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2월 27일 오전 10시부터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에는 <휴고>, <아티스트>, <머니 볼>, <디센던트>, <미드나잇 인 파리>, <트리 오브 라이프> 등이, 연기상 부분에는 메릴 스트립, 글렌 클로즈,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게리 올드만 등이 워낙 쟁쟁한 작품들이 각축전을 벌인 덕분에 영화 팬들로서는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상식이었을듯 합니다. 영화 팬인 저도 일하는 중에 짬짬이 수상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답니다 ^^

 

 

 

 

 

여러분들은 영화제 시상식,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영화제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레드 카펫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대중적으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아카데미 시상식날은, 여배우들에게는 당연히 고가의 디자이너 드레스와 보석으로 1년 중 가장 화려하게 치장하는 날일 것입니다. 이는 물론 남자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일테고요. 이날 어떤 여배우가 가장 아름다웠는지, 혹은 가장 별로였는지에 대해서는 전세계 각종 매체에서 꼽는 Best / Worst 순위를 통해 이후 수년동안 회자되기 때문에 영화제에 등장하는 스타들로서는 얼마를 들여서든 최고의 모습으로 꾸며야만 하겠죠.

 

 

 

 

그런데, 알고보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레드카펫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름 아닌 '그린 카펫'이 있기 때문이죠.

 

'그린 카펫 챌린지(Green Carpet Challenge)' 캠페인은 레드 카펫 위를 걷는 스타들이 지속가능한 소재, 공정무역 소재의 의상과 소품을 이용한 친환경 패션과 윤리적 패션을 통해 단 하루 동안의 화려함만을 추구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길이 남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그리고 이 캠페인의 주동자(!)는 바로 리비아 지우지올리 퍼스(Livia Giuggioli Firth)!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명인 콜린 퍼스(Colin Firth)와 1997년 결혼한 콜린 퍼스의 부인입니다.

 

콜린 퍼스와 리비아 퍼스는 영국에서도 환경운동과 인권운동 등 사회참여 활동에 힘쓰는 대표적인 인물들인데요, 2009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때부터 리비아 퍼스는 그린 카펫 캠페인을 통해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각종 공식석상에서 업사이클 드레스나 재활용 소재로 만든 드레스, 그리고 공정무역 주얼리와 같이 윤리적인 패션만을 고집해왔다는군요.

 

 

   

 

콜린 퍼스가 <킹스 스피치 King's Speech>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2011년 시상식 때에 낡은 드레스 몇 벌을 업사이클해 새로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은 리비아 퍼스의 모습입니다. 이 드레스는 지퍼와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도 모두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고 이때 착용했던 귀걸이와 반지 등의 쥬얼리 또한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골드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작년 <킹스 스피치 King's Speech>의 파리 프리미어 때에는 가장 지속가능한 소재로 꼽히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블랙 정장을 입기도 했죠.

 


그리고 올해 시상식에 리비아는 폴리에스테르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발렌티노 Valentino의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고, 콜린 퍼스는 작년에 입었던 톰 포드(Tom Ford)의 턱시도를 다시 입었습니다. 매년 새옷을 입어도 모자랄 시상식 자리에 작년의 옷을 다시 입고 등장한다는 것은 꽤 파격적인 일이죠 ^^

 

 

 

 

 

콜린 퍼스를 만나기 전부터 제작자로서 영화계에 몸담고 있었던 리비아 퍼스는 또 다른 영화 스타들과 스타들의 옷을 디자인해주는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그린 카펫 캠페인 참여를 권유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전파해왔다고 합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들 중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발렌티노, 폴 스미스, 랑방, 구찌, 입생로랑, 스텔라 맥카트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이 이미 그린 카펫 챌린지의 움직임에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철의 여인>에서 마가렛 대처 역을 맡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 또한 올해에는 그린 카펫 챌린지에 참여해 랑방(Lanvin)의 황금색 에코 가운을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네요.

 

 

 

  

콜린 퍼스는 2007년 추방될 위기에 처했던 콩고 난민 구호 활동에 힘써 실제로 강제 송환을 막아내기도 했고, 영국의 대표적인 구제기관인 옥스팜(Oxfam)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내 리비아와 처남인 니콜라, 친구인 아이보 컬슨과 함께 웨스트 런던에서 친환경 숍인 '에코 (Eco)'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곳에서는 맞춤 수제 가구나 무독성 페인트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각종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가게는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에도 태양열 패널과 수직 정원 등이 설치되어 있고 각종 가구와 마감재들 또한 재활용 목재, 폐 타이어 등 각종 재활용 소재로 건축되었습니다.

 

 

 

 

 

  

 

콜린 퍼스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명인 배우 루퍼트 애버릿은 80년대 중반 콜린 퍼스를 처음 만났을 때에 대해 '콜린은 매일처럼 뭔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었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요, 이를 보면 아무래도 콜린 퍼스 부부의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콜린 퍼스와 리비아 퍼스의 드레스와 턱시도가 아무리 '업사이클' 혹은 '리사이클' 제품이라한들 보통 사람들이 입는 옷 만큼 저렴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의 직업상(?) 그럴 수도 없을 테고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들 부부의 이러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소비 활동과 사회 참여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한 메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콜린과 리비아 퍼스, 이들이 전하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과 윤리적인 소비의 움직임에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혹시 영화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업사이클 드레스나 턱시도를 입을 일이 없으시다구요? 그렇다면 친환경 결혼식 드레스와 턱시도/장식소품 사용이나 재활용 소재의 제품과 바른 먹거리 소비를 통해 실천해볼 수 있겠네요 :-) 우리들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와 윤리적 소비의 방법은 무궁무진하답니다.

 

 

* 리비아 퍼스는 영국 보그 Vogue의 웹사이트에 에코 패션과 관련된 개인 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에코패션과 윤리적 패션, 그린 카펫 챌린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www.vogue.co.uk/blogs/livia-firth)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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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당신은 사형제도에 찬성하십니까? 혹은 반대하시나요?

공동체의 권력을 대표하는 나라가 한 사람의 생명을 끊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찬반 의견이 존재해왔습니다. 아직 까지 우리나라에는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40여개국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사형제도가 점점 폐지 되는 추세에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12월 30일에 2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이후에 더 이상의 형집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007년 12월 30일, 우리나라에서 사형집행이 없던지 10년째 되던날, 엠네스티의 규정에 의해서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2월 25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사형제도에 대한 위헌 판결에서 "합헌" 이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합헌결정도 그 내용을 살펴보면, 1996년의 사형제의 합헌결정보다 더 개선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7:2로 합헌결정이 내려진 반면에, 이번에는 5:4의 표결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합헙이라는 의견을 내린 재판관중 2명은 사형제도는 앞으로 개선되거나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실제로는 위헌에 가까운 의견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완벽한 존재가 아닌 이상, 사형제도가 가지는 오심의 위험성은 피할 수가 없으며, 사람의 생명이라는 기본권을 국가가 빼앗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된 논란여지가 있습니다.


당신은 사형제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다음의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국제 엠네스티 협회에서 만든,  이 일분 남짓한 동영상은 우리로 하여금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만들어 줍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네개의 처형장면에는 전 세계에서 보통 사형집행에 사용되는 4가지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살 (중국, 리비야, 시리아. 베트남, 예맨 )

교수형 (방글라데시, 보츠와나,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일본, 북한, 말레이시아, 싱가보르, 수단, 시리아)

참수형 ( 사우디아라비아 )

전기사형 ( 미국_ 약물주사형과 복합적으로 사용)


위의 방법대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여전히 사형제도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정의 유지 기능을 단단히 신뢰하고 있습니다.이 영상은 아직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나라에게는 어쩌면 부정적으로, 그리고 도발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죠.
많은 논쟁거리를 양산하는 이 영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이용해서 단순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집니다.

" 사형제도에 죽음을." (Death to Death Penalty)




그래도 사형제도가 여전히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콜린 퍼스가 나레이션을 맡은, 사형제도에 관련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상입니다.







그래도 사형제도는 사회의 흉악 범죄자들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범죄 억제력이 있지 않을까요? 사형제를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주장합니다.

영화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사형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세요.








국제 엠네스티 사무총장 에이린 칸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던지는 사형에 대한 메시지는, 사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여지를 던져 줍니다.
사회적인 흉악범들에게 사형제도는 실질적으로 범죄억제능력이 있는 것일까요? 사형제도를 통해서 국가의 치안이 유지될 수 있을까요? 살인의 흉악범죄를 비판할 수 있다면, 같은 선상에서 사람의 목숨을 끊는 사형제도도 비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형제를 유지하는 것이 범죄자들의 교화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사형을 시키는 것이 범죄자들을 수용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끼는 방법일까요?

사형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인가요?
사형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 국가를 만드는 일일까요?



하지만 흉악범죄에 마음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형제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을 강요하는 일도 부당한 일입니다.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일은 단순히, 폐지, 유지의 문제를 뛰어 넘어 고민하는 것 자체만으로 한발자국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여전히 당신의 사형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게 자리잡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출처:http://www.ibelieveinad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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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