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1.20 먹을 생선만 잡는 그물망!
  2. 2012.09.12 바쁜아침을 위한 다림질
  3. 2011.09.14 보는 재미 + 포장하는 재미! 잡지 Wrap

부수어획(bycatch)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어획 작업 시 목표 대상이 아닌데 잡히는 어획물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렇게 매년 700만 톤의 물고기들이 어부들에게 필요없이 잡혔다가 죽어서 바다에 버려진다고 해요. 이로 인해 개체수 감소는 물론, 먹이의 부족과 원치 않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한 어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Royal Collage of Art의 학생인 Dan Watson은 그들을 구출할 수 있는 그물망 디자인, 'SaftyNet'을 내놓았습니다.




SaftyNet은 물고기의 행동 습관과 심리를 이용해 디자인한 트롤어업(trawling; 끌그물어구를 해저에 끌어서 해저에 사는 물고기를 잡는 어업)용 그물입니다.




빛에 대한 물고기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요, 이 링의 불빛은 두 가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첫째, 물고기들을 그물망 안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어부들이 밤새도록 배에 불을 켜놓는 이유도 바로 불빛을 보면 몰려드는 물고기를 잡기 위함이었는데요, 그 원리를 이용해 그물망에 장착된 링들에 불을 들어오게 하여 자연스럽게 물고기들을 그물망으로 들어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굳이 배에 불을 밝게 켜지 않고도 어업 활동을 할 수 있겠지요.



두 번째는 제일 핵심적 요소입니다. 사실 어획을 위해선 그물망을 넓힐 수도 없고, 잡혀버린 그 수많은 타 물고기들을 일일히 분리할 수도 없는 일이라서 부수어획 방지에 대한 뾰족한 수가 없었는데요, 물고기의 대표적인 심리를 이용! 그 간단한 원리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부수어획으로 잡힌 어린 물고기들, 원치 않았던 다른 종의 물고기들이 그물 링에 들어온 불빛을 보고 자연스럽게 어망을 탈출할 수 있는 것이죠.


SaftyNet은 이 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도 몇가지 추가로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트롤어업은 어망이 바닥을 다 휩쓸고 다녀 해저 바닥을 다 망치기 일쑨데요, SaftyNet은 하단에 네 개의 구가 달려 해저 바닥을 해치는 면적을 줄이고, 바닥 가까이 다니다 잡혀 나중에 버려지는 물고기들을 잡지 않고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어업계에서도 부수어획은 원치 않았던 골칫거리라 의도하지 않은 생태계 파괴가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간단한 원리로 이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온 것 같아 다행인 듯 싶습니다. SaftyNet이 세계 어업계에 보편화되어 인간과 바다 생태계와 좀 더 공생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서둘러 오길 바라게 되네요..^^


출처: http://www.sntech.co.uk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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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아침마다 셔츠 다리기 번거롭진 않으셨나요? 출근 준비에 바쁜데 다리미판을 펼치고, 다리미 예열을 기다리고, 그 큰 다리미로 셔츠 구석구석을 다림질 해야 되니 다소 귀찮잖아요. 저희 슬로워크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을 하기때문에 아침마다 셔츠 다릴 일은 흔치 않은데요. 바쁜 출근 시간 마음급한 사람들을 위해 영국의 한 디자이너는 색다른 다리미 디자인을 했다고 해요.



영국 제품 디자이너 로라 넬슨의 'Simple Convenience Iron' 입니다.






형태가 매우 익숙하죠? 여성들이 아침마다 흔히 쓰는 고데기와 그 모습이 비슷한데요. 로라 넬슨은 바쁜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현대인들의 행동 습관에 초점을 잡아 디자인했다고 해요. 사람들에게 익숙한 형태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기를 디자인한 것이죠. 더불어 카라나 소매와 같은 작지만 주요한 부분만 다릴 수 있게끔 효율적인 디자인을 했습니다.




 




고데기와 같은 양면 열판이라 굳이 다리미판을 펼칠 필요도 없고, 전체를 다리기엔 무리겠지만 포인트 부분만 재빠르게 펴서 입고 나갈 수 있습니다. 급하면 나름 머리도 세팅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이렇게 전용 주머니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다 쓴 후 한참을 기다려 열을 식힐 필요없이 이 주머니에 바로 넣어 따로 걸어놓는다면 안전하기도 하겠네요.




디자인 컨셉을 '평소 생활 습관'에 기초하다 보니 여러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들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고데기 뿐만 아니라 롤러 형태로도 나왔었고,




컴퓨터 마우스에 기초한 형태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로라 넬슨은 제품 디자인을 할 때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습관, 행동과 같은 것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디자인을 한다고 해요. 사실 모든 디자인이 다 새롭고 혁신적이고 거창할 필요는 없겠죠. 정말 유용하다면 있는 것에서 재창조해내는 일도 현명한 디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http://www.dezeen.com , http://lauranelson.co.uk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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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심심할 때 보는 연예/패션 월간지부터 피터지는 긴박함이 담긴 경제/시사지까지 잡지는 정말 많고 다양한 내용을 여러가지의 형태로 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와 재밌는 이야기를 주는 잡지이지만 주/월간지라는 속성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쉽게 버려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서글픈 운명에 처한 잡지에 새 삶을 준 두 분을 소개합니다.




Polly Glass는 영국 출신에 Cath Kidson과 Ted Baker의 매장에 필요한 쥬얼리 상품을 디자인하는 쥬얼리 디자이너였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어느정도 충분한 사회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 polly는 그녀가 꿈꿔오던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디자이너로서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알리는 일이었는데요. 보는 재미에 포장하는 재미까지 형태의 Wrap이라는 이름의 잡지를 탄생시켰습니다.








Wrap은 기성 잡지와는 다르게 중철/떡 제본이 되어있지 않고 얌전히 반으로만 접혀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페이지에는 엽서크기의 미싱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 디자이너와 작가의 멋진 작품을 감상한 후에 그냥 책장에 모셔두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포장하거나 마음을 전하는 카드로 쓸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잡지의 재활용이라는 환경친화적인 컨셉에 맞게 종이는 100% 재생종이에 자연분해되는 식물성 잉크로 인쇄되었다고합니다.






Wrap 매거진은 오는 10월 3번째 잡지를 발행할 예정인데요, 한 부에 10파운드라는 가격으로는 높은 이익을 남기기 어렵지만 디자이너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3번째 잡지가 나온 후에는 쿠션, 벽지, 접시 등 작은 가정용 소품을 만들 계회이라고 합니다.



무심코 지나가는 일상에서 친환경적 기회를 찾은 그녀의 아이디어가 참 부럽습니다. 슬로워크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선물 포장이 아니더라도 무심코 버려지는 잡지나 종이를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 토종닭은 현관 대문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음식전단지를 이용해 엽서를 만들어 외국에 나가있는 유학생 친구에게 따스한 마음을 적어 보낼 생각입니다.




자료출처: http://www.thewrappaper.com/
http://www.thisismoney.co.uk/money/markets/article-2020909/Its-wrap-Magazine-designers-doubles-wrapping-paper.html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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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