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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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규모로 텃밭을 보급할 때 저희 서울그린트러스트도 사용했던 목재파레트는 지게차로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옮길 때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소재는 목재와 플라스틱이 대표적인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목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레트는 처음부터 고급 목재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며 충분히 여러번 재활용을 하고 마지막에는 분해까지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후처리 필요없이 있는 모양 그대로를 활용하는 친환경 재활용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이 파레트를 정원으로 재활용하는 해외사례를 발견해 무척 반가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목재 파레트의 틈사이를 활용해 초화류를 식재해주면 이렇게 멋스러운 미니 정원이 됩니다. 좁은 공간에는 파레트를 세워놓고 키울 수 있어 공간 활용에 탁월해 보입니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 빌라 발코니 같은 공간에서도 우리집만의 특별한 정원으로 활용하면 좋겠죠?

 

파레트는 벽에 걸어두고 액자스타일로 장식도 가능합니다. 다만 흙과 물이 필요한 식물이기때문에 벽에 걸어두어도 문제없도록 마감처리가 중요하겠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사용하게 될 파레트가 화분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면으로 하려는 부분의 구멍과 공백을 꼼꼼하게 막아줍니다. 못쓰는 천을 활용해도 좋은데 부직포 재질이 특히 적합합니다. 흙과 물이 쉽게 빠져나오지 않으면서도 통풍이 쉬이 되도록 여러 개를 덧대어 사용하는데 잘라내면 그 틈으로 흙과 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꼭 큰 사이즈를 여러번 접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가장자리를 스탬플러로 고정시킵니다.

 

 

 

 

이 부분이 터진다면 가든으로서의 역할도 못하게 되겠죠? 놓여질 아랫면에서 나무면이 닿는 부분도 스탬플러로 단단히 고정시켜줍니다. 그리고는 일단은 평평하게 눕혀서 식물을 심어줍니다.

 

 

 

 

세워놓을때 위가 되는 부분에 세울때 식물이 정상적으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작물을 우선 배치합니다.

 

 

 

 

그리고 비어있는 틈을 이용해 흙을 채워넣습니다. 빈 공간이 없도록 주의하며 흙이 가득하게 채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물을 주어도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흙을 꼼꼼히 채우고 그에 적합한 화초를 택해 식재해 채웁니다.

 

 

 

1~2주정도는 수평으로 놓아두고 물을 주어 가꿉니다. 뿌리가 자라서 흙을 고정시키는 힘이 생기기 시작했을 무렵부터는 세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생각보다 훨씬 방법이 간단하죠?

 

동일한 방법으로 파레트를 활용해 초화류대신 농작물을 식재하면 작은 농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이, 양배추, 옥수수까지도 잘 자란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남는 폐품을 재활용한다는 두가지 장점의 파레트 가든은 도시에 적합한 정원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출처 | http://canmorecommunitygarden.blogspot.com/2011/07/pallet-gardening.html
        http://lifeonthebalcony.com/how-to-turn-a-pallet-into-a-garden/

 

 

Posted by slowalk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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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속으로 들어간 작은 정원들을 소개합니다. 거실, 주방 아니면 사무실의 책상이나 테이블 등 어디에든지, 투명한 유리 안의 작고 귀여운 정원이 하나만 놓여진다해도 분위기가 한층 밝아질 것 같지 않으세요?

 

 

space stitch

 

쨈, 젓갈, 소스 등이 닮겨있던 유리병들을 재활용통으로 휙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으셨나요? 튼튼하기도 해서 다양한 용도로 재사용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다 쓴 유리병을 깨끗하게 씻고 작은 돌멩이나 자갈, 흙, 이끼 그리고 안에 넣고싶은 작고 귀여운 인형이나 물건을 넣어보세요. 이끼가 아니더라도 길바닥의 틈새에서도 잘 자라는 양치식물들을 넣어줘도 잘 자랄 것입니다.

 

 

 

woodland belle

 

목걸이에도 정원이 달려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정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diyideas.com

 

케이크 스탠드에 꾸며놓은 정원은 마치 원래 저 안에 있었던 것처럼 하나의 작품같아 보입니다.
가끔 사용하는 케이크 스탠드라면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ohafternoonsnacks

 

이 찻주전자 정원은 특별한 날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고 상상해보면 마치 주전자를 따를 때 자연의 향기가 흘러나올 것만 같습니다.

 


 

hipster home

 

수명이 다한 전구는 쓰레기통으로 던져지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정원을 품을 수도 있네요. 다만 한번 넣으면 물을주거나 관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수분기를 쫙 뺀 흙, 자갈과 마른 이끼를 사용해야 썩지 않고 오래오래 감상할 수 있겠죠?

 

지금 주변에 빈 유리물건이 굴러다니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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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광릉수목원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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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장,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상자나 주머니 텃밭에서 기르는 배추나 상추? 
아니면, 더 나아가 텃밭에서 작물들을 직접 재배·수확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one-stop 공간?

 

어느 쪽이든 도시농장이나 도시텃밭을 가꾸는 이유는 즐겁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 단순한 작물재배나 판매에서부터 파티·미팅룸·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도시농장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 곳은 영국 런던 Dalston에 위치한 'FARM:shop' 이에요. 말 그대로 '농장가게'랍니다. Something & Son LLP와 Hackney council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총 4층에 이르는 버려진 건물을 로컬푸드의 중심축으로 변모시켰습니다. "How much food can we grow in a shop?"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답게 아쿠아포닉을 이용한 피쉬팜을 운영하기도하는 반면, 지하실이 가지는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버섯재배나 비닐하우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포닉(aquaponics)은 수경재배 (hydroponics)와 수중생물을 키우는 양식업(aquaculture)을 합한 말로,  작은 규모의 차세대 재순환 농법인 아쿠아포닉의 원리는 물고기의 배설물이 들어간 물을 채소 거름과 벌레들 먹이로 사용하면서 어항으로 되돌아오기 전 한번 걸러주는 친환경시스템입니다.

 



옥상에는 닭장도 설치되어 닭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또한, ‘Eat, drink, grow, work, play’를 표방하는 FARM:shop답게 이 곳의 카페에서 파는 음식들은 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아니면 인근 도시에서 가져온 로컬푸드들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클럽이나 파티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비닐재배공간 안은 Pop-up 영화관으로 바뀌기도 한다네요. 농장의 변신이 무궁무진하죠? 

 


 이 곳에선 재배한 작물로 직접 만든 소스, 피클, 잼 등을 팔기도 합니다.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작물만 파는 농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FARM:Shop은 여러 분야 사람들의 도움과 봉사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단순한 작물재배와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 이런 곳이야 말로 진정한 도시농장이 지향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아닐까요? 2011년에 문을 연 이 곳은 런던의 로컬푸드를 애용하는 사람들고 도시농부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Dalston 내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정겨운 시골풍경까지 느낄 수 있는 이 곳의 매력덕분이겠지요.

 

서울인근에도 이런 FARM:Shop이 생겨서 서울시민들에게도 Dalston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출처|http://www.somethingandson.com)

 

 



-> 서울그린트러스트 해피빈 바로가기 (클릭!) 

 


Posted by slowalk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드라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센트럴파크 같은 도시 공원에 앉아 점심을 먹고,산책을 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 5천만 중 무려 5분의 1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대 도시 서울에도 어느 새인가 서울 숲, 홍릉숲과 같은 녹색공간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녹색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녹색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시 서울에 쉬지 않고 녹색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단체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있습니다. 슬로워크와도 자연생명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오늘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손은실 코디네이터님과 가졌던 인터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Q.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그런데 혹시 서울시에 소속된 단체인가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과 함께 도시숲운동을 전개하여 보다 살기 좋은 서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입니다. 서울시에 소속된 단체라기 보다는 생명의숲을 뿌리로 하고 서울시와는 파트너십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산림청 등록기관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업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2005년부터 서울숲에서 프로그램운영과 자원봉사를 하는 서울<숲사랑모임>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는 재단사무처에서 <우리동네숲정원>과 같이 작은 자투리땅을 녹화하는 사업 그리고 2009년부터는 <상자텃밭보급>과 같은 사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모금과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분배사업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평범한 서울시민인 저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분야가 있을까요?

 

우선 2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려야 할 것같습니다.

 

첫번째는 기업과 함께하는 실행사업입니다. 서울숲사랑모임에서는 기업자원봉사가 대표적이고, 재단사무처에서는 우리동네숲정원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이 두 지 사업의 특징은 기업자원봉사가 이뤄진다는 점인데요. 기업에서는 사회공헌외에도 기업내부 직원만족도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상자(주머니)텃밭보급사업입니다. 2009년부터 매년1만개의 텃밭을 분양합니다. 주로 봄에는 사전신청자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을에는 이벤트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www.sgt.or.kr) 혹은 생활녹화센터 카페(cafe.naver.com/urbangreening/)를 통해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Q.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일하시게 되었나요?

 

제가 서울시민은 아니고 성남에 17년째 거주하고 있는 성남시민인데요. 성남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인 분당으로 지역적인 편차를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제가 살면서 보니 신시가지에는 새로운 도시가 들어서면서 녹지도 함께 계획적으로 조성이 되어 공원과 마을 뒷산, 하천이 골고루 분포가 되어 있어서 주말이면 가깝게 도시안에서 녹지를 찾아 휴식을 취하러 가시는 시민들이 많이 있거든요. 평일에도 저녁이면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시며 여가시간을 활용하시는데 그에 비해 구시가지의  경우는 신시가지에 비해서 녹지가 많지 않아 조금 더 멀리 이동을 하시거나 저녁 시간을 할애해 운동을 할 수 있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처음에는 그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 녹지도 복지처럼 혜택의 편차가 있고, 그에 따라 지역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도시 안의 녹지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지더라구요. 지역편차 없이 골고루 모든 사람들이 녹지 혜택을 받고 그로 인해 녹색이 주는 건강과 즐거움을 알아가셨으면 하는 바람을 이루고자 서울그린트러스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Q.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일하시는 분의 하루 일과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보통은 일반 회사원들과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숲을 조성하기 위한 식목행사나 텃밭을 만드는 현장 업무들이 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지죠. 나무를 심는데도 적기가 있어서 4계절 중 봄과 가을에 현장 업무가 많은 편인데요. 이때는 햇빛을 가리는 모자와 선크림, 등산화 같은 작업이 용이한 신발과 옷을 자주 입게 되죠. 저녁에 약속이라도 있는 날은 조금 민망할 때도 있긴 한데요. 그래도 실제로 나무 심고 텃밭을 만들고 하는 업무를 지원하면서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쌓기 때문에 느끼는 보람도 큽니다.

 

 

Q.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계신가요?

 

처음 만들고 나서는 저희 재단 소개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소개 위주로 올리고 있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 조금 더 일반인 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저희가 하는 일을 알리고자 도시숲과 도시생태나 환경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례와 이야기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의 가치와 필요성을 직설적으로 피력하기 보다는 누구나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활동가들도 직접 글을 쓰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정체성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고 되돌아보고 의미도 되새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블로그 성격이 바꿔서 운영하면서는 요즘엔 찾아오시는 방문객들도 많이 늘었는데요. 한분 한분 저희에겐 무척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블로그(seoulgreentrust.tistory.com) 많이 찾아주세요! 저희에겐 큰 응원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꿈꾸는 서울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저희 단체를 <창문을 열면 숲이 보이는 도시를 꿈꾸는 시민의 재단>으로 소개하곤 하는데,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쉽게 표현된 문구 같아요. 앞서 소개해주신 센트럴파크의 경우도 공원의 가치는 찾아오는 시민들이 만들어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시에 아무리 공원과 녹지가 생겨나도 찾아주고 이용하는 시민들이 없다면 그 의미는 많은 부분 축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도 조금씩 숲이 주는 혜택의 맛을 알아가는 분들이 생기고 계신데 앞으로는 더 많은 시민분들이 그 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언젠가는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게 된다면 저희 단체는 필요가 없어질 텐데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아직은 푸른 공간 보다는 삭막한 공간이 더 많은 서울을 창문만 열어도 나무를 볼 수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오늘도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앞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아름다운 활동이 서울에 더 많은 숲과 더 많은 나무, 더 많은 텃밭을 가져오고 나아가 서울 시민들의 마음 한켠에 녹색공간이 자리잡게 되는 길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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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광릉수목원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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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한적한 광릉내에 자리잡은 광릉숲에 가보셨나요?

 

  

예약제로 운영되어 최대한 수목원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곳인 만큼 몸속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을 주는 소중한 산림인데요. 지난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이 광릉숲 주변에 둘레길 50㎞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수목원 앞의 길가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멋스러운 나무들을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그곳을 지키고 있음직한 나무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 수목원 조성을 계획하고 식재에 주요역할을 했던 사람이 일본인이라는 사실!

 

 

'아사카와 다쿠미'(이하 아사카와)는 조선총독부 농공상부 산림과 임업시험장(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일했던 일본인입니다. 조선인이라면 산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를 주워도 잡혀가던 시절로 회자되는 그때에 조선을 침탈하고 괴롭히던  대다수의 일본인과는 달리 아사카와는 마음 속에서부터 조선을 사랑했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
임업시험장 직원들이 세운 아사카와의 묘비에 적혀 있는 글귀입니다.

 

 

그가 안치되어 있는 망우리 묘소에서 한국인이 관리하고 있는 일본인의 무덤은 유일하게 아사카와 뿐입니다. 그리고 매년 기일인 4월 2일에는 추모하는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도대체 그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어떤 존재의 사람이었던걸까요?

 

아사카와 다쿠미가 일했던 총독부 산하 산림과는 사실상 조선의 목재 수탈에 관하여 관리하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아사카와 다쿠미 현창회의 조만제 회장의 말에 따르면 아사카와는 산림과에서 하는 일이 산림 조성이 아니라 오히려 수탈을 돕는 것에 반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사카와의 일기를 보면 "조선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몇 번이고 고향으로 돌아갈까 번민했다"는 대목이 있다고 하네요.

 

한일합방 이후 수많은 설욕과 피해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먼저 일본이 했던 일은 바로 목재를 수탈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가장 큰 제지회사에 공급된 펄프의 대부분이 조선의 나무에서 나왔다고 할 정도 였으니까요. 여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나무를 베어가면 그만이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런 무자비한 행태를 봐오던 다쿠미는 수탈로 인해 휑해져 가는 조선의 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전국 곳곳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종인 싸리나무와 아카시아나무가 바로 이때부터 아사카와가 심어나간 것이라고 합니다. 두 나무를 고른 이유는 뿌리가 빨리 자라고 잘 뻗는다는 이유에서 였다네요.

 

또한 아사카와 다쿠미는 처음에 언급한 바와 같이 포천에 위치한 광릉수목원을 탄생시킨 주역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 것인지 계획하고 심을 수종도 직접 골랐을 정도라는데요. 이 밖에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지역에 맞는 수종을 고르고 식목하기를 거듭한 결과 지금 한국의 인공림 37%는 다쿠미의 관심과 손길이 닿은 나무라고 합니다.  일제의 수탈에 의해 헐벗은 조선의 민둥산을 푸르게 하는 것을 소명이라 믿었던 만큼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당시 조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조선에 나무를 심었던 아사카와. 그보다 더 나은 여건임에도 우리는 실천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내 나라에서 침략했던 한국과 진심으로 하나가 되었던 사람 아사카와 다쿠미. 그가 남기고 간 선물들을 우리가 더 사랑하고 아껴야 그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경향닷컴,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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