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디자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2.04 공공시설물들, 위장하다
  2. 2012.07.23 폐타이어, 그릇과 냄비로 부활?

보도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회색 상자의 공공시설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공공시설들도 있지만 꽤 많은 공공시설들이 주변 경관과 부조화를 이루어 삭막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재밌는 아이디어로 이 시설물들을 위장(?)시킨 사례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디자이너 Roeland Otten이 진행한 공공건물 위장 설치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나의 아이디어에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위장 디자인되어왔습니다. 그 메인 아이디어는 주변 경관에 공공시설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인데요, 그 표현방법으로는 타일, 페인트 그림, 사진 인쇄 등이 있네요^^





위의 타일보단 훨씬 구체적인 표현방법이네요. 사진을 프린트해서 위장을 한 것인데요, 마치 투명망토를 덮어씌어 놓은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공공시설물이 아니라 하나의 설치미술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모습은 페인트로 주변 경관과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그림들을 그려넣은 것이네요. 원래 시설물의 차가움은 사라지고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도심 속 필요에 의해서 존재하고 있지만 그 외관은 썰렁하기 그지없는 공공시설물들. 그들이 이런 다양한 옷들로 갈아입는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도시가 좀 더 풍성한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빌딩들만 많이 세운다고 도시가 아름다워지는 건 아니니까요^^


출처: http://www.roelandotten.com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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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폐타이어는 자연 분해가 되려면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세계 고무 폐기물 처리 문제 중에서도 폐타이어가 70%나 차지할 정도로 골칫덩어리인데, 유럽에서만 연간 300만 톤의 폐타이어가 나온다고 해요. 그 수많은 폐타이어는 어떻게 처리되는 걸까요? 아이들 놀이터에 있는 타이어 의자로 재활용? 군용시설에 설치된 타이어들? 은근히 여기저기 활용되고 있긴 합니다만, 수많은 폐타이어들을 전부 처리하기엔 저 방법들은 역부족이죠. 그래서 곳곳에서 폐타이어를 처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긴 해요. 오히려 폐타이어가 좋은 자원으로 쓰이기도 하고, 혹은 분쇄하여 나온 재생고무를 활용하는 가공이용법도 있다고도 하고요.




그 방법 중에 색다른 소재로 개발된 디자인 제품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폐타이어의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식기류 디자인인데요, 'BLACK RUBY(블랙 루비)'라는 제품입니다.









네덜란드의 Debbie Wijskamp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이 블랙 루비는 재활용된 고무 파우더를 재가공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이 식기류 시리즈를 위해 고무 파우더를 연구하여 신소재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릇들을 촘촘히 구성하고 있는 작은 고무 돌멩이들이 그 신소재라고 해요.












무늬가 정말 특이하죠. 정말 돌로 만든 듯도 하고, 기존의 똑같은 모양의 그릇들과 달리 돌 알갱이들 형태에 따라 유기적으로 미묘하게 다른 실루엣의 그릇들이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라 흥미로운 것 같아요.




스튜디오 Debbie Wijskamp에서는 고무 돌멩이뿐만 아니라 재활용한 신소재 연구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건축자재를 직접 개발한 소재로 구성하고 싶어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를 재활용하여 신소재를 개발했답니다. 그 중 신문지를 재활용하여 개발한 신소재로 가구디자인을 했는데요 특이합니다.






재활용 소재의 활용에 미적인 요소까지 놓치지 않았죠? 예쁩니다.. 하지만 내구성은 좀 약하다고 해요^^;









가구의 이음새 부분의 색은 신문지에 프린팅된 잉크 색깔 및 그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재밌죠^^ 이 스튜디오는 유기적인 과정에 대해 섬세하게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소재로 방수까지 되는 꽃병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뭔가 한국적인 느낌도 나는 듯 하여 익숙하네요^^













아직 시행착오는 많겠지만 재활용 신소재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뤄져야겠죠. 한정돼 있는 자원은 언젠간 고갈되고 말테고, 이미 처리하기 골아픈 쓰레기가 넘치는 세상이니 어떻게든 힘써야 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게다가 디자인의 힘으로 재활용이라도 밉지 않게 나올 수 있으니 어려울 건 없을 듯 싶습니다^^ 앞으로 더 착한 신소재들의 개발이 풍성해져 정말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맘껏 활용될 수 있도록 탄탄한 준비가 돼 있으면 좋겠네요!




출처: http://www.debbiewijskamp.com/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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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