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26 잘 만든 백팩 하나가 생명을 구한다
  2. 2010.05.30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있다? (1)

매년 700만 명의 아이들이 기본적인 의료 자원의 부족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저개발국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의사를 만나거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소외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보건 요원들(community health workers)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건 요원들은 소외지역에서 기본적인 의료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보건 요원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방문하고, 약품을 분배하며 간혹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합니다.


*백팩 플러스(Backpack Plus) 1단계 보고서에서 발췌한 구조도를 한국어로 번역한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보건 요원들은 너무나 다양한 작업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의료 용품에 대한 접근도 어렵고, 체계적이지 않은 관리 시스템으로 매우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와 MDG 건강 연합(MDG Health Alliance)은 힘든 환경 속에서 일하는 보건 요원들을 돕기 위해 그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보건 요원들이 일하면서 발생되는 단기적/장기적 필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의 통합 툴킷인 [백팩 플러스(Backpack Plus)]가 바로 그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백팩 플러스]는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백팩같지만 굉장히 치밀한 분석과 전략을 통해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팩 플러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보건 요원들이 중심에 놓이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보건 요원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기 위해 약품, 진단 도구와 같이 필수적인 물리적 요소와  모바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보건 요원들의 요구와 일의 흐름을 최대한 반영하였습니다.



*백팩 플러스(Backpack Plus) 1단계 보고서에서 발췌한 구조도를 한국어로 번역한 이미지입니다.





백팩에 들어가는 기본 세트와 기본 세트에서 추가되는 도구들도 자세히 분석되어 있습니다.





보건 요원들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만큼 요원들의 트레이닝 과정 또한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보건 요원의 채용부터 트레이닝을 거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후 평가하는 단계까지 매우 자세히 계획되어 있습니다.






[구인의 참고 기준 정의 >> 지속적인 학습과정 지원 >> 통합적인 도구를 통한 지도 개선 >> 정확한 지시와 후속 조치 제공 >> 데이터 수집 개선 >> 정확한 규칙과 책임감 부여 >> 원활한 접근과 효율적인 시스템 >> 일에 대한 보상 >> 정확한 커리어 방향 정립]의 순으로 각 단계에 해당되는 이해관계자와 디자인의 원리, 서비스 요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백팩 플러스]는 전문가와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는 보건 요원들 함께 우간다와 세네갈 지역의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게이츠재단, 세계보건기구(WHO), 미국국제개발처(USAID), 브락(BRAC)을 포함한 60개가 넘는 단체의 전문 지식도 적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백팩플러스]의 체계적인 기준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백팩 플러스]는 공급된 의료 물품들을 장기간 저장하기 위해 디자인 되어진 모듈형 대형 상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자에는 물품 뿐만 아니라 환자의 데이터까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주머니와 칸이 적절히 나뉘어 있습니다.

환자의 데이터는 질병과 연령대에 따라 컬러로 구분되며, 약 패키지 또한 일치된 컬러로 표기된 통합적인 세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형 상자는 가벼운 백팩이 되어 보건 요원들의 등 뒤에서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백팩 플러스]는 툴 뿐만 아니라 엠블럼도 참여 디자인 프로세스의 일부로 보건 요원들 공동 디자인되었습니다. 통합된 디자인 언어와 아이콘화 된 로고로 지역사회 보건 근로자들이 환자를 만날 때마다 [백팩 플러스]는 어디에서든 쉽게 식별됩니다.





[백팩 플러스]는 단순한 백팩이지만 넓은 맥락에서 [백팩 플러스]는 진단 도구와 조력자, 그 조력자가 서비스하려는 요소 등이 전략적으로 구성된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백팩 플러스]는 "지금 당장 여성과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10가지 획기적인 혁신"중에 하나로 690만 어머니와 5세 미만 어린이의 연간 사망자수를 줄일 수 있는 저렴하고 검증된 시스템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가장 큰 해답이 됩니다. [백팩 플러스]는 지역사회 보건 요원들의 특정 요구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잘 디자인 된 백팩 하나로 인한 더 효율적인 필수 도구들의 공급과 더 나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slowalk







사고를 당해 무릎에 커다란 상처를 얻고도,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스스로 상처를 꿰매던 남자.
전기톱에 손가락이 잘려나갔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봉합 수술비에 결국 손가락 하나를 포기한 아저씨.
가입한 보험사와 연계된 병원을 찾지 못해 약 한번 먹이지 못하고, 인후염으로 딸을 하늘로 보낸 엄마.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하고 딸의 집 창고 살이를 하는 어느 부부.
기증자를 찾고도 보험사가 내세우는 갖은 핑계로 항암치료와 수술지원을 거부 받아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
슬프고 힘들지만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지원을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이던 보험회사 여직원



마이클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의료법 개정안이 이제 국회의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머지않아 영화에서 보았던 가슴 아픈 장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지요.



서구권 국가 중 의료보험 민영화가 된 유일한 나라  미국.
그것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 된다면....
보다 많은 이익을 위해 병원은 최소한의 원가로 진료를 해야 하고, 가장 부가가치가 큰 의료분야에 주력하게 되며, 국민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의료보험료에 허덕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치료를 포기하던지, 아니면 승용차나 집을 내다 팔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 위급상황으로 일분일초를 다투는 상황에서도 먼저 당신의 의료보험 색깔을 물어볼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의사들은 모두 이런 제도의 변화를 환영하고 있을까요? 환자의 치료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할까요?혹시 의료생협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이곳엔 조금 다른 의사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병원. 



이곳은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의료인이 함께 손을 잡은 협동조합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의료전문가들과 협동하여 병원을 운영하며 다양한 보건, 예방활동, 건강증진활동, 지역복지사업, 자원봉사활동, 소모임활동통해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 갑니다. 의료시장의 상업화로 약물남용, 과잉진료, 소득 수준에 따라 차별화되는 의료서비스에 국민들이 건강을 사회적으로 보장받지 못하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지게 되었죠. 


▲ 의료생협의 다양한 활동사진.(치료, 가정간호서비스, 건강모임활동)



그렇다면 일반 병원과 의료생협이 운영하는 병원의 차이점은 뭘까요? 
일반병원은 의료인이 병원을 전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지만, 의료생협의 병원은 조합원(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며 병원의 영리를 추구하기보다는 오직 지역주민의 건강에 촛점을 맞춰서 운영이 가능하답니다. 또 병이 나기 전에 병을 예방해보자는 취지를 가진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곳이 정말 있냐구요? 물론이죠. 의료생협의 가입이나 자세한 정보는 사이트 방문을통해 확인해보세요~
한국의료생협연대 사이트 방문하기!!!



오늘날은 급성 전염성 질환보다는 만성병이나 노인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치료보다는 보건이나 예방 활동이 더 중요한 것들이죠. 그러므로 사람들 스스로가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료생협조직이 더 중요시되고 활성화돼야 함은 더이상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 안성 의료생협 농민의원의 모습.(사진출처: 민중의 소리)




안성의료생협의 체조교실을 마치시고 간식을 즐기시는 어르신분들 참 밝아보이시지 않나요?
아직 전국에 많이 분포하고 있진 않지만 의료생협이 보다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가, 곳곳의 지역주민들이 진정으로 그들을 위하는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건강하고 공동체적인 삶을 꼭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