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오리배는 이런 생각에 잠깁니다.


'나는 진짜 오리는 아니지만 물위에 떠 있잖아?

나 말고 다른 구조물들도 물위에 띄울 수 있지 않을까?'




오리배만 물위에 떠 있으란 법 있나요.
전세계적으로 물 위에 띄우는 구조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뉴욕에 짓는 "플로팅 풀"  입니다.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함께 만드는 이 수영장은 뉴욕시의 강위에 직접 설치 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여가시설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기 위해서는 뉴욕의 강을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만듭니다.




이 풀장의 조감도 정말 쿨 하지 않나요?






수영장은 용도에 맞게 구획이 나뉘어집니다.
아이들을 위한 지역과 성인들,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 비교적 수심이 깊은 지역이 서로 공존하지요.






수영장 스크린의 벽은, 강물이 유입될 때, 인체에 유해한 박테리아나 불순물을 걸러주는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 수영장에 역사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맨하탄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이전, 1920부터 40년대 까지 사람들은 이 강가에서 수영을 즐겼고,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수영장이 조성이 되어있었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다시금 이곳에 와서 수영을 하면서 옛날 어릴적 추억들을 회상할 수 있겠지요. 놀랍게도 그 때의 수영장 역시 이렇게 강물에 떠 있는  플로팅 풀 이었다고 합니다~!



헤엄을 치면서 뉴욕의 마천루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















뉴욕에서 뱅쿠버로 시선을 옮겨 볼까요?
뱅쿠버에 있는 플로팅 카페테리아 입니다.





만약 뱅쿠버를 지나다가, 배가 고플때면 이곳을 들려주세요. 바로 이곳에선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과 동시에, 잔잔한 바다의 흔들림을 느끼면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거든요!


이 식당이 떠 있을 수 있는 것은, 바로 1,700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이 바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식당은  지속가능한 어장관리 기금 (the sustainable fish foundation) 에서 만든 건물입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 해서 물에 뜨는 건물을 짓고, 그 안에서 해양생물로 만든 음식을 팔면서, 자연스럽게 바다 자연환경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기금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지금의 방식대로 어류를 포획하다 보면 2048년이 되면 사람들이 잡을 수 있는 고기들의 씨가 마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기금에서는 해양환경과 관련된 교육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해양재료로 만드는 요리법도 교육시킵니다.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플로팅 카페에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단순한 바다위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 물 위에 식당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재료의 재활용, 지속가능한 개념들을 적극적으로 제작단계에 끌어들이면서 이 건물을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플로팅 구조물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바로 우리 한강에 띄어지는 "플로팅 아일랜드" 때문인데요. :-)
뜨거웠던 지난 6월 여름, 월드컵 야외응원이 이곳 앞에서 펼쳐지면서, 다시금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있었던 추억을 되살려 만든 뉴욕의 "플로팅 수영장" , 재활용된 재료들을 사용하면서 지속가능한 해양자원을 보호할 것을 이야기하는 "플로팅 시푸드 카페" 처럼. 물에 떠 있는 구조물들은 그 나름의 자연스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946억을 들여서 건설되는  "플로팅 아일랜드" 가 물에 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플로팅 아일랜드는 한강에 인공섬을 만들어 색다른 수변문화 공간을 만들자는 한 시민의 아이디어가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서 발탁이 된 것이라는데요.


시민의 아이디어와 오리배의 상상과 참 비슷하군요 :-)





부디 거액의 액수가 투입된  사업인 만큼,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거대한 오리섬이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dkkb1521.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088
http://www.pluspool.org/
http://www.schooloffishfoundation.org/
http://blog.naver.com/haeja1207?Redirect=Log&logNo=40107299380






Posted by slowalk

뉴욕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혹시 섹스앤더시티에 나오는 것 마냥

뉴욕 5번가에서 신상으로 가득찬 쇼윈도와 화보 속에서 걸어나온듯한 패션피플들,

전세계의 관광객이 화려한 브로드웨이의 밤거리를 활기차게 누비는 모습,

맨해튼의 도심을 잰거름으로 가로지르는  비지니스피플들이

가판대에서 산 핫도그로 아침을 때우는 

풍경을 그리셨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화려한 뉴욕을 꿈꾸고, 그 이미지와 환상을 사고 싶어하는데요,


또 다른 뉴욕의 모습에 주목한 한 봉이 김선달급!! 디자이너의 시선을 소개합니다!





언뜻 보기에  예쁜 팬시용품이나 예술작품이라도 들어가야할 것 같은

깔끔한 투명유리큐브입니다. 

 "Garbage of New York "이라는 볼드체의 문구가

 뚜렷이 새겨져있습니다.

 응? 패키지로 보면 뭔가 상품같은데 내용물이 쓰레기라니,정말 쓰레기를 파는 걸까요?





Garbage of New York

큐브형식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안에 들어있는 건,  누군가 길가에 버린

찌그러진 스타벅스컵, 더러운 지하철 안에 누군가 흘리고 갔을지도 모를 Metro 카드 등 진짜 쓰레기인데요!

어느 관광객이 암표로 구했을지도 모를 브로드웨이 공연티켓...

누군가 먹다버린 사탕껍질도 있구요-    쓰레기에도 뉴욕과 관련된 얘기 한조각씩

깃들여있기라도 한 것일까요?

100% 손으로 주웠음!(100& Hand picked)을 강조하는 홍보문구도 재치있네요. : )





이 특별한 뉴욕의 추억과 역사가 담겨있는 큐브는  뉴욕출신의 아트디렉터 Justin Gignac이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인데요.

 '패키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기위해' 장난스럽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인기를 얻게되며 지금은 이렇게 진지하게? 상품으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시작한지 9년이 지난 이래 지금껏 1300여개의 '뉴욕표 쓰레기'

큐브가 팔렸다고 하네요.  가격또한 10$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NewYork Yankees 에디션의 경우 심지어 100$에 팔렸다고 합니다.

아래 사이트에 가면 주문할 수 있네요.

http://www.nycgarbage.com/order.html



New York Yankees Parade edition



Obama Auguratioin 오바마 취임식 Special Edition



뉴욕을 색다르게 경험하는 것도 경험이지만, 쓰레기를 포장만으로 이렇게 값지게 만드는 것도

디자인의 힘일까요?




Borås, Sweden에서 찍은 '뉴욕 쓰레기 큐브'입니다.

일 때문에 고향인 뉴욕에 계속 머물러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큐브를 들고 다니며 고향인 '뉴욕의 한조각 추억!'을 이렇게 간직한다는군요.



Garbage of New York in Milano, Italy



 '쓰레기'를 주워서 플라스틱 큐브안에 잘 밀봉한 뒤, 실제로 그것이 상품가치를 가지고 팔렸다는 사실이 인상적인데요.

내용이 진짜 '쓰레기'(말그대로)여도 예쁘게 포장하면 '가치'를 지니게 되는걸까요? 

아니면 그것이 '뉴욕'표 쓰레기여서

예쁜 포장이 설득력을 더 가질 수 있는 걸까요?

사실 쓰레기이긴 하지만, 그리 혐오감이 들지않는, 일회용컵이나, 종이 등으로 된 재활용품들이

그 내용물이라 쓰레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진 않는데요.

오히려 알록달록한 색의 배치와 투명한 큐브안에 박제된 모습에서 조형미까지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Artist's Shit

현대미술계에서도 개념미술의 흐름 속에 이미 1961년 한 예술가가 이러한 식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좀더 파격적인 예술작품을 내놓기도 헀지요.



이탈리아의 아티스트 피에르 만조니_Piero Manzoni 가 자신의 배설물(네, 똥이지요!)을

30g씩 통조림캔에 포장!해 예술품이라고 팔았는데요.


당시의 금값으로 무게 당 가격을 매겼다고 하는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시 캔 하나당 300달러로 팔렸지만 지난 93년에는 캔 하나가 7만5000달러(약 9000만원)에 팔리기도 했고,

2002년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에서 '네번째 캔'을 무려 3만 8천달러에 구매하기도 했다는군요.


여기에 비하면 'New York Garbage'는 쓰레기를 줍고, 큐브에 밀봉하고, 날짜를 매켜 패킹하는 수고스러움에 반해 매우 저가에! 판매되고 있군요! 

쓰레기도 재활용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소소한 일상의 역사를 간직한 큐브 하나쯤 소장할만하지 않은가요.

뉴욕에 이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도 첫 해외 에디션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디자인 서울로 인해 서울 곳곳에서 공사와 행사들이 끊이지 않고, 잠잠할만하면 각종 사건사고와 이벤트들이 끊이지 않는 서울에선

 Garbage of Seoul 스페셜 에디션이 대량생산 가능하지 않을까요?..

 디자인 한마당에 이런 분들 초대한다면  쓰레기도 재활용하고, 행사도 추억으로 기념할 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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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