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국의 코스메틱브랜드 러쉬 Lush.


1990년대에 바디샵 Body Shop에서 독립하여 설립된 러쉬는, 그동안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로레알 등의 거대기업으로 흡수된 반면 지금도 창립자인 마크 콘스탄틴의 소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비누와 목욕용품을 생산하는 러쉬는 전세계에 700개 가량의 매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기업이기도 하고요.

최근 이 러쉬에서 또 다른 변화를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바로 자사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그렇다면 친환경성과 윤리적 경영을
내세웠던 이 회사가 지금까지는 직원들에게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임금을 지불해왔다는 얘기일까요?

물론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러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최저임금이란 법적으로 명시된 최저임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마크 콘스탄틴은 "나는 늘 내가 윤리적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그 동안 우리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면서도 생활에 충분한 임금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었고,
유통업계에서 구조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즉 가장 많이 일하는 사람들은 긴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런던의 법적최저시급은 5.93파운드(약 10,601원)이지만 지하철 편도 가격이 무려 4파운드(8천원)인
런던의 높은 물가를 감안하면 생활최저임금은 7.85파운드, 즉 14,033원 가량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적 최저임금만을 고려해 임금을 책정합니다.

생활최저임금을 기준으로 200명의 직원들의 임금을 모두 인상하게 되자 러쉬는 1년에
300,000파운드(535,995,000원)의 임금을 추가로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큰 회사이기 때문에 경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규모의 금액은 아니지만, 러쉬와 같은 국제적인 회사에서 이와 같은 실천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겠죠.

영국의 또 다른 기업인 막스&스펜서 Marks&Spencer와 존 루이스 John Lewis도
각각 7.82파운드,7파운드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면서 이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러쉬보다
훨씬 더 큰 기업이기에 이들의 이런 움직임은 사회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 수 있겠죠.


러쉬의 마크 콘스탄틴은 이전에도 런던의 히드로공항확장 반대 운동, 삼림보호를 위한 팜 오일 줄이기 캠페인,
그리고 공정무역 캠페인과 과대포장 반대,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등 많은 환경캠페인을 이끌어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운전면허도 없고, 21살 때부터 환경단체에서 활동해왔다는 그의
남다른 경영정신을 더 많은 기업들이 본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윤리적 경영, 친환경적 경영이란
말로만, 광고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by 살쾡이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요즘 여러 기업들이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은 ‘그린 소비자’를 겨냥한
그린마케팅(green marketing) 활동을 펼치고 있지요.
그린 마케팅이란, 기존의 상품판매 전략이 단순한 고객의 욕구나 수요충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공해요인을 제거한 상품을 제조·판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보호운동에 입각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기업 활동을 지칭하는 말로
사회적 마케팅, 무공해 마케팅, 녹색화 마케팅, 환경 마케팅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여러 기업에서 그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말 제대로 된 친환경 정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요?

LG경제연구소에서 '그린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 범하기 쉬운 5가지 실수'를 조사·발표하였는데요,
친환경 컨셉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무모한 시도를 하는 그린홀릭(Greenholic),
'불쾌한 사실을 감추려는 눈속임'을 의미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제품에 그린이미지를 적용함으로써 더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팔수 있다는 막연한 환상을 뜻하는
그린프리미엄(GreenPremium),
고객에게 친환경성에 대한 대가로 불편이나 희생을 요구하는 그린제너러서티(GreenGenerosity) ,
환경에 대한 천편일률적이고 식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모호한 메시지만을 전달하게 되는 그린시크니스(GreenSickness) 등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 중에서 브랜드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겉모양은 그럴 듯하게 치장하지만,
정작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하지 않는
그린워싱 (Green washing)의 함정에 빠진 기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친환경적인 이미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관한 제품의 정확한 정보를
솔직하고 투명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소통하는 것, 진정한 그린 마케팅이 아닐까요~?

이렇게 진정한 그린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파타고니아는 눈길을 끄는 외관보다 전문 기능을 갖춘 품질을 중시하며, 공기, 물, 토지를 보존하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는 기업입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 유해 물질을 적게 배출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무로 여기며, 1996년부터 모든 면 제품에 100% 유기면만 사용하고 있는데요,
3년 이상 화학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토양에서 농약, 살충제, 고엽제 등의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약품과 화학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100% 친환경적인 유기비료로 거둬들인 면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탄생 배경부터 쭉 이어져 내려온 정신까지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의 공식 사이트(patagonia.com)에 들어가면 진정성 있는 그들의
그린 마케팅 정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탄소발자국(footprint) 페이지를 클릭하고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에 관한 자세하고 친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footprint 페이지 들어가보기









지도에 제품의 이동거리가 표시되며, 아래의 사진들을 클릭하면
디자이너에서부터 재생 섬유를 만드는 공장, 친환경 면화 인증기관,  
바느질 공정을 거쳐 유통되고 다시 재생되는 과정까지 제품의 모든 사이클이 제공됩니다.









또한 환경에 관한 제품의 장점을 당당히 드러내고 그럼에도 불가피한 단점 또한 솔직하게 명시하여
소비자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녹색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왼쪽 편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제작, 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 이동거리, 탄소발자국, 쓰레기 배출량, 물 소비량 등의 정보 또한 얻을 수 있지요^^ 



'그린(친환경)'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고 하지요.
더 철저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불쾌한 사실을 감추고 예쁘게 포장된 그린마케팅이 아닌,
당당함과 솔직함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얻는 파타고니아 !
넘쳐나는 그린 마케팅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인식을 심어주고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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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