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은 오래된 백화점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쇼핑 공간이 침대, 화장실, 샤워실 등 숙박 시설이 갖춰진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이색적인 호스텔의 공간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일본의 캡슐 호텔과 오래된 유럽의 백화점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의 골리앤보시(Golly±Bossy) 는 오래된 역사의 중심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스플리트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네요.



호스텔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공용 공간(복도, 에스칼레이터, 엘리베이터, 계단)' 디자인 입니다. 호스텔 내부의 모든 '공용 공간'이 노란색인데, 이는 예로부터 유황온천이 발달되었던 스플리트의 지역 특색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투숙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용공간'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개인공간'을 컬러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도 호스텔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한 도미토리 안에서도 복도는 노란색, 침실은 하얀색으로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습니다. 유황온천의 신비로운 노란빛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하얀빛이 어우러져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동시에 구분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공용공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인 시스템도 인상적입니다. 계단과 계단 사이에는 거대한 숫자 그래픽을 통해 원하는 층을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였고, 호스텔 내부의 모든 이동 공간 곳곳에는 심플한 픽토그램을 배치하여 투숙객들이 쉽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며 동시에 구분짓는 ‘골리앤보시(Golly±Bossy)’의 인테리어 디자인,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이렇게 이색적이면서도 편리한 호스텔을 만나게 된다면 지치고 피로한 여행길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출처: Golly±Bossy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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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맘 놓고 맡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어린이집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28일로 휴원이 철회되었지만, 이 사태를 통해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 등 여러 부분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맘 놓고 아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쉽게도 이 어린이집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브라질 리오에 사는 Eunice씨는 1997년 남편과 함께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 중 대다수의 엄마들이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몇 엄마들이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Eunice씨는 그런 아이들을 입양하였고 그 아이들의 숫자는 32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50명 정도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통원하게 되었고요. 남편, 그리고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일하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꾸려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주변 교회들, NGO, 시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었지만, 점점 자금난에 시달리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Eunice씨는 고민 끝에 재봉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집의 꼭대기 층에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지역주민 엄마 몇 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금전적인 부담은 컸지만 어느 정도 유지를 할 정도로 사업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바꾸게 된 사건이 몇 달 전에 어린이집에 생겼는데요.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티비 쇼인 Caldeirão de Huck 에 보낸 사연이 채택되어 쇼의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Home Sweet Home을 통해 어린이집이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브라질의 디자인 스튜디오 Rosenbaum이 리모델링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어린이집 리디자인에는 페트병과 콜라 운반 상자, 재활용 골판지 등을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리모델링 전의 부엌 겸 공부방 모습







리모델링 후



어린이집이 방송에 나오고 나서 봉재공장은 전보다 많은 일감이 들어왔고, 한 라디오 채널에서는 17,000불의 모금액을 기부하는 등, 기업과 개인 후원도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사회적 기업가의 도움을 받아 의류 재활용, 비닐 재활용 등의 다양한 제작 재활용 방법 또한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 어린이집 겸 봉제공장은 홈페이지도 만들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또한 볼 수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Eunice씨와 어린이집을 통해 살아난 마을공동체 이야기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집도 이렇게 맘 놓고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곳이기를 바랍니다.





자료출처: http://www.rosenbaum.com.
http://www.costuraunida.com.br/
http://www.good.is/post/in-rio-a-day-care-evolves-into-a-sustainable-business/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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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Casa FOA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Artesano de sueños

작은 공간 디자인 사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Casa FOA는 지역의 시각장애 기금 마련을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열리는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행사입니다.

 

 

 

나무 벽과 나무 바닥으로 만들어진 이 집, 쾌적하고 넓어보이지만 실은 12평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집입니다.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만든 덕분에 공간활용이 잘 되어 실제보다 넓어보이고, 낭비되는 공간도 없고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집'이라고 하네요.

 

 

거실과 부엌의 칸막이 겸 싱크대 겸 찬장인 이 공간은 공장에서 주워온 버려진 목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뒷편에는 수납공간 겸 '텃밭'과 침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허브를 기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천장에는 식물을 거꾸로 매달아 기를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네요.

천장에서부터 바닥을 향해 거꾸로 기를 수 있는 식물에 대한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

 

 

그 옆에는 수납공간 겸 침실(?)이 있습니다.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진 매트와 배게를 깔면 침대가 되고

매트를 치우면 또 달리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손님들이 걸터앉기에도 적당한 높이라고 하네요.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벽면이 장식된 화장실도 최소한의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화장실 조명을 비롯해 이 집 안의 모든 조명은 LED 조명을 사용하고 있고요.
LED 조명은 광효율이 높고 오래 가며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쓰이지 않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 절감에도 한몫하는 친환경적인 조명입니다.

 


탁 트여있어 넓어보이는 거실은 이 집에서 가장 쾌적한 공간입니다.

쇠못이나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목재의 구조적 조립만으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어
식사 공간으로도,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요.

 

의자에는 쿠션 대신 테니스공이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이 테니스 공들은 경기장에서 쓰이다가 이제

경기용으로 쓰기에는 압력이 충분치 못해 버려지게 된 테니스공을 가져와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가구를 만드는데에 쓰인 모든 목재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목재만을 사용했고요.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10'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사를 하는 주된 이유가

'보다 넓은 크기의 집으로 옮기기 위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더 넓은 집의 필요성을 느껴 이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무조건 넓은 집 만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불필요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사용하기 보다는 작은 공간, 나에게 필요한 만큼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게다가 그 작은 공간 구석구석을 채운 물건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크기에 불평하기 보다는 더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생각해보고 집안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을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들로 서서히 바꾸어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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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