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지 어느 새 1년이 되어 갑니다. 유엔(UN)에서 처음 SDGs가 발표되던 2015년 9월만 해도 17개 목표가 워낙 광범위하고 원대해서 한 조직이나 개인은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막막한 감이 있었는데요, 그 동안 국내∙외에서 SDGs를 실천하는 여러 사례들이 공유되면서 지금은 오히려 2030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쏟아질 무궁무진한 SDGs 아이디어들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슬로워크도 우리만의 방법으로 SDGs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작년부터 해왔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네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슬로워크는 지속가능성을 철학으로 삼는 회사이고,

  2. 사회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디자인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3. 브랜딩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경험도 있고,

  4. 무엇보다 SDGs의 취지와 목표에 깊이 동의한다. 


이 네 가지 이유를 토대로 고민하다 보니 슬로워크가 어떻게 SDGs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도 분명해졌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SDGs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슬로워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영역이기도 하지만, 유엔의 취지대로 SDGs를 더 많은 사람이 알고 그 목표에 동의하여 자기 주변에서 크고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SDGs 확산에 촉매 역할을 하는 조직이나 개인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슬로워크가 그 동안 해왔던 활동을 되돌아보면 몇 가지로 정리가 됩니다.


1) 블로그를 통한 SDGs 소개

SDGs를 들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작년 10월에 SDGs에 대한 소개글을 블로그에 공개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제목은 “지구를 위한 17개의 목표, SDGs를 소개합니다"였습니다. SDGs가 아직 낯선 분은 지금 한 번 읽어보셔도 좋겠네요. 


2) SDGs 슬로데이

올해 슬로데이(sloday)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SDGs의 모든 목표들을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SDGs의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 하나하나를 매일 카드이미지로 올리고 여기에 깊이 있는 설명을 더한다는 것이 상당한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두 기관이 양보와 협력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슬로데이를 마무리지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슬로데이에 들어가시면 SDGs의 모든 목표 및 세부목표를 우리말로 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SDGs 포럼/교육

SDGs에 대한 이해를 점진적으로 확산시키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세미나나 교육 같은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슬로워크는 지난 4월에 슬로워크는 코스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MYSC와 협력하여 SDGs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SDGs의 취지와 목적, 내용 등을 소개하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DGs 카드키트

SDGs 카드키트는 올해 슬로데이를 함께 진행했던 슬로워크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했는데요, 배경은 이렇습니다. 두 기관이 많은 노력을 들여 슬로데이를 진행하고 SDGs의 목표들을 정리하다 보니, SDGs의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180개가 넘는 SDGs 목표들을 살펴보고 그 내용까지 파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이를 계기로 SDGs를 이해하기 쉽고 활용하기도 용이한 다른 형태로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생겼고, 두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SDGs 카드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SDGs의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카드형태로 만들고, 각각의 목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부설명과 아이콘을 추가해 SDGs 카드키트를 개발했습니다. 그럼 SDGs 카드키트를 열어볼까요?


전체적인 구성은 SDGs의 17개 목표를 인덱스로 하여 각 목표와 세부목표를 순서대로 꺼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SDGs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카드, 그리고 SDGs 17개 목표와 세부목표를 우리말로 설명한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17개 목표 카드는 카드키트에서 인덱스 기능을 합니다. 각 목표는 유엔의 공식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되, 아래 우리말 번역을 덧붙였습니다. 




각 목표마다 목표 설명 카드, 세부목표 리스트, 세부목표 설명 카드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부목표 하나마다 설명카드 한 장으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앞 면에는 슬로워크가 개발한 아이콘과 유엔글로벌콤팩트가 공식 번역한 세부목표 내용이 함께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세부목표의 취지와 내용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사실 SDGs 카드키트 작업이 SDGs의 내용과 의미, 표현 방법을 깊이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많은 고민과 노력을 들여야 했던 작업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완성된 SDGs 카드키트를 보니 이런 수고가 충분히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또한, 두 기관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면서 SDGs를 알릴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도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SDGs 관점과 잘 맞는 것 같아 서로에게 보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슬로워크는 이후에도 SDGs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고민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내가 또는 우리 조직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SDGs의 실천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두 분에게 SDGs 카드키트를 드립니다(~8.26). 

슬로워크처럼 SDGs의 확산에 관심이 있고 SDGs 카드키트의 활용에 관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을 2명 선정하여 SDGs 카드키트를 보내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설문은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만약 SDGs 카드키트를 받는다면 어디에 활용할 계획인가요?

  2. 슬로워크가 SDGs의 실천을 위해 어떤 사업/활동을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1번과 2번 질문에 모두 응답해주신 분들 중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SDGs 카드키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설문 기간은 8월 26일까지, 발표는 8월 29일에 합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이미지 출처:

유엔 웹사이트



작성: 안정권






 

Posted by slowalk

땀을 물로 정수해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유니세프(Unicef)와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고디아컵(Gothia Cup)의 공동 프로젝트, 'Sweat for Water'입니다.




3월 22일은 유엔(UN)이 1993년부터 지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었습니다(공식홈페이지 이동).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예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에 대한 깨끗한 식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이들의 평균 물 사용량은 일반인들에 비해 25%(5L)밖에 안 되는데, 그중 오염된 식수가 대부분이고, 깨끗한 물을 뜨러 직접 5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왕복해야 합니다.


이들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물에 관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웨덴의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인 고디아컵과 손잡고 물에 대한 재밌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땀을 식수로 바꿔주는 정수기를 내놓은 것이죠.



물론 사람들의 땀을 모아 물 부족 국가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한 프로젝트는 아니라고 합니다.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정수 기기를 제안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땀을 물로 정화시켜주는 건 처음이어서 흥미롭습니다. 사람이 완벽하게 자급자족(?)으로 물을 섭취할 수 있는 것과 다름없지 않을까요?



이 땀 기계는 고디아컵 내내 행사장에 설치되어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고 합니다. 경기를 뛴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람하러 온 사람들에게까지 자전거로 땀을 내게 하여 참여하게끔 했죠. 참여 문구도 귀엽고 자극적이네요. '당신의 땀을 원해요!(We want your sweat!)'


땀을 물로 바꾸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열심히 운동을 한 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탈수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 것! 몇 분 뒤 탈수 된 땀이 모여 정수돼 나옵니다.








아주 소량으로 나오는데요, 한 잔씩 들이키는데 다소 찝찝해하는 표정이긴하지만 즐거워합니다.




참여한 이들은 '난 땀을 마셨습니다!(I drank sweat!)' 푯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고, SNS에 공유됐습니다.



는 일파만파 퍼져 최대 9천 4백만 명에게 공유됐다고 추정됩니다. 각국 언론에서도 다양하게 소개됐고요. 물론 앞에서 보았듯이 땀 몇 방울로 충분한 식수를 만들기는 어렵겠만, 이 작은 시도가 공익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대안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는 기회였으면 좋겠네요^^


출처 | Deportivo



by 고래 발자


Posted by slowalk

매년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WED: World Environment Day)은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을 위하여 생각을 나누고, 행동할 수 있도록 축하하고 기념하는 전 지구적인 날입니다. 1972년 6월 5일 스톡홀롬에서 열린 인간환경회의 개회식에서 유엔 총회의 결의에 따라 세계환경의 날이 출범되었습니다. 이는 유엔이 세계 각국에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치적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2011년의 주제는 <숲:우리와 함께 소통하다>였는데요, 올해의 주제는<Green Economy:Does it include you?, 녹색경제: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이 이슈화되고 있는 지금, 이에 걸맞은 주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녹색경제란, 인간의 복지와 사회자본은 향상시키되 환경과 생태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쉽게 말하면 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기존 자원의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올해의 WED는 브라질에서 주최한다고 하는데요, 밀렵과 벌목으로 신음하던 아마존을 회복시키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로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브라질은 2012년 6월 20~22일 진행될 UN지속가능개발회의(UN Conference on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Rio+20)도 주관한다고 합니다. Rio+20에서 각국 정부들은 21세기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 감소의 맥락에서 녹색경제의 주요한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인식 확산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1996년 이후로 매년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정하여 정부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제정하여 환경보전에 대한 캠페인이나, 정부 차원에서의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지요.

 

올해는 6월 5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특별히 녹생성장의 성과를 직접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행사와 캠페인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장 방문객들에 한하여 전기자동차, 전기 자전거의 시승식과 친환경상품 전시, 체험 등을 제공한다고 하니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거창한 계획보다는 머그컵 사용하기, 이면지 사용하기, 작은 화분 길러보기 등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실천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미지출처: http://www.unep.org/wed/, http://www.hna-shop.com, http://www.hkbs.co.kr/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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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오존층에 대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오존층이 다시 회복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쁜 소식은 남극만은 예외라는 사실이지요.


(이미지 출처: NASA )





최근 UN에서 발표된 "2010 오존층 감소의 과학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층 감소가 결국에는 멈추고, 2045년에 2060년 사이에 이르면, 오존층은 1980년대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 보이는 남극지역에서의 오존층만은 예외여서, 2073년 까지도 남극지역에 한해서는 오존층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하였습니다. 1989년 부터 발효된 몬트리올 의정서는 그동안 오존파괴와 관련된 행위들을 막기 위해 효과를 발휘해 왔는데요. 오존층을 회복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이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NASA )



그러나 이 보고서는 100%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남극지역의 오존층이 예상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그 수준을 유지하거나 점차 커진다면, 남극지역의 얼음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구요. 이대로라면 정말 남극은 우리의 기억속에만 남게 되는 지역이 될까요?



출처: http://www.scar.org/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