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골목 이곳저곳이 봄비에 촉촉히 젖은 봄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재미있게 봄날을 즐기시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돌아온 토끼 발자국도 봄바람에 마음만 업! 되있는 것 같은데...

 

한달 전 토끼 발자국은 영국 런던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슬로우워크에 입사해 어느덧 2년. 입사 할 당시, 슬로우워크의 복지제도 중 하나인 안식월이 나에게는 언제찾아올까? 싶었지만, 2년이란 긴 시간이 흘러 저에게도 그 기회가 다가오더군요. 샌프란시스코? 뉴욕? 아니면 제주도? 한 달 이라는 긴 자유시간을 앞두고 어디로 여행을 떠나볼까, 고민한 끝에 다양한 예술과 문화의 얼굴을 가지고, 도심 속 자연 공간도 풍부하고 현대와 역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영국 런던으로 떠나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여러분께, 2주라는 시간 동안 토끼 발자국이 보고, 듣고, 느끼고 온 런던의 이야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런던의 ART.

 

 

 

 

 

런던의 도시를 여행하며 가장 부러웠던 점은 그들의 예술과 문화였습니다. 런던에서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동상들과 건축물을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사람들은 넓은 분수대와 광장을 가진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늘 책에서만 보던 고흐, 모네, 센잔, 램브란트, 다빈치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도시더군요. 부러울뿐이였지만 한편으론 약간의 문화적 충격을 느꼈죠.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을 때 마다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던 모습 하나!!

 

 

 

현장학습을 나온 영국의 초등학생들입니다. 선생님의 설명과 잠깐동안 작품에 대한 귀여운 토론이 끝나면 각자 마음에 드는 작품 앞으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죠. 꼬물꼬물 작은 손과 연필로 제법 비슷하게 열심히 그려내는 아이들이 귀엽고, 참 인상적인 모습이더군요.

 

 

 

 

테이트에도 다녀왔습니다. 기대가 컸던 곳이기도 했죠. 일전에 우리 회사와 이름이 같은 slowalk라는 프로젝트가 열린 곳이기 때문입니다.

 

* 잠깐 slowalk라는 퍼포먼스를 이야기하고 가면, 이 것은 영국 작가 해미시풀톤이 진행한 것으로 중국 작가 아이웨이웨이와 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진행되었었습니다. 아이웨이웨이는 테이트모던의 해바라기씨앗 작품의 작가로서 중국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 탄압을 공개적으로 풍자하고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래서 풀톤은 풀톤은 소리없는 액티비즘의 형태로 일반인을 불러모아 대형을 이루어 두시간동안 아주 천천히 걷도록 하며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요구했던 작품입니다.

 

 

또 다른 런던의 매력은 거리예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유롭게 악기를 연주하며 재미를 주는 악사들, 유머있는 그라피티 등 거리 곳곳마다 볼거리가 다향했지요.

 

 

 

 

국내에선 관람하기 어려운 유명 뮤지컬도 1년 365일 볼 수 있습니다. 토끼 발자국은 Lyceum theatre에서 라이온킹을 보았습니다.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을 상상할 수 없었던사람들의 몸짓으로 재현해 낸 방식과 아이디어에 놀랐고 아프리카 사바나초원을 너무도 멋지게 재현한 무대와 조명으로 훌쩍 자란 어른이지만 2시간 동안 아이로 돌아가 뮤지컬에 흠뻑 젖어있었답니다. 공연이 끝났을 땐,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를 쳤구요.^^

 

 

 

 

 

도시 곳곳에 잘 보존된 건축물, 런던의 예술과 볼거리 많은 문화는 남은 여행을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갤러리와, 전시회, 공연이 잘 기획되어 열리고 있지만 런던의 그것과는 좀 다른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는 예술과 공연같은 문화가 아직까지는 특정 집단과 소수만이 누리는 것으로 인식되어 일반적으로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모든 사람들의 일상속으로 파고들어있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곳 런던은 힙합청년부터, 노부부, 아기엄마, 복장이 허름한 노숙자들까지도 모두가 함께 일상의 하나로 향유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 사실을 정부가 적극 보장하는 멋진 곳 런던!!! 우리가 잘 배워야 할 점 같네요~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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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 아이 웨이웨이(201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이기도 하다)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현대미술관에서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 Wei)가 발표한 작품. 전시장 바닥에 1억 개의 해바라기 씨앗을 깔았습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현대 중국 사회의 이면을 풍자하거나, 권력에 대한 속성을 작품을 통해 솎아 내고 있는 작가지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새 둥지모양)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미술, 건축, 사진, 영상, 출판, 디자인 영역 등 예술 전 분야에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는 작가입니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첸카이거, 장이모 등과 함께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에서 함께 공부를 하기도 했지요.

 
2000년 5월 12일 템즈 강변의 뱅크사이드(Bankside) 발전소를 리모델링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테이트 모던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 웨이 웨이의 작품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왜 해바라기 씨를 작품 소재로 선정했을까요? 작가 의도와는 관계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 해바라기 씨 1억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중국의 인구나 규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해바라기 씨>> 해바라기 씨는 기름을 만들어 낸다. 대체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지요. 단백질이 많다.
3. 해바라기 꽃말은>>숭배, 그리움, 기다림







1억개의 해바라기 씨는 진짜 해바라기 씨가 아닙니다.
하나, 하나의 해바라기 씨는 도자기 작품입니다.

흙으로 모형을 만들고 초벌 굽기를 거쳐, 핸드페인팅작업을 한 다음에 800도의 온도에 다시 굽어 탄생된 것이지요.
작업에 참여한 인원만 1,6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해바라기 작품을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관객들이 해바라기 씨가 도자기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만듭니다.
예전에 한 작가가 사탕과 초콜릿을 작품으로 바닥에 깐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지요.
관객들이 호주머니 속으로~~ 전시가 끝나면 1억 개의 해바라기 씨 중에 몇 개가 사라질까요?
전시는 2011년 5월까지 계속 된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 가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도자기 해바라기 씨 하나 가지고 오십시오?

<동영상 보기(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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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