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봄 슬로워크가 새 사무실로 이사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책상과 탁자 등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새 책상과 회의 테이블을 마련했던 일, 기억하시나요? 낡은 가구들이 길종상가 박가공씨의 솜씨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 이후  업사이클 책상들은 지금까지도 슬로워크의 사무실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책상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지만, 런던의 작은 가구회사 EAST LONDON FURNITURE에서도 독특한 재활용 가구를 만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모든 가구는 재활용 재료가 필요한 만큼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100% 재활용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스트 런던에 위치한 자신들의 가게에서 진행하는 가구 제작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가구를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이스트런던퍼니쳐의 디자이너는,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와 그 재료가 생산되어 자신의 작업장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새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재료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쓰레기장을 온통 뒤진 결과 우드칩으로 분쇄될뻔한 목재나 나무 팔레트, 문짝 등 쓸만한 목재를 예상보다 굉장히 많이 구할 수 있었고, 비축해둘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모였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 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각각의 가구들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누가 며칠에 제작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명이나 가구류를 주로 만들고 있지만 아래 사진고 같이 재활용한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포장지도 있습니다.

 


 

 

판매와 구매의 과정뿐 아니라 재료마련과 제작의 과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 또한 고려한 물건들이기 때문일까요? 닳고 닳은 재료를 재가공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가구들의 대부분은 그 겉모습이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볼수록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독특한 디자인의 이 조명은 저도 탐이 나는군요 ^^

 


(이미지 출처 eastlondonfurniture.co.uk, www.u-dox.com)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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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2012년 올림픽이 열리게될 런던의 동부 지역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Fridge Mountain (냉장고 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폐기된 냉장고들이 잔뜩 쌓여 만들어진 6미터 높이의 이 기괴한 냉장고 산은 얼마 전 올림픽 경기장 건설을 위해
비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때 이스트런던의 기괴한 아이콘이었던 이 버려진 냉장고들을 이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팝업 영화제 <Films on Fridges>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의 야외에 자리를 잡고 <록키 Rocky>나 <쿨러닝 Cool Runnings>과 같은 스포츠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관객들은 폐 냉장고로 만든 위자 위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런던의 '공간기획' 단체인 'Scout London'에서 기획한 이 영화제를 위해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학생들이 스크린과 냉장고 의자 등이 자리잡은 공간을 디자인했고, 그 밖의 각종 디자인과 홍보 등의 업무를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일해왔다고 합니다. 폐 냉장고 사용에 대해 환경단체로부터 승인도 받았고요.

 

이들은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위해 프로젝트 모금 웹사이트인 Kickstarter에 프로젝트를 등록하기도 했는데요, 목표금액이었던 6,000달러를 훌쩍 넘은 7,050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는군요.

 

 

<Films on Fridges>는 또한 폐기물 처리에 대한 환경적 책임의 개념에 대해 알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방출에 대한 EU의 규제가 제정된 이후 해체되지 않고 하루에 6,500개씩 계속 쌓여가기만 했던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냉장고 산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함으로써 말입니다.

 


 


 

비록 냉장고영화제를 보기 위해 런던까지 갈 수는 없겠지만 오늘 같은 주말 저녁에는 가족들, 친구들과 영화 한 편 보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고 있는 냉장고 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출처 | filmsfonfridges)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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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