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슬로워크의 점수는 몇 점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포스팅되었습니다. 슬로워크 1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하고 있는 아이덴티티 수립 과정에서, 블로그 독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총 67명의 독자분들이 설문에 응해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일부를 발췌해 공유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에는 어떤 독자들이 방문하고 있을까요?


슬로워크 블로그의 독자분들은 주로 웹 검색을 통해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글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환경, 사회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중 30명(46.2%)이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고 계셨고, 이어서 홍보(10.8%), 개발(7.7%) 등의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 슬로워크 블로그, 이런 것을 더해주세요

디자인 카테고리의 세분화, 국내의 디자인 이슈, 친환경 디자인 관련 포스팅 등 디자인 관련 포스팅을 요청하신 독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정교하고 심도 깊은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 음악, 인물 등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혹은 인터뷰 형식의 글이 포스팅되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비전문가에게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포스팅을 기대하는 분들, 한편으로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늘리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더 깊이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 포스팅을 썸네일 형식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슬로워크의 조직문화프로젝트 과정을 더 알고 싶다는 의견, Mr.slo관련 제품을 기대하는 의견,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 콘텐츠 개발 요청도 있었습니다.


- 슬로워크 블로그, 이런 것은 필요 없어요


많은 분들이 슬로워크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움을 간직하는 슬로워크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글쓰기라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고민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슬로워크 점수는?

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8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콘텐츠의 질은 4.47점으로 블로그 자체보다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해주시니 앞으로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형식이나 프레젠테이션 방식 자체에 대한 고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슬로워크는 현재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리서치, 내부조사 등을 바탕으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방향에 따라 블로그의 모습도 조금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덴티티 수립 과정은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조금씩 공개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아직은 명확한 방향이 설정되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천천히 변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꾸준히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by 돼지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임의균 대표슬로워커 3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독자 3분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출판사 마음산책의 곽민혜님과 아르떼의 오드리님 그리고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을 메일로 간단히 인터뷰하였습니다.





곽민혜님은 출판사 마음산책의 페이스북을 관리하고 계신데요, 마음산책 페이스북은 대표부터 직원까지 모두 글을 쓴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슬로워크 블로그와도 조금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곽민혜님은 예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질투나는 페이지가 있냐는 질문에 슬로워크 블로그를 꼽기도 하셨죠. :-) 그럼 첫 번째 독자 곽민혜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

- 곽민혜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슬로워크 디렉터인 펭도 님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 슬로워크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 매일 제목이라도 봅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그간 못 살펴본 게시물을 읽으러 블로그에 놀러 오기도 합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한 가지만 꼽자니 어렵네요. 인상적이고 유익한 것도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개인적인 상황이 얽힌 게시물입니다. '서른 살 먹도록 배우지 못한 30가지'가 생각나네요. 올해 서른이 되었거든요. 그림도 귀엽고, 디자인도 아름답고, 담긴 내용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아직 액션 영화가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면허도 아직 없고요. 아, 나무 구분하는 거랑 집에 친구들 초대해서 저녁 먹기, 잡담을 시작하는 건 잘합니다. 그 게시물을 보고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배우지 못한 서른 가지를 꼽아보기도 했습니다. 꼭 배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들, 나는 정말 잘 배우지 못할 것 같은 일들, 앞으로도 절대 배우고 싶지 않은 것들도 전부 포함시켰죠. 며칠 전 스윙 댄스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몸치도 가능한 유일한 춤이라고 하더군요(…) '손을 씻으면 장난감이 나온다?'도 제 페이스북에 공유했어요. 한 날카로운 선배는 '물 자체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이것이 실효가 있을까'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요. :-);;; 하여튼 함께 이런저런 얘길 나누니 좋더라고요. 



3. 슬로워크 블로그를 구독하는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SNS 흐름을 타고 뭔가를 공유하는 바운더리 안에서 아직 보지 못한 내용을 다룹니다. 정성 들여 해외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고 번역하고 가다듬어 게시물을 올리신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잘 디자인된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사회적 이슈, 각종 캠페인, 건강한 음식을 비롯해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템, 각종 미디어, 기술 등… 다루는 주제는 폭넓지만, 그것이 슬로워크가 표방하는 가치관을 기준으로 잘 선별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일관성이죠.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와 텍스트의 배열도 체계적이어서 읽으며 이해하기 편합니다. 때론 읽기에서 나아가 제안을 실천하거나, 일상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게 이끄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4. 슬로워크 블로그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첫째, 슬로워크 블로그의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이곳을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콘텐츠가 해외 사례를 다룬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느낌은 덜 할지라도, 이따금 국내 이슈를 선별해 다루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알려져야 좋은 일들도 있으니까요. 슬로워크 블로그는 이제 실제로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할 테니 이슈를 고르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요. 둘째, 슬로워크가 기획하거나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나 소식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현재는 그 외의 게시물과 섞여 있잖아요. 의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슬로워크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블로그에 들어왔을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주년 정말 축하합니다!



다음은 블로그 독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슬로워크의 클라이언트이기도 한 아르떼 오드리님의 인터뷰입니다.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 오드리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직장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내외 동향, 트렌드에 대한 니즈가 크고 평소 관심 있고 재미있어하는 분야가 문화예술, 환경이다 보니 관련 분야 웹서핑을 자주 합니다. 재미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세부 서칭을 하다 보면 슬로워크 블로그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런 인연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파리의 문을 열면 밀라노로 순간이동 한다?' 해외에서 진행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는 것이 유용하고, 이 게시물에는 영상이 같이 제공되고 있어서 더 직접적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디자인의 필수조건, 좋은 클라이언트!!!' 게시물 중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정말 '웃픈' 스토리!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 생각도 하게되는 게시물로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직장 동료들에게 공유하기도 했어요.



3. 슬로워크 블로그가 작업을 의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블로그 덕분에 슬로워크를 알게 된 인연으로 슬로워크가 진행하는 작업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우리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연락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싶네요.



4. 블로그를 통해 알고 있던 슬로워크와 실제로 일을 하면서 느낀 슬로워크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블로그에서 느꼈던 '호감'이 실제 작업에서도 계속 연결되었는데요. 차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느끼던 슬로워크는 20대 초반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만나보니 좀 더 의젓하달까요?ㅎ 실제 작업하며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은 스프링 1기이기도 한데요, 스프링 활동 기간에는 슬로워크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이예연님에게는 구직 예정자로서 블로그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다.

- 이예연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언젠가 친구가 슬로워크라는 디자인 회사를 소개해줬어요. 디자인 회사인데 특이하게도 디자인이나 미술 관련 이외에 환경이나 사회적인 이슈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더라고요. 제가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고, 평소 사회를 위한 디자인이나 블로그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피드를 구독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여러 가지라 하나로 꼽기는 어려운데, 생각나는 것 중에 꼽아보자면 최근 포스팅 중에 '청년 인포그래픽스'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청년이기도 해서 이 시대 청년지표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보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기도 했고 제가 느끼고 있던 걸 공감하기도 했어요. 모인 데이터들과 글이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과 함께 표현되어있어서 다른 게시물보다 눈길을 끌고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아요. 이밖에 (슬로워크의 팬의 입장으로서?^^;) 슬로워커 노트, 에코백, 슬로라이브러리 등 슬로워커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재미있었습니다.  



3. 구직자 예정자 입장에서 슬로워크 블로그가 슬로워크를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 보통 회사들은 회사의 가치나 비전, 분야나 역할들을 별도로 소개하는데 슬로워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꾸준히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나 중요한 이슈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해왔고 지금은 어떤 일을 하는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큰 가치나 비전 뿐만 아니라 작고 일상적인 부분들도 친근하고 생생한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기 때문에 회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길었던 4주년 기념 인터뷰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답변해주신 독자 3분과 슬로워커들 덕분에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독자인터뷰와 함께 기념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슬로워크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응답자분들이 적어주셨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애독자예요^.^ 너무 유용한 정보들 많이 얻어갑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디자인 사례를 조금 더 늘려주시면 더 재밌을것같아요!

- 채다솜님 -


안녕하세요. 임의균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접한 슬로워크, 그리고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된 지 어느덧 2년 정도 되었네요. 환경과 자연,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어 주었습니다. 늘 받기만 하였지만 언젠가 슬로워크와 같은 뜻을 꿈꾸며 작은 발걸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장세준님 -


슬로워크의 따뜻하고 의미있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작은 기업과 NGO들이 슬로워크 같은 디자인회사와 협력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 이슬님 -



이 밖에도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남겨주셨는데요, 앞으로 조금씩 반영해서 더욱 알찬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5주년 때 만나요~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지난 1월 21일, 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슬로워커들을 인터뷰했었는데요, 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슬로워크 대표 임의균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대표 전용 컵



2010년 1월 21일 시작한 슬로워크 블로그가 어느 덧 4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 4년 전, 5명의 구성원과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슬로워크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한 마을로 가정한다면, 우리 마을의 우물을 팔 시간조차 없어서 이웃 마을에 구성원 전체가 물을 길러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해서 늘 타율적인 노동을 해야 했으며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지속가능한 무언가를 위한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당장 할 수 있어야 하고, 업무와 중복되지 않으며, 구성원 전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관찰한 결과 디자이너들은 웹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검색하고 스크랩한다는 사실을 알았죠. 저부터도 그러고요. 블로그를 통해 미리 공부하여 사고의 진보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블로그를 바로 만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처럼 블로그를 통해 회사를 홍보하는 것보다 슬로워크를 둘러싼 키워드, 컨텍스트를 이야기해보자 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환경이나 해외의 소셜캠페인 같은 주제를 소개해주는 블로그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꾸준히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 블로그 유입량도 늘고 외부와의 소통도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회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지금은 슬로워크의 중요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로그는 조직의 구심점이 되었고요. 최신 트렌드나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좋은 생각을 가지신 많은 분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참여디자인과 브랜딩의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시작할 때는 미처 몰랐으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무언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블로그와는 다르게 슬로워크 블로그는 구성원 대부분이 글쓰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채용공고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바로 블로그 글쓰기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구성원들에게 블로그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슬로워크에 입사한 구성원들에게 늘 말해주는 게 있습니다. 둥지를 틀어라. 그리고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렌즈를 만들라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렌즈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슬로워크 블로그가 구성원 개인의 렌즈이자 조직의 렌즈인 것 같아요. 그 렌즈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의 관심사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들이 모여 조직의 관심사를 하나의 길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대표 자신도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을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프리카 한 마을의 오프라인 트위터'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마을이 있습니다. 그 마을은 범죄율도 놓고, 그리 행복하지 않은 마을이었죠. 물론 전기나 인터넷도 안되고요. 그 마을 입구에 한 기획자가 작은 칠판을 가져다 놓습니다. 그 칠판에 마을 사람들이 오가며 글을 적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소통이 되면서 마을에 공동체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의미하는 바가 있겠지만, 블로그는 슬로워크의 또 다른 칠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는 대표가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크게 관여하지 않고 계시는데, 혹시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보완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음... 기술적으로는 워드프레스로의 전환이나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이 있지만, 해외사례에 치중되었던 콘텐츠 발굴을 국내사례나 우리 것으로 점차 대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에게 블로그 글 쓸 시간을 많이 확보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 슬로워커 인터뷰와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블로그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었는데요, 슬로워크 구성원들이 블로그 글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는 점과 개인의 관심사가 모여 슬로워크라는 조직의 관심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블로그 4주년 기념이벤트로 5문제를 준비했었죠. 정답은 제주해녀, 지우기, 비발디의 사계:봄, 감자, 한국장학재단이었습니다. 이벤트 당첨자 20분은 이유경, 이슬, 신규형, 천다연, 김감사, 김혜성, 이범수, 옥미지, 김지영, 구수진, 전온영, 최보경, 안성경, 권미은, 채다솜, 허승은, 강효선, 양성욱, 이영민, 장세준님입니다. 이번 주는 설연휴 관계로 다음 주에나 택배를 발송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첨자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4주년 인터뷰 시리즈의 마지막인 슬로워크 블로그 독자분들의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