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5.19 당신이 발견한 러브레터
  2. 2013.10.11 당신의 고백을 들어드립니다!

우울한 날 무심코 펼친 책 속에서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발견한다면 어떨까요? '편지를 발견한 당신에게'라는 첫 구절만 읽어도 왠지 모르게 위로를 받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실제로 위로가 필요하거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 익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낯선 사람을 위한 러브레터, 'More Love Letters' 입니다.





More Love Letters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한나(Hannah Brencher)는 '세상은 더 많은 러브레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왜 이토록 러브레터를 강력히 추천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그녀 스스로의 경험 때문인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왔을 때 그녀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었다고 합니다.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하던 차에 그녀는 어릴 적 어머니가 편지를 써주었던 것을 떠올리고 편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딱히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익명의 사람들을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도서관 책 사이나 공원 벤치, 커피숍 테이블 등 도시 곳곳에 희망적이고 달콤한 메시지를 적은 편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편지를 읽은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본 후, 한나는 인터넷에 편지를 게시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지금의 More Love Letters를 설립하기에 이르게 되었죠.





러브레터를 쓰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적은 러브레터를 버스정류소 의자 틈새나 도서관 책 사이 등 일상적인 장소에 놓아두는 방법입니다. 누군가에게 발견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그리고 러브레터를 발견한 사람은 More Love Letters에 메일을 보내거나 SNS를 통해 올리면 됩니다.


> 페이스북 : moreloveletters

> 트위터 : @moreloveletters

> 인스타그램 : #moreloveletters





두 번째 방법은 누군가를 향한 러브레터를 쓰는 것입니다. 여기서 누군가란, 위로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인데요, More Love Letters 홈페이지에서 각각의 사연과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약혼녀를 잃은 사연부터 조카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는 이모의 사연, 큰 수술을 앞둔 딸의 사연까지. 위로와 격려의 말이 필요한 다양한 사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감일까지 지정된 주소로 편지를 보내면 지역 담당자가 편지를 전달해주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More Love Letters는 단순히 재밌는 해프닝이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학교를 방문해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누군가를 위해 편지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얘기하는 것인데요,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나를 위한 러브레터. 특별한 내용이 아니라 그저 '힘내세요'라는 말만 있더라도 왠지 모르게 행복해질 것 같은데요, 물론 편지를 발견한 사람은 잊지 말고 누군가를 위해 또 다른 러브레터를 써야 되겠죠? 세상은 아직도 더 많은 러브레터를 필요로 하니까요 :-)



출처 : More Love Letters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누구나 비밀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만 갖고 있는 비밀은 언제나 마음 속 불편함으로 남게 되는데요. 미국의 디자이너 캔디창(Candy Chang)은 사람들이 고백을 통해 마음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유하며 치유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캔디창은 슬로워크 블로그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나의 어린시절 꿈(Career Path)", "살아있는 동안 해보고 싶은 일(Before I Die)"과 같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개방된 장소에서 진행되었던 지난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프로젝트는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작은 갤러리 P3 STUDIO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자신의 비밀을 고백해야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한달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이 약 1500여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투표소를 연상시키는 이 공간은 사람들이 자신의 비밀을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부스에 들어간 후 왼쪽에 놓여있는 나무판에 자신의 비밀을 작성하고 앞에 있는 입구에 나무판을 넣으면 끝! 나무판을 걸어두는 일은 캔디창이 대신한다고 하네요.







캔디창은 일본 산사에서 나무판에 자신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소망대신 고백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나는 고양이를 좋아해요. 그리고 내 동생을 미워해요"




 "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녀를 사랑해요"




"나는 치즈를 아주 많이 먹어요"

"나는 혼자 죽게 될까봐 무서워요"



Candy Chang




사소한 것에서 큰 것 까지 고백의 내용 또한 다양한데요. 캔디창은 이 고백들 중 인상적이거나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골라 확대된 형태의 액자로 만들어 전시합니다. 고백한 당사자의 필체를 그대로 유지하며 디자이너가 직접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사람들은 고백을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됩니다. 또 자신과 다르지 않은 다른 누군가의 고백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지요. 여러분도 직장에서 작게나마 익명으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위로해 주며 함께 직장내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l 출처 l CANDY CHANG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