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에는 스타트업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뭐든지 스튜디오라는 팀이 있습니다. 뭐든지 스튜디오가 만나는 고객 중에는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경우 뭐든지 스튜디오에 의뢰하거나, 내부의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한 회사의 정체성이 담긴 작업으로 디자이너 혼자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죠. 아래 소개해드릴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세스는 디자이너 Erik Wagner가 사용하는 방법론입니다. 뭐든지 스튜디오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브랜딩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이 글은 디자이너 Erik Wagner가 쓴 “My Process:Identity Design”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브랜드가 속한 시장 분석하기

이 단계는 디자이너가 해당 브랜드를 이해하는 첫 단계입니다. 시장 분석 결과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키워드를 도출합니다. (이는 디자인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 경쟁사 분석: 브랜드가 속한 시장을 분석하는 첫 번째 단계로, 경쟁사 로고, 색상 등 비주얼적인 부분과 함께 미션과 비전 등 브랜드 에센스를 조사합니다.
  • 포지셔닝 매트릭스: 경쟁사 분석으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지표를 잡아보며, 브랜드에 필요한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경쟁사 분석요소(강점, 약점, 시각요소 등)를 항목별로 정리한 표



포지셔닝 매트릭스




2. 브랜드 무드보드(moodboard) 만들기

이 단계는 브랜드에 적합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입니다. 디자인 그래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건축, 글귀 등 포괄적으로 자료를 수집합니다.

그 방법으로 1단계에서 도출된 문서(경쟁사 분석, 포지셔닝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브랜드 무드보드를 만듭니다. 브랜드 무드보드를 통해 디자이너는 앞으로 진행될 디자인을 예상하며, 디자인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드보드를 이용하여 고객과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고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브랜드 무드보드: 브랜드 스타일과 가치에 대한 연상법적 접근을 통해 관련된 이미지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보드



무드보드





3. 컨셉정의 후 로고 시각화하기

이 단계는 키워드와 관련된 유의어와 이미지를 찾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build”라는 키워드를 1단계에서 도출했다면 유의어 사전에서 비슷한 단어를 찾고, The Noun Project에서 아이콘의 형태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위의 아이디어들과의 상관관계는 강력한 개념을 만들기 위한 꽤 좋은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키워드에 따라 세 가지 또는 네 가지 개념을 설립한 후, 스케치를 통해 시각화를 시작합니다.


“build” 검색 결과(thesaurus.com,The Noun Project)



4. 컨셉을 다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기

3단계에서 로고를 시각화했다면, 이번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즉 미리 사용될 어플리케이션의 리스트를 만들고, 디자인의 체계를 잡습니다. 이 부분은 단지 로고가 아닌 그 이상의 맥락을 고려하기에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예시) 로고



(예시)아이덴티티 확장


(예시)아이덴티티 어플리케이션




5. 브랜드 매뉴얼 구성하기

브랜드 매뉴얼은 클라이언트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단지 이쁜 로고가 아닌, 그 이상의 시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브랜드 매뉴얼: 폰트, 이미지, 패턴, 그리드 등 브랜드의 전체 가이드를 제공하는 문서





(예시) 브랜드 매뉴얼


브랜드를 설계하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다양한 해답들이 있고, 디자이너들은 작업하는 브랜드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My Process : Identity Design


작성: 박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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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일관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많은 기업이 원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 알맞게 적용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관리하는 일은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페이스북에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디자이너로 일한 벤 베리(Ben Berry)의 글을 번역, 정리하여 페이스북의 빠른 성장에 맞춰 브랜드의 시각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살펴봅니다.




2007년 페이스북

이미지 출처: Shareholic.com



2008년 페이스북 브랜드의 시각 아이덴티티는 초창기보다 많이 성장했습니다. 단순한 색상 구성과, 워드마크가 정립되었지만, 벤은 페이스북 아이덴티티 요소가 더 발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고 페이스북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페이스북 아이덴티티를 다듬은 작업은 내부에서는 중요도가 높은 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빠른 성장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에 필요한 디자인을 디자이너가 그때그때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작업 시간의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페이스북의 아이덴티티를 분산되어 보이게 했습니다. 2009년 동료 디자이너들과 페이스북 워드마크를 다듬어보는 해카톤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벤은 페이스북 브랜드를 일관성 있게 아우르는 시스템에 대해 생각합니다.



1. 브랜드 아이덴티티 스펙트럼



2012년 완성한 브랜드 스펙트럼입니다. 이 시스템은 시각 디자인 요소가 사용되는 맥락과 대상을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자유롭고 다양한 디자인이 허용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영역부터 실용적이고 단순하며 일관성이 요구되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영역까지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a. 내부 커뮤니케이션 영역
해커의 방식(The Hacker way): 페이스북의 철학입니다.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에 도달하여도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무엇이든 이야기하고 논쟁할 수 있습니다.


b. 개발자, 블로거, 광고주 커뮤니케이션 영역
페이스북의 철학과 비전을 가까이 두고, 내부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좀 더 통일성 있는 시각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c. 제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영역
외부에 디자인 업무를 요청할 때는 개인의 다양성,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페이스북의 시각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d. 제품의 커뮤니케이션 영역
실용적이고 단순하며 간결해야 합니다. 모든 시각적 요소와 구조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불필요한 시선을 유도하지 않아야 합니다.




2. 카메라 앱 워드마크, 페이스북 전용서체



새로 정립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조가 적용된 첫 사례는 카메라 앱의 워드마크 디자인입니다. 그는 픽셀클라우드(페이스북 내부 디자인 프로토타입 공유 프로그램)에 올라온 카메라 앱의 프로토타입을 보았습니다. 기존 카메라 앱은 페이스북 워드마크의 기초가 된 클라비카(Klavika) 서체를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클라비카가 좋은 서체이지만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앱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새로 정립한 브랜드 스펙트럼에 맞게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 나도록 워드마크를 다듬었습니다.







카메라 앱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벤이 작업한 워드마크는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른 몇몇 프로젝트에도 클라비카 서체를 다듬어 사용했는데요. 이러한 빈도가 많아지자 마침내 페이스북은 클라비카 서체 디자이너 에릭 올슨(Eric Olson)에게 페이스북 전용 서체개발을 의뢰합니다. 클라비카를 바탕으로 만든 페이스북 전용서체는 두 개의 자족을 포함하고, 75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3. 파비콘




브랜드 스펙트럼의 개념은 나머지 시각 디자인 요소에도 차례로 적용됩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페이스북의 시각 디자인 요소는 파비콘입니다. 2012년 당시 페이스북은 브랜드 디자인 소스를 외부에 효과적으로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외부에서 다양한 버전의 파비콘이 만들어졌습니다. 2개의 색상으로 구성된 기존 파비콘은 외부에서 파비콘을 포함한 페이스북의 시각 디자인 요소를 변형하는 행동을 유도해 아이덴티티를 분산시켰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내부에서도 통일된 파비콘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선 전 페이스북 내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파비콘

개선 후 통일된 파비콘



2개의 색상과 하단 하이라이트 스타일링은 1개의 색상으로 단순화되어 다양한 환경에 사용성이 높게 다듬어졌습니다. 또한, 이렇게 통일된 파비콘의 핵심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버전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여러 환경에 맞게 다양한 가장자리 형태로 제공되는 파비콘


iOS와 Android 환경에 맞게 다르게 스타일링되어 제공되는 파비콘




4. 하위 브랜드




페이스북의 하위 브랜드 디자인은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이고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스펙트럼이 적용된 가이드라인과 템플레이트가 개발되었습니다. 


다양한 아이콘 예시 이미지- 새로운 하위 브랜드 아이콘은 기본적으로 1도 색상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여러 색상을 사용해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의 아이콘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북 브랜드 시스템의 접근 방식은 '규정'보단 '도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약을 많이 만들기 보다, 충분한 예시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 소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 파비콘 심볼을 변형해 하위 브랜드 디자인에 적용하는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예시를 참고해 유연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는 작업 시간의 비효율성 문제와 시각적 통일성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위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공되는 예시들





하위 브랜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페이지입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맞춰 1도 색상으로 개선된 아이콘은 다양한 환경에 알맞게 적용됩니다.



5. 디자인 자료 시스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가이드라인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가이드라인과 디자인 소스를 잘 정리해 필요한 상황에 쉽게 찾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벤은 페이스북 내부 위키에 디자인 자료 페이지를 만들어 디자인 소스를 공유했습니다. 외부에 공개되는 자료는 디자인 자료 센터 페이지를 만들어 공유합니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따라 다양한 팀의 디자이너가 만든 디자인 결과물이 조화롭게 만들어지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벤은 말합니다. 아래는 그가 2014년 페이스북을 떠난 이후에 만들어진 페이스북의 디자인입니다.








마치면서..

페이스북 아이덴티티의 발전,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핵심 요소를 견고히 다지면서도 유연성 있게 가능성을 열어두는 페이스북의 사례는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어떤 점을 고려하고, 발전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브랜드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개발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아서 보면 페이스북 아이덴티티의 변화는 큽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중요시하지 않던 워드마크를 꼼꼼히 다듬는 작은 개인 작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사용자 입장에서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디자이너의 태도가 이러한 큰 변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더욱 빠르게 변할 디지털 환경에서 진화할 페이스북 아이덴티티를 기대합니다.  


출처: Office of Ben Berry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말그대로 자신의 정체성을 담는 상징입니다. 고유한 정체성,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회사나 브랜드에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흔히 알고 있는 로고디자인, 심볼디자인 등을 포함한 하나의 통합 시스템을 뜻하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대부분 엄격한 가이드에 따라 적용됩니다. 정해진 형태와 색상만을 사용해 브랜드의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정되어 있던 아이덴티티 디자인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아무래도 새로운 미디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디어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덴티티 디자인 또한 유연하게 확장될 수 밖에 없던 것이죠. 최근의 이러한 형태를 플랙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라고 하는데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듯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는 유동적인 만큼 고정된 아이덴티티 디자인보다 더욱 정교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일관성을 유지하며 그 안에서 유연하게 확장되는 플랙서블 아이덴티티가 잘 적용된 대표적 사례를 몇 가지 유형별로 소개합니다.  



1. 상황에 따라 변하는 그래픽


[USA Today]

최근 리브랜딩된 미국 유명 신문사 USA TODAY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입니다. 원형 심볼에 라이프, 머니, 스포츠 등 각 섹션별로 컬러를 다르게 적용하였고, 그날의 관심 이슈를 그래픽으로 매일매일 다르게 담아 신문사의 특성을 잘 반영한  아이덴티티 시스템입니다.  싸이의 얼굴이 그려진 날도 있었네요 :)







출처: Wolff Olins

출처: USA TODAY LIFE facebook




[2012 런던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공식 로고는 발표 후 영국인들에게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시작되고 막상 경기장 이곳 저곳에서 다이나믹하게 적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인정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2012라는 숫자 안에 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다양성을 담을 수 있었던 좋은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출처: designboom

 


[멜버른]

도시브랜딩의 성공적 사례를 꼽자면 호주의 멜버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각각의 부서나 행사에 따라 일관성 없이 사용되어 왔던 아이덴티티들을 통합하여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멜버른의 도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출처: Landor Associates

 


 

2. 기본 구성단위인 모듈의 조합

 

[MIT 미디어랩]

다양한 연구원들이 모여 일하는 MIT 미디어랩은 아이덴티티 디자인 또한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의 로고 역시 모듈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졌었지만 최근 리뉴얼된 디자인은 기능성과 유연성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7x7 그리드 속 49개의 픽셀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형태들 속에서도 일관성을 가지고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한 사례입니다.







출처: Pentagram

 

 


[카사 다 무지카]

포루투갈에 있는 콘서트홀  카사 다 무지카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독특한 건물외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여러각도에서 본 건물외관을 다면체 도형으로 시각화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한 자동 생성기(generator)를 개발하여 공연마다 그에 맞게 색상이 달라지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출처: sagmeisterwalsh


 


 

3. 텍스트가 변화하며 명확한 의미전달


[알츠하이머 오스트레일리아]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교육,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럽된 호주의 자선단체인  알츠하이머 오스트레일리아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단체명은 고정된 상태로 그 앞에 단어들이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데요, 텍스트의 특성상 좀 더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출처: Brand new

 

 

[HELP REMEDIES]

어떤 회사의 패키지인지 짐작하셨나요? 바로 HELP REMEDIES라는 제약회사의 패키지인데요, 이 회사는 텍스트의 장점을 제대로 살려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습니다. 제약회사를 상징하는 ‘help’라는 단어를 일관되게 유지한 채 각 병의 증상을 나타내는 직관적인 문장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한 사례입니다.       

출처: Help remedies

 

 

 

4. 참여로 완성되는 아이덴티티


[OCAD]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미술/디자인 분야의 최고학교 중 하나인 OCAD 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인데요. 카사 다 무지카와 비슷한 방식으로 학교 건물 외관의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검정색의 네모난 공간 안에 학생들의 작품을 적용하여 일관되면서도 다채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냈습니다.


출처: Bruce Mau Design

 

 

[푸르덴셜생명]

회사나 브랜드명이 아닌 슬로건에서도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수 있는데요, 푸르덴셜 생명의 슬로건은 의도적으로 일관된 빈칸을 마련해두어 고객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와 같이 유연하고 열린 방식은 다양한 매체에 활용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behance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를 거의 처음으로 선보여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던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AOL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한 칼 하이젤먼(
Karl Heiselman)은 이제는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아이덴티티의 움직이는 모습을 먼저 고민하고, 그 다음에 정지된 상태를 디자인하는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개념이 등장할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출처: 월간디자인

by 산비둘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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