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댓글과 채팅 등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하여 통칭 10대들의 언어로 불려 온 인터넷 신조어. 이러한 신조어 형성 문화는 이제 10대만이 아닌 전 세대별 직종별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세대별 신조어는 줄임말 뿐만 아니라 그 세대만의 고충을 대변하며 웃을 수만은 없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꼬집어 내기도 하는데요. 10대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사회인들의 신조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청년실업 신조어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
이구백 이십대 90%가 백수

삼태백 30대 태반이 백수
십장생 10대들도 장차 백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장미족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있는 사람
취집 취업대신 시집
청백전 청년 백수 전성시대
나홀로 서울족 지방에서 상경하여 서울에서 자취하는 구직자
니트족(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대학둥지족 대학졸업을 늦춘 취업준비생
88만원 세대 20대 근로자중 95%가 평균임금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
둥지족 학교라는 둥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함
어브로드족 방학을 이용해 어학연수, 해외인턴쉽, 교환학생, 해외체험 프로그램 등 해외로 눈을 돌림
홈퍼니족 기업들의 공식 채용 공고가 몰리는 상하반기 공채시즌에 집에서 원서접수에 매진함

 

 

 

직장인 신조어 

 

 

월급루팡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

월급로그인, 로그아웃 월급이 통장에 순식간에 들어왔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간다는 의미

회의주의자 틈만 나면 별 의미 없이 미팅을 소집하는 상사나 선배직원

암반수 직장에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사람

소주파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듯한 처세술을 펼치는 부류

나토족 말만하고 행동은 하지않는 유형의 직장인

메뚜족 직장이나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유형

잡노마드족 유목민처럼 직업을 따라 유랑하는 직장인 유형

퍼케이션(Furcation) 일시휴가(Furlough)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

회사 경영난으로 직원에게 강제로 주어진 무급휴가

조기 조기퇴직
명태 명예퇴직
황태 황당퇴직
동태 한겨울 명예퇴직
알밴명태 퇴직금 두둑히 받은 명퇴자
생태 해고 대신 타부서로 전출

삼초땡 3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생각해야 한다

사오정(停) 45세가 정년이라는 말로 정년이 아닌데도 직장에서 내몰리는 40대

오륙도(五六盜) 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이라는 뜻으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 50대

은퇴남편증후군 실직남편때문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적, 정신적 이상을 겪는 증후군

오피스브런치족 브런치를 사무실에서 즐기는 직장인

코피스족 커피전문점에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업무를 보는 직장인

BMW족 버스(bus, bicycle)와 지하철(metro), 도보(walking)로만 이동하는 직장인

샐러던트 자기발전을 위한 열정을 불태우는 학생의 마인드를 가진 직장인

 

 

 

경제 신조어

 

 

이코노사이드(econocide) 경제(economy)와 자살(suicide)을 합성어

생활고로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사태

11자 주름(eleven) 경제위기로 자주 얼굴을 찡그려 미간에 생기는 주름 모양

알부자족 알바로 부족한 학자금을 충당하는 학생들(풍자적 표현)

5천원족 5천원으로 하루를 보냄

다운시프트족 저소득이지만 여유있는 직장생활을 즐기며 삶의 만족을 찾는 직장인

타조세대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이들
맹수가 다가오면 머리만 모래 속에 파묻는 타조에 비유

삼포세대 경제적이유로 연애, 결혼, 출산 세가지를 포기한 청년층

샤미주(소라족) 금융위기 이후 중국에서 생겨난 신조어
고물가와 저소득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합리적이고 절약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세대

금겹살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돼지고기 값이 금값 같이 비싸다는 의미

 

 

 

이러한 세대별 신조어 형성문화가 가족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정선을 지킨다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는 통로가 될 수 있겠지요. 앞으로는 좀 더 희망찬 신조어들이 생겨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모두 힘내시길!

 

 

일러스트 : slowalker 강혜진

 

 

 

by 사막여우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대물'에는 현실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등장 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계, 정치인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하죠.



"사람나고 법났지 법나고 사람 났냐? 이분들 데모한거 모기떼 때문에 데모했다잖아.

검사란게 현장 한 번 안가보고 사무실에 앉아서 뭐? 구속? 구속이 그렇게 쉬워?

사람이고 짐승이고 다 죽어나가는 판에 무조건 법 지키라고? 지키다가 죽으라고? 세상에 그딴 법이 어딨어?"


서혜림(고현정)의 이 말에 속이 시원해지는건, 아마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마 '대물'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지난주 방영됐던 4화에서, '정치가란게 뭘까?'하고 묻는 서혜림에게 하도야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뭐 별거 있나...잘하면 저 강에 이~따만한 고등어 같은 은어떼를 몰고오고,

못하면 은어씨를 말려버리는 놈이지.'


이 대사가 정치인들의 친환경 정책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건 아닐것입니다.


그런데 우연일까요?

재밌게도, 바로 이 대사처럼, 잘못된 정치로 정말 은어씨가 말라버릴 위험에 처해있는 곳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nhk4441)


바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지닌 섬진강입니다.


섬진강은 은어와 은어 낚시로도 유명합니다.

섬진강 주변 어민들은 여름철마다 은어와 재첩을 잡아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은어가 섬진강에서 점차 모습을 감추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은어는 1급수를 유지하는 강이라면 어디서든 떼지어 사는 흔한 물고기였는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자연환경과 함께 섬진강을 찾는 은어의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에 섬진강을 4대강 사업에 포함시켜달라고 적극 건의했고,

이에 섬진강에서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개발 계획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 주체인 지방자치단체는 '깨끗한 섬진강을 더욱 더 잘 보존하고자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상 그 계획을 들여다보면, 수변 마을 조성이나 캠핑장, 레포츠 시설 조성 등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요인들로 가득하죠.


(사진 출처 : Facebook 그룹 Stop Korea's Four Rivers Project)




'대물'의 하도야의 대사처럼,


이~따만한 고등어 같은 은어떼를 몰려올지, 은어씨가 말라버리게 될지.

섬진강에 관련된 이른바 '친환경 정책'들이 섬진강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