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꽂이, 필통, 서랍 안… 내가 갖고 있는 펜들, 모두 사용하시나요? 어쩌다 모은 펜들이 혹시 서랍 안에 빽빽히 잠만 자고 있진 않은가요? 버리려니 아깝고, 계속 끌어안고 있으려니 자리만 차지하고. 그런 펜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 Pen is your Fan(펜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펜팬 프로젝트는 사용하지 않는 펜들을 모아 저개발국가의 학교, 아동센터 등에 전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도 서랍 속에서 사용하지 않는 수십 개의 펜들을 발견하고, ‘이 펜으로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을 도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펜팬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네트워크 채러티’를 지향합니다. ‘나 하나가 이렇게 한다고 뭔가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그래서 펜팬 팀은 ‘작은 것(pen)을 가진 작은 사람들(fan)이라도, 한데 모이면 세상을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펜이 단순한 기부 물품이 아닌, 펜팬 네트워크와 먼 나라 아이들 네트워크의 연결구인 것이죠.






시즌 2까지 진행된 펜팬 프로젝트와 이어진 나라는 파라과이, 말라위, 스리랑카, 케냐, 캄보디아 등 총 17개국입니다. 총 86,000여 개의 펜이 모여 13,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돌아갔다고 하네요. 펜을 기부 받는 나라의 아이들 중엔 펜팬 프로젝트를 통해 펜을 처음 접하거나 자신의 이름을 처음 써보는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펜을 사는데 차로 한 시간이나 가야 하는 지역에 사는 아이들도 많고요.


현재 펜팬 프로젝트는 시즌 3를 시작했는데요! 참여하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펜팬 홈페이지에서 펜 박스를 신청한다. (우편으로 발송됨, 약 7일 소요)

② 펜을 펜 박스에 담는다.

- 잉크가 2/3이상 남은 펜

- 고장나거나 너무 낡지 않은 펜

과 연필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샤프, 크레파스, 기타 미술용구는 안 됨)

③ 펜 박스를 펜팬에 보낸다. 보내기 전 동봉된 후원금 봉투에 따뜻한 마음을 함께 넣어 보내면 더 좋겠지요?





꼭 펜이 아니더라도 펜팬 프로젝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금과 자원봉사를 통해서 말이죠. 후원금은 대부분 펜박스 발송비와 자원봉사 활동비에 쓰이지만, 충분치 않아서 대부분 사비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원봉사 같은 경우 펜-팬 프로젝트 페이스북에서 자주 모집하고 있고요.





나에겐 더 이상 쓸모 없는 물건이 바다를 건너가면 아이들에겐 배움을 시작하고,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현금 기부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에게도 좋은 프로젝트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한 번 서랍 속을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업데이트 (2014. 6. 11)

펜팬 프로젝트는 '펜'만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보니, 1차적인 '체험'까지만 지원 가능한 상황입니다. 직접 물품 지원에 대한 한계점과 그로 인한 단점이 많이 발견되는 만큼(1차원적 구호, 지역경제 비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구호활동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펜팬 프로젝트를 운영하시는 박춘화님께 문의를 드린 상태이며, 답변이 도착하면 공유하겠습니다.

트위터로 피드백을 주신 붉은여왕(@byontae)님께 감사드립니다.


업데이트 (2014.6.16)

펜팬 프로젝트를 운영하시는 박춘화님의 답변 메일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직접 물품 지원의 단점과 한계에 대한 내용이 사실 좀 다양하고 다차원 적이어서 어떤 부분에 맞추어 답변을 드려야 하는지가 좀 어렵네요 ^^


PEN=FAN이 펜을 지원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살면서 자신의 이름을 펜으로 써본 적도 없는 아이들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펜이란 물건은 어느 나라의 아이들에게는 사치품과 같이 값비싼 물건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가 직접적인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좋을지, 혹은 그들이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만한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의 저희는 저희가 젊으면서 바쁘고 돈이 없다는 핑계로 기부에 대한 거리감을 느끼는 현재의 문화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다들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펜팬을 통해서 처음으로 기부를 시작하시는 경우도 많고, 자발적으로 매주 20여분이 자원봉사를 통해서 저희를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비록, 기부금 증서나 자원봉사 활동 증명서등을 발급하지 않아도 캐주얼하게 저희 활동을 통해 기부를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 뿌듯합니다.


또, 직접 물건을 전달해서 그 지역의 경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이 한 명당 받는 펜의 수량을 제한하고 있고 경제 생태계가 파괴될 정도로 인프라를 가진 곳에는 펜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향후에는 저희도 저희 활동을 통해서 직접적인 물건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기부를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의 저희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출처 : 펜-팬 프로젝트 페이스북



by 알파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샌프란시스코의 중앙시장 근처에는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창고가 있었습니다. 버려진 창고의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범죄들이 일어나곤 해서 지역주민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되었었죠. 이를 눈여겨보았던 시민활동가그룹 [freespace]에서 지역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이 창고를 한 달 동안 임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임대된 창고는 [freespace]의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었습니다. 삭막한 창고에서 커뮤니티센터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지역 아티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외관을 채색하는 작업부터 진행되었으며 건물 내부의 책상이나, 칠판 등은 지역주민의 기부로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자갈이 깔렸던 창고의 주차장에서는 가드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텅 빈 공터였던 주차장이 이제는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가 되었네요.





센터 내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들뿐만 아니라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놀이나 강좌를 통해서 아이들은 협동심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겠죠? ^^





[freespace]는 요가, 꽃꽂이, 그림 등의 강좌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댄스파티, 연주회, 프리마켓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의 노숙자들을 위한 학습 쉼터와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자전거 대여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을 구성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꾸준히 이어지는 커뮤니티의 밑바탕이 된다고 합니다.


6월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는 6월 30일 끝으로 끝날 예정이었습니다만,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freespace]는 다음 달 임대를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모금은 성공적이었고, 7월에도 [freespace]의 커뮤니티센터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freespace]의 노력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지역주민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결국엔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는데요, "[ 1 ] space [ 1 ] month [ ∞ ] possibilities"라는 [freespace]의 목표는 샌프란시스코 중앙시장의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조금씩 실현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자료출처: [freespace] 홈페이지, [freespace] 페이스북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시는(Christchurch)는 인구 35만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정원의 도시'라 알려질 정도로 많은 공원과 정원이 있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매년 2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꽃축제 중 하나가 열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정원의 도시'에서 시작한 LetterBoxer 캠페인에 대해 소개합니다. 뉴질랜드는 광고우편물에 대해 나라에서 따로 금지한 법은 아직 없습니다. 오클랜드시, 노스쇼어시를 비롯한 몇몇 자지 단체에서만 금지법을 실행하고 있는데요. 아직 관련 법이 없는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웹디자인 회사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불필요한 광고우편물을 우체통에 넣지 말아 달라는 메세지가 담긴 NO JUNK MAIL 스티커를, 참여 의사가 있는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우체통에 붙이도록 하는 아주 간단한 캠페인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차 9백만 대의 매연 효과와 같은 양의 나무벌목이 광고우편물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 생산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시의 일반 가정에서는 연간 약 70kg의 광고우편물을 받는다고 하네요. 이 수치는 1992년 약 51kg의 광고우편물의 양의 비하면 20kg나 증가한 셈이죠.

 

이러한 광고우편물들은 재활용되거나 매립지에 묻히게 되는데, 폐지 매립량은 크라이스트처치 시 전체 쓰레기 매립량의 21%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폐지를 메우게 되면 이것이 썩으면서 대기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발생시킵니다. 이 21%를 차지하는 폐지매립으로 생기는 탄소 공해량은 33000대의 차에서 연간 발생하는 공해의 양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광고우편물을 재활용한다 해도 그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은 아니기에 광고우편물 자체를 줄이는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지 No Junk Mail 스티커를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웹 사이트를 통해 뉴질랜드 전체의 광고우편물 발송업체의 리스트를 올리고 항의하는 방법, 자신의 주소를 그들의 리스트에서 삭제 신청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LetterBoxer캠페인의 스티커가 아니더라도 다른 광고우편물 거부 스티커들이 붙어 있는 집들도 포함하여 얼마나 광고우편물을 줄이게 되었는지도 시민 자원봉사자를 통해 측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지자체에서도 이런 캠페인을 한다면 많은 종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지역사회의 시민이 직접 캠페인을 구축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여 일상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쓰레기 생산의 가능성을 애초부터 막는 Letterboxer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http://www.letterboxer.org.nz, http://www.christchurch.org.nz)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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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저한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위의 사진에 네모난 기계는 바로 일종의 지식in 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신져 입니다.
사람들은 저 기계에다가 자신이 필요한 어떤 정보든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받을 수 있지요.


이 질문상자 (question box)는 openmind 라는 단체에서 만들었습니다.










퀘스쳔박스 프로젝트는 일생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그들이 언어사용, 기술사용, 문자독해에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한계 때문에 정보에 접근하는데, 제한이 없도록 그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바로 이 질문상자가 탄생한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그 지역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대화로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서였습니다.

openmind의 대표, Rose 는 2006년부터 퀘스천박스 프로젝트를 고안해왔습니다. 그리고 파일럿(실험) 프로그램을 2007년에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지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Rose Shuman 입니다. 그녀가 만든 OPEN MIND 라는 단체가 바로 이 퀘스쳔박스 캠페인을 진행했지요.




퀘스천박스는 인도와 우간다 지역의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주고, 그들이 원하는 길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노이다, 인도, 퓬, 우간다의 두개의 지역에 이 퀘스천박스가 설치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 코디네이터, 감독관, 전략적 파트너들이 이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퀘스천박스 프로젝트는 전부 오픈소스입니다. 퀘스천박스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도, 역시 전세계 사람들의 후원과 자발적인 자원봉사의 지원으로 채워집니다. 그런만큼, 이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를 다른 지역에서 펼쳐나가기 원하는 사람만 있다면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장비,금전적인 지원도 한다고 하는 군요.




인도에 설치된 퀘스천 박스에는 아래의 정보그래픽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어떤 다른 설명없이도, 그림으로 이 기계의 사용법, 기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지역색도 묻어나는, 훌륭한 정보그래픽입니다.





이 퀘스천 박스의 작동방법과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초록색버튼을 누릅니다.

2. 궁금한것들을 물어봅니다.

3. 교환원은 인터넷, 온라인에서 관련된 정보를 찾아서 알려줍니다.

4. 당신은 대답을 들을 수가 있지요

5. 질문과 대답이 다 끝났다면 빨간색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 프로젝트는 파일럿 프로그램 (예비로 실험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 )으로 우간다 지역에 2007년에 우선 진행되었습니다.

이때는 지금처럼 퀘스천박스의 형태가 아니라, 모바일폰을 통해서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주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이 바로 인도에서 설치될 때 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상자를 이용하기 위해 몰려듭니다.



엄청난 인기입니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라고 이야기하고, 인터넷은 이러한 정보가 무한히 쏟아지는 정보의 보고 입니다.

이러한 인턴넷의 지식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안겨다 줄 수 있습니다. 그 정보의 접근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배려하는 착한 디자인 "퀘스천 박스" 프로젝트 였습니다.




출처: http://questionbox.org/








Posted by slowalk













"제 고향 바다가 기름으로 만신창이가 되는데, 어떻게 앉아서 구경만 하겠습니까?"
-거제도 해안청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의 말.










지난 12일 거제 앞바다에서 충돌한 유조선이 내뿜는 기름 띠가 거제도 해안으로 밀려들었습니다. 400톤 급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벙커 C유는 거제도 해안 앞바다를 가득 메우며, 기름으로 해안을 오염시켰습니다.

거제는 지금 제 2의 태안과 다름 없는 상태인데요.
다행히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이어져서 해안의 기름도 부지런히 제거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밤 통영시 매물도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하면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기름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시민단체·지역기업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은 모두 5천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희망 인간띠" 가 기름의 유출문제를 막아낸 셈입니다.








그동안 슬로워크에서도 바다에 누출된 기름을 막는 방법과 관련된 글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친환경방법으로 유출된 기름 청소하기  <- 클릭기사링크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기름 청소하기 <-클릭기사링크


오늘 소개시켜 드릴 친환경 기름제거 방법은 바로 재활용 병을 이용한 방법 입니다.






기름유출은 유출과 동시에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얼마나 신속하게 막아내는지가 중요한데요. 재활용된 유리병으로 만드는 오일방지띠는 기존의 재활용할 수 있는 병을 이용해서 신속하고, 적은 비용으로 제작해서 누출현장에 띄울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의 방제도구 입니다.



이 놀라운 아이디어는 한국디자이너인 남궁민아 씨가 고안해냈습니다.
재활용병과 아래보이는 오일펜스 모듈을 결합하면, 물에 뜨는 오일방지띠가 만들어집니다.
이 오일방지띠는 바다수면위를 떠다니는 오일누출을 막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버리는 쓰레기 병을 재활용하면서 새롭게 쓰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냅니다.




우리주변에 쉽게 쓰이고 남는 1.5리터 페트병입니다. 그 병을 디자인모듈에 살짝 돌려서 껴주면 1세트 제작 완료!
바다에서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오렌지색깔로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모듈의 한쪽 측면은 작은 구멍이 나 있어서, 병의 뚜껑부분과 맞물립니다.
반대 한쪽 측면은 큰 구멍이 나있어서 병의 바닥부분과 맞물립니다.



이 모듈은 기존의 오일펜스보다 훨씬 더 적은 부피로 포장할 수 있습니다. 조립하는 재활용병은 그 지역에서 어느정도 배출 되기 마련이니,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모듈만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와 더불어서, 연결이 되는 병에 해당하는 부분도 따로 생산하지 않아도 되니 생산단가도 기존의 오일펜스보다 훨씬 적게 듭니다.

이래저래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면서,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지요~!


이쯤되면 오일이 누출되는 곳에는 반드시 이 재활용병 오일펜스를 사용해줘야 할 것만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의 친환경 오일펜스를 환영하는 것 이전에, 먼저 오일누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지요!





거제 앞바다의 오일누출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각지에서 보내주는 성원으로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더불어서 사건발생의 책임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앞으로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당사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거제누출 사건과 관련되 관심이 있는 자원 봉사 희망자는 거제시(055-639-3409)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환경을 위한 "희망 인간띠"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친환경~ 재활용병 오일띠 소식이었습니다~



출처: http://news20.busan.com
        http://www.greendi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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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좌: 일본 다카다노바 지역의 ‘아톰화폐’  우: 미국 Arizona주의 지역화폐 'tucson traders tockens')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는

품앗이를 통해 이웃 간에 따스한 정을 주고받았지요.

현대에 도시에서도 이런 따스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지역화폐’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지요.


지역화폐 운동은 1983년 캐나다의 마이클 린턴이 'LETS (Local Exchange Trading System)'라는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는데요, 지역 내에서의 경제 환경을 도모해

지역경제의 자립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특정 지역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체계를 가리킵니다.


대학생인 옆집 언니는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고,

미용실을 하는 아이의 엄마는 선생님의 머리를 무료로 손질해주는 훈훈한 풍경.

마음 맞는 이들끼리 서로의 용역을 살 수 있는 이 현대판 품앗이

국내총생산(GDP) 같은 통계에 잡히지는 않지만 엄연한 경제활동이지요.

해당 지역과 공동체에서 회원들끼리 통용되는 지역화폐와 현금을 적절히 섞어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정감 있고 합리적인 대안 화폐 시스템입니다.


또한 지역화폐는 경제적인 운동일 뿐 아니라,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의

악순환을 끊어보자는 취지로 확산되고 있는 환경을 생각한 녹색운동이기도 하구요^^


현재 영국은 400개 이상, 프랑스는 250개, 미국과 일본은 약 200개 등 세계적으로

2,500여 개의 지역화폐 제도가 있으며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지역 화폐 운동을 활발히 시행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두루’로 두루두루 행복한 마을. 대전 한밭레츠








대전시 대덕구 법1동의 한밭레츠 (www.tjlets.or.kr)는 1999년 활동을 시작한 지역화폐 운동 조직으로
580여 가구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의 지역화폐 조직이라 할 수 있지요.


한밭레츠는 두루라는 한밭레츠만의 화폐단위를 사용하는데요,

‘널리’ 또는 ‘두루두루’라는 뜻이 담긴 순우리말인 ‘두루’는 회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원화와 등가원칙을 적용해 1천두루= 1천원에 해당하는 값으로 정해졌습니다.

한밭레츠 회원이면 누구나 두루로 거래할 수 있고,

모든 가맹점의 거래는 30% 이상 두루를 쓰도록 되어 있다고 하네요.


한밭레츠에서는 집수리·농사일·외국어·컴퓨터 교육·자동차 정비 같은 전문기술과 함께 편지쓰기·친구 되기·
아이돌보기와 같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서비스를 품앗이 품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한의원 2곳과 의원 4곳, 치과, 동물병원, 약국, 채식식당, 건강학교, 카페, 포구사, 목공예점,
컴퓨터수리점, 자전거포, 유아용품점, 학원, 인쇄소 등의 가맹점이 있어

두루 거래를 활발하게 만드는 매개체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마음을 열고 이웃과 나눌 준비가 되어있다면,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쳐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2.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송파품앗이





(사진 출처: 중앙일보 ⓒ김춘식 기자)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2층의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역화폐 운동인 송파품앗이 (www.songpavc.or.k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99년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송파 품앗이의 회원 자격은 18세 이상의 송파구와
인접 지역 주민이며, 품앗이 센터에 거래할 물품과 서비스를 신고함으로써 거래를 시작합니다.

거래가 끝난 뒤에는 품앗이 센터에 거래 내역을 통보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센터는 회원의 거래 내력을 정기 소식지에 실어 모든 회원에게 알린다고 하네요.


송파품앗이에서는 물건과 서비스를 교환하기 위해

SM(송파 머니)을 단위로 하는 가상의 화폐를 사용합니다.

SM의 가치는 현금과 동일하며, 현금과 혼합해 사용할 수도 있는데, 거래내역은

자원봉사센터에 보고하고 거래자들은 각자의 통장에 +또는 -로 SM 거래액을 기록합니다.

서비스나 물건을 제공한 사람은 +로 저축을, 제공을 받은 사람은 -로 빚을 지게 되는 시스템이지요.


거래 품목도 자동차 수리, 학습 지도, 피부관리, 미용, 컴퓨터 교육과 수리,

피아노·미술 레슨, 사진 촬영, 버스 대여, 수지침 등으로 다양한 송파품앗이에서는 99년 이후
1767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현금 2432만원, 4550만 SM 등 모두 6982만원어치가 거래되었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송파품앗이는 초청강연, 이웃돕기 바자회, 오카리나 공연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건강히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경남 함안 녹색대학의 녹색화폐 ‘사랑’






지역과 괴리된 ‘섬’으로 전락한 대학을 지양하고 생명체로서의 대학을 만들자는

90년대 중반의 대안대학 운동 속에 잉태된 녹색대학 (http://www.green.ac.kr/)은

생태공동체를 지향하며 녹색문화학, 녹색살림학, 생명농업학, 생태건축학, 등
독특한 분야의 전공수업으로 유명하지요.

이러한 녹색대학의 가장 특별한 시도는 대안화폐운동이라 할 수 있는데요,

녹색대학은 야생화사업단, 천연염색염료 사업단, 생태마을사업단, 건강식품사업단 등으로

구성된 그린네트워크의 배후 지원을 받아 지역화폐(녹색화폐)를 통용시키고 있습니다.


은행도, 이자도 없는 이 녹색화폐의 액면가는 일반화폐와 1대1로 교환되며

‘사랑(SA)’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요,

녹색대학이 조폐공사에 의뢰해 액면가 30억원 어치의 녹색화폐 20만장을 인쇄하였고,

이 돈은 실제로 위조방지 처리까지 돼 있다고 하네요.


교수와 교직원은 급여의 25%를 녹색화폐로 받고, 학생들은 등록금의 25%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녹색화폐로 낼 수 있으며, 녹색화폐는 학교 주변에서

이미 음식 값으로 치러질 정도로 지역화폐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특히 체인형태의 유기농 녹색가게인 신시 (http://www.shinsi.com/)는

그린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전국 55개의 매장에서 녹색화폐를 통용한다고 하네요.

각 가게에 설치된 중고 생활용품 교환 코너에 물건을 가져다주면 녹색화폐를 받을 수 있고,

그 녹색화폐로 유기농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꼭 돈이 아니어도, 내가 가진 물품으로, 기술과 서비스로,

서로 도우며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방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서울시에서도 올해 8월 쯤 품앗이 화폐인 S(Seoul)-머니(가칭)를 시범 도입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더 많은 도시의 사람들이 품앗이 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고 긍정적이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남을 돕고 그 대가로 남의 도움을 받아 서로 돕는 나눔의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 맞게 제도적인 준비와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품을 나눠 서로 돕는 지역 화폐 제도가 건강히 뿌리 내려

더 정감 있고 더 살 맛 나는 도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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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