 아름다운 디바인(www.divinechocolate.com)의 초콜렛과 찐~한 코코아는 공정무역가게 그루의 오프라인숍(안국역 근처에 있답니다)과 온라인숍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 연말에 슬로워크 동료분에게 연말 선물로 디바인 코코아를 선물했답니다 ^^

 

 

 

 

이 밖에도 그루에서는 요즘 공정무역 초콜렛과 페어트레이드 그루 머그컵, 그리고 방글라데시 수제 엽서가 함께 들어있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코코아 기획 세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머그컵 속에 담겨있는 이퀄 익스체인지(equal exchange) 초콜렛은 미국의 공정무역 유기농 초콜렛 브랜드로, 페루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소규모 생산자 조합과의 직거래를 통해 공정한 가격을 지급하는 공정무역 제품입니다. 초콜렛의 또 다른 원료인 설탕 또한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함께 들어있는 수제엽서 또한 공정무역 제품이라고 하네요.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쇼핑몰 바로가기

 

 

 

 

 

 

 

또 다른 공정무역제품 쇼핑몰인 '울림'에서도 공정무역 초콜렛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울림에서는 스위스의 유기농 공정무역 초콜렛인 클라로Claro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클라로 초콜렛은 카카오뿐만 아니라 흑설탕과 캐슈넛 또한 공정무역 원료만을 사용합니다. 울림에서도 클라로 초콜렛과 필리핀 수제엽서 등이 함께 들어있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세트를 판매하고 있네요 ^^ 

 

  울림 온라인 쇼핑몰 바로가기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만 선물하란 법 있나요? 쿠키를 더 좋아하는 분이 곁에 있다면 위캔의 초코칩쿠키를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린 적 있는 위캔쿠키는 지적장애를 지닌 근로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위캔 공장에서 친환경원료를 사용해 생산됩니다. 위캔쿠키는 위캔웹사이트 또는 아름다운 가게 매장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위캔쿠키에 대한 포스팅 :: http://slowalk.tistory.com/766)

 

  위캔쿠키 온라인 쇼핑몰 바로가기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만 선물하란 법이 없듯이, 꼭 음식만 선물하란 법도 없겠죠! 친환경적 원료,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공정무역을 통한 원료구입, 포장재 최소화, 동물실험 반대 등 환경윤리적 경영를 고집하는 러쉬(Lush)의 카카오 원료 제품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러쉬의 창립자인 마크 콘스탄틴은 작년부터 직원들에게 법적 최저임금이 아닌 '런던의 높은 물가를 고려한 최저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책정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죠. 

 

 

그 밖에 공정무역에 대한 여러 정보는 '사단법인 한국공정무역연합'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접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웹사이트 바로가기

 

 

 

 

사실 공정무역 초콜렛은 일반적으로 슈퍼에서 판매되는 거대기업의 초콜렛만큼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정무역 제품을 고르려다가도 '공정무역 제품은 왜 이렇게 비싸'라는 불만을 가지셨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니다.

 

하지만 혹시, 공정무역 제품이 너무 비싼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일반적인 초콜렛이 너무나 저렴했던 것이라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보석을 구입하면서 '보석은 왜 이렇게 비싸'라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머릿속에 '보석은 원래 비싼 물건'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초콜렛 또한 원래는 싼값에 판매되어야 할 제품이 아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학교에 다녀야 할 어린이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비로소 저렴해질 수 있었던 것이 보통의 초콜렛 가격이라면, 농부들의 노동에 적합한 임금을 지불하고 환경을 고려해 농사를 짓는 공정무역 제품의 초콜렛 가격이야말로 원래 초콜렛의 가치에 적합한 가격일 것입니다.

 

올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초콜렛은, 제값 주고 사는 초콜렛으로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초콜렛을 선물하는 사람이 소중하듯이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의 초콜렛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권과 삶 또한 소중하니까요. :-)

 

 

 

 

 

아, 그리고 초콜렛이든 사탕이든 너무 욕심내지 말고 먹을만큼만 구입해서 남기지 않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비밀>에 나오는 욕심쟁이 꼬마처럼 이렇게 벌받을지도 몰라요~ㅋㅋㅋ

 

 

 

(이미지출처 | 울림, 그루, 아름다운커피, 위캔쿠키, Divine, Lush, Radio Netherlands Worldwide, muffet 등)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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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지구온난화와 커피가격의 상관관계에 대한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지구온난화가 커피재배에 영향을 미치고, 이어서 커피 산업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에는 우리가 매일 몇잔씩 마시는 커피의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렛과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간식거리인 초콜렛은 잘 익은 카카오 열매에서 종자를 꺼내

발효와 로스팅 과정을 거쳐 우유, 버터, 설탕 등과 혼합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카카오 나무는 심지어 기원전부터 이미 사람의 손에 경작되어왔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요.

카카오 나무는 원래 멕시코 등지의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아프리카 서부, 인도, 스리랑카 등 아메리카 대륙 밖의 열대지방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카오 나무 재배 산업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국제 열대농업센터(CIAT)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50년이 되기 전에 지구의 온도는 2도

상승할 것이고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전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주요 카카오 생산국이지요.

 

우리에게 '2도'라는 온도는 그리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자연에게 평균기온 2도라는 차이는 아주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차이입니다.

 

 

 

 

서아프리카의 온도가 2도만 상승해도 카카오 나무가 생장하는데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이는 곧 카카오 생산의 감소와 초콜렛 가격의 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만약 산악지형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고지대가 존재한다면 좀 더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

카카오 농사를 지을 수도 있지만, 서아프리카 지역은 워낙 지리적으로 지형이 평평해서 고랭지 농업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농사를 지을만한 고지대가 있는 지역이라 해도 농경지가 산 위로 올라가게 되면

이는 벌목으로 이어질테고 결국 동식물들의 서식지 파괴로까지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지갑 사정에 당장 영향을 미치게 될 초콜렛 가격의 상승 외에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문제인데요, 카카오 나무의 생장은 바로 카카오 농업에 종사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고대 아즈텍문명에서 화폐로도 통용되고 지배층만 소유할 수 있는 사치품이기도 했던 카카오의 가치는

지금의 아프리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서아프리카 농부들에게 카카오 나무는 '현금인출기'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돈이 필요하면 카카오 열매를 따서 시장에 팔면 곧바로 현금이 되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에 있어서 카카오 나무는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카카오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게 될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CIAT는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다 큰 그늘을 드리워줄 수 있는 나무들을 카카오 나무 사이에 심어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재배 작물을 다양화해서 한 종류의 작물 재배가 실패해도 다른 작물로

그 손실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며, 카카오 나무 종자를 연구해 덥고 건조한 기후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종자 개량 프로젝트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지구온난화 현상이 커피재배에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의 커피 가격을 상승시켰듯이

사아프리카 지역의 지구온난화 현상은 결국 오래 지나지 않아 우리가 사먹는 초콜렛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구 반대편의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지구온난화 현상이 결국
우리의 식탁,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지구온난화를 절감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더 많은 나무를 심어 소중히 기르고, 적정 육류 소비를 통해
과다한 가축사육을 줄이고, 대가를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산물을 구매하고,
자원을 절약하고, 보다 적은 탄소를 발생시키는 생산방식을 사용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 cocreatr, Jeff Nield, muffet 등)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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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