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과 언제나 함께하는 쓰레기, 일주일만 모아도 그 양이 보통이 아닙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대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어느 한 가족이 ‘쓰레기 없는 삶(Zero Waste Lifestyle)’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어 화제입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슨 가족의 2015년 쓰레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베아 존슨네 가족. 2008년 어느 날 존슨은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이고자 결심합니다. 기존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데요,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생활용품을 꼭 필요한 만큼만 사고, 다시 사용하거나 재활용하기. 1년 뒤 놀라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집에서 나온 일반 쓰레기는 전부 합쳐서 잼 한 병 분량뿐! 일주일도 아니고 1년 동안 모인 양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녀의 가족들이 사는 물품들은 전부 포장이 없었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유리병과 천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에 담아오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유리병에 담고, 쌀이나 파스타, 채소 같은 것들은 천 가방에 넣습니다. 우유도 우유 가게에서 직접 병에 담아오고요.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단지 물병을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돈을 아낄 수 있어요. 게다가 비닐 포장을 피할수록 신선한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결국 나에게도 이롭다는 것이죠.


타라와 케이틀린


로렌 싱어


블로그를 통해 쓰레기 줄이기 삶은 하나의 운동이 되어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미국의 타라(Tara Smith)와 케이틀린(Katelin Leblond)이란 두 여성은 존슨에게서 영감을 받아 쓰레기 없는 삶을 전파하기 위한 ‘페어다운(PAREdown)’ 캠페인을 시작했고, 뉴욕대 출신의 환경 운동가 로렌(Lauren Singer)은 테드 엑스(TEDx) 강연으로 쓰레기 없는 삶을 소개했습니다(보러 가기).


타라와 케이틀린의 ‘페어다운’ 캠페인 영상



존슨은 간단한 5가지 키워드(5R)만 숙지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Refuse: 애초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사지 않고,

Reduce: 꼭 필요하다면 필요한 양 만큼만 사용하고,

Reuse: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Recycle: 다시 사용할 수 없다면 재활용하고,

Rot(or Compost): 그 외의 것들은 자연 분해하거나 거름으로 쓴다.


물론, 저 쉬운 단어처럼 간단히 실천할 수 있진 않을 겁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있다면 그들을 설득하고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어딜 가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일회용품들과 늘 전쟁을 벌여야겠죠. 그들은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5가지 키워드를 이해하고 쉬운 것부터 실천해나간다면 충분히 쓰레기 없는 삶이 가능하다고요.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콜린(Colin)과 그의 가족이 친환경적인 삶으로 1년 동안 뉴욕에서 살아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 The Documentary, 2009)〉이 생각납니다. 콜린과 가족 구성원의 노력, 그리고 서로 간에 벌어지는 갈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콜린이 프로젝트 끝에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나 혼자만의 변화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가 변화를 추구한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중략)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쓰레기 없는 삶 운동도 이런 믿음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의 건강한 행동으로 영향을 받고, 동참하고. 그렇게 하나하나 퍼져나가다 정말 세상이 바뀔 것 같습니다. 저도 카페에 갈 땐 텀블러를 가져가거나, 슈퍼에서 비닐 봉투를 받지 않는 등 작은 실천은 몇 가지 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적극적으로 그 가지 수를 늘려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나를 시작으로 세상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며 쉬운 것부터 하나씩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Treehurgger, Zero Waste Home, PAREdown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요즘 길거리에서 쓰레기통 찾기가 어려운데요. 쓰레기통이 있으면 오히려 무단 투기가 늘고 주변이 더 지저분해진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의 쓰레기는 여전히 널려있고 그나마 남아있는 쓰레기통에는 재활용 쓰레기까지 마구잡이로 버려져서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뉴욕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바일 앱이 있는데요. 뉴욕 시민들을 위한 유용한 앱, Intellibins를 소개합니다.







Intellibins는 뉴욕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쉽고 빠르게 재활용 쓰레기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지도를 베이스로 한 이 앱은 1,535개의 재활용 수거 장소와 21개의 재활용 품목에 대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단순한 종이류와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전기 부품, 의류와 버블랩(비닐 포장재)과 같이 재활용하기 어렵거나 모르는 품목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앱을 다운로드한 후 재활용할 품목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지도에 표시된 곳 중 가장 가까운 지점을 선택하면 쓰레기통이 설치된 곳의 주소, 현재 위치에서 떨어진 거리와 그곳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다른 품목도 함께 알려줍니다.  





뉴욕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이 앱은 4명의 공동 창업자 중 캐서린(Kathryn Hurley)이 겪은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재활용 쓰레기통을 찾기 위해 28번가에서 멀리 떨어진 14번가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까지 걸어가야만 했던 일을 겪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면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재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앱은 뉴욕뿐 아니라 워싱턴과 보스턴을 시작으로 더 많은 도시로 사업을 확장될 예정입니다.





뉴욕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약 15%에 불과합니다. 다른 나라의 평균인 약 3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자신이 겪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이 앱으로 뉴욕 시민들이 재활용에 관심을 두고 실천하면 많은 변화가 생기겠네요. 기존 엉망으로 분리수거 된 재활용품을 수거팀이 다시 분류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줄어들고 재활용을 많이 할수록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매립 비용도 줄어들겠죠.


한국도 쓰레기통 설치에 관한 논란과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시민의식이겠죠. Intellibins와 같이 시민 참여를 독려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거리가 더 깨끗해지길 기대합니다.





출처ㅣfastcoexistinhabitat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쓰레기를 분리배출 할 때 어디에 버려야 할지 헷갈려서 머뭇거리신 적 없으신가요? 저는 특히 플라스틱을 버릴 때 재활용이 되는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소하지만 헷갈리는 분리배출 방법을 인포그래픽으로 간단히 표현해봤습니다.




1. 스프링 노트

안 쓰는 스프링 노트들을 모아 버리려고 내놓다가 스프링을 분리해야 하는지 궁금해져 분리배출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스프링뿐만 아니라 코팅된 종이도 재활용 불가품목이라 따로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외의 불가품목에는 팩스 용지, 사용한 휴지, 방수 용지, 사진, 일회용 기저귀가 있습니다. 종이라고 다 재활용이 되는 것은 아니니 버릴 때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2. 병 음료수

유리병으로 된 음료수는 다 먹은 뒤 깨끗이 씻어 뚜껑과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할 수 없으니 종이에 싸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종이로 싸는 이유는 종량제 봉투가 찢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이가 빠진 밥그릇은 신문지에 싸서 내놓곤 했는데, 도자기류는 재활용 불가품목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일반쓰레기에 버려야겠네요.




3. 봉지 과자

과자봉지 뒷면에는 '비닐류`라고 표시된 재활용 마크가 있습니다. 과자봉지는 안에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야만 재활용 할 수 있는데요, 내용물이 묻은 채로 버리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버립니다. 비슷한 것으로는 라면 봉지가 있습니다. 라면은 스프 봉지도 깨끗이 씻으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닐류는 썩는 시간이 무려 100년이나 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일회용 테이크아웃컵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이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이 연간 135억 개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인데요, 많은 양이 버려지는 만큼 분리배출도 확실히 해야겠습니다. 빨대와 뚜껑, 컵홀더, 종이컵을 분리해서 버리는 게 중요합니다. 안에 내용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고요.




5. 치킨

음식물 쓰레기도 헷갈릴 때가 많은데요, 닭 뼈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치킨은 음식이니까 뼈까지 음식물 쓰레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닭 뼈는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조개 껍데기나 달걀 껍질, 생선 가시도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니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분리수거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느낀 점은 무심코 버리면 재활용되지 못하는 물건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과자 봉지나 일회용 종이컵은 그냥 버리면 일반 쓰레기지만 깨끗이 씻어서 분리해서 버리면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입니다. 꼼꼼히 분리배출해야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완벽히 분리수거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나가야겠습니다. :-)



출처 : 종로구청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매년 약 13억 톤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생산되는 음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인데요, 전 세계 전체적인 식량낭비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는 모든 국가가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로 잡는 방법을 실천하는 곳이 있습니다.





소셜 슈퍼마켓


소셜 슈퍼마켓 아이디어는 잉글랜드 북부에서 시작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를 겪고 난 이후, 소셜 슈퍼마켓은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있습니다. 소셜 슈퍼마켓 ‘커뮤니티 숍’에서는 제품 이름이 잘못 표기되거나 포장의 오류, 과잉 생산으로 인해 팔리지 않는 식품이나 생활용품들을 여러 대기업 체인에서 값싼 가격으로 공급받고, 이를 정가에서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식료품 및 제품들은 먹거나 사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기호식품인 술과 담배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주변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소셜 슈퍼마켓은 지역의 고객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의 개인 상황이 변경되었는지를 모니터링하면서 주기적으로 갱신합니다. 빈곤층이 밀집되거나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출점 대상이 됩니다. 소셜 슈퍼마켓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하고, 회원 자격 요건은 정부로부터 일정한 생계보조를 받고 있는 사람에 해당합니다.





할인과 함께 직업 교육, 금융 상담, 건강하게 먹는 법, 요리 레슨과 여러 생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건강과 경제적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동기와 자신감을 부여합니다. 이와 같은 교육은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이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게 돕습니다. 지역 사회 상점의 영향은 이미 매장의 영역을 넘어서 사회적 영역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지역 사회에 뿌리를 두고 적극적으로 설립 된 지역 서비스와의 연계 및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 슈퍼마켓에서는 회원등록 후 6개월이 지난 회원은 생계나 생활 상황을 점검하고 자립을 돕습니다. 이런 지원 사업 비용은 소셜 슈퍼마켓의 판매 이익으로 충당됩니다. 또 다른 소셜 슈퍼마켓의 주목할 점은 빈곤층에게 무료로 식료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회원들에게 소셜 슈퍼마켓은 값싼 가격으로 소비생활을 돕고, 다른 슈퍼마켓과 다르지 않게 교환이나 반품도 해줍니다.




소셜 슈퍼마켓은 과잉 생산돼 자칫하면 버려지거나 폐기처분되는 식료품이 판매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점포를 찾는 회원들이 빈곤을 벗어나 일반 식료품점을 찾길 바라는 목표 하에 운영되는 소셜 슈퍼마켓. 빈곤층의 자립과 소비생활의 개선, 음식 쓰레기의 감소로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소셜 슈퍼마켓이 선사하는 이점은 많은 긍적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출처 : Community-shop


by 나귀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무더운 계절 여름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 경기 등 야외에서 놀이문화를 즐기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화려한 행사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쓰레기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수거하는 프로젝트 Wecup을 소개합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스티커로 한 표를 던지는 설문조사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Wecup은 이렇게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설문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스티커 대신 그들이 손에 쥐고 있는 쓰레기를 투표용지로 생각한 것이죠.



사진출처 : 그린피스(http://greenpeacekorea.org)



Wecup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설치됩니다. 두 개의 원형 컨테이너의 위에 두 개의 물음이 있는데요, '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나는 돈이 더 필요하다'와 같은 흥미로운 물음에 행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쓰레기를 투표함에 넣게 됩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투표의 결과는 프로젝트의 홈페이지(http://www.wecup.net)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Squash라는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축제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합니다. 콘서트나 축제 같은 행사에서 버려지는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투표라는 행위를 통해 자연스레 처리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죠. 





사람들이 하나둘씩 던진 쓰레기가 쌓여 투표의 데이터가 되고, 밤에는 하나의 멋진 조형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미화원의 수고를 덜어주는 Wecup프로젝트가 야외 행사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소금쟁이 발자국


출처: Wecup, fastcodesign


Posted by slowalk

거리 한복판에 커다란 수배 전단이 붙는다면 어떨까요? 

지난 20일,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콩에 '쓰레기 무단 투기자 수배 전단'이 등장했습니다. 





홍콩 시민단체인 '홍콩 클린업'은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담배꽁초, 테이크아웃 커피잔 등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27개에서 27명의 DNA를 채취해 '쓰레기 무단 투기 주인공들의' 얼굴을 복원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거리의 쓰레기에서 채취한 DNA로 쓰레기 버린 사람의 얼굴을 복원하는 것일까요? 바로 '스냅샷(SnapShot)'이라는 DNA분석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얼굴의 생김새와 연관이 있는 특정 유전적 요소를 DNA에서 읽어냅니다. '파라본나노랩스'가 미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범죄 사건 해결에 이용되어 용의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으로는 나이를 알 수 없다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쓰레기의 종류가 무엇인지 또 이것이 어디에 버려진 것인지를 바탕으로 한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투기자의 나이를 추정합니다.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쓰레기 무단 투기자의 몽타주를 만듭니다. 물론 일회적으로 방문한 관광객이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 몽타주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몽타주는 어디까지나 실제 투기자와 일치할 가능성이 높은 '가상형'이며, 이 몽타주는 실제 투기자를 잡아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함에 목적이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홍콩의 유명한 항구 등을 점령한, 주로 플라스틱인 이 쓰레기들의 약 80%는 해양 산업의 부산물이 아닌 '육지'에서 떠내려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비단 홍콩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길을 걷다가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우리의 얼굴이 나온 '수배 전단'이 거리에 붙지 않도록, 모두가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출처| MNN

by 수달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쓰레기차라고 하면 참기 힘든 악취와 겹겹이 쌓인 쓰레기봉투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런 쓰레기차가 예술 작품이 된다면 어떨까요? 최근 미국의 휴스턴에는 골목을 누비는 예술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쓰레기 트럭인데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초록색의 우중충한 트럭이 아니라 화려한 컬러의 쓰레기 트럭이라고 합니다.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트럭은 휴스턴 예술 동맹(houston arts alliance) 휴스턴 시의 폐기물 관리부서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지역예술가들에 의해 총 6개의 색다른 디자인 트럭이 탄생하였습니다. 





시민들이 버린 재활용 쓰레기는 새로운 용도로 다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쓰레기 트럭에 그래픽 작업물을 랩핑한 것인데요, 쓰레기 트럭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 쓰레기에 대한 인식도 아마 조금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6가지 작품을 살펴볼까요?



CORE Design Studio: 소비의 패턴(Patterns of Consumption)


CORE 디자인 스튜에오에서 작업한 소비의 패턴은 스튜디오 주변이 휴지통에서 구한 쓰레기들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만다라 모양을 만든 것입니다. 이 쓰레기 트럭은 2014년 휴스턴 예술 자동차 퍼레이드에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Pablo Gimenez-Zapiola: 그린 꿈(Green Dream)



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파블로(Pablo Gimenez-Zapiola)가 작업한 그린 꿈이라는 작업물은 담쟁이 잎을 크게 확대하며 배치했는데요, 건강한 지구를 위해 틈새를 채우는 잎이라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고 하네요.



Ariane Roesch: 나의 긍정적인 영향(I Have a Positive Impact)


Aaron Muñoz: 애스트로돔을 넘어 미친 세금(Mad Tax Beyond the Astrodome)

*애스트로돔: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세계 최초의 야구돔 구장


Troy Stanley: 나무를 위한 숲(Forest for the Trees)


Kia Neill: 재활용 도시(Recycled City)


평소에 피해 다니기 바빴던 평범한 쓰레기 트럭이 구경하고 싶은 트럭이 되었는데요, 재활용 쓰레기도 '쓰레기'가 아니라 '새로운 용도의 물건'으로 인식된다면 재활용되는 쓰레기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골목을 누비는 아름다운 쓰레기 트럭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출처 : Visual News, houston arts alliance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보니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더 많은 자출족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버려지는 자전거 또한 많다고 합니다. 길을 지나가다 보면 자전거 보관대에 방치된 채 온갖 쓰레기를 싣고 있는 자전거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죠. 이렇게 방치되는 자전거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자전거 안장에 씨앗을 심는 프로젝트, '새들 블라섬즈(Saddle blossoms)'을 소개합니다. 





매년 도쿄에서 버려지는 자전거는 200만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자전거를 도시에 그대로 방치되었으며, 사람들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쿄의 자전거 공유시스템 'COGOO'는 매일 똑같은 자전거가 그 자리에 있으니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친다고 생각하고 자전거에 변화를 주기로 합니다. 광고 대행사 TBWA/hakuhodo와 함께 '못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아름다운 솔루션'이라는 캠페인의 하나로 새들 블라섬즈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안장을 분리합니다. 분리한 안장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특수한 판에 씌우고 칼집을 내어 씨앗을 심은 후, 다시 자전거에 조립합니다. 그리고는 자전거를 도시 곳곳에 놔둡니다. 안장 속의 씨앗은 햇빛과 바람, 비를 맞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게 됩니다. 그럼 그림같이 예쁘게 피어난 몇 가지 식물들을 살펴볼까요?



과실의 꽃(flowers of negligence)


망각 속으로(into oblivion) – chocolate lily


위험에 처한 우산(endangered umbrella) – shredded umbrella plant




새들 블라섬즈는 약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안장 뒤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식물이 어떻게 꽃을 피웠는지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새들 블라섬즈는 요코하마 국립대학과 치바대학에 COGOO를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전시기간에는 학생들과 교직원 130여 명이 자전거 공유 시스템에 새롭게 가입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버려진 자전거를 보면서 자전거 공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에는 버려지는 자전거의 수가 40%나 감소하여 사회적으로도 이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해요. 뉴스에도 나오고 2014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은사자상도 받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방치된 자전거는 무려 8,000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자전거들을 수거한 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여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도 시행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러한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자전거를 쉽게 버리지 않는 것이겠죠. 처음부터 무작정 새자전거를 사기보다는 가까운 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려타보거나 공유 시스템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출처 : COGOO, Saddle Blossoms, Designboom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