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여러분에게 몇 명의 노예를 부리고 계시냐고 물어보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노예라니, 무슨 소리야, 야근까지 하면서 일하는 내가 노예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2,700만 명의 노예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전체 인구를 합친 정도라고 하네요.. 오늘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는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미쳐 알지, 아니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아래는 자신의 소비가 노예들의 노역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 체크해주는 slavery footprint라는 사이트의 글입니다.

 

 

 

 

인류가 시작된 이후, 사람들은 무언가를 사고, 팔며, 또 그러기 위해 누군가를 노예로 부리게 되었습니다. 노예 해방 이후, 대놓고 노예를 부리는 일은 없게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의 소비 탓에 간접적으로 우리는 노예를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입는 티셔츠, 지하철에서 친구와 카톡을 하게 해주는 스마트 폰, 출근길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 퇴근 할 때까지 켜놓는 컴퓨터..  별다른 생각 없이 우리를 통해 소비되는 이 모든 것들이 노예/노역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름있는 기업들이 만드는 제품들인데 그럴 리가 있겠어'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름있는 기업들도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원자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도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노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원자재를 기업에 공급하는 공급처가 가장 큰 문제이지요. 이런 공급처들은 점점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더 많은 노예를 부리게 됩니다.


이 행위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사는 방식이 이런 노예/노역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인처럼 기분이 나빠지라기 보단, 우리가 소비를 자제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소비자로서의 우리가, 기업에게 우리가 사는 물건들이 어떻게, 어디서 오는지 질문할 수 있기 위해서도 말입니다.

설문지를 통해 자신 스스로의 노역발자국slavery Footprint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기업들에 '당신들이 파는 물건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싶다'라는 당신의 목소리를
높여주세요.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제품에는 새로운 의미를 담은 'Made in..' 태그가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서도 노역에 대해 감이 안 오신다면 아래의 사실들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_ 2007년 Save the Children의 보고를 따르면 약 25만 명의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벽돌공장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이는 올란도 시의 인구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_ 인도에서는 약 20만 명의 아이들이 카펫제조 노역에 강제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_ 동남아에서는 노예 계약된 노동력이 새우잡이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상당량의 새우는 미국에서 수입하며, 노역자들은 하루 많게는 20시간까지 일하고 40파운드 (약 18킬로)의 새우껍질을 까야 한다고 합니다. 도망을 시도하다 걸리면 구타를 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합니다.


_ 미얀마에서는 목재 다음으로 많이 수출하는 것이 루비라고 합니다. 많은 강제 노역이 루비를 캐기 위한 일에 사용되고, 정부군의 감시 속에 노역자들은 아주 적은 일당을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_ 콜탄은 고전도 물질을 포함해 전자기기에 많이 쓰이는 광물입니다. 하지만 콩고에서 이 광물을 캐내는 노동자가 실제로 이 광물이 사용된 스마트 폰을 접할 기회는 아주 희박합니다.


_ 우즈벡에서는 약 140만 명의 아이들이 천을 생산하는 일에 강제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이는 뉴욕시의 공립학교에 있는 아이들의 숫자보다 많은 수입니다.

 

 

 

Slavery Footprint 사이트에서는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 400개 이상을 추슬러 이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적, 공식을 만들어 각 소비자가몇 명의 노예를 부리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설문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설문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식주에 걸쳐, 여가를 위해 소비한 제품의 수를 기록하면 다음과 같이 자신이 몇 명의 노예를 부리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저 토종닭은 19명의 노예를 고용(?)했습니다..

 

 

 

 

 

이렇게 설문에 응답한 사람의 평균치와도 비교해 볼 수 있고요.

 

 

 

 

 

어떤 부분의 소비에서 노예를 부렸는지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서 이 기업들에 메일을 보낼 수 있게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소비하는 행위가 무조건 잘못됫다고 말하는 것보다 이렇게 설문을 거치며 무심코 지나쳤던 소비습관을 돌아보고 어떻게 이 제품들이 만들어졌는지를 생각해보도록 하는 이 신선한 방법에 슬로워크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도 참여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자료출처 및 Slavery Footprint 웹사이트 가기: www.slaveryfootprint.org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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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주로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벼룩시장(flea market).

최근들어 벼룩시장이 멋쟁이들이 즐겨찾는 쇼핑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홍대나 신촌 등 대학가 중심의 소규모 벼룩시장에서 벗어나,
청담동이나 신사동 일대를 중심으로 대형 벼룩시장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bling flea market 모습 http://thebling.egloos.com

벼룩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비교적 개방된 공간에서 만나는 장소인데요,
그다지 필요치 않은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고, 원하는 물건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파는 사람도 좋고 사는 사람도 좋은 그런 쇼핑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파는 것도 귀찮다, 사는 것도 귀찮다, 하는 분들을 위한
벼룩시장과 다른, 재미있고 실속있는 쇼핑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이전에도 소개해드린바 있는, '스위싱 파티(Swishing Party)'입니다.


'스위싱 파티'는 파티와 함께 쓸만한 중고 물품, 의류를 가져와 서로 교환하는 자리입니다.
'스위싱(Swishing)'은 휙휙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는 뜻으로,
그만큼 더 좋은 물건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겠죠?^^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올해 5월 사회적 기업인 리블랭크(reblank)가 '스위싱 나이트'를 개최했고,
벌써 그 두번째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10월 28일, 압구정에 위치한 KOOBAR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나에겐 필요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겐 매우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누군가에겐 필요없는 물건이 나에겐 매우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습니다.

리블랭크의 스위싱 나잇에 참여해, 이런 의미를 느껴보는 기회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