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어디까지 쓰일 수 있을까요? 아마도 출력, 포장 용도 또는 예술가들의 재료가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종이의 쓰임새 일 듯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나딤 하이다리(Nadeem Haidary)가 재미있는 발상으로 종이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페이퍼 컷 레이저(Paper Cut Razor) 프로젝트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작게 나마 재미를 더하고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남자들 같은 경우는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 하는 것과 같네요. 나딤 하이다리는 실수로 종이에 베이는 일반적인 사고로부터 영감을 받아 더 이상 사고가 아닌 기능적인 면으로 종이를 다르게 이용하였습니다.





얇은 종이의 단면을 가지고 억센 수염을 깎는다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종이 면도날이 생각보다 아주 잘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용 시 물에 젖어 찢어지지 않도록 방수 처리가 되어있는 종이를 이용했습니다. 한 장의 종이로 접어서 면도기를 만들 수 있게 하였고, 사용 후 100% 재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면도기 같은 경우 소모품입니다. 날이 닳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쓴 후에는 새로 바꿔야 하지요. 플라스틱과 철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종이 면도기는 위생, 환경, 실용성 그리고 디자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디자이너의 야무진 생각이 담겨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내부에 포함되어있는 종이 면도기 세트 모습입니다. 패키지와 그 안에 포함된 5개의 면도기 모두 종이로 만들어져 있으며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회용이지만 가볍고 플라스틱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되어있어서 여행을 갈 때에도 간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왠지 패키지와 면도기가 너무 예뻐서 쓰기가 망설여질 것 같아요 :)



출처 :Nadeem Haidary, Paper Cut Razor



by 비글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전 세계 3천 9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 점자는 중요한 정보습득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전세계 시각장애인분들 중 단지 10% 만이 점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자는 지각능력이 발달하는 영유아기에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교육을 위한 마땅한 툴이 없었다고 합니다. 있다 하여도 굉장히 딱딱하고 지루한 과정이었죠.

Fittle Fish는  이러한 문제를 위해 해결방법을 찾던 중 생각해 낸 아주 기가막힌 아이디어입니다.



물고기모양의 피규어를 네 등분하여 조립를 할 수 있게 하고 물고기의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F,I,S,H 의 점자를 세겨 넣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아이들은 물고기의 모양을 손으로 만지고 단어의 순서에 맞게 피규어를 조립하며 직관적인 형태와 점자를 자연스럽게 연관지어 습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피규어를 조립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 시키고 당연히 학습능력도 높아지게 되겠죠?




이 퍼즐의 3D파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파일을 다운받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앞으로 다양한 모양의 퍼즐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요즘 3D프린터를 이용한 총기제작 등의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데요. 어떠한 좋은 물건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Fittle Fish 같은 아이디어와 함께 한다면 세상을 밝히는 더 없이 훌륭한 물건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Fittle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날)' 입니다. 마침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장난감이 있어 소개합니다. 국제디자인어워드인 IDEA에서 수상후보작으로 올라간 굿!디자인 제품인데요, 이름은 <YOMI>,  YOU(너) 와 ME(나)를 합쳐서 만든 말이라고 하네요. 

 

 

 

보통 3~5세의 아동들은 장난감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고, 장난감의 조작을 통해 조작능력과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고 하는데요, 그에 반해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아동들은 그럴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아동들은 혼자서 만지고 인지하는 정도의 장난감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YOMI는 그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장난감입니다.

 

 

 

 

 

YOMI의 네군데의 측면에는 점자가 포함 된 각기 다른 모양의 손잡이가 있는데요, 네명의 아이들이 각 손잡이를 맡아 진행하는 놀이기구 입니다.

 

 

 

각 손잡이는 각각의 다른 방향의 조작방법을 가지고 있고 진동과 불빛, 소리를 통하여 각 손잡이를 담당하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손잡이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면 아이들은 맡은 손잡이의 움직임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은 노래를 이용한 Music, 동물소리 등를 이용한 Happy farm, 차소리와 신호등을 이용한 Busy city 의 세종류의 팩을 제공합니다.

 

 

 

게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파트의 아이들이 맡은 손잡이에 대해 역할을 수행을 충실히 해야하고, 나머지 세명의 아이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소통과 역할수행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도구의 조작을 통해 도구의 조작능력을 향상시키며 소리의 집중을 통해 소리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함께 하는 게임을통해 친화력을 키우며 외롭지 않은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출처: Industrial Design Served

 

by 고라니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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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건물 옥상이나 복도의 외부 발코니 등은 종종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슬로워크 지붕 없는 옥상 또한 마찬가지여서, 슬로워커들은 종종 옥상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며 바람을 쐬곤 합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은 옥상에도 더 자주 올라가게 되고 그때마다 음료 한잔씩 들고 가는게 습관이 되었지요.

 

저처럼 근무 중 휴식시간에 사무실 옥상이나 외부 발코니에서 커피나 차 한잔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요. 오늘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본의 한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인해 제작한 미니멀한 휴대용 테이블 '스카이데크(Sky-Deck)'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진 속의 남자가 옆구리에 끼고 있는 이 단순한 나무판자가 바로 스카이데크인데요, 겉보기에는 아주 단순한 구조인 것 같지만 한쪽의 고정장치 부분을 난간의 각도에 맞춰 돌리고 난간에 끼워주면 그 어떤 난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훌륭한 미니테이블이 됩니다.

 

 

 

 

 

 

 

스카이데크는 건축사무소 토라푸(Torafu Architects)에서 디자인하고 2011년 3월에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도시 이시노마키Ishinomaki의 재건을 돕기 위해 설립된 이시노마키 공방(Ishinomaki Laboratory)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이시노마키 사람들의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커다란 테이블 없이도 도시 속의 작은 옥상과 발코니들이 선선한 낮에는 차 한잔, 시원한 밤에는 맥주 한잔 하기에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주는, 소소하지만 참 따뜻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쓰나미 피해 지역의 복구를 간접적으로나마 도울 수 있는 착한 상품이기도 하고요.

 

스카이데크 하나만 있다면 삼청동이 내려다보이는 슬로워크의 옥상도 훌륭한 카페가 될 수 있겠는데요? ^^


(이미지 출처 | torafu.com)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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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제품디자이너 류지현씨의 '냉장고 없이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선반'에 대한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http://v.daum.net/link/20212017) 가스를 방출하는 사과를 감자와 함께 보관함으로써 상온에서도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 등 냉장고 없이도 과일과 야채, 달걀 등의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류지현씨의 선반 디자인은 네덜란드에서 발표한 작업이었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죠. 저 또한 류지현씨의 선반 작품을 접한 뒤로 감자와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음식을 저장하고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냉장고는 생활의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냉장고의 생산과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상당한 전력 등을 생각하면, 냉장고 사용의 축소가 환경에 가져오는 좋은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그리고 과일, 야채의 유통과 보관에 필요한 플라스틱, 비닐 패키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냉장보관하지 않고 먹어도 되거나, 익기 전까지는 상온에 보관해도 되는 과일이나 채소는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 보관함으로써 냉장고 사용을 줄일 수 있겠지요.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좀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팁을 알게 된다면 불필요한 음식쓰레기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냉장고나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과일 종류부터 볼까요?

 

 

 

 

 

레몬, 오렌지 -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혹 냉장보관하더라도 밀폐용기에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살구, 천도복숭아 - 익기 전에는 서늘한 선반 위에 보관하되 완전히 익고 난 뒤 부터 냉장보관 합니다.

 

복숭아 - 복숭아는 완전히 익은 뒤에만 냉장보관하도록 합니다.

 

멜론 - 아직 자르지 않는 통멜론은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몇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른 후에는 꼭 냉장보관하되 뚜껑 없는 용기에 담아도 괜찮습니다.

 

사과 - 서늘한 곳의 선반 위에 보관할 경우 2주 정도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체리 - 습기가 들어갈 수 없도록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과일이므로 미리 씻지 말고 먹기 바로 전에 씻는 것이 좋아요.

 

블루베리, 크렌베리 등 베리 종류 - 껍질이 단단하지 않고 과육이 부드럽기 때문에 무르기 쉬운 과일이죠. 때문에 위로 너무 많이 쌓아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고, 가능한한 넓게 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를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종이백 등에 싸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체리처럼 먹기 바로 전에 물에 씻어주세요.

 

딸기 - 딸기 또한 블로베리나 크렌베리 처럼 베리 종류이기 때문에 습하지 않은 환경이 좋습니다. 종이백이나 신문지 등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일주일까지 보관가능하지만, 대신 매일 종이백이나 신문지를 갈아주도록 하세요. 하지만 그래도 물러버린 딸기는 밀폐용기에 넣고 설탕을 뿌려 반나절 정도 냉장보관하면 달콤하고 향기로운 과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우유에 넣어 먹으면 맛있는 딸기우유가 됩니다.

 

 

 

 

 

다음으로는 채소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채소의 경우 노끈 등으로 단을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능한한 구입 직후 이 끈을 풀어서 채소가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토마토 - 익은 정도에 따라 2주 정도까지도 상온의 선반에 보관 가능한 토마토는 냉장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푸른 토마토가 빨리 빨갛게 익기를 원하신다면 사과와 함께 종이백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브로콜리 - 냉장보관하기 전에는 물기 있는 천에 싸서 상온에 보관하고, 냉장 보관할 때에는 뚜껑 없는 그릇에 담아 보관합니다.

 

콜리플라워 - 색은 하얗지만 브로콜리와 비슷하게 생긴 콜리플라워는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할 수 있지만, 저장하다가 먹는 것보다는 구입한 그날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당근 - 당근은 머리꼭지 부분을 미리 잘라주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근은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아무래도 축축한 땅 속에서 자랐기 때문이겠죠?) 오랫동안 보관해야 할 경우 젖은 천에 싸거나 며칠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며 찬물에 담궈서 뚜껑 있는 용기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아스파라거스 - 단을 묶은 끈을 풀어주고, 물이 담겨있는 길쭉한 유리컵이나 그릇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상온에서도 일주일 정도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바질 - 허브의 일종인 바질은 너무 찬 곳이나 습한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용기나 쨈병 등에 넣어 보관하되 수분을 대신 흡수할 수 있도록 용기 안에 약간의 종이를 같이 넣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양상추, 상추 - 촉촉한 상태로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보관 해주세요.

 

 

 

양배추 - 서늘한 곳의 선반에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고, 시들기 시작하면 겉잎을 조금 떼어내 주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까지 수분을 잃지 않고 상온에 보관할 수 있지만 구입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겠죠.

 

오이 - 오래 보관할 경우 물기 있는 천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좋지만, 구입한지 하루이틀 내로 먹을 거라면 꼭 냉장보관 필요 없이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초록호박 - 서늘한 환경일 경우, 자른 호박도 며칠 동안은 상온에서 보관 가능합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천에 싸서 냉장보관 해주세요.

 

 

 

 

 

 

오늘부터 과일과 채소의 냉장고 저장은 꼭 필요할 때만, 대신 알맞은 상온 보관법을 이용하되 냉장고 보관이 반드시 필요할 때에는 젖은 천이나 종이백 사용 등 효과적인 팁을 활용해 음식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여 에코주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미지출처 | Logoodfon)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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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작년 늦봄 슬로워크가 새 사무실로 이사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책상과 탁자 등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새 책상과 회의 테이블을 마련했던 일, 기억하시나요? 낡은 가구들이 길종상가 박가공씨의 솜씨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 이후  업사이클 책상들은 지금까지도 슬로워크의 사무실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책상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지만, 런던의 작은 가구회사 EAST LONDON FURNITURE에서도 독특한 재활용 가구를 만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모든 가구는 재활용 재료가 필요한 만큼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100% 재활용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스트 런던에 위치한 자신들의 가게에서 진행하는 가구 제작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가구를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이스트런던퍼니쳐의 디자이너는,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와 그 재료가 생산되어 자신의 작업장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새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재료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쓰레기장을 온통 뒤진 결과 우드칩으로 분쇄될뻔한 목재나 나무 팔레트, 문짝 등 쓸만한 목재를 예상보다 굉장히 많이 구할 수 있었고, 비축해둘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모였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 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각각의 가구들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누가 며칠에 제작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명이나 가구류를 주로 만들고 있지만 아래 사진고 같이 재활용한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포장지도 있습니다.

 


 

 

판매와 구매의 과정뿐 아니라 재료마련과 제작의 과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 또한 고려한 물건들이기 때문일까요? 닳고 닳은 재료를 재가공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가구들의 대부분은 그 겉모습이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볼수록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독특한 디자인의 이 조명은 저도 탐이 나는군요 ^^

 


(이미지 출처 eastlondonfurniture.co.uk, www.u-dox.com)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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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자전거 한대쯤 가지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슬로워크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전거를 많이들 이용하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저는 가족들 모두 각자 한대씩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데요, 집 밖에는 마땅히 자전거를 둘 곳이 없기도 하고, 혹시 망가지거나 없어질까봐 아파트 현관에 자전거 세대를 모두 세워놓고 살다보니 현관이 비좁게 느껴지곤 합니다. 게다가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에는 혼자 사는 공간에 자전거까지 보관하다보니 집안에 발 디딜 틈 없어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는 제 친구도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겨울 동안 좁은 집 안에 자전거를 들여놓고 사느라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친구처럼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고민인 분들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자전거 거치대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아니, '자전거 거치대'가 아니라 '자전거 선반'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1. Bike Shelf

 

프로덕트 디자이너 크리스 브라이엄(Chris Brigham)은 집안에 자전거를 들여놓느라 안그래도 좁은 아파트에서 더 비좁게 살고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전거 선반(Bike Shelf) 디자인을 처음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갈색의 나무로 만들어진 자전거 선반은 앞부분에 파인 홈에 자전거 프레임을 걸어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고 윗면은 일반적인 선반처럼 책이나 자전거 용품을 올려놓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 브라이엄의 웹사이트 (http://www.theknifeandsaw.com/KSItemDetail.php?PC=2&II=2)

 

 

 

2. 싸이클록 Cycloc

 

자전거 용품을 전문으로 작업하는 영국의 프로덕트 디자인 회사 싸이클록(Cycloc)이 디자인한 좀 더 미니멀하고 컬러풀한 자전거 걸이도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로 만들어져있고 위 아래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자물쇠를 채울 수도 있어서, 자전거 카페나 자전거숍 등에서 공간활용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원통형의 자전거 걸이 가운데 부분에는 라이트나 자전거 장갑, 자물쇠 등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싸이클록의 웹사이트 바로가기 (www.cycloc.com)

 

 

 

2. Leonardo

 

 

빈 벽 공간이 필요한 자전거 선반이나 싸이클록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전거를 벽에 걸 수도 있습니다. The Art of Storage에서 디자인한 레오나르도(Leonardo)는 앞 바퀴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벽에 자전거를 고정시킵니다. 자전거 측면 크기만한 넓이의 빈 벽 공간이 필요한 자전거 선반이나 싸이클록보다 더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현관에 붙여놓고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트 오브 스토리지 웹사이트 바로가기 (www.theartofstorage.com)

 

 

 

3. The Perch

 

 

 

 

레오나르도와 비슷한 구조를 갖췄지만 이보다 좀 더 모던한 디자인 제품으로는 클랭크웍스(Clankworks)에서 디자인한 퍼치(Perch)가 있습니다. 아주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뿐만 아니라 헬멧과 재킷, 자물쇠도 걸어둘 수 있고 열쇠나 작은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역할도 톡톡히 해줄듯 합니다. 레오나르도나 퍼치는 앞바퀴를 걸어서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단 프레임이 없는 가정용, 여성용 자전거도 문제없이 걸어놓을 수 있겠네요.

 

클랭크웍스 웹사이트 바로가기(clankworks.com)

 

 

 

4. Handmade Shipping Pallet Bike Rack

 

 

상품화되어 시판되고 있는 위의 디자인제품들 외에, 선적용 나무 궤짝을 재활용해 자전거 걸이로 만든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선반의 주인인 크리스 셔터(Chris Shutter)는 길에서 주워온 나무 궤짝 4개를 세척하고 못질을 해서 벽에 고정시켰다고 합니다. 자전거도 두 대나 걸어둘 수 있고, 책꽂이 선반으로도 활용가능한 꽤 멋진 재활용 선반이네요 ^^ 사진은 그의 플리커에서 담아왔습니다.

 

크리스 셔터의 플리커(www.flickr.com/photos/chris-shutter)

 

 

 

5. Bike Rack Birdhouse

 

 

 

 

또 다른 핸드메이드 자전거 걸이로는 가구디자인 스튜디오 디미니(Dimini)의 '새집 자전거 걸이'가 있습니다. 무려 새집과 자전거 걸이가 결합된 형태인데요, 야생 새가 드나들 수 있는 마당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사람에게 적합할듯 합니다. 로렌 토마스와 제니퍼 캐럼이 만든 'Bike Rack Birdhouse'는 무독성 밀랍과 아마인 기름으로 마감처리 되어 제조 공정마저 친환경적입니다.

 

디미니 웹사이트 바로가기 (dimini.ca)

 

따뜻한 봄이 시작되어 다시 자전거를 마음껏 탈 수 있게 되기 전까지 집안에서 겨울잠 자는 자전거가 애물단지처럼 느껴졌던 분들! 자전거 벽걸이를 한 번 이용해보심이 어떨까요? 꼭 구매해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무 궤짝을 재활용해 만든 책꽂이 겸 자전거 걸이나 핸드메이드 새장 겸 자전거 걸이 처럼 저렴하게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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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혹시 요즘에도 휴대폰 없이 사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때 즈음인 십수년 전 부터 사람들이 각자의 '휴대용 전화기'를 들고다니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제는 그냥 휴대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한 때는 너무나 흔했었지만 이제는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다시피 한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범람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그것은 바로 공중전화!

 

 

한때는 공중전화 몇개쯤 당연히 있었던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에도 공중전화 박스를 찾기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낡고 고장나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쓰지 않아서 철거된 것들이 대부분일텐데요, 그 많고 흔하던 공중전화 박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이제 원래의 용도로 더 이상 쓰이지 못하는 공중전화 박스들을 다시 활용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분주한 도시 뉴욕의 공중전화 박스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뉴욕의 건축가 존 로크(John Locke)씨가 최근 내놓은 유쾌한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존 로크는 아직 튼튼하고 멀쩡한데도 불구하고 점차 원래의 쓰임새를 잃어서 쓸모없는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뉴욕의 공중전화 박스들이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 방법은 공중전화 부스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공 도서관으로 만드는 것! :-)

 

 

 

 

공중전화 둘레에 선반을 설치하고 원래의 칙칙한 회색 대신 밝은 오렌지 색으로 색을 칠한 뒤, 책을 꽂아두어 뉴욕시민이라면 누구나 잠시 서서 책을 읽고 갈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영리 혹은 소유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책을 꽂아두고 갈 수도 있고요.

 

공중전화박스의 변신을 꾀한 이 프로젝트는 존 로크가 진행하고 있는 'DUB'(Department of Urban Betterment)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로크는 뉴욕 시내에 존재하는 13,569개의 공중전화 부스가 1천7백만대의 휴대폰과 '전화기'로서의 자리를 놓고 의미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공중전화 부스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때는 이웃들, 혹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곤 했던 '공중전화 부스'라는 작은 공간이 휴대폰, 스마트폰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미디어에 밀려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은 공간이나마 이웃들과 함께 좋은 책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하고요.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공공의 전화기'인 '공중전화' 대신 각자의 휴대폰이 생기게 된 것 처럼, 공공의 공간이나 공공의 물건은 점차 사라져가고 각자의 공간, 각자의 물건들만이 우리의 삶을 채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한두사람이 서있으면 꽉 들어차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웃들과의 기분좋은 나눔을 위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방'의 존재가 참 의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공중전화 도서관과는 다르지만 책 나눔과 공유를 통해 책 속의 지혜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나누는 도서관은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이 포스팅을 통해 책과 마음의 공유에 대해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공중전화 도서관 대신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 국민도서관 책꽂이 포스팅 바로가기

 

 

(이미지출처 | http://gracefulspoon.com/blog/2011/07/06/dub-002, Wikipedia)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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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