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자전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큰 공원에 나가면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볼 수 있는데요, 자전거는 어떻게 변화됐는지, 그 기원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았나요? 1분 안에 자전거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 있어 소개합니다. 덴마크 애니메이터 탈리스 베스테르고르(Thallis Vestergaard)의 '자전거의 진화(Evolution of the Bicycle)'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200년 전 두 개의 바퀴가 달린 이륜 운송수단을 기원으로 수정 및 보완해오는 자전거의 변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사진 출처 : www.imagnet.kr/story/detail/3641



최초의 자전거는 1790년 프랑스 콩트 메드 드 시브락(Conte Mede de Sivrac)의 '벨로시페르(Veloci-fere)'로 시작됩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자국이 자전거의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의 자전거를 최초로 보느냐에 따라 그 여부가 달라진다고 하네요. 아무튼 여기선 페달은 없지만 두 바퀴와 안장이 있었던 형태부터 자전거가 시작됐다고 보네요. 그 형태는 꽤 투박합니다.



사진 출처 : www.imagnet.kr/story/detail/3641



이 페달없는 자전거는 영국의 데니스 존슨(Denis Johnson)에 의해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댄디 호스(Dandy Horse)'라고 하는데요, 방향 조절이 가능한 핸들바가 장착되고, 바퀴가 커졌으며 대신 무게는 가벼워졌습니다. 디자인도 훨씬 섬세하고 장식적으로 변했네요.



사진 출처 : www.imagnet.kr/story/detail/3641



그러나 보이는 그대로 페달이 없어 주행을 하려면 안장에 올라탄 뒤 사람 발로 직접 달리며 자전거를 끌어야 했습니다. 그당시 1819년 영국에서 그려진 삽화인데요, 꽤 우스꽝스럽게 묘사되어 있죠? 여러모로 부정적인 평이 많았던 자전거라고 합니다. 언덕을 올라갈 땐 직접 들고 가야된다든가 혹은 내리막길에선 잘 넘어진다든가 하는 불편함이 많은 운송수단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타고 다니는 부유층이 많아 허세(?)의 상징이기도 했고요.



사진 출처 : velorama.ru/articles/misc/bicycle_history.phtml



1839년, 드디어 페달이 발명됩니다. 스코트랜드의 대장장이었던 커크패트릭 맥밀란(Kirkpatrick Macmillan)이 증기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됩니다. 자세히 보니 기차 바퀴와 똑같은 원리의 형태네요.



사진 출처 : en.wikipedia.org/wiki/File:Kangaroo_Bicycle_Rev.jpg



그 후 1869년, 프랑스의 외젠 메이어르(Eugene Meyer)가 자전거 바퀴 크기에 대비를 주며 실험을 시작하는데요, 큰 앞바퀴에 비해 거의 1/4 밖에 안 되는 뒷바퀴를 지닌 자전거로, 패니 파딩(Penny-Farthing)이라고 이름붙여졌습니다. 이때 나무 바퀴살이 최초로 철제화되었고, 지금 자전거도 적용되고 있는 와이어 스포크 휠(Wire spoke wheel)이 처음으로 적용된 자전거라고 합니다.



그 당시 남성들은 앞으로 쉽게 고꾸라질 수도 있는 패니 파딩의 위험을 무릅쓰고, 앞바퀴를 자신의 신체조건이 허락하는 최대한 크게 키웠다는데요, 앞바퀴가 크면 클수록 속도가 빠르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때도 빠르게 라이딩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었나봅니다. 단체 라이딩을 위한 동호회도 결성하고, 유니폼까지 맞춰입었다고 해요.



사진 출처 : en.wikipedia.org/wiki/File:Copeland_stoomfiets_1894.jpg



약 20년 뒤인 1880년에는 미국에서 G.W. 프레시(Pressey)가 앞바퀴를 작게, 뒷바퀴를 크게한 자전거 디자인을 내놓습니다. '아메리칸 스타(American Star)'라고 했는데요, 패니 파딩보다 방향 조작을 쉽게 하기 위해 제작된 형태였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thebikeshow.net/to-coventry-birthplace-of-the-bicycle



그 후 자전거 형태에 큰 변화가 없다가 1885년 영국의 J.K. 스탈리(J.K. Starley)에 의해 지금과 같은 표준 자전거 디자인이 나옵니다. '로버 세이프티 자전거(Rover Safety Bicycle)'로 동일한 크기의 두 바퀴, 중앙 페달, 체인으로 회전되는 뒷 바퀴. 이 형태로 지금까지 표준화되어 온 거네요.



사진 출처 : togetherwekill90291.blogspot.kr/2011/11/ride-bike.html



그리고 현재는 C.D. 라이스(C.D. Rice)에 의해 경주 핸들바 및 간단한 안장 구조, 디자인의 간결화로 최종 진화되었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자전거를 직접 조립하거나 디자인하기도 하죠. 이제까지 자전거 제작은 발명가만의 전유물이었는데, 많이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개인과 사회,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위해 자전거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전거의 진화도 멈추지 않겠죠. 우리나라도 자전거뿐만 아니라 라이딩을 위한 사회 환경과 자전거 문화도 지속적으로 진화된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 Visual Artwork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그만큼 환경 분야의 가장 큰 문제이자 식지않는 뜨거운 감자와 같은 존재인 기후변화. 기후변화 문제는 여러 자연다큐멘터리나 환경 관련 방송, 기사 등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기도 하고, 또 슬로워크의 블로그에서도 자주 다루었던 이슈 중 하나입니다.

 

온난화, 가뭄과 농작물 흉작, 사막화, 이상 기후,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미치는 크고 작은 영향은 셀 수 없을 정도 이지요. 그렇다면 기후변화가 인간 이외의 다른 생물들에게 가져오는 가시적인 결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다음 여섯 가지 생물종들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클라운피쉬의 청각장애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로 더욱 유명한 클라운피쉬는 오렌지색을 띄는 예쁜 생김새 덕분에 관상어로도 인기가 높은 물고기입니다. 그런데 공기중에 탄소의 함유량이 높아지고 이 탄소가 바닷물에 흡수되어 바닷물이 산성화되면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 걸친 태평양 중부와 서부에 서식하는 이 온순한 물고기들이 귀머거리가 될 위험에 처했다고 하네요. 

 

'청각장애 물고기'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물고기에게는 특별히 눈에 보이는 '귀'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실은 물고기의 주요 감각기관 중 하나가 바로 이 청력이라고 합니다. 외이(外耳)는 없지만 안쪽에 내이(內耳)를 지니고 있는 물고기들은 물속의 소리와 공기중을 통해 들어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사람보다 낮은 주파수의 소리도 감지할 수 있어서 파장이 아주 적은 저음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물고기들에게 청력은 먹이 또는 포식자의 위치를 감지하여 생존해 나가는데에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심지어 낚시를 할 때에도 소리로 물고기를 쫒거나 혹은 불러들일 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2. 진화 속도의 변화

 

 

 

지구상의 생물들은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수 세대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동식물종들이 환경에 변화하기 위한 진화가 이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현상은 생태계에 미치는 교란도 문제겠지만 특정한 생물종들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생물들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생물들은 결국 도태되어 멸종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3. 성장이 멈춘 산호들

 

 

 

바닷 속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산호들. 육지 위의 숲들이 그러하듯이 바닷속의 숲인 산호섬은 수 많은 어종들이 살고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들의 성장 속도를 급격히 낮추거나 심하게는 그대로 멈춰버리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산호숲속에서 잠을 자거나 알을 낳고, 포식자로부터 숨거나 먹이를 먹기도 하는 수많은 어종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4. 새들의 죽음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은 조류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유타주립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식환경의 평균기온이 섭씨 3.5도만 상승해도 600~900여종의 조류가 멸종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처럼 계절 변화도 뚜렷하지 않고 기온 변화 또한 크지 않은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조류의 경우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5. 생물들의 몸집 변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灣)과 포인트 라이스 국립해안(Point Reyes National Seashore)에 서식하는 새들은 지난 27~40년간의 세월에 걸쳐 점차 몸집이 커졌다고 합니다. 이는 환경변화에 대비해 새들이 몸 속의 지방축적량을 더 높이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이거나 새들이 먹는 식물들의 생태가 변화해 일어나는 현상일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여기에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새들이 환경의 변화에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현상에도 멸종이나 자연도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반대로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냉혈생물들의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몸집이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더우면 땀이나 침과 같은 체액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는 보통의 포유류와 는 달리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해 겨울잠이나 여름잠을 자는 개구리, 뱀, 도마뱀 등의 냉혈동물(=변온동물)들은 지구의 온도가 변화하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겠지요.

 

 

 

사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나 생선의 가격 등의 간접적인 부분 외에 사람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무뎌지기 쉬운 것 같고요. 하지만 인간과는 달리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종족 보본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는 동식물들로서는 아주 직접적인 문제상황일 것입니다.

 

1도, 2도의 온도 변화는 우리에게는 그리 큰 차이가 아닌 것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지구의 기온이 2도만 상승해도 그 여파로 인해 황제 펭귄의 50%, 아델리 펭귄의 75%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지요. 지구에는 각각의 동물들이 따로따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먹이사슬, 공생관계 등에 의해 서로 복잡하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결과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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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