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저는 입사 6년 차입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블로그를 일주일에 1개씩 쓰곤 했는데, 점차 구성원이 늘어나 요즘엔 4달에 한 번씩 쓰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100번째 글을 쓰면서 멋있게 그동안 어떤 글을 썼는지 돌아보고 싶었는데요, 100개를 채우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94번째에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글을 쓰면서 이미지에 `글주제_번호-이미지 순서’ 이런 식으로 번호를 매기면서 기록했습니다. (예: secondlife_91-01.png)


기록하게 된 계기는 블로그에 쓴 제 글도 저만의 데이터로 다시 재해석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저는 블로그 주제를 고를 때, 제가 쓰고 싶은 주제를 고르다 보니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이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카테고리는 순전히 저만의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모아놓고 보면 뭔가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1년에 몇 개의 글을 썼을까?




입사 초에는 일주일에 1개씩, 지금은 3~4달에 1개씩이니 2017년보다 2012년의 작성 글 수가 훨씬 많습니다. 2012년에는 24개, 2013년에는 28개, 2015년 26개, 2015년 9개, 2016년 6개의 글을 썼네요. 특히 2014년에는 제가 블로그 관리를 맡아서 다른 구성원이 글을 다 못 쓰면 제가 급하게 발행한 적도 있어서 생각보다 꽤 많은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2012년에는 5월부터 글을 썼기 때문에 기간으로 보면 가장 많은 글을 쓴 해입니다. 한 달 평균 글 수로 따지면 2012년 3개로 시작해서 매년 줄었고, 구성원이 늘어난 2015년과 2016년에는 두 달에 1개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카테고리의 글을 가장 많이 썼을까?

카테고리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데이터로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세어봤습니다.







캠페인 관련 글을 압도적으로 많이 썼을 줄 알았는데 디자인-아트도 캠페인만큼 많이 썼네요. 글이 가장 적은 카테고리는 텃밭-녹색 공간입니다. 1개밖에 안 썼다니 평소 화분도 하나도 제대로 못 키우는 저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문화-사회와 캠페인은 연결되는 부분도 많아서 발행할 때마다 선택하기 모호할 때가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비슷한 결과가 나왔네요.



기억에 남는 글?



도로 위에서 사라지는 생명들, 로드킬(Road kill) (첫 번째 글)

93개의 글을 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역시 첫 번째 쓴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을 다른 사람이 본다는 부담감 때문에 반나절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것 기억이 납니다. 주제는 로드킬이었는데, 관련 다큐멘터리도 보고 감상평도 훑어가면서 썼습니다. 제가 쓴 글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글은 아니지만, 신입사원의 마음가짐도 떠오르게 해주는 글인 것 같아서 기억에 제일 많이 남습니다.




섬뜩하지만 유쾌한 캠페인 '바보같이 죽는 방법들(Dumb Ways to Die)' (26번째 글)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글은 ‘섬뜩하지만 유쾌한 캠페인 '바보같이 죽는 방법들(Dumb Ways to Die)'’이란 글입니다. 철도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이글은 2012년 12월에 썼는데요, 글을 쓰면서 캠페인 주제가를 mp3로 다운받아 핸드폰에 넣고 한참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글을 쓴 이후에는 새로운 버전의 노래도 나오고, 관련 상품들도 출시되어 최근까지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가끔 인터넷을 하면서 짤로 발견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당신이 모를 수도 있는 늙은 동물 이야기 (56번째 글)

기억에 남는 세 번째 글은 `당신이 모를 수도 있는 늙은 동물 이야기`란 글입니다. 이글은 2014년 2월에 쓴 글인데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엄마를 돌보면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사진작가 아이사가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늙은 동물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순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반려동물이 항상 예쁘고 귀여울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은 글이었습니다.



슬로워크를 처음 입사할 때, 블로그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처음엔 굉장히 부담되고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글을 써나갈수록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저 자신도 깨닫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저만의 쉽게 쓰는 팁을 소개합니다.


  1. 일단 쓰고자 하는 블로그 소재와 관련된 이미지 4~5개를 본문에 올려놓습니다.

  2. 도입부 글을 2~3줄 씁니다. 이때, 일상과 관련된 내용으로 시작하면 쉽습니다.
  3. 올려둔 이미지 밑에 사진과 관련된 3~4줄의 글을 덧붙이면서 완성해갑니다.
  4. 마지막에는 결론을 3줄 정도 씁니다. 이때에도 자신의 느낀 점을 위주로 쓰면 쉽습니다.

  5. 다 쓴 후, 읽어보면서 문장의 끝을 다듬거나 추가합니다. 

  6. 여유가 있다면, 글을 저장다가 며칠 뒤에 다시 읽어보고 어색한 부분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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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슬로워크의 점수는 몇 점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포스팅되었습니다. 슬로워크 1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하고 있는 아이덴티티 수립 과정에서, 블로그 독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총 67명의 독자분들이 설문에 응해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일부를 발췌해 공유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에는 어떤 독자들이 방문하고 있을까요?


슬로워크 블로그의 독자분들은 주로 웹 검색을 통해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글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환경, 사회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중 30명(46.2%)이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고 계셨고, 이어서 홍보(10.8%), 개발(7.7%) 등의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 슬로워크 블로그, 이런 것을 더해주세요

디자인 카테고리의 세분화, 국내의 디자인 이슈, 친환경 디자인 관련 포스팅 등 디자인 관련 포스팅을 요청하신 독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정교하고 심도 깊은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 음악, 인물 등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혹은 인터뷰 형식의 글이 포스팅되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비전문가에게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포스팅을 기대하는 분들, 한편으로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늘리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더 깊이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 포스팅을 썸네일 형식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슬로워크의 조직문화프로젝트 과정을 더 알고 싶다는 의견, Mr.slo관련 제품을 기대하는 의견,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 콘텐츠 개발 요청도 있었습니다.


- 슬로워크 블로그, 이런 것은 필요 없어요


많은 분들이 슬로워크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움을 간직하는 슬로워크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글쓰기라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고민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슬로워크 점수는?

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8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콘텐츠의 질은 4.47점으로 블로그 자체보다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해주시니 앞으로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형식이나 프레젠테이션 방식 자체에 대한 고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슬로워크는 현재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리서치, 내부조사 등을 바탕으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방향에 따라 블로그의 모습도 조금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덴티티 수립 과정은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조금씩 공개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아직은 명확한 방향이 설정되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천천히 변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꾸준히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by 돼지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커의 블로그 글쓰기: 주제 선정


슬로워크 구성원들은 모두 함께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이 약 30여 명이니, 한 달에 한 번 꼴로 차례가 돌아옵니다. 2015년 8월 기준으로 약 2,100개의 글이 포스팅 되었고, 비슷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다른 블로그나 매체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이미 많은 콘텐츠들이 소개된 만큼 슬로워커들의 주제 선정은 매우 치열합니다. 조금 더 새롭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주제 사냥’ 이 시작됩니다. 혹자는 "슬로워크의 블로그 주제 생태계가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다" 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로워커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주제 선정의 어려움


블로그 주제 제출 시간이 임박한 슬로워커들은 평소 소재거리를 저장해 둔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거나, 큐레이션 형태로 다른 슬로워커들의 이야기를 모아 포스팅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평소 궁금했거나 공부를 위해 찾아보았던 소재에 대해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업무와 관련한 리서치 도중 인사이트를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 성장과 블로그 포스팅 두 가지를 모두 노리는 방법입니다. 현재 슬로워크는 10주년을 맞이해 조직 아이덴티티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도출되는 방향에 따라 블로그도 영향을 받게 될 텐데, 앞으로의 블로그가 어떻게 발전할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



슬로워커의 동호회 글쓰기: 키보드 워리어


열 개의 손가락과 한 자루의 키보드로 할 수 있는 일을 탐구하는 키보드 워리어스


키보드 워리어스 글 중 발췌


블로그 글은 주제 선정에 있어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에세이나, 여행기, 시, 소설 등은 포스팅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슬로워커들의 글쓰기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고자 2015년 3월, 새로운 동호회가 개설되었습니다. 현재 키보드 워리어의 회원 수는 슬로워크 동호회 중 최다인 9명입니다. 키보드 워리어스는 자체적으로 소재를 정하고, 그에 맞는 글을 쓰고 함께 읽어보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과 동호회 과제를 함께 병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동호회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열정을 가지고 글쓰기에 임하는 키보드 워리어스를 보면서 다른 슬로워커들도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슬로워커의 사적인 블로그


이렇게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슬로워커들이기에,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슬로워커들의 개인적인 생각과 관심사를 살짝 엿볼 수 있는 블로그 몇 개를 소개합니다.


고슴도치의 조화로운 삶 http://yelaaaaaa.egloos.com/

" 그냥 주절거림 "


돼지의 Gallery of Things http://galleryofthings.dothome.co.kr/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생각입니다 "


장수하늘소의 Jungkwon Ahn  https://medium.com/@jungkwon.ahn

" 이제 막 시작한 파릇파릇한 블로그. CSR에 대해 고민합니다 "


펭도의 P-Paradigm http://p-paradigm.com

“ 영감을 주는 이미지를 모아두는 블로그로, 가끔 글도 씁니다 ”


하늘다람쥐의 생각의 모래 http://mymorae.tumblr.com/

엉뚱한 생각 적는 곳입니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쑥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며, 더 나아가 대중에게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좋은 영감을 많이 얻으시길 바랍니다.



by 돼지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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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성원의 블로그 글쓰기, 가능할까요? 2010년부터 글을 발행한 슬로워크 블로그는 전 구성원이 참여해 글을 작성합니다. 점점 늘어가는 구성원이 비슷한 결로 글을 쓰기는 쉽지 만은 않은데요, 변하는 구성원의 숫자와 SNS 환경에서 슬로워크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소개합니다.


1. 구성원 증가와 주제 관리

2010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구성원 5명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블로그에 각자가 저장한 글을 하나씩 발행했는데요, 구성원이 점점 많아지면서 서로의 글 주제와 발행일을 알 수 있게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2012년에 구성원이 많아지면서 블로그 작성 순서를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작성 순서 시트


다음 방법으로 블로그 주제, 작성 순서를 관리합니다.

1. 작성일 기준 약 2주 전, 작성하기 원하는 주제를 블로그 관리자에게 제출합니다.

2. 제출된 블로그 주제를 검토합니다.

3. 관리자가 작성 순서 시트에는 작성완료일, 필명, 제목(주제), 발행일을 써넣습니다.

4. 작성자는 자신의 작성완료일을 확인합니다.

*발행 전 검토를 위해 발행 2일 전을 작성 완료일로 정했습니다.



블로그 작성 가이드 문서


2. 블로그 작성 가이드

슬로워크에 처음 입사하면 블로그 작성 가이드를 공유합니다. 주제선정, 이미지 편집, 제목 짓기, 내용 구성 등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3. 기타 SNS 발행

블로그와 별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여러 발행 방법을 테스트했습니다.




페이스북 시도 1:

이미지가 많은 글을 카드 이미지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발행했습니다. 기존 발행보다 참여 수가 증가했습니다. 단 이미지만 보고 블로그 링크로 직접 들어가는 유입률은 줄었습니다.





페이스북 시도 2: 

소개 글의 길이, 첨부 이미지 수를 조정했습니다. 글이 긴 경우 첫 문장을 최대한 짧게 하고 단락별 숫자를 붙였을 때 참여 수가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은 소개 글의 포스트 참여 수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현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짧은 소개글과 여러 이미지를 첨부하여 발행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시도:

기존 블로그 글의 주제만 소개했던 방법에서 주요 내용을 분할해서 트윗하는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트윗은 3-5개 정도 수를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했는데요, 지금은 3개 이하로 나눠서 트윗합니다.


트위터 분할 발행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도 인기가 있지만, 구체적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성 트윗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세 가지 트윗은 특별히 반응이 좋았던 정보성 트윗입니다.







4. 어려운 점


바쁜 업무 가운데 블로그 주제를 찾고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외국 디자인 사례, 공익/환경 컨텐츠를 소개하는 블로그가 생겨나면서 주제를 찾는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사내 메신저를 활용하는 슬랙에 ‘블로그’ 채널을 개설하여 자신이 찾으려는 주제에 대한 의견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가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리서치 자료를 주제로 재활용해 리스티클 형태로도 작성합니다.


구성원이 더 많아지고,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슬로워크 블로그 운영 모습도 계속 바뀔 것입니다. 블로그 가이드도 조금씩 변하고 있고요. 혹시 모든 구성원이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당신의 조직에 맞는 가이드와 관리 방법을 만들어 보세요.


더 읽기: 슬로워크 블로그가 4살이 되었습니다.

           슬로워크 4주년, 임의균 대표와의 인터뷰.

           슬로워크 블로그 대체 누가 보는가?




Posted by slowalk

매월 마지막 수요일 아침, 모든 슬로워크 구성원이 한 달에 한번씩 모이는 슬로타운홀 미팅에는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 시상입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는 글, 리트윗이 가장 많이 된 글, 다음(Daum) 메인에 노출된 글, 이렇게 3부문에 걸쳐서 문화상품권을 지급해 왔는데요. 2014년 신설된 부문이 바로 내부 구성원 투표로 결정되는 '이달의 글'입니다. 





슬로워크 블로그의 글들이 모두 인기가 많으면 좋겠지만 좋은 내용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는 불운의 글이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좋은 내용의 글이거나 정성들여 쓴 글을 투표로 정하고, '이달의 글'이라는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4명의 이달의 글 선정위원들이 추천한 3개의 후보글 중 하나를, 전 구성원의 투표를 거쳐 '이달의 글'로 뽑았습니다. 물론, 페이스북 좋아요와 리트윗 개수로 상을 받은 글은 제외하고요. 그럼 2014년 슬로워커가 뽑은 이달의 글을 소개합니다! 




1월의 글 - 폭력을 반으로 줄이는 병원 디자인 (고래 발자국)


응급실은 말그대로 응급한 환자들 혹은 그의 보호자들이 모이는 곳이죠. 그들은 혼란스러운 상황때문에 더 흥분을 하기 쉽고,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피어스로이드는 이 점에 착안하여 그들이 왜 화를 낼 수밖에 없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인시스템을 디자인해나갔다고 합니다.




2월의 글 - 귤껍질로 만드는 천연 손난로!(고래 발자국)


준비물은 4개밖에 안 됩니다. 귤 3개, 주방용 비닐랩, 전자레인지, 지퍼 달린 휴대용 주머니(기왕이면 두툼한 것). 일회용품인 비닐랩과 전자파가 나오는 전자레인지의 사용은 천연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버려지는 귤껍질로 만드는 거라면 일회성 손난로보다는 친환경적이겠죠?




3월의 글 - 아프리카 난민 재능 프로젝트, 내일의 커피(해달 발자국)


내일의 커피는 총 318개 팀이 등록한 '위키서울(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대회)'에서 선정된 46개의 팀 중, '난민 지원 프로젝트' 이름으로 선정이 된 프로젝트입니다. 난민들의 다양한 재능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 공간과 프로젝트로, 위키서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우수 팀 중 하나로 선정되었는데요. 이 프로젝트로 난민들과 함께 하는 밝은 내일을 꿈꾸는 내일의 사회적 기업가 문준석 씨, 디자이너 박정원 씨와 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의 글 - 꿈을 '하는' 대안학교 - 제천간디학교(알파카 발자국)


제천간디학교는 충북 제천의 산골짝 마을, 선고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안학교는 주입식,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기존 교육 제도에 대안이 되고자 하는 학교입니다. 간디학교는 ‘사랑과 자발성’을 철학 삼아 1997년 산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간디학교는 현재 산청, 금산, 제천에 각각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5월의 글 - 레몬으로 스크럽 만들기(코알라 발자국)


재료는 간단합니다. 레몬 1개, 아몬드 한주먹(약 20알), 꿀, 바디로션과 소독한 스크럽 용기입니다. 스크럽 용기는 미리 깨끗이 씻은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은 피부 관리에 좋은 효능이 많지만 산 성분이라 과하면 약한 피부에는 자극될 수 있습니다. 정량을 사용해주시고 예민한 피부라면 팔꿈치나 발뒤꿈치와 같은 부위에만 사용해주세요. 




6월의 글 - 켄의 유기견 보호소, 해피 애니멀스 클럽(고슴도치 발자국)


올해 9살이 되는 필리핀 소년 켄은 유기견 보호소의 개들 중 20~30% 만이 다시 주인을 만나게 되며, 나머지는 안락사 당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사랑 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가여웠던 그는 유기견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7월의 글 - B5 종이 크기, 정확히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기!(참새 발자국)


B5 크기는 182x257mm 이다. A시리즈: IOS 216 국제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크기를 사용하자. B시리즈: JIS 일본식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크기를 사용하자.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에서 나타나는 규격을 믿지 말고, 기본적인 종이 규격은 머리 속에 숙지하자.




8월의 글 - 코드로 디자인한다. framer.js(북극곰 발자국)


스스로 혁신적인 프로토타이핑 도구라고 소개하는 framer.js는 포토샵이나 파이어웍스, 스케치 등으로 디자인한 이미지를 실제 구동되는 (것처럼 보이는) 앱으로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아시다시피 모바일 웹이나 앱을 개발하기 전에 사용성 테스트를 위한 과정을 프로토타이핑이라고 하는데요. framer.js는 이것을 쉽고 멋지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9월의 글 - 인포그래픽 지도로 살인 사건을 기억한다. The Homicide Report(토종닭 발자국)


사건사고보고서의 희생자 수는 인종, 성별, 사망 원인, 경찰 개입 여부, 지역, 기간 등으로 검색하여 볼 수 있습니다. 이 검색을 통해 사건 중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어느 성별의 희생자가 더 많았는지 등을 구별하여 볼 수 있습니다. 




10월의 글 - 3D 프린터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낙타 발자국)


3D 프린터의 소재와 생산 기술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기술적 지원과 생산 기술의 공유가 이루어질 것. 그것을 사용하는 개인들이, 실질적인 "필요"에 의한 생산의 수단으로 3D 프린터를 다룰 것. 즉, 쓸데없는 "과생산"을 하지 말 것. 이 두 가지 정도가, 앞으로 3D 프린터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고민해야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3D 프린터가 사회,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11월의 글 - 슬로워커에게 영감을 주는 책(하늘다람쥐 발자국)


인상 깊은 독서는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기억되고, 때로는 한 사람의 삶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궁금해집니다.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고 영향을 받을까? 그래서 오늘은 슬로워커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당신에게 영감은 주는 책은 무엇인가요?’




12월의 글 - 아이덴티티가 움직이고 있다!(산비둘기 발자국) 


미디어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덴티티 디자인 또한 유연하게 확장될 수 밖에 없던 것이죠. 최근의 이러한 형태를 플랙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라고 하는데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듯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는 유동적인 만큼 고정된 아이덴티티 디자인보다 더욱 정교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일관성을 유지하며 그 안에서 유연하게 확장되는 플랙서블 아이덴티티가 잘 적용된 대표적 사례를 몇 가지 유형별로 소개합니다.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 웹개발실과 함께 해 주신 분 가운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고객군 중 하나는 비영리 단체나 기관입니다. 웹이 세상에 선보인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위 말하는 ‘홈페이지’는 명함과 더불어 ‘조직’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주요 홍보 매체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Plain HTML로 구성된 웹브로슈어, CMS엔진을 탑재해 온라인 컨텐츠를 직접 생산/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의 웹사이트나 블로그.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되는 SNS 또는 블로그 솔루션. 끝이 없어 보이는 수많은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슬로워크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홈페이지' 와 운영에 필요한 온라인 매체의 이해를 위한 사전지식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1. 웹사이트


"The WorldWideWeb (W3) is a wide-area hypermedia information retrieval initiative aiming to give universal access to a large universe of documents."


1990년 웹의 창시자 CERN의 팀 버너스리가 만든 최초의 웹사이트 첫 문단구절입니다. 정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이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이상을 잘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최초의 웹사이트를 텍스트 단말기 형태의 시뮬레이터로 구현한 모습
출처 : CERN


웹사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자체로서 의미 있는 텍스트(Contents)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들이 일련의 장소(Server, 네트워크에 접속된 컴퓨팅 시스템)에 일목요연하게 모여 제공되는 곳을 뜻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의 정식 명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기술하자면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TCP/IP)의 네트워크상에서 도메인이나 IP경로와 같은 고정적이고 일반적(URL) 주소로 접속하여 조회할 수 있는 웹 서버(Web Server, 인터넷에 상시 접속된 컴퓨팅 시스템)에서 호스팅(Hosting, 서버의 일정 공간을 할애하여 웹페이지를 구동하여 접속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등 일련의 행위) 되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를 요약해 표현하면, 상시 인터넷에 접속된 서버 컴퓨터에서 컨텐츠를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가 웹사이트입니다. 



<1분동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
출처 : Intel


서두의 설명처럼 기관의 공식 홍보채널로 주로 사용되는 공식 웹사이트는 기관의 주요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형태로 이용됩니다. 인터넷 초기에는 공식 웹사이트 자체에 많은 기능을 담아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높은 가치로 중시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정보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웹 플랫폼의 대두, 모바일 단말기의 보급으로 인한 사용자 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 웹사이트는 기관의 공신력 있는 정보와 정체성을 가진 정보를 중심으로 최대한 간결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2. SNS

초기 웹 환경은 HTML문서 형식으로 서버에서 사용자에게 정해진 형태의 일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웹 1.0을 시작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사용자가 서버에 원하는 정보를 요청하여 제공받는 단계를 지나, 사용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참여형 웹 2.0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웹사이트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웹 2.0에서는 기관의 ‘홈페이지'라도 단순한 형태의 문서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텐츠를 간접적으로 유통시키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SNS입니다. 공식 웹사이트는 컨텐츠가 매우 고정적이고, 기관의 이미지 등을 고려하였을 때 확인된 정보만을 취급하므로 정보의 갱신이나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 기간도 깁니다. 이 단점을 SNS를 이용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플랫폼은 쉬운 사용법, 플랫폼 내 상호 연결된 인적네트워크에서 정보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특성과 함께 컨텐츠에 대한 즉각적인 상호 작용(공유, 좋아요, 추천 등)이 일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기관과 사용자의 직접적인 소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공식 트위터, 고양시청, 한국민속촌의 페이스북 채널, 부산경찰청 등의 공식SNS채널이 SNS의 장점을 극대화  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채널들은 단순히 SNS를 통한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현안들에 대해 담당 부서나 기관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게 하고, 다시 SNS로 게시함으로써 사용자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물론 해당 채널의 페르소나를 정립하여 운영하는 것 역시 인기의 비결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2년 최성 前 고양시장의 페이스북 좋아요 목표달성 인증샷>
출처 : 고양시청 페이스북 페이지



3. 블로그

타임라인 기반의 SNS는, 데이터는 저장되지만 컨텐츠의 주제나 분류 등의 메타정보를 설정하지 않는 측면이 지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다시 검색조회하거나, 재사용을 위해 가공할 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시일이 지난 대화는 점점 의미를 잃고 중요한 정보는 SNS에서 취급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정보를 취급하는 것은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에 제작 및 절차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유용하지만 직접 생산한 정보가 아니거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취급하기에 문제가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SNS로만 유통시키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블로그 입니다. 


블로그는 보통 네이버나 다음, 티스토리 등의 국내 포털사이트의 회원제 서비스로 사용하는 임대형 블로그, 웹서버에 직접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등의 블로그 엔진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설치형 블로그로 구분됩니다. 최신 컨텐츠가 사이트의 전면에 모든 내용을 노출하는 기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서비스 벤더에 종속되는 임대형 블로그는 해당 서비스 벤더가 포털사이트부류의 통합서비스 제공사일때 검색 노출빈도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의 검색정책에 따른 검색조건을 만족하면 먼저 해당 검색어에 대한 상위노출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의 초기화면에 내부 컨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도록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를 이용해 웹 서버부터 직접 구축하는 독립형 웹사이트 대신, 블로그를 공식 웹사이트 형태로 운영하는 기관들도 존재합니다. 이 방법은 웹사이트의 구축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고정적인 플랫폼의 형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보유 자산의 컨텐츠가 획일적인 형태로 제공 된다는 단점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리하며

위 세 가지 형태의 온라인 매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구성일 것입니다. 그리고 각 매체 담당자가 해당 매체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운영한다면 온라인 사업의 성공은 확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싸늘합니다. 비영리 단체나 기관 구조상 온라인 업무만 하는 담당자가 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온라인 사업에 배정받은 담당자는 제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웹사이트 구축 예산은 적으나, 내려온 사업지시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다음 2편에서는 온라인 컨텐츠의 방식과 종류, 취급방법 및 가상의 예시 사례를 들어 기관과 단체가 제한적인 자원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선택들을 보겠습니다.또한, 거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웹 솔루션을 이용해 온라인 사업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순차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읽기 > 우리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어 활용할까? 2편

            우리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어 활용할까? 3편

by 물범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취업을 위해 자소설(!)을 며칠 동안이나 공들여 쓰고, 프로젝트를 위해 기획서를 밤새가며 써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 마음 속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였나요? 어떠한 성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텔링룸(The Telling Room)은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2004년 설립된 텔링룸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타고난 스토리텔러라고 믿으며 이들에게 글쓰기 교육을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2005년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시작하였으며, 꾸준히 활동한 결과 2011~2012년에는 20개 도시의 약 50개 학교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주로 6세~18세의 어린이와 이민자, 난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금 특별한 점은 글로 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텔링룸을 찾는 아이들 중에는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감정의 문제나 행동의 문제가 있는 아이들도 많고요. 이런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되찾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고 하네요.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아이들의 이야기는 모아서 작품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이들 글의 주제는 죽음, 폭력, 외로움, 사랑, 실연, 우정, 왕따, 희망, 친절 등 다양한데요, 아이들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는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텔링룸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워크샵 프로그램부터 방학을 위한 썸머캠프, 이야기를 뽐낼 수 있는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슬로워크에 입사하고 이번 포스팅이 60번째 글이네요. 왠지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블로그 글쓰기는 때때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다행인 것은 블로그를 통해 스스로 글을 쓰는 것에 조금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혹시 오늘 맡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우울하신가요? 아니면 어제의 실수로 괴로우신가요? 그렇다면 오늘은 글쓰기로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오늘 밤에는 일기장을 펴고 짧더라도 몇 줄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



출처 : truthAtlas, The Telling Room, The Telling Room 페이스북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임의균 대표슬로워커 3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독자 3분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출판사 마음산책의 곽민혜님과 아르떼의 오드리님 그리고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을 메일로 간단히 인터뷰하였습니다.





곽민혜님은 출판사 마음산책의 페이스북을 관리하고 계신데요, 마음산책 페이스북은 대표부터 직원까지 모두 글을 쓴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슬로워크 블로그와도 조금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곽민혜님은 예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질투나는 페이지가 있냐는 질문에 슬로워크 블로그를 꼽기도 하셨죠. :-) 그럼 첫 번째 독자 곽민혜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

- 곽민혜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슬로워크 디렉터인 펭도 님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 슬로워크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 매일 제목이라도 봅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그간 못 살펴본 게시물을 읽으러 블로그에 놀러 오기도 합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한 가지만 꼽자니 어렵네요. 인상적이고 유익한 것도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개인적인 상황이 얽힌 게시물입니다. '서른 살 먹도록 배우지 못한 30가지'가 생각나네요. 올해 서른이 되었거든요. 그림도 귀엽고, 디자인도 아름답고, 담긴 내용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아직 액션 영화가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면허도 아직 없고요. 아, 나무 구분하는 거랑 집에 친구들 초대해서 저녁 먹기, 잡담을 시작하는 건 잘합니다. 그 게시물을 보고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배우지 못한 서른 가지를 꼽아보기도 했습니다. 꼭 배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들, 나는 정말 잘 배우지 못할 것 같은 일들, 앞으로도 절대 배우고 싶지 않은 것들도 전부 포함시켰죠. 며칠 전 스윙 댄스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몸치도 가능한 유일한 춤이라고 하더군요(…) '손을 씻으면 장난감이 나온다?'도 제 페이스북에 공유했어요. 한 날카로운 선배는 '물 자체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이것이 실효가 있을까'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요. :-);;; 하여튼 함께 이런저런 얘길 나누니 좋더라고요. 



3. 슬로워크 블로그를 구독하는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SNS 흐름을 타고 뭔가를 공유하는 바운더리 안에서 아직 보지 못한 내용을 다룹니다. 정성 들여 해외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고 번역하고 가다듬어 게시물을 올리신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잘 디자인된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사회적 이슈, 각종 캠페인, 건강한 음식을 비롯해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템, 각종 미디어, 기술 등… 다루는 주제는 폭넓지만, 그것이 슬로워크가 표방하는 가치관을 기준으로 잘 선별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일관성이죠.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와 텍스트의 배열도 체계적이어서 읽으며 이해하기 편합니다. 때론 읽기에서 나아가 제안을 실천하거나, 일상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게 이끄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4. 슬로워크 블로그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첫째, 슬로워크 블로그의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이곳을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콘텐츠가 해외 사례를 다룬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느낌은 덜 할지라도, 이따금 국내 이슈를 선별해 다루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알려져야 좋은 일들도 있으니까요. 슬로워크 블로그는 이제 실제로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할 테니 이슈를 고르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요. 둘째, 슬로워크가 기획하거나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나 소식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현재는 그 외의 게시물과 섞여 있잖아요. 의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슬로워크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블로그에 들어왔을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주년 정말 축하합니다!



다음은 블로그 독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슬로워크의 클라이언트이기도 한 아르떼 오드리님의 인터뷰입니다.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 오드리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직장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내외 동향, 트렌드에 대한 니즈가 크고 평소 관심 있고 재미있어하는 분야가 문화예술, 환경이다 보니 관련 분야 웹서핑을 자주 합니다. 재미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세부 서칭을 하다 보면 슬로워크 블로그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런 인연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파리의 문을 열면 밀라노로 순간이동 한다?' 해외에서 진행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는 것이 유용하고, 이 게시물에는 영상이 같이 제공되고 있어서 더 직접적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디자인의 필수조건, 좋은 클라이언트!!!' 게시물 중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정말 '웃픈' 스토리!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 생각도 하게되는 게시물로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직장 동료들에게 공유하기도 했어요.



3. 슬로워크 블로그가 작업을 의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블로그 덕분에 슬로워크를 알게 된 인연으로 슬로워크가 진행하는 작업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우리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연락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싶네요.



4. 블로그를 통해 알고 있던 슬로워크와 실제로 일을 하면서 느낀 슬로워크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블로그에서 느꼈던 '호감'이 실제 작업에서도 계속 연결되었는데요. 차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느끼던 슬로워크는 20대 초반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만나보니 좀 더 의젓하달까요?ㅎ 실제 작업하며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은 스프링 1기이기도 한데요, 스프링 활동 기간에는 슬로워크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이예연님에게는 구직 예정자로서 블로그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다.

- 이예연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언젠가 친구가 슬로워크라는 디자인 회사를 소개해줬어요. 디자인 회사인데 특이하게도 디자인이나 미술 관련 이외에 환경이나 사회적인 이슈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더라고요. 제가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고, 평소 사회를 위한 디자인이나 블로그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피드를 구독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여러 가지라 하나로 꼽기는 어려운데, 생각나는 것 중에 꼽아보자면 최근 포스팅 중에 '청년 인포그래픽스'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청년이기도 해서 이 시대 청년지표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보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기도 했고 제가 느끼고 있던 걸 공감하기도 했어요. 모인 데이터들과 글이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과 함께 표현되어있어서 다른 게시물보다 눈길을 끌고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아요. 이밖에 (슬로워크의 팬의 입장으로서?^^;) 슬로워커 노트, 에코백, 슬로라이브러리 등 슬로워커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재미있었습니다.  



3. 구직자 예정자 입장에서 슬로워크 블로그가 슬로워크를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 보통 회사들은 회사의 가치나 비전, 분야나 역할들을 별도로 소개하는데 슬로워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꾸준히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나 중요한 이슈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해왔고 지금은 어떤 일을 하는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큰 가치나 비전 뿐만 아니라 작고 일상적인 부분들도 친근하고 생생한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기 때문에 회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길었던 4주년 기념 인터뷰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답변해주신 독자 3분과 슬로워커들 덕분에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독자인터뷰와 함께 기념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슬로워크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응답자분들이 적어주셨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애독자예요^.^ 너무 유용한 정보들 많이 얻어갑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디자인 사례를 조금 더 늘려주시면 더 재밌을것같아요!

- 채다솜님 -


안녕하세요. 임의균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접한 슬로워크, 그리고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된 지 어느덧 2년 정도 되었네요. 환경과 자연,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어 주었습니다. 늘 받기만 하였지만 언젠가 슬로워크와 같은 뜻을 꿈꾸며 작은 발걸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장세준님 -


슬로워크의 따뜻하고 의미있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작은 기업과 NGO들이 슬로워크 같은 디자인회사와 협력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 이슬님 -



이 밖에도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남겨주셨는데요, 앞으로 조금씩 반영해서 더욱 알찬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5주년 때 만나요~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