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6.12 빠르게, 느리게 골라서 걸어요
  2. 2010.03.22 청구서를 보내오지 않는 물 (7)

서울에서도 사람이 많은 신촌이나 홍대, 명동을 걸을 때면 느리게 걸을 수밖에 없어 답답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또 어떤 날은 느리게 걷고 싶은데 뒤에서 미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빨리 걷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영국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재밌는 해결책을 내놨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골라서 걷는 'Fast(or slow) Lane'입니다.





영국 셰필드의 메도우홀(Meadowhall) 쇼핑센터에는 두 가지 레인이 있는데요, 한쪽은 느리게 걷는 손님을 위한 길이고 반대쪽은 빨리 걷는 손님을 위한 길입니다. 많은 손님이 오가는 쇼핑센터에서 굳이 두 가지 레인을 만든 이유는 한 소녀의 편지 때문입니다. 





10살 소녀 클로이(Chloe Nash-Lowe)는 어느 날 쇼핑센터를 방문했다가 너무 느리게 걷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학교에서는 공인이나 회사에 편지를 쓰라는 과제를 냈는데 그때 클로이는 쇼핑센터 관리자를 떠올리고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편지의 내용은 산책하듯이 느리게 걷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불편하고 이런 사람들과 부딪혔을 때 물건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빨리 걷는 사람을 위한 해결책을 묻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해요.





편지를 받은 관리자는 클로이의 불편사항에 동의하며 빠른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월 라인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클로이는 편지를 쓸 때 실제로 쇼핑센터에 변화가 일어날지 몰랐다고 합니다. 쇼핑센터의 관리자가 작은 소녀의 불평에 반응할지 몰랐던 거죠. 하지만 Fast(or slow) Lane이 만들어진 후, 지금은 변화를 원한다면 편지를 써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고 해요. 클로이에게도 이 한 통의 편지는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온 셈입니다.





Fast(or slow) Lane은 아직 실험단계라고 합니다. 결과에 따라서 지속될 수도 있고 중단될 수도 있는 거죠. 메도우홀 쇼핑센터의 페이스북 댓글에서도 찬성과 반대의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느리게'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사람부터 좋은 의견이기는 하나 불편함이 너무 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차라리 유모차 레인을 만들어달라는 의견도 있고요.


모든 사람이 만족할만한 결과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 재밌는 실험의 의미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느리게 걷는 사람과 빨리 걷는 사람 둘 다 조금만 양보하면 거리를 좀 더 넓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처럼 갈팡질팡한 사람은 지그재그로 걷겠지만요. :-)



출처 : Pop-Up city, METRO, Maedowhall 페이스북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우리에겐 너무나 흔하고 익숙한 하늘에서 내리는 돈줄기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빗물은 효과적으로 잘만 이용하면 지구촌의 물 부족과 물 오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수자원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빗물을 천수(天水)라 불렀다고 하는데요,

물 부족 국가라고는 하지만 당장 현실 속에서 물 때문에 직접적인 불편을

겪지 않는 요즘의 우리는, 빗물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할 뿐더러

유난히 빗물에 대해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빗물의 산성도가 높아 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말이

마치 과학적인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팀의 5년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빗물의 실제 산성도는 어린아이들이 마시는 주스나 요구르트보다 약하다고 하네요.

(참고: SBS 다큐플러스 <세상을 바꾸는 힘, 빗물>)




이러한 빗물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간단하지만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

지구촌 가난을 위한 인간을 위한 디자인대회(Yanko design for poverty competition)

에서 대상을 받은, 빗물을 이용한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빗물에 대한 편견을 걷고, 이 작품을 감상해볼까요~




<rain drops> designed by Evan Gant



 

가까운 일본만 해도 오래 전부터 이러한 빗물의 효용성을 알아차리고

일상생활에 널리 활용해 왔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이제는 빗물에 대한 생각을 다시 바꾸어 낼 때인 것 같습니다.


하늘이 주는 생명수인 빗물을 활용하여,
물 부족과 오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어질 세상을 꿈 꿔봅니다 ^^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