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임시방편이지만 과일주스로라도 비타민C를 보충하려 퇴근길에 편의점 주스 코너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다양한 오렌지 주스 제품은 오렌지주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습니다.

 

 

 

 

FRESH, 100%, 내추럴, 무첨가, 유기농, NFC, 홈메이드 스타일...주스 한 병 고르려 왔는데 대체 뭘 보고 판단해야 할지 몰라 주스병을 들었다 놨다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이왕이면 몸에 좋은 것을 마시려 라벨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과즙이 톡톡 튀는 신선한 오렌지 조각을 압착기에 짜는 사진 위에 ‘100%’라고 크게 적혀 있는 패키지와는 다르게 액상과당, 정제수 등 이름이 낯선 첨가물들이 보였고  농축과즙, NFC등 알수없는 용어들도 몇가지 되더군요. 그러니 어떤 주스가 몸에 좋은건지, 어떤 주스가 진짜 순수한 오렌지 과즙만 담았는지 판단이 어려울 수 밖에요. 여러분은 잘 판단할 수 있으신가요?

 

 

 

집에 돌아와 오렌지 주스에 대해 검색해보니 신선한 패키지 디자인과 순수 오렌지과즙을 의미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시판되는 오렌지 주스 중 불편한 진실들이 많이 담겨 있더군요. 반면 정말 몸에 좋은 주스를 담은 제품도 있었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보다 건강히, 안전하게 주스를 선택하기 위해 오렌지 주스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해보았습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오렌지 주스는 만드는 과정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첫 번째는 농축 환원 주스
우리가 사서 마시는 대부분의 오렌지 주스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미국이나 브라질의 생산지에서 딴 오렌지를 즙을 내 가열해서 약 1/7로 농축한 뒤 -18℃ 이하에서 냉동해 국내로 수입됩니다. 그 후 주스 제조공장에서 이 농축액에 물을 7배가량 보충하고 살균해 원래의 오렌지 주스처럼 환원하여 우리가 마시는 오렌지 주스가 생산됩니다. 

 

 

 

하지만 고온 농축과정에서 장시간 끓이면 열에 약한 과일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이나 효소는 물론 향미까지 손실되기 때문에 환원 과정에서 당분과 인공 향미 성분, 기타 첨가물을 넣어 맛을 조절하게되지요. ‘100%’라고 적혀 있는 오렌지 주스의 포장 뒷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원재료명에 오렌지 과즙 농축액, 오렌지 농축 과실즙 등 ‘농축’이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 제품이 바로 농축환원주스!!! 

 

 

 

 

두 번째는 NFC 주스 
비농축 과즙Non From Concentrate을 원료로 한 주스입나다. 오렌지 생주스를 비타민이나 효소 등이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순간 고온 살균 혹은 저온 살균 과정만을 거친 뒤 용기에 담는 것이죠. 또는 생주스를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냉동했다가 살균해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향미와 유효 성분이 거의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이런 비농축 과즙은 보관과 수송에 물류비용이 더 많이 들어 값이 비싸지만 건강과 영양 면에서는 농축 과즙보다 훨씬 좋겠죠?

하지만 주의할 것 한 가지!  NFC라고 적혀있지만 표기만 NFC인 것이 있습니다. 본래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인 경우도 있고, 원재료에서 NFC의 비율이 5% 미만이면서 NFC 주스라고 표기해 혼란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생착즙 주스
말 그대로 과일즙을 낸 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가열도 하지 않은 채 용기에 담은 것을 말합니다. 물도 안 타고, 설탕도 없고, 보존료도 없어 건강에 좋겠죠. 다만 일반 주스의 3~8배에 이르는 비싼 값에 팔리는게 흠이지요.

 

 

 

그렇다면 실제로 일반적인 소비자가 생각하는 100% 오렌지 주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00%라고 당당히 표시하는 이유는 뭘까요? 조사해보니 국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농축액을 희석하여 원상태로 환원하여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환원된 표시대상 원재료의 농도가 100%이상으로 회복되면 제품내에 식품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100%표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고 합니다.거기에 어느정도의 맛의 기준을 맞추기위해 오렌지 주스는 당도 9 Brix이면 100% 주스로 인정해준다고 하네요.

 

 

오렌지주스의 진실을 이해하시는데  좀 도움이 되셨나요?

 

 

이젠 주스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라벨 앞면이 아니라 뒷면의 제품 유형과 원재료명, 원산지, 영양 성분,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읽어 함정에 빠지지 않고 정말 제대로 된 주스를 골라야 하겠죠?

 

 

*자료출처:<식품등의 표시기준>, 네이버 지식백과, http://yalepress.typepad.com/squeezed/

 

   

 

 

 

 

글,그림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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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어제(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나비효과 편을 보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앨 고어가 세계 시민사회에 경종을 울린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떠올린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 사람들은 진실을 원하지만, 때로는 진실에 눈감는다. 특히 그 진실이 자신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 있을 때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문제는 이제 지구촌 사람들이 피해갈 수 없는 21세기 가장 큰 이슈이자, 화두다.

 

 

지구온난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불편한 진실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진 이후, 지구온난화 문제는 자신의 삶과 먼 거리에 있던, 감추고 싶었던 문제를 안방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은 걸음마 상태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 상영된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을 하는 단체들이 많아졌다. 아니 사실 오래전부터(80년대) 지구온난화의 위험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과학자그룹과 비영리단체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임무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이산화탄소가 아니며, 지구온난화로 공포를 조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핵심 논조다. 이들은 보수 세력과 기업들의 지원금으로 지구온난화 정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담배산업이 성장하면서 세계 메이저 담배회사들이 담배가 건강에 해롭지 않고 폐암과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허위광고정책을 썼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지구온난화를 부인하는 세력들은 지구가 따뜻해짐으로써 더 좋은 결과가 일어나지 않겠는냐, 라고 반문한다. 추운 지방이 따뜻해짐으로써 열대과일나무도 심을 수 있고,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는 억지주장을 편다.

 

책임 있는 과학자들의 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새로운 보고에 따르면 엑슨 모빌이 담배산업의 정보공작과 동일한 수법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숨기고 관련 활동을 저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엑슨 모빌은 1998년부터 2005년 동안 약 1천6백만 달러를 들여 43개의 대표 단체를 구성하여 대중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과정을 방해했다. 엑슨 모빌은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아니라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과학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미국 부시 행정부에 접근하여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연방 정책과 정부 내 정보교환에 훼방을 놓았다.

 

이 밖에도 엑슨 모빌은 지구 온난화 해결 반대자들로 구성된 조직에 자금지원을 해왔다. 이 들 중에서 천체물리학자 Sallie Baliunas는 엑슨 모빌이 지원하는 9개의 반 지구온난화 해결 조직에 몸담고 있으며, 그녀는 2003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수천 년간 기후에 급격한 변동이 없었다고 주장해 13명의 과학자들로부터 반박과 지적을 받았다. 이처럼 과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엑슨 모빌은 지속적으로 반 지구 온난화 해결 조직에 자금을 공급하여 이와 같은 논문 발표를 늘렸다. 엑슨 모빌은 이와 같은 정보공작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저지하려는 목적을 "건강한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포장하였다. 또한 엑슨 모빌은 부시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에게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자금 조성에 반대해달라고 설득해왔다. 이렇듯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문제는 그 어떤 논리로도 반박할 수 없는 지구촌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무한도전은 나비효과는?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나비효과 편은 예능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킨 예능 다큐멘터리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불편한 진실이 진실을 위한 보고서였다면, 무한도전 나비효과는 지구온난화의 상징적인 공간이 몰디브와 북극을 선택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나비 날개 짓), 해수면이 높아져 아름다운 몰디브의 섬이 시나브로 사라진다는 발상은 발상을 넘어 현실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제작팀은 한 건물(세트장)에 몰디브 리조트와 북극 얼음호텔을 등장시켜, 일상에서 지구온난화나 환경문제에 무관하게 생활할 경우 나비 날개 짓이 되어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간명하게 보여 주었다. 너무 더워서 에어콘을 틀면, 북극호텔을 녹을 수밖에 없는 현실.

 

나비효과는 미국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생각해낸 원리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 이론. 훗날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영화 나비효과도 설정만 다를 뿐 생각과 사건 하나가 변화됨으로써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나비효과. 실시간으로 나비효과를 가장 잘 표현해 낸 무한도전.

 

 

바라보는 논점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국적 시각에서 환경문제를 다룬, 영화 아바타를 감독한 제임슨 카메론 감독이 말이 떠오른다. 지구촌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숲에 댐이 건설되는 것을 원주민과 함께 반대운동을 펼치기도 했던 제임슨 카메론은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라도 말했다. 자기가 뿌리내려 살고 있는 일상의 삶속에서 환경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뜻. 그런 의미에서 무한도전 나비효과 편은 안방의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었다.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물을 틀어 놓고 양치질을 할 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서로의 날개 짓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Posted by slowalk






서울시 온난화 속도는 전 지구의 평균 온난화 진행속도와 비교해서 3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이제 지구온난화문제는 인간의 모든 삶과 실태래처럼 얽혀 있습니다. 눈앞에 불이 따오르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관망자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넓고 깊게 문제가 드리워져서 그런 걸까요?(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말만 합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와 자료들이 쌓여있는데도 현실의 삶 속에 반영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는 것 같고, 생활의 습관이나 제도의 변화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니까요.


점심 때 동료들과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도시락을 챙겨 다니는 것이 분명 귀찮고 번거롭지만, 도시락은 귀차니즘과 집맛을 떠나, 도시락을 먹는 행위를 통해 여러가지 의미있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도시락은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보다 여러모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입니다. 조미료나 국적 불명의 재료로 변장한 음식들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웃 나라만 일본만 해도 도시락문화가 발달 되어있지요. 꼭 경기불황이라 돈을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도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압니다. 그렇다면 왜 도시락은 학교급식에 밀려, 시간에 쫓겨 사라져 갔을까요. 도시락 뿐이겠습니까? 바쁜 일상, 입맛의 변화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도시락은 밥상의 현주소입니다. 내가 먹은 음식에 나쁜 영향 성분이 들어간다면 누가 먹겠습니까. 스스로 밥에 대해 생각래보고 느낌 수 있습니다. 내 목구멍을 통해 들어가는 밥알의 의미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농민에게, 도시락을 싸준 사람에게 감사드리는 행위는 대화와 가치의 복원인 셈입니다. 또한 도시락을 싸오면 대부분 남기는 음식이 식당에 비해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 그 것 뿐이겠습니까!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점심 때 도시락을 싸온다면, 식당들은 전멸하겠지요.^^ 매일 도시락을 싸가고 다니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한, 두번 집에서 정성껏 담아온 작은 밥상으로 점심을 해결한다면, 도시락 먹는 작은 행위가 지구온난화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나비의 폭풍까지는 아니어도 도시락 하나가 지구 건너편 살고 있는 현실의 공간에 작은 변화를 이끌어,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과장되었나요.^^ 거창한 운동이나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운동도 필요하지만, 현실에서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대중들에게는 더 설득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도시락 하나라도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점심 때 무엇을 먹을 건지, 고민 고민하다가 때우듯이 밥을 먹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도시락을 싸오는 날은 단 돈 1,000원이라도 지구온난화 문제를 위해 일하는 사회단체나 기아문제로 어려운을 겪고 있는 북한 아동들에게 보태진다면 도시락은 도시락을 넘어 작은 실천운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요보다는 자발성에 기초한 생활운동의 시작, 지구온난화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왕 도시락이야기가 나왔으니 도시락하나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저는 도시락하면 양은도시락 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양은도시락을 보면 추억에 잠길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추억마케팅(식당에서 파는 흔들어표 양은비빔밥도시락^^) 붐이 일어서 그런지 양은도시락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요즘에야 도시락 종류가 다양하게 잘 나오지마ㄴ, 이런 도시락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작은 식탁을 마련할 수 있고, 이동성이나 편리성 측면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도시락은 시판되는 도시락이 아니라 컨셉도시락입니다.





합체 도시락입니다. 두껑을 열어 보겠습니다.





도시락 뚜껑을 연다는 표현보다는, 펼친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물잔에 다양한 식기도구가 담겨있습니다.

음식을 담아보겠습니다.





이 정도면 훌룡해 보입니다.

그런데 밥과 김치가 보이지 않아서...~~;

땡기지가 않습니다.





도시락 구조입니다. 무릎위에 올려 놓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락통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왕 장만 하는 것이라면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느느, 친환경적인 제품을 골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릇만 잘 사용하셔도.....^^



* 컨셉도시락 디자인은 → Soo Ka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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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