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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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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커, 500년 가리왕산 원시림 다녀오다 500년된 가리왕산 원시림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SNS를 통해 그 소식을 적잖게 접하긴 했을 겁니다. 사실 올림픽 개최를 위해선 어느 정도의 개발은 피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오랫동안 보존돼 왔던 자연유산을 보름밖에 안 열릴 올림픽을 위해 훼손한다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가리왕산에선 활강경기장 건설이 시작된 상태. 저희 슬로워커는 환경운동 시민단체 '녹색연합'과 함께 가리왕산의 상태를 보러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출처: 우이령사람들 가리왕산의 가치 가리왕산은 세종 때부터 왕실에 바치는 산삼 채취를 위해 봉산(출입을 금지한 산)하여 나라가 관리하면서 500년 이상 훼손되지 않은 우리나라 유일의 원시림입니다. '목신(木神)들의 숲..
종이로 빚은 친환경 DIY 제품, 만들어 볼까? 버려지는 종이의 양이 천정부지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작은 성의를 내어 폐휴지를 가지고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종이를 만들려면 다음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Paper Making Process 벌목>나무 잘게 자르기>물, 약품을 섞어 종이죽(펄프) 만들기>세척 및 표백>추출 압착>종이 감기>완성 종이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서 벌목, 벌채가 강행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가속화, 동식물들의 멸종 위기에 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금세기 안에 숲의 70%가 사라질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예측도 들립니다. (관련 기사 바로보기) 사진: 지나친 벌목으로 지구의 허파인 숲이 사라져감을 경고하는 광고, 삼림보호를 늦추..
켄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바비 1959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150여개국에서 10억개가 넘게 판매되면서 전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비(Barbie). 바비 인형의 외모가 인종차별을 조장한다거나 어린이들의 미의식과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바비를 생산하고 있는 바비와 마텔(Mattel)사는 여전히 전세계 장난감 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바비에게는 오래된 남자친구인 켄(Ken)도 있고요. 그런데 최근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에서 바비인형을 생산하는 마텔사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은 마텔 본사 건물 외벽에 몰래 대형 현수막을 거는 것으로 본격 시작되었는데요, 현수막에는 바비의 남자친구 켄이 바비에게 보내는 이별통보가 담겨있습니다. "바비, 우린..
비가 내리는 기적의 나무? 햇볕 쨍쨍 맑은 날에도 비가 내리는 나무, 보신 적 있으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다양한 주제의 퍼포먼스 작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네델란드 출신의 공공작가 그룹 'IEPE'의 작품 '기적의 나무'입니다. 나무 주위에 가면 비가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신나겠지요.^^ 나무 밑에선 아저씨도 우산을 쓰고. 비가 너무 좋아 흠뻑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 비는 산성비라 이렇게 맞을 수 없지만, 작가가 설치한 비는 무공해 물이라 안심해도 됩니다. 수영복 차림도 눈에 띕니다.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나무 비 아래서 모두가 즐겁습니다. 나무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무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요즘 4대강 사업으로 사업구간의 수많은 나무들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