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는 자연 분해가 되려면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세계 고무 폐기물 처리 문제 중에서도 폐타이어가 70%나 차지할 정도로 골칫덩어리인데, 유럽에서만 연간 300만 톤의 폐타이어가 나온다고 해요. 그 수많은 폐타이어는 어떻게 처리되는 걸까요? 아이들 놀이터에 있는 타이어 의자로 재활용? 군용시설에 설치된 타이어들? 은근히 여기저기 활용되고 있긴 합니다만, 수많은 폐타이어들을 전부 처리하기엔 저 방법들은 역부족이죠. 그래서 곳곳에서 폐타이어를 처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긴 해요. 오히려 폐타이어가 좋은 자원으로 쓰이기도 하고, 혹은 분쇄하여 나온 재생고무를 활용하는 가공이용법도 있다고도 하고요.




그 방법 중에 색다른 소재로 개발된 디자인 제품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폐타이어의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식기류 디자인인데요, 'BLACK RUBY(블랙 루비)'라는 제품입니다.









네덜란드의 Debbie Wijskamp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이 블랙 루비는 재활용된 고무 파우더를 재가공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이 식기류 시리즈를 위해 고무 파우더를 연구하여 신소재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릇들을 촘촘히 구성하고 있는 작은 고무 돌멩이들이 그 신소재라고 해요.












무늬가 정말 특이하죠. 정말 돌로 만든 듯도 하고, 기존의 똑같은 모양의 그릇들과 달리 돌 알갱이들 형태에 따라 유기적으로 미묘하게 다른 실루엣의 그릇들이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라 흥미로운 것 같아요.




스튜디오 Debbie Wijskamp에서는 고무 돌멩이뿐만 아니라 재활용한 신소재 연구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건축자재를 직접 개발한 소재로 구성하고 싶어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를 재활용하여 신소재를 개발했답니다. 그 중 신문지를 재활용하여 개발한 신소재로 가구디자인을 했는데요 특이합니다.






재활용 소재의 활용에 미적인 요소까지 놓치지 않았죠? 예쁩니다.. 하지만 내구성은 좀 약하다고 해요^^;









가구의 이음새 부분의 색은 신문지에 프린팅된 잉크 색깔 및 그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재밌죠^^ 이 스튜디오는 유기적인 과정에 대해 섬세하게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소재로 방수까지 되는 꽃병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뭔가 한국적인 느낌도 나는 듯 하여 익숙하네요^^













아직 시행착오는 많겠지만 재활용 신소재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뤄져야겠죠. 한정돼 있는 자원은 언젠간 고갈되고 말테고, 이미 처리하기 골아픈 쓰레기가 넘치는 세상이니 어떻게든 힘써야 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게다가 디자인의 힘으로 재활용이라도 밉지 않게 나올 수 있으니 어려울 건 없을 듯 싶습니다^^ 앞으로 더 착한 신소재들의 개발이 풍성해져 정말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맘껏 활용될 수 있도록 탄탄한 준비가 돼 있으면 좋겠네요!




출처: http://www.debbiewijskamp.com/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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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쉬운 요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라면? 볶음밥? 이렇게 재료만 잘라 대충 볶기만 하는 간단한 요리도 시각장애인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도마에서 칼질을 하고 나서 냄비나 팬에 덜어 넣는 것도 시각장애인에게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재료를 제대로 넣지 못하고 흘리는 때도 있고 냄비에 손을 잘못 집어 손을 데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디자이너인 Neora Zigler는 시각장애인들의 강점인 촉각을 이용해 이들을 위한 Sento Cookware라는 조리도구를 선보입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프로토타입 과정을 지나 탄생한 Sento Cookware입니다.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냄비에 탈부착 되는 실리콘 패치는 여러가지 형태로 접혀, 재료를 담을 때, 저을 때,
다시 그릇에 담을 때 밖으로 새는 것을 최대한 막아줍니다.

 

 

 

 

국자나 조리 스푼도 막이 설치되어 냄비나 팬 속으로 빠지는 일이 없게 방지했고요.

 

 

 

 

미세한 양을 조절해야 하는 향신료용 계량 골무와 액체용, 고체용이 구분된 계량컵과 스푼도 있습니다.

 

 

 

 

각종 향신료나 조미료를 담는 통은 여러 형태의 돌기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촉감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Sento Cookware 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비시각장애인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의 것을 좀 더 깊게 관찰하고 따뜻함으로 풀어내는 것 또한 진정한 디자인의 힘이 아닐까요?

 

 

자료출처:
http://www.designboom.com/weblog/cat/8/view/15869/neora-zigler-sento-tactile-cookware.html
http://426113261570685698.weebly.com/sento-tactile-cookware.html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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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