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집근처 세탁소나 슈퍼가 있으신가요?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마을상점의 경우 단지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마을 공동체로서의 관계를 맺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오랜시간 마을을 지켜온 마을 상점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는데요.

 

요르단의 비영리 디자인 그룹 Wajha는 이러한 마을상점들을 무료로 브랜딩해 드리고 있습니다. 마을상점들이 Wajha의 도움을 받아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첫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요르단의 암만(Amman)에 위치한 재단사 칼리드(Khaled)씨의 작업실입니다. 1957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재단사 칼리드씨에게 드디어 자신의 얼굴을 본뜬 브랜드가 생긴것인데요. 오랜시간 같은 모습이었던 작업실에도 오랜시간 같은 일을 해온 칼리드씨에게도 기분 좋은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역시 요르단 암만(Amman)에 위치한 서점입니다. Elmuhtaseb서점은 1949년에 만들어져 암만(Amman)의 변화를 지켜봐온 상점이라고 합니다.


 


 

 

1985년도에 찍은 서점의 모습입니다. 오랜시간을 지나오며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서점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브랜드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20여년 전의 모습이 지금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외벽디자인 뿐만 아니라 서점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품과 책분류명찰까지 Elmuhtaseb서점만의 색이 입혀진 것 같습니다. 더욱 정돈된 모습에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마을 상점보다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마을상점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겠지요. 마을상점들의 작은 변화가 마을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http://www.behance.net/wajha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기차역, 경찰서, 학교, 도로, 주차장, 보건소, 운하 옆길, 심지어 묘지에 이르기까지 조그만 땅이라도 남는 곳에는 모두 채소와 과일, 그리고 허브를 심어놓은 신기한 마을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던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작물이 자라나고 있고 누구든 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을 벌이고 있는 곳은 바로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Incredible Edible Project)를 4년째 이어가고 있는 영국의 작은 마을, 토드모든(Todmorden)입니다. 





토드모든은 2018년까지 마을의 모든 음식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단계까지 만드는 것이 목표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가꿔나가는 영국의 마을입니다.



[팜 워허스트(Pam Warhurst)의 강연 영상]




토드모든은 마을의 입구인 기차역부터 특별합니다. 출 퇴근길 기차를 기다리다 지루하면 곳곳에 놓인 허브의 향을 맡으며 상쾌한 기분을 맛봅니다.





경찰서 앞에는 옥수수를 심어 모두가 지역의 주민이라는 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줍니다. 






토드모든의 모든 학교에는 허브와 채소 등을 심어 아이들이 직접 가꾸게 만들어놓았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눈을 시원하게 밝혀줍니다. 이렇게 길거리에 자라있는 농작물과 허브는 누구든 마음대로 수확해 먹을 수 있다고합니다.






마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허브와 채소, 과일을 보기위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채소밭길(the Incredible Edible Green Route)을 따라 토드모든을 구경합니다. 마을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각 루트마다 먹거리가 심어진 운하길, 꿀벌과 꽃가루 이야기 등 관광지에 이야기를 만들어 도시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토드모든에서는 계란, 고기, 빵, 치즈 등 유가공품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서로 나눌 수 있을정도로 자급자족률이 높다고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것이 시에서 지시를 한 것이라기 보다 씨앗을 교환하고, 마을에 허브와 채소를 심고, 재배하고 나누는 이 모든 과정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직접 가꿔나갔다는 부분입니다.


누군가는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Incredible Edible Project)라는 이름을, 누군가는 블로그를, 누군가는 식물의 이름과 관리법을 적은 네임텍의 디자인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단순한 도시 가드닝을 넘어서 먹거리를 재배하고 수확하고 서로 나누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점점 무너지고 있던 지역사회의 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회복시킨 모습을 보며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은 마을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갈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가 망가져가는 음식문화와 지역사회 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울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 Incredible Edible Todmorden



 by 사슴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많았던 고아원은 다 어디 갔을까?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고아원이나 보육원이 참 많이 등장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과거보다는 고아원이나 보육원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경제발전과 함께 상황이 좋아진 걸까요? 그 보다는 고아원, 고아라는 단어에서 묻어나는 남루한 느낌을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들 때문 아닐까요? 요즘은 그룹홈이나 위탁가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만나고 있기도 하구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아'라는 딱지은 사회적으로 많이 사라진 셈입니다.

 

 

 

 

고아원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라는 아이들. Kitezh Children’s Community.


이 공동체는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입니다.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아동의 위탁 가정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뤘습니다.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새로운 부모, 교사, 심리학자가 모여 함께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고아원'에 묻어나는 일정한 편견을 가지게 시설 중심의 국영 고아원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아이들의 안전 놀이공간을 갖춘 주택을 함께 짓고,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에코마을을 지향합니다. 이렇게 공동체의 모든 운영은 아동의 치유와 건강한 성장을 기준으로 합니다.

 

 

 

 

 

 

 

 

1992년 러시아 모크스바에서 좀 떨어진 농촌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cologia youth trust라는 단체의 지원을 받아 일정한 생활기금과 자원활동가 연결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단체와 공동으로 마을의 운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마을.

 
이 마을의 특징은 아이들의 초기 충격을 치유하고, 충분하고 건강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마을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농촌에 위치한 이 마을에서는 농장을 운영하면 아이들과 함께 농사도 짓습니다.

 

 

 

 

 

그곳에 함께 사는 위탁가정들을 가정단위로 지원합니다. 가정이 안전되게 아이와 함께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원활동가로 관계를 맺습니다.

 

 

 

 

마을이 해야할, 수 많은 일들.

 

관악사회복지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엇보다 단어 사용에 주의합니다. 빈곤아동, 빈곤가정, 가난한 아이들. 불쌍한 아이들..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더불어 이런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 대신 '언니'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는 동네가족이니까요. 어색해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곧 익숙해지고 우리는 자연스레 동네가족의 관계를 맺습니다. 이제 슬슬 나이 차이가 나니까 '이모'라고 해야하지 않겠냐는 압박(?)이 있지만 저는 아직도 동네 아이들의 왕언니를 자처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마을 해야하는 일은 예쁜 시설을 지어서 모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곳곳에 이모, 삼촌, 언니, 오빠들의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itezh Children’s Community 처럼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마을, 아이들의 환경을 위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및 이미지 출처

 

Kitezh Children’s Community 홈페이지 http://www.kitezh.org

ecologia youth trust 홈페이지에 소개된 Kitezh. http://www.ecologia.org.uk/Kitezh/#top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농촌과 도시.. 우리, 진짜 연대가 어려울까요?

농촌 현지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 하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좀더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와 제대로 된 정당한 값의 판로를 찾는 생산자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들도 담겨있습니다. 점점 멀어지고 소외되는 서로 네들의 삶을 이어보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하루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상적으로 필요한 식료품을 직거래하기란 더 어렵습니다. 작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고 인연을 맺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촌과 도시.. 우리, 진짜 연대가 어려울까요?

 

 

 

고향의 이야기를 판매하는 동네 시장. 도레타테 마을

일본 도쿄의 도레타레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촌과 도시를 이어보고, 그 과정에서 그 지역 상가만의 특징을 아주 잘 살려낸 사례입니다. "고향의 이야기를 판매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한 농촌과 연결되어 그 농촌의 특산품을 판매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 직거래 장터와 유사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특산품과 함께 그 지역의 문화를 가져옵니다. 특색 있는 먹거리를 포함해서 전통 놀이나 전통 복장,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나 상품까지 함께 가져와 축제를 만듭니다. 매번 다른 지역의 문화들이 축제를 벌이면서 마을에 앉아서 일본 전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농촌의 매력에 반하셨다면 농촌에 놀러갈까요?

이런 축제를 통해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알게 되었다면 이후에 그 지역으로 떠나는 체험학습이나 여행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루 반나절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계 맺는 방법들을 고민합니다. 사실은 지역과 지역의 연대라는 것을 하루 농산물 판매금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관계를 만드는 기회를 시장에서 제공하였다면 이후에는 직접 농촌으로 찾아가 함께 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맨날 특산품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 기본 식료품 판매에 집중

매번 열리는 축제로 즐겁고, 떠나 온 고향의 향수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 받았습니다. 시장은 점점 살아났고. 많은 특산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도시 소비자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먹을 식료품들입니다. 매일 특산품을 구매하고 특별한 음식만을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런 소비 욕구를 파악하여 특산품과 함께 반드시 기본적인 식료품을 함께 판매합니다. 지속가능하게 소비계층과 생산계층을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죠.

 

 

어느 농촌에 땅콩이 유명하다고 매일 땅콩만 먹을 수 없습니다. 땅콩이 한번 판매되었다면 그 거래 후에는 쌀이나 야채등을 함께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산품과 기본 식료품을 함께 판매하면 소비자는 다른 시장에 갈 필요없이 지속적인 직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시장을 꿈꾸다.

이런 방식으로 이 시장은 총 14곳에 지역과 교류를 맺고 이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이들의 고향 이야기를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의 시장을 활성화 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이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의 이야기를 가져오는 시장'을 슬로건으로 시작한 이 시장처럼 말이죠. 우리는 자꾸 현대화를 목적으로 재래시장의 모습을 변화시킵니다. 요즘은 '덤'이라는 문화로 많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우리네 시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따뜻함 그대로 지켜내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때입니다.

 

자료출처:https://www.machigenki.jp/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734&Itemid=324, http://www.haro.or.jp/toretate.php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아이들과 익숙해진 1인 2개 도시락!!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 바빠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나들이를 준비해야합니다. 청소년과 꼬맹이들이 만나는 주말공부방인 <햇살학교>도 정신이 없어집니다. 청소년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주말공부방인 만큼 나들이도 청소년들이 준비합니다. 청소년들은 어디에든 동생들과 함께 뛰어 노는 일은 자신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점심 도시락 입니다. 제대로 된 음식을 해 본적인 없는 녀석들의 최대 고민입니다.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해도 음식을 만드는 일은 절레절레합니다. 긴 회의를 통해 그들이 마련한 해결책은... <1인 2개 도시락>입니다. 각자 집에 도시락을 싸오겠다는 것이죠. 대신 동생들 점심까지 2인분으로!!

 

 

 

 

 

그렇게 각자 가정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은 고급 뷔페가 부럽지 않습니다. 하나도 겹치는 반찬 없이 풍성하고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역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가정에서도 자녀들이 하는 활동에 관심 가지고 이야기 나눌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그렇게 청소년 사이에서 1인 2개 도시락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일본의 한 해변 마을에서 이 청소년들과 같은 방식으로 송림공원을 만든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일본 치바시의 이나게 해변 송림공원입니다.

 

 

 

공장이 있던 자리에 바다가 들어서다.

이 마을은 원래 해수욕장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40년대부터 이 곳을 매립하여 공장지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신흥 주거지들도 들어왔구요.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주거환경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70년대 오일 쇼크와 함께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예전 해변 마을을 그리워 하는 주민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지자체에서 해변을 보건하는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일본 최초의 인공해변을 건설하는 것이죠. 1.5km에 모래를 넣어 해변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30년만에 바다가 제대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다시 생긴 해변은 마을 사람들에게 낯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산림 등 자연환경을 보건하는 일은 더 많은 예산이 있어야 했구요. 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로 해변을 인정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지자체는 새로운 방법은 내놓았습니다.

 

 

 

1인 1구좌 1천엔!! 당신도 참여하세요~ 추억의 숲을 만들다.

당시에는 2~3년생인 소나무는 30cm였다고 합니다. 자자한 소나무 초목들은 마을에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나무를 심은 주민들도 나무를 키우며 마을에 뿌리내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주민들의 힘으로 심은 소나무는 20년이 지난 지금 10m가 넘어 우거진 송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학생이던 한 분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소나무 한그루를 통해 동네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까리가 늘어가게 되었습니다.

 

 

 

 

 

소나무 번호를 지정하여 자신이 심은 소나무를 알아보도록 하였고, 이후에는 참여한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기념비로 1인 1구좌의 방식으로 함께 만든 것입니다. 이후에도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로 지금 이 순간에도 소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마을을 함께 만드는 시장님과 주민들.

이 마을의 시장님은 77년부터 2011년까지 6선을 지낸 사람이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진득하게 진행한 시장님이 있있고, 지지하는 주민들이 함께 이룬 마을이겠죠. 24년동안 한 사람이 시장님이라는 것이 부작용도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진득한 그의 환경 정책은 마을을 변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 했다는 점에서는 칭찬을 받을만 하지 않을까요??

 

마을의 주인이 되는 방법, 마을에 주민들의 나무를 심는 방법은 어떨까요??

 

이미지 및 자료  출처

http://www.city.chiba.jp/toshi/koenryokuchi/kanri/mihama/snapshot.html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먹고 자던 공간이 무너지고, 동네가 사라져버린.. 달동네 재개발.

 

혹시 자신이 살았던 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살던 집이 튼튼히 있는 상태에서 새 집으로 이사를 하는 것은 설레임이죠. 하지만 원래 살던 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나면 이상하게  새 집으로 하는 이사가 더이상 설레임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재개발은 내가 먹고 자던 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합니다. 소꼽장난 했던 골목이 어딘지 모르는 혼란을 줍니다. 동네 한가운데 서서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는 바보를 만듭니다.

 

 

 

 

그렇다고 재개발을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습니다. 판자촌과 무허가 건물의 열악한 주거환경, 더 심화되는 양극화를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럼 우리 달동네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본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가슴 설레이는 달동네의 변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마음이 너무 설레이네요. 이 설렘까지 함께 전합니다. ^^

 

 

 

바다가 보이는 언덕 마을의 새로운 바람이...^^

 

일본의 한 마을인 오노 미치는 오래된 사찰과 작은 집들이 계단처럼 서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이 언덕이어서 계단식으로 늘어선 집들과 그 밑으로 바다가 보이는 환상적인 동네랍니다. 그래서 마을의 모습이 많은 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마을의 특별한 풍경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햇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언덕마을 안에는 빈집이 많았습니다. 낙후된 주거공간과 지역 커뮤니티가 살아나지 못하다니 보니 사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이죠.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일년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도요타 마사코씨는 이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유럽의 거리를 접하면서 오래된 건물이나 마을을 간직하는 도시의 모습을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언덕 아래 펼쳐진 바다는 꼭 마을에서 봐야 했기에 이 마을을 지켜가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다섯가지 열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젊은이들을 모았습니다. 20~30대 젊은이들과 마을의 빈집을 수리하기 시작햇습니다. 학생, 주부, 대학교수, 건축가, 장인 등 전문가들과 젊은 경영자들의 인연을 만들어가며 최대한 마을과 어울리도록 집을 모델링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 중요한 키워드틑  커뮤니티, 건축, 환경, 관광, 예술!! 5가지였습니다. 최대한 지역 커뮤니티를 재생하는 방법을 건축과 예술을 통해 표현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지리적인 요건을 최대한 살리고 친환경적인 주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언덕 마을로 유명한 이곳을 다시 관광 도시로 만들어 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빈집 수리는 현재 13채를 진행하였고, 2009년부터 지자체와의 협동을 통해 더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마을은 집을 포함한 그 마을만의 문화가 살아나야한다.

 

이들의 또하나의 대단한 점은 물리적인 집만을 재건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면서 지역주민과 지역을 찾아 들어온 젊은이들과 소통을 만들어갔습니다. 오노마치 건축 학원을 만들어서 마을 걷기 행사, 현장에서 시작되는 마을 재생 워크샵, 빈집재생을 위한 여름 합숙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을 함께 지키는 기회를 만들어 갔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벼룩시장을 진행하였습니다. 공터에서 즐기는 피크닉도 참 기발합니다. 또한 차량이 올라가지 못한 마을의 대량 쓰레기를 릴레이로 처리하였습니다. 위집에서 아랫집으로 한 칸씩 한칸씩 내려오는 것이죠. 그러면서 자신들이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은 하나씩 빼기도 하구요..^^ 이 릴레이 프로젝트는 선술집을 운영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에서 진행했다고 하네요.

 

 

 

 

언덕마을을 지켜가는 그들의 특별한 방법!!

 

갑자기 마음이 급해집니다. 저도 이들처럼 달동네를 지켜가고 싶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동네의 빈집을 수리하면서 시작한 한 명의 움직임이 이제는 지자체와 하루에도 몇십명씩 찾아오는 젊은이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도 빈집을 우리 손으로 고치고 그 안에서 마을 주민들과 나눌 소소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꼭대기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릴레이로 서서 처리하는 마을 축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은 내가 살던 동네를 지키는 것은 물론 마을 통해 만들어진 제 정체성을 지켜가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자료 및 이미지 출처 https://www.machigenki.jp/content/view/1550/417/

관악사회복지 블로그 가기 <-- 클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맘 놓고 맡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어린이집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28일로 휴원이 철회되었지만, 이 사태를 통해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 등 여러 부분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맘 놓고 아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쉽게도 이 어린이집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브라질 리오에 사는 Eunice씨는 1997년 남편과 함께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 중 대다수의 엄마들이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몇 엄마들이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Eunice씨는 그런 아이들을 입양하였고 그 아이들의 숫자는 32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50명 정도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통원하게 되었고요. 남편, 그리고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일하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꾸려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주변 교회들, NGO, 시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었지만, 점점 자금난에 시달리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Eunice씨는 고민 끝에 재봉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집의 꼭대기 층에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지역주민 엄마 몇 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금전적인 부담은 컸지만 어느 정도 유지를 할 정도로 사업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바꾸게 된 사건이 몇 달 전에 어린이집에 생겼는데요.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티비 쇼인 Caldeirão de Huck 에 보낸 사연이 채택되어 쇼의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Home Sweet Home을 통해 어린이집이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브라질의 디자인 스튜디오 Rosenbaum이 리모델링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어린이집 리디자인에는 페트병과 콜라 운반 상자, 재활용 골판지 등을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리모델링 전의 부엌 겸 공부방 모습







리모델링 후



어린이집이 방송에 나오고 나서 봉재공장은 전보다 많은 일감이 들어왔고, 한 라디오 채널에서는 17,000불의 모금액을 기부하는 등, 기업과 개인 후원도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사회적 기업가의 도움을 받아 의류 재활용, 비닐 재활용 등의 다양한 제작 재활용 방법 또한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 어린이집 겸 봉제공장은 홈페이지도 만들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또한 볼 수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Eunice씨와 어린이집을 통해 살아난 마을공동체 이야기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집도 이렇게 맘 놓고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곳이기를 바랍니다.





자료출처: http://www.rosenbaum.com.
http://www.costuraunida.com.br/
http://www.good.is/post/in-rio-a-day-care-evolves-into-a-sustainable-business/



by 토종닭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