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29 동물들의 목욕문화는 어떨까?
  2. 2011.06.12 플로팅 아일랜드 대신 에코 아일랜드를!

한국의 문헌에 기록된 최고()의 목욕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그의 왕비인 알영부인에서 비롯된다. 이후 신라에 목욕재계를 계율로 삼는 불교가 전래되자, 절에는 대형 공중목욕탕이 설치되고 가정에도 목욕시설이 마련되었다. 고려 사람들은 하루에 서너 차례 목욕하였으며 피부를 희게 하려고 복숭아꽃물이나 난초 삶은 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목욕이 중시되고 대중화되었다. 음력 6월 보름이면 계곡이나 냇가에서 목욕하고 물맞이를 하였다. 또한 제례() 전에 반드시 목욕재계하는 관습과 백색 피부를 얻기 위해서 목욕이 성행하였다. 대가에서는 목욕시설인 정방()을 집안에 설치하여 난탕·창포탕·복숭아잎탕·쌀겨탕 등을 즐겼다. 한편 질병 치료를 위한 온천욕과 한증()도 성행하였다. 

이처럼 목욕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고대 유적 여기저기에서 목욕탕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개인 주택에 목욕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사치스럽다고 생각했다. 서양에서도 도자기로 된 수도꼭지가 달린 욕조는 1920년경이 되어서야 대량 생산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주택에서 욕실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보급되고 주택이 개량되면서 욕실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으나, 이와 더불어 여전히 공중 목욕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생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때로는 종교적인 의식으로도, 또는 즐거움을 위해서도 이미 수세기 동안 인류의 역사에 존재해 온 목욕 문화. 신라시대와 고려시대 때에도 대중목욕탕과 개별 목욕시설이 존재했고 사람들이 목욕을 즐겼다는 사실이 참 신선하고 신기한데요, 그런데 이러한 목욕문화가 비단 인류의 문화만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애완 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은 강아지나 고양이와 목욕시키기 전쟁을 치르느라 괴로움을 많이 겪으셨겠지만, 사실 많은 동물들이 목욕을 즐기는 문화를 갖고 있답니다. 목욕을 하는 이유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 그리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고요. 하지만 목욕 방식은 동물들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일본 짧은꼬리원숭이>

 

 

아이쿠~ 시원하드아~

일본의 짧은꼬리원숭이는 일본 원주민 답게 온천욕을 즐깁니다. 온천에 반쯤 몸을 담그고 테두리에 팔을 기댄채 줄지어 앉아 땀을 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느 온천장의 아저씨들과 다를 것 없는 모습입니다. 짧은꼬리원숭이들은 서로 털을 골라주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털고르기를 하기 쉽도록 이렇게 테두리에 기대어 앉아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친구들은 인간 이외의 동물들 중 유일하게 '먹는 음식을 물에 씻어먹는' 동물종이라고 합니다. 

 

 

<새들>

 

새들이 물에 몸을 담근 뒤 재빠르게 털어 목욕하는 모습은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목욕하는 동물이 아닐까 싶네요. 새들은 새들에게 가장 중요한 깃털의 상태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목욕을 합니다.

 

 

 

 

그리고 청둥오리들 처럼 물가에 사는 새들도 종종 이렇게 따로 목욕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목욕은 꼭 물로 해야만 목욕일까요? 그렇다면 물이 부족한 초원이나 사막지역에 사는 새들은 어떨까요?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이 새는 흙먼지로 몸을 씻어 깃털 사이에 살고 있는 기생충을 털어냅니다.

 

 

 

<얼룩말>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얼룩말도 마찬가지로, 흙먼지에 몸을 비벼 목욕을 합니다. 초원 위를 달리는 동물들에게 목욕이란 기생충 제거의 기능이 있을뿐만 아니라 오랜 움직임 이후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처럼 '물'로 목욕하는 것만을 목욕이라 부를 수는 없겠군요.

 

 

<코끼리>

 

 

 

아프리카 코끼리도 흙먼지 목욕을 즐깁니다. 코끼리들은 햇빛과 벌레들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잃지 않기 위해 목욕을 하지요. 그리고 코끼리들은 흙먼지 외에 진흙으로도, 물로도 목욕을 합니다.

 

 

<호랑이>

 

 

고양이들은 대체로 물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고양이과에 속하는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여서, 집고양이뿐 아니라 사자와 같이 큰 고양이과 동물들도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호랑이만은 예외입니다. 호랑이는 대낮에도 강물에 들어가 목욕하는 것을 즐기곤 한다는군요.

 

대학시절 문화인류학 교양수업을 들었을 때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인류만이 갖고 있는 특성이라 생각하기 쉬운 것들이 종종 다른 동물들에게도 존재하는 것을 보면, 사실 다른 동물들보다 인류가 그렇게 우월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라고요. 저마다 목욕의 방식은 다르지만, 몸을 깨끗이 하고, 건강을 챙기고, 외모를 단장하는 목욕문화 또한 인류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생각하면 그 교수님의 이야기도 어찌보면 일리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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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 리젠트 운하의 물 위에 섬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영국의 환경미술가인 타니아 코바츠(Tania Kovats)의 작업인 이 인공섬은,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겸 쉼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한 곳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물 위를 떠돌아 다니는 섬 위에는
각 종 식물들이 심겨졌고 새 둥지도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은 새로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오리 한마리가 입주해 살고 있기도 하고요.
둥지는 약간 높게 설치되어서 나중에 식물들이 자란 뒤에도 둥지가 파묻히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5월에 처음 물에 띄워진 이 섬은 앞으로도 몇년간 물 위를 떠돌며
오리들과 찌르레기, 왜가리, 그리고 쇠물닭 등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강에서도 화려한 플로팅 아일랜드 대신 이런 소박한 섬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 B. Alter)

 

by 살쾡이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