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평소 초과근무의 불합리함에 관심이 많았던 토종닭 발자국과 고슴도치 발자국은 이번 버닝데이를 맞이하여 한국의 초과근무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칼퇴(칼같이 하는 퇴근)'라는 아이러니한 단어가 존재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초과근무실태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주제 선정 배경


'OVER WORKING REPUBLIC'이란 '초과근무 공화국'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에 만연한 '초과근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무리한 업무량으로 잦은 야근을 반복해왔던 두 사람은 슬로워커들이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그 노력을 수치로 환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졌습니다. 슬로워크 내부 초과근무 데이터와 대한민국의 초과근무 실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서치해본 뒤, 초과근무가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사회적 문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모두가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암묵적으로 당연시 되고있는 초과근무. 저희는 대한민국 초과근무 실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보다 합리적인 방안의 모색을 위한 시작점으로서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작업과정


1) 주제 선정 및 데이터 수집

버닝데이 2-3일 전 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기획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데이터는 주로 OECD 연구 결과를 활용하였으며, 슬로워크 내부 설문결과도 일부 반영하였습니다. 


슬로워크 내부 설문조사


2) 디자인

전체적으로 무겁고 심각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하여 친숙한 그래픽으로 표현했습니다. 


프로토타입 및 작업과정


아이콘 러프스케치


+ 인포그래픽 내용설명


1) 초과근무가 앗아간 것들



인포그래픽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초과근무가 앗아간 것들'은 슬로워커 27명의 의견을 모아 작업했습니다. 조사결과 할머니와의 저녁식사, 검은머리, 여가 시간을 계획할 자유 등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그 중 인간관계, 여가 및 취미활동, 건강 등의 키워드로 정리하여 아이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2) 국가별 노동 시간



또 한국인들의 근로시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한국의 1인당 노동시간이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1인당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네덜란드 보다 709시간이나 더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루 7시간을 취침 시간으로 잡았을때 100일이나 잘 수 있는 시간입니다. 


출처: http://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ANHRS


3) 네덜란드와 한국의 유급휴가 일수



다음은 유급휴가 일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국의 유급휴가일수와 네덜란드의 유급휴가일수를 비교한 결과 15일이나 차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5일은 조리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하는군요, 이는 노동을 위해 개인적인 발전을 포기해야 하는 한국근로자들의 우울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출처: http://www.expedia.co.kr/corporate/holiday-deprivation2012.aspx


4) 국가별 일과 생활간의 균형지수



마지막은 국가별 일과 삶의 균형지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세가지 요소중 하나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하는데요, OECD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일과 삶의 균형지수는 4.2로 8.8을 기록하고 있는 네덜란드에 비해 현저하게 낮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oecdbetterlifeindex.org/topics/work-life-balance/



버닝데이_OVER WORKING REPUBLIC.pdf



+ 결론


위의 데이터들을 통하여 우리들이 삶에서 중요한 많은 것들을 포기해가며 감당하고 있는 노동시간이 삶의 질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한국 근로자들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야근을 줄이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시도에서만 그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일과 삶이 조화로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 | 노길우, 이예라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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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 아르바이트로 첫 임금 노동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청년의 첫 일자리인 아르바이트는 최저 수준의 낮은 임금, 부당한 대우, 각종 법 위반등 불합리한 상황들이 난무한다고 합니다. 청년 인포그래픽스 5회차에서는 대표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와 서울시 자료를 토대로 서울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노동 실태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에 공고된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5,543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고된 시급을 지키지 않고 실제 낮게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 수령액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평구, 강남구는 비교적 평균 시급이 높은 편이고 도봉구, 노원구 및 관악, 금천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급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정부 통계로 미루어 보아 서울은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지역에서는 여전히 3,000원대 시급을 책정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한국의 아르바이트 실태의 심각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됩니다.





위의 지도는 구별로 '시급'과 '시급 협의 후 결정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별 시급차는 컬러의 농도로 표현해 주었으며, '시급협의 후 결정 비율'은 패턴으로 나타내 주었습니다. 여기서, '시급협의 후 결정 비율'이란 아르바이트 공고를 낼 때 정확한 시급을 공개하지 않고, 협의 후 결정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의 시급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율이 높을수록 낮은 시급을 받을 확율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청년들은 주로 음식점,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을 하는데요, 이러한 업종들은 대부분 단순 서비스업이라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뿐만아니라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위반, 주휴수당을 포함한 각종 초과수당 미지급 등 기본적으로 지켜져야할 노동법의 위반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어린나이부터 청년들이 감당해야 할 혹독한 현실에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청년인포그래픽스 5회차_최종.pdf



청년 인포그래픽스 이번회차에서는 서울시의 아르바이트 실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아르바이트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무심코 지나치곤 했던 식당 홀서빙 알바생, 커피숍에서 주문받는 알바생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음회차에서는 서울시 청년들의 구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청년 인포그래픽스 보러가기


1회차: 서울 청년, 어디에 사는가?

2회차서울,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떠나야 하는 도시

3회차청년 주거생활, 이대로 괜찮은가?

4회차서울 청년,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자료 | 알바천국 자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와 개선방향’ (2013) 

          서울시 아르바이트 등 취약근로자 근로환경 실태조사 (2013) 


참고: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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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Bemabe Mendez씨는 창문을 청소하는 영웅입니다. 그는 한달에 500달러를 보냅니다.





Paulino Cardozo씨는 게레로 주에서 과일 상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300달러를 보냅니다.






루이스 헤르 난데스는 건축현장에서 일합니다. 그는 일주일에 200달러를 보냅니다.




"영웅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멕시코의 작가 Dulce Pinzon은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우리 주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지 묻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정답은 멀리 있지 않았지요. 그가 생각한 영웅은 바로 노동현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그러한 임금을 고국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바로 멕시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직접 슈퍼히어로의 복장을 준비해서, 우리 주변에 묵묵히 일하는 가장들에게 히어로 복장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그들을 사진기록으로 남겨두면서 작업은 진행됩니다.


극한 조건에서 엄청난 시간을 일하면서,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가족들을 생각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목숨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서는 임금이 터무니 없이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의 그런 임금들이 모여서 멕시코의 경제가 돌아가는데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그런 가장들의 희생이 없으면 그들의 가족도 없지요.

"당신이 진정한 나의 영웅입니다."


출처: http://www.abnerpreis.org/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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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겨레신문 기자들이 온몸으로 체험하면 펴낸, 빈곤 노동체험기 '4천원 인생' 이 책으로 엮어 나왔다.
책 부제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시대의 노동일기'.

70~80년대 소위 운동권 학생들의 위장취업의 21세기 버전이랄까?
왜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 수 밖에 없을까?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이다. 그렇지만 그런 직업이 없다면 사회는 어떻게 돌아갈까?
힘든 일, 모두가 피하는 직업을 묵묵히 자신의 가족과 생계를 위해 일하는 비정규직 분들...

'4천원 인생'은 그런 의미에서 4천원 인생보다 더 값진 사람들의 속살과 만날 수 있다.
인생을 돈으로 평가하는 금권사회에서 노동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언론인 출신들이 쓴 빈곤체험기가 떠올랐다.


가난한
사람들이 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빈곤한 사람의 입장에서 빈곤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여준 두 권의 책 '거센된 희망'과 '빈곤의 경제'.


 


'거세된 희망'.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인 폴리토인비(Polly Toynbee)는 빈곤퇴치교회운동에서 보내온 편지 한 장의 제안으로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나 홀로 빈곤체험”을 시작한다. 그 세상 속에는 기존에 누렸거나 가졌던 일할 능력, 집, 연금, 가족과 친구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공공임대주택에서 살림을 꾸려가며 각 종 임시직 노동현장에서 빈곤한 사람의 시각으로, 빈곤한 사람들 스스로가 말하는 빈곤의 문제를 얘기하기 시작한다. 책의 행간을 들여다보면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아니 포기 할 것이 없는 벼랑 끝에서 저임금 임시직 노동을 해야만 하는 현실의 지면에는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와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 차별 문제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빈곤의 문제가 개인의 무능과 불성실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오늘날 저임금 노동자는 30년전 보다는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정치인이 국민 앞에 알린다면, 공정한 최저생계임금을 놓고 국가적인 토론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밝히고 있다.



다른 한 권의 책 '빈곤의 경제'는 저널리스트이자 문화비평가인 바바라 에렌라이히(Babaea Ehrenreich)가 체험한 미국의 빈곤체험기 이다. 작가는 한달 집세보증금과 식료품비 등 1,300달러로 저임금 노동체험을 시작한다. 저임금 노동자의 현실 속으로 들어간 작가는“풍요속의 빈곤” 현장의 거친 호흡들을 들려준다. 경제적, 인권적 불평등을 체험한 작가는 말한다. 빈곤의 실상조차 모르면서 경제성장이란 과연 가능한 것인가?

성장이 먼저이냐, 분배가 먼저 이냐 라는 우선정책의 갑론을박은 우문(愚問)이다. 어리석음을 판단이기 이전에 의문이 든다. 문제는 실상을 파악하는 시선의 문제이다. 분배의 실마리는 이미 제공되어 있다.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토론과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실패 할 수밖에 없다. 편 가르기 속의 방어적 시각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 밥그릇 챙기기로 빠질 수밖에 없는 지난 역사의 과오를 우리 국민은 보아 오지 않았는가.

 소득과 지위의 공정한 분배를 통해 사회적 단합을 이끌어 낸 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의 모델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모델이 있으면 철저한 분석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를 하고 제도를 마련하거나 정비해야 한다. 정의가 바로 세워지면 경제 성장에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빈곤체험기가 사치스러운 자의 자기합리화나 일회적인 이벤트로 보여 질 수도 있겠지만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볼 필요가 있다. 아직도 끼니를 굶고 있는 어린 벗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빈곤문제가 선거철 때나 사건으로 터져 언론이 떠들 썩 할 때 마다 보이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끼니를 해결 해주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차별 없는 시각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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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