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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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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밀화는 말합니다, 자연을 돌아보라고. 식물세밀화를 아시나요? 식물세밀화는 식물을 식별하기 위해 형태를 그린 그림입니다. 작업의 목적은 '기록'에 있고, 식물의 분류를 위해 정확히 그립니다. 오늘은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곁의 자연을 찬찬히 돌아보게 하는 세밀화와 그 제작과정을 공유합니다. 작가님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식물세밀화를 그리고 있어요. 일종의 과학 일러스트인데, 식물을 식별하기 위해 형태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이에요. 또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수집되는 식물을 이용해 표본과 사진 작업도 하고 있어요. 식물세밀화를 하시기 전에는 무슨 전공이셨는지 궁금해요. 전 원예학을 공부했어요. 식물학 안에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다른 전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과학 일러스트 중 가장 많이 발..
골목에 숨겨놓은 나만의 서재, 작은 책방 이야기 1. 제주, 종달리, 소심한 책방(바로가기) 지난 7월 초 제주도를 들렀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자리한 종달리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작게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요.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가 아니여서 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공간입니다. 책방은 작은 집을 개조해 블럭을 짜 맞추듯 책을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책꽃이에 책을 가득 채우지 않고 사이 사이 공백과 여백을 흐르게 만든 공간이 인상적인데요. 가득 꽂힌 책이 주는 부담 보다는 드문 드문 놓인 책 사이를 거닐며 느긋이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가득한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책방 구석에 놓인 쇼파들이 혼자 여행온 제 발걸음을 붙잡아 주어 참 좋았습니다..
시골 아가씨에게는 신기하기만 한 뉴욕, New York Normal 미국 중북부의 '맥주와 치즈의 땅' 위스콘신(Wisconsin) 주 출신인 레베카 슬로앳(Rebecca Sloat)이 '콘크리트 정글' 뉴욕에 당도하게 됩니다. 그때가 2012년 6월인데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위스콘신에서 자란 슬로앳의 눈에 뉴욕은 엄청난 문화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위스콘신이 얼마나 시골일까요? 구글에서 위스콘신을 검색해서 처음 나오는 사진입니다. 면적이 서울의 280배인데 인구는 절반입니다. 사진출처 davidfeldmanshow.com 반면에 이것은 뉴욕을 검색해서 처음 나오는 사진입니다.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2012년 6월에 처음 뉴욕에 와서, 이제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뉴욕을 사랑하게 된 슬로앳이 뉴욕의 일상을 일러스트로 표현했습니다. 클렌즈 주스(Juice..
내 손 안에 반응하는 동물이 있다, Petting Zoo 뉴욕 타임즈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이 5년간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인터렉티브 앱 '페팅 주(Petting Zoo)'를 만들었습니다. 페팅 주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동물원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름에서도 느껴지다시피 페팅 주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앱입니다. > 페팅주 다운로드 바로가기 (아이패드용, $1.99) 위로 밀고 옆으로 당겼다가 튕기고. '페팅 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는 아주 직관적이고 단순합니다. 바로 어린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총 21 종류의 동물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인터렉티브 효과도 다양합니다. 악어의 이빨을 당기면 순식간에 기타줄로 변신하며, 문어의 팔이 악기가 되어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기존에도 동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