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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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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느리게 골라서 걸어요 서울에서도 사람이 많은 신촌이나 홍대, 명동을 걸을 때면 느리게 걸을 수밖에 없어 답답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또 어떤 날은 느리게 걷고 싶은데 뒤에서 미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빨리 걷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영국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재밌는 해결책을 내놨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골라서 걷는 'Fast(or slow) Lane'입니다. 영국 셰필드의 메도우홀(Meadowhall) 쇼핑센터에는 두 가지 레인이 있는데요, 한쪽은 느리게 걷는 손님을 위한 길이고 반대쪽은 빨리 걷는 손님을 위한 길입니다. 많은 손님이 오가는 쇼핑센터에서 굳이 두 가지 레인을 만든 이유는 한 소녀의 편지 때문입니다. 10살 소녀 클로이(Chloe Nash-Lowe)는..
천천히 달립니다, 거북이 택시 보통은 목적지까지 빨리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곤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이 끊긴 시간에는 유일한 교통수단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편리한 택시, 가끔은 너무 빠르게 달린다고 느끼신 적 없으신가요? 저는 야근하고 늦게 택시를 탈 때 택시기사 아저씨가 너무 빨리 달려서 무서웠던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또 회사에 지각할 것 같아서 택시를 탔더니 너무 일찍 도착한 적도 있었고요.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되는데 말이죠. 일본 요코하마에는 저처럼 때론 천천히 가고 싶은 손님을 위한 '거북이 택시(Turtle taxi)'가 있다고 합니다. 거북이 택시는 일본의 산와교통그룹(Sanwa Kotsu Group)이 요코하마에서 운행을 시작한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모든 손님이 목적지까지 꼭 빨리 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