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뢰사회의 매듭을 푸는 기술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발표한 언론 신뢰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2.3%. ‘저신뢰 사회’입니다.


사회 각 주체가 서로 믿지 못한다는 뜻이죠. 사회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정보의 질이 신뢰도를 좌우한다고 할 때, 디지털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닙니다. 정보의 유통 채널이 무수히 많아졌고 양도 방대해진 한편 정보의 품질 관리는 대부분 개인에게 맡겨져 있기 때문에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걷잡을 수 없이 유통되는 ‘가짜뉴스'는 사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픽사베이)


가짜뉴스는 언론, 소셜미디어, 각종 사이트 등 정보제공자가 뉴스의 옷을 입혀 의도적으로 확산시키는 허위, 거짓 정보입니다. 여기서 ‘의도’는 편향된 정치 커뮤니케이션, 트래픽 유도를 통한 상업적인 이익을 내포하죠. 특히 정치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가짜뉴스는 이용자의 정치 성향과 의사결정, 전반적인 사회 질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소셜미디어의 개인화된 알고리즘과 쿵짝이 맞으면 사용자의 정보 편식, 사회 갈등, 정치 양극화를 가속화하죠.


사회의 분열과 혐오를 조장, 확산하는 요인 중 하나가 현대 디지털 기술인 셈입니다. 포털 사이트, 소셜 미디어의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알고리즘요.


소셜미디어는 가짜뉴스의 주요 유통 창구입니다. 가짜뉴스의 19.7% 소셜미디어에서 퍼진다는 연구 결과 있죠. 문제는 이를 운영하는 IT 플랫폼 회사들이 사람 연결을 통해 민주적인 공론장을 넓혀야 한다는 책무보다 이익 추구라는 목표를 우선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이용해 콘텐츠를 노출해서 광고비를 엄청나게 거둬 들이면서우리는 중간자 역할일 뿐이야라며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앞세워서 논리를 방어할 있죠.


과정에서 알고리즘 기술은 사용자의 정보 편식을 조장합니다.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는 기초적인 원리마저 꽁꽁 숨긴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콘텐츠를 정렬하는데요. 덕분에맞춤형정보를 제공할 있다고 광고합니다. 실상은 온라인 정보 제공자 입맛에 맞는 정보 또는 이용자의 생각과 통하는 정보만을 노출하는 거죠. 


, 매일 생활하기 바쁜 개인은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들어가서 생각과 맞는 정보만 보니 좋구나싶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편향된 생각을 강화하기 쉬울텐데요. 때문에 개인이 각자 사회를 양극화하고 갈등을 심화하는 악마의 씨앗을 품게 되는 것이지요. 


(페이스북 공식 영상 캡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의 예시를 들어볼까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외부 기관이 5천만명의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불법 취득했고 이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노출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은 ‘우리는 플랫폼, 일개 기업일 뿐’이라고 초기 대응을 했습니다. 정치 이벤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건이었지만 책임을 피하려 했죠. 약 23억명이 매달 페이스북에 접속하는데, 전부 미지의 알고리즘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고 정보를 편식할 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신뢰 기술의 탄생


사회 갈등을 조장하려고, 가짜뉴스를 실어 나르려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죠. 온라인에서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가능하면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개발, 활용합니다. 가짜뉴스 확산이 아니라 서로 믿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죠. 신뢰 기술의 탄생입니다.


해외에서는 언론계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프랑스 르몽드는 독자들이 언론사에 직접 팩트를 체크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메신저에 ‘팩트 체크 봇’을 도입했고요. 영국 BBC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는 정보와 기사의 진위를 알리기 위해 ‘리얼리티 체크’ 팀을 신설했죠. 언론이 기술을 도구삼아, 팩트에 기반한 깊이있는 기사를 작성하고 나아가 정보 시민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국내에서는 슬로워크가 신뢰 기술을 개발합니다. 대표적으로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과 메르스 확진자 동선 인포그래픽, 대한민국 뉴스소비 지도 프로젝트가 있죠. 슬로워크의 사업부이자 협동조합인 빠띠 역시 신뢰 기술로 서로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1.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은 최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의견을 담은 기사를 추천, 배열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슬로워크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저널리즘 가치에 기반을 둔 뉴스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뉴스 배열에서 의견의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죠. 현재 포털이나 소셜미디어는 개인 맞춤형 뉴스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 악용 및 도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아주 기본적인 원리조차 공유하지 않습니다. 또 맞춤형이기 때문에 개인의 치우친 생각을 강화할 수 있죠.


(형태소 분석기)


반면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은 오픈 소스입니다. 개발할 때 사용한 자연어 처리, 형태소 분석, 클러스터링 등의 기술을 깃허브에 소스 코드까지 자세히 공개해서, 누구나 볼 수 있고 가져다 쓸 수 있죠. 분산처리 워커, 도커 이미지 빌드 스크립트 등도 포함했습니다.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도 최대한 자세히 공개했죠. 기사의 길이, 인용문 수, 제목 길이, 제목의 물음표와 느낌표 수, 수치 인용 수, 이미지 수, 평균 문장 길이, 제목의 부사 수, 문장당 평균 부사 수 등 11개 요인을 우선 적용했습니다. 포털이나 소셜미디어도 해당 기준을 사용하긴 하는데 방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거든요. 뉴스트러스트 프로젝트에서는 하나하나 상세히 공개합니다. 예를 들어 ‘기사의 길이’의 경우 얼마나 길어야 하며 길이에 따른 기사 랭킹은 어떻게 매기는지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죠.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향후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알고리즘을 논의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 서울특별시와 함께 제작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동선 인포그래픽도 신뢰 기술이자 신뢰 디자인입니다. 메르스와 같이 전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 부정확한 정보가 온라인에 퍼지면 사회 혼란을 초래하기 쉽죠.


(메르스 확진자 동선 인포그래픽)


이때 정확한 정보를 보기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각 자료는 사회 질서와 신뢰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2015년 6월 슬로워크가 만든 메르스 확진자 동선 인포그래픽은 그런 역할을 했죠.  


3. 대한민국 뉴스소비 지도 프로젝트는 슬로워크와 미디어오늘이 함께 작업하고 있는 신뢰 기술입니다. 뉴스가 우리 가치관,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의 뉴스 생산과 유통, 작동 방식을 살펴보고 국민의 뉴스 소비 실태를 조사한 자료를 보기 쉽게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소비자가 사회 맥락 속에서 본인이 뉴스 소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주체적으로 소비 패턴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주죠. 작업이 모두 끝나면 또 알려드릴게요^^


(대한민국 뉴스소비 지도 캡처)


4. 마지막으로 빠띠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민주주의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려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민주주의’와 ‘오픈 소스’를 키워드로 신뢰 기술을 개발하는 협동조합이기도 하죠. 빠띠는 IT 플랫폼 빠띠.xyz, 가브크래프트, 타운홀, 민주주의 서울을 운영합니다. 또한 민주주의를 도입하려는 시민에게 ‘빠띠 민주주의 툴킷'이란 안내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안내서는 시민이면 누구든 무료로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빠띠 웹사이트 캡쳐)


(빠띠 웹사이트 캡쳐)


빠띠.xyz는 온오프라인을 넘나 드는 ‘광장’입니다. 다양한 커뮤니티가 이슈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을 보장해주고, 이것이 오프라인 행동으로 연결되게 만들죠. 가브크래프트는 일상에서 웹을 통해 누구나 쉽게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는 정치 플랫폼입니다. 타운홀은 실시간 투표, 제안, 응원 등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와 미팅을 만들 수 있는 토론 플랫폼입니다.


민주주의 서울은 서울시민이 지역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며, 서울시와 시민, 시민과 시민이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지역 기반 정치 플랫폼이죠. 더불어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시민의 제안을 발굴하는 시민제안 워크숍, 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서울시가 묻습니다’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공감수를 얻은 시민제안의 경우 ‘시민토론’이라는 공론장을 열어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서울 역시 곧 오픈 소스로 공개해서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민주주의 기관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슬로워크의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스티비는 소비자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이메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최근 스팸메일 모니터링 및 사용 제한 기술을 내놓았죠. 후에 좀더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 같네요.^^


(언스플래시)


슬로워크는 앞으로도 신뢰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확산시키려고 해요. 기술은 허위 또는 편향된 정보를 퍼뜨리는 데 부역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회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여기 동의하신다면 당신은 이미 슬로워크의 파트너입니다.^^ 저희와 함께 기술을 활용해 믿을만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걸음을 한발자국씩 내딛어 보아요.



정리 | 슬로워크 오렌지랩 테크니컬 라이터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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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성원의 블로그 글쓰기, 가능할까요? 2010년부터 글을 발행한 슬로워크 블로그는 전 구성원이 참여해 글을 작성합니다. 점점 늘어가는 구성원이 비슷한 결로 글을 쓰기는 쉽지 만은 않은데요, 변하는 구성원의 숫자와 SNS 환경에서 슬로워크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소개합니다.


1. 구성원 증가와 주제 관리

2010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구성원 5명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블로그에 각자가 저장한 글을 하나씩 발행했는데요, 구성원이 점점 많아지면서 서로의 글 주제와 발행일을 알 수 있게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2012년에 구성원이 많아지면서 블로그 작성 순서를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작성 순서 시트


다음 방법으로 블로그 주제, 작성 순서를 관리합니다.

1. 작성일 기준 약 2주 전, 작성하기 원하는 주제를 블로그 관리자에게 제출합니다.

2. 제출된 블로그 주제를 검토합니다.

3. 관리자가 작성 순서 시트에는 작성완료일, 필명, 제목(주제), 발행일을 써넣습니다.

4. 작성자는 자신의 작성완료일을 확인합니다.

*발행 전 검토를 위해 발행 2일 전을 작성 완료일로 정했습니다.



블로그 작성 가이드 문서


2. 블로그 작성 가이드

슬로워크에 처음 입사하면 블로그 작성 가이드를 공유합니다. 주제선정, 이미지 편집, 제목 짓기, 내용 구성 등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3. 기타 SNS 발행

블로그와 별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여러 발행 방법을 테스트했습니다.




페이스북 시도 1:

이미지가 많은 글을 카드 이미지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발행했습니다. 기존 발행보다 참여 수가 증가했습니다. 단 이미지만 보고 블로그 링크로 직접 들어가는 유입률은 줄었습니다.





페이스북 시도 2: 

소개 글의 길이, 첨부 이미지 수를 조정했습니다. 글이 긴 경우 첫 문장을 최대한 짧게 하고 단락별 숫자를 붙였을 때 참여 수가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은 소개 글의 포스트 참여 수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현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짧은 소개글과 여러 이미지를 첨부하여 발행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시도:

기존 블로그 글의 주제만 소개했던 방법에서 주요 내용을 분할해서 트윗하는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트윗은 3-5개 정도 수를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했는데요, 지금은 3개 이하로 나눠서 트윗합니다.


트위터 분할 발행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도 인기가 있지만, 구체적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성 트윗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세 가지 트윗은 특별히 반응이 좋았던 정보성 트윗입니다.







4. 어려운 점


바쁜 업무 가운데 블로그 주제를 찾고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외국 디자인 사례, 공익/환경 컨텐츠를 소개하는 블로그가 생겨나면서 주제를 찾는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사내 메신저를 활용하는 슬랙에 ‘블로그’ 채널을 개설하여 자신이 찾으려는 주제에 대한 의견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가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리서치 자료를 주제로 재활용해 리스티클 형태로도 작성합니다.


구성원이 더 많아지고,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슬로워크 블로그 운영 모습도 계속 바뀔 것입니다. 블로그 가이드도 조금씩 변하고 있고요. 혹시 모든 구성원이 글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당신의 조직에 맞는 가이드와 관리 방법을 만들어 보세요.


더 읽기: 슬로워크 블로그가 4살이 되었습니다.

           슬로워크 4주년, 임의균 대표와의 인터뷰.

           슬로워크 블로그 대체 누가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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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많은 기업이 원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 알맞게 적용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관리하는 일은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페이스북에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디자이너로 일한 벤 베리(Ben Berry)의 글을 번역, 정리하여 페이스북의 빠른 성장에 맞춰 브랜드의 시각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살펴봅니다.




2007년 페이스북

이미지 출처: Shareholic.com



2008년 페이스북 브랜드의 시각 아이덴티티는 초창기보다 많이 성장했습니다. 단순한 색상 구성과, 워드마크가 정립되었지만, 벤은 페이스북 아이덴티티 요소가 더 발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고 페이스북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페이스북 아이덴티티를 다듬은 작업은 내부에서는 중요도가 높은 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빠른 성장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에 필요한 디자인을 디자이너가 그때그때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작업 시간의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페이스북의 아이덴티티를 분산되어 보이게 했습니다. 2009년 동료 디자이너들과 페이스북 워드마크를 다듬어보는 해카톤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벤은 페이스북 브랜드를 일관성 있게 아우르는 시스템에 대해 생각합니다.



1. 브랜드 아이덴티티 스펙트럼



2012년 완성한 브랜드 스펙트럼입니다. 이 시스템은 시각 디자인 요소가 사용되는 맥락과 대상을 기준으로 구분됩니다. 자유롭고 다양한 디자인이 허용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영역부터 실용적이고 단순하며 일관성이 요구되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영역까지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a. 내부 커뮤니케이션 영역
해커의 방식(The Hacker way): 페이스북의 철학입니다.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에 도달하여도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무엇이든 이야기하고 논쟁할 수 있습니다.


b. 개발자, 블로거, 광고주 커뮤니케이션 영역
페이스북의 철학과 비전을 가까이 두고, 내부 커뮤니케이션보다는 좀 더 통일성 있는 시각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c. 제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영역
외부에 디자인 업무를 요청할 때는 개인의 다양성,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페이스북의 시각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d. 제품의 커뮤니케이션 영역
실용적이고 단순하며 간결해야 합니다. 모든 시각적 요소와 구조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불필요한 시선을 유도하지 않아야 합니다.




2. 카메라 앱 워드마크, 페이스북 전용서체



새로 정립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조가 적용된 첫 사례는 카메라 앱의 워드마크 디자인입니다. 그는 픽셀클라우드(페이스북 내부 디자인 프로토타입 공유 프로그램)에 올라온 카메라 앱의 프로토타입을 보았습니다. 기존 카메라 앱은 페이스북 워드마크의 기초가 된 클라비카(Klavika) 서체를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클라비카가 좋은 서체이지만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앱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새로 정립한 브랜드 스펙트럼에 맞게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 나도록 워드마크를 다듬었습니다.







카메라 앱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벤이 작업한 워드마크는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른 몇몇 프로젝트에도 클라비카 서체를 다듬어 사용했는데요. 이러한 빈도가 많아지자 마침내 페이스북은 클라비카 서체 디자이너 에릭 올슨(Eric Olson)에게 페이스북 전용 서체개발을 의뢰합니다. 클라비카를 바탕으로 만든 페이스북 전용서체는 두 개의 자족을 포함하고, 75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3. 파비콘




브랜드 스펙트럼의 개념은 나머지 시각 디자인 요소에도 차례로 적용됩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페이스북의 시각 디자인 요소는 파비콘입니다. 2012년 당시 페이스북은 브랜드 디자인 소스를 외부에 효과적으로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외부에서 다양한 버전의 파비콘이 만들어졌습니다. 2개의 색상으로 구성된 기존 파비콘은 외부에서 파비콘을 포함한 페이스북의 시각 디자인 요소를 변형하는 행동을 유도해 아이덴티티를 분산시켰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내부에서도 통일된 파비콘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선 전 페이스북 내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파비콘

개선 후 통일된 파비콘



2개의 색상과 하단 하이라이트 스타일링은 1개의 색상으로 단순화되어 다양한 환경에 사용성이 높게 다듬어졌습니다. 또한, 이렇게 통일된 파비콘의 핵심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버전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여러 환경에 맞게 다양한 가장자리 형태로 제공되는 파비콘


iOS와 Android 환경에 맞게 다르게 스타일링되어 제공되는 파비콘




4. 하위 브랜드




페이스북의 하위 브랜드 디자인은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이고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스펙트럼이 적용된 가이드라인과 템플레이트가 개발되었습니다. 


다양한 아이콘 예시 이미지- 새로운 하위 브랜드 아이콘은 기본적으로 1도 색상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여러 색상을 사용해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의 아이콘으로도 만들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북 브랜드 시스템의 접근 방식은 '규정'보단 '도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약을 많이 만들기 보다, 충분한 예시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 소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 파비콘 심볼을 변형해 하위 브랜드 디자인에 적용하는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예시를 참고해 유연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는 작업 시간의 비효율성 문제와 시각적 통일성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위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공되는 예시들





하위 브랜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페이지입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맞춰 1도 색상으로 개선된 아이콘은 다양한 환경에 알맞게 적용됩니다.



5. 디자인 자료 시스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가이드라인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가이드라인과 디자인 소스를 잘 정리해 필요한 상황에 쉽게 찾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벤은 페이스북 내부 위키에 디자인 자료 페이지를 만들어 디자인 소스를 공유했습니다. 외부에 공개되는 자료는 디자인 자료 센터 페이지를 만들어 공유합니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따라 다양한 팀의 디자이너가 만든 디자인 결과물이 조화롭게 만들어지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벤은 말합니다. 아래는 그가 2014년 페이스북을 떠난 이후에 만들어진 페이스북의 디자인입니다.








마치면서..

페이스북 아이덴티티의 발전,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핵심 요소를 견고히 다지면서도 유연성 있게 가능성을 열어두는 페이스북의 사례는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어떤 점을 고려하고, 발전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브랜드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개발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모아서 보면 페이스북 아이덴티티의 변화는 큽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중요시하지 않던 워드마크를 꼼꼼히 다듬는 작은 개인 작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사용자 입장에서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디자이너의 태도가 이러한 큰 변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더욱 빠르게 변할 디지털 환경에서 진화할 페이스북 아이덴티티를 기대합니다.  


출처: Office of Ben Berry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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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광고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같은 광고 같아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광고입니다. 왼쪽의 'Friends'라고 적힌 것은 페이스북의 광고이고 오른쪽의 'No friends'라고 적힌 것은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age UK의 광고입니다. 같은 형식을 사용했지만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두 개의 광고,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1. 페이스북의 'Friends'




먼저 페이스북 광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Friends'라는 쉽고 명확한 광고를 발표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연대와 친밀감을 느끼는 장면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실제 페이스북상에서 '친구'가 맺어진 버튼처럼, 'Friends'라는 한 단어만 명료하게 전달합니다. 이 광고는 60초 영상 광고부터 인쇄 매체, 빌보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되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웹페이지에 가면 지금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2. Friends? No Friends


그 후에, 페이스북의 광고를 딛고 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나옵니다. age UK에서 제작한, 노인 소외의 심각함을 알리는 'No Friends'캠페인입니다. 일종의 화답과도 같은 광고인데요, No Friends라는 단어 뒤에는 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있어, 전하려는 바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무와도 만나지 않고 며칠을 보낼 수 있나요? age UK에 따르면 홀로 지내는 기간이 한 달 이상씩 지속되는 노인의 수가 영국에서만 백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한, '노인들의 외로움이 계속되면 고독을 넘어 비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그들의 사회적 활동을 위해 지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이 캠페인은 기부를 독려하는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광고 하단에 적힌 번호로 누군가와 대화하길 기다리는 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면 3파운드씩 기부됩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가장 대중적인 SNS 광고와 대조를 이루면서 사회 안의 소외를 또렷하게 보여준 점이 인상 깊은데요, 기부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는 것을 넘어 색다른 시도를 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 캠페인의 주요 타깃활발하게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에게 익숙한 것을 차용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하게 환기시키는 광고라고 봅니다.


출처: jwt.co.uk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 웹개발실과 함께 해 주신 분 가운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고객군 중 하나는 비영리 단체나 기관입니다. 웹이 세상에 선보인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위 말하는 ‘홈페이지’는 명함과 더불어 ‘조직’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주요 홍보 매체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Plain HTML로 구성된 웹브로슈어, CMS엔진을 탑재해 온라인 컨텐츠를 직접 생산/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의 웹사이트나 블로그.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되는 SNS 또는 블로그 솔루션. 끝이 없어 보이는 수많은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슬로워크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홈페이지' 와 운영에 필요한 온라인 매체의 이해를 위한 사전지식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1. 웹사이트


"The WorldWideWeb (W3) is a wide-area hypermedia information retrieval initiative aiming to give universal access to a large universe of documents."


1990년 웹의 창시자 CERN의 팀 버너스리가 만든 최초의 웹사이트 첫 문단구절입니다. 정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이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이상을 잘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최초의 웹사이트를 텍스트 단말기 형태의 시뮬레이터로 구현한 모습
출처 : CERN


웹사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자체로서 의미 있는 텍스트(Contents)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들이 일련의 장소(Server, 네트워크에 접속된 컴퓨팅 시스템)에 일목요연하게 모여 제공되는 곳을 뜻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의 정식 명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기술하자면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TCP/IP)의 네트워크상에서 도메인이나 IP경로와 같은 고정적이고 일반적(URL) 주소로 접속하여 조회할 수 있는 웹 서버(Web Server, 인터넷에 상시 접속된 컴퓨팅 시스템)에서 호스팅(Hosting, 서버의 일정 공간을 할애하여 웹페이지를 구동하여 접속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등 일련의 행위) 되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를 요약해 표현하면, 상시 인터넷에 접속된 서버 컴퓨터에서 컨텐츠를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가 웹사이트입니다. 



<1분동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
출처 : Intel


서두의 설명처럼 기관의 공식 홍보채널로 주로 사용되는 공식 웹사이트는 기관의 주요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형태로 이용됩니다. 인터넷 초기에는 공식 웹사이트 자체에 많은 기능을 담아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높은 가치로 중시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정보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웹 플랫폼의 대두, 모바일 단말기의 보급으로 인한 사용자 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 웹사이트는 기관의 공신력 있는 정보와 정체성을 가진 정보를 중심으로 최대한 간결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2. SNS

초기 웹 환경은 HTML문서 형식으로 서버에서 사용자에게 정해진 형태의 일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웹 1.0을 시작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사용자가 서버에 원하는 정보를 요청하여 제공받는 단계를 지나, 사용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참여형 웹 2.0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웹사이트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웹 2.0에서는 기관의 ‘홈페이지'라도 단순한 형태의 문서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텐츠를 간접적으로 유통시키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SNS입니다. 공식 웹사이트는 컨텐츠가 매우 고정적이고, 기관의 이미지 등을 고려하였을 때 확인된 정보만을 취급하므로 정보의 갱신이나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 기간도 깁니다. 이 단점을 SNS를 이용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플랫폼은 쉬운 사용법, 플랫폼 내 상호 연결된 인적네트워크에서 정보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특성과 함께 컨텐츠에 대한 즉각적인 상호 작용(공유, 좋아요, 추천 등)이 일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기관과 사용자의 직접적인 소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공식 트위터, 고양시청, 한국민속촌의 페이스북 채널, 부산경찰청 등의 공식SNS채널이 SNS의 장점을 극대화  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채널들은 단순히 SNS를 통한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현안들에 대해 담당 부서나 기관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게 하고, 다시 SNS로 게시함으로써 사용자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물론 해당 채널의 페르소나를 정립하여 운영하는 것 역시 인기의 비결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2년 최성 前 고양시장의 페이스북 좋아요 목표달성 인증샷>
출처 : 고양시청 페이스북 페이지



3. 블로그

타임라인 기반의 SNS는, 데이터는 저장되지만 컨텐츠의 주제나 분류 등의 메타정보를 설정하지 않는 측면이 지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다시 검색조회하거나, 재사용을 위해 가공할 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시일이 지난 대화는 점점 의미를 잃고 중요한 정보는 SNS에서 취급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정보를 취급하는 것은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에 제작 및 절차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유용하지만 직접 생산한 정보가 아니거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취급하기에 문제가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SNS로만 유통시키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블로그 입니다. 


블로그는 보통 네이버나 다음, 티스토리 등의 국내 포털사이트의 회원제 서비스로 사용하는 임대형 블로그, 웹서버에 직접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등의 블로그 엔진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설치형 블로그로 구분됩니다. 최신 컨텐츠가 사이트의 전면에 모든 내용을 노출하는 기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서비스 벤더에 종속되는 임대형 블로그는 해당 서비스 벤더가 포털사이트부류의 통합서비스 제공사일때 검색 노출빈도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의 검색정책에 따른 검색조건을 만족하면 먼저 해당 검색어에 대한 상위노출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의 초기화면에 내부 컨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도록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를 이용해 웹 서버부터 직접 구축하는 독립형 웹사이트 대신, 블로그를 공식 웹사이트 형태로 운영하는 기관들도 존재합니다. 이 방법은 웹사이트의 구축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고정적인 플랫폼의 형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보유 자산의 컨텐츠가 획일적인 형태로 제공 된다는 단점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리하며

위 세 가지 형태의 온라인 매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구성일 것입니다. 그리고 각 매체 담당자가 해당 매체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운영한다면 온라인 사업의 성공은 확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싸늘합니다. 비영리 단체나 기관 구조상 온라인 업무만 하는 담당자가 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온라인 사업에 배정받은 담당자는 제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웹사이트 구축 예산은 적으나, 내려온 사업지시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다음 2편에서는 온라인 컨텐츠의 방식과 종류, 취급방법 및 가상의 예시 사례를 들어 기관과 단체가 제한적인 자원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선택들을 보겠습니다.또한, 거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웹 솔루션을 이용해 온라인 사업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순차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읽기 > 우리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어 활용할까? 2편

            우리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어 활용할까? 3편

by 물범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소셜미디어 세대인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 사진을 바로 SNS에 올리고 사람들의 축하와 인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발언권이나 초상권에 대해 생각하는 이는 없을텐 데요. 출생 첫날부터 아기는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공개되는 것이죠. 로라 코넛은 이러한 트랜드가 다음 세대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스스로 권한을 주면 어떨까 하는 재미난 발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아기용품 New Born Fame입니다.


 

 


이 귀여운 모빌은 에인트호번 디자인 아카데미(Design Academy Eindhoven)의 졸업 작품에 선보인 로라 코넛(Laura Cornet)의 작품입니다. 소셜미디어인 트위터(twitter)와 페이스북(facebook) 로고 모양의 모빌로 아기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영상이 찍히고 포스팅됩니다.






이 한 켤레의 신발에는 GPS가 탑재되어 아기의 위치와 걸음걸이 수를 재어 활동차트를 기록해 부모의 모바일로 전송됩니다. 그리고 이 장난감의 볼이 돌아갈 때마다 아기의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형성된 정보가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전송되는 것이죠. 물론 부모 대신 아기 스스로의 힘으로 말이죠.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3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페이스북 사용자 엄마들의 게시물 중 96%가 아이의 사진이었습니다. 'Facebook moms'이라는 단어도 소셜미디어 1세대인 부모들의 이러한 현상을 뜻하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온라인상에서 과도한 정보를 유출하게 되는 시대에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아닐까합니다.  


출처| www.lauracornet.nl


by 나무늘보발자국

 

 

Posted by slowalk

후각을 이용한 아침 알람,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시스템 등... 세상을 바꾸는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10대들이 있습니다. Google에서 매년 진행하는 Google Science Fair 2014의 세계 결선 진출작들인데요, 도저히 10대가 생각했을 것 같지 않은, 어렵고 복잡한 아이디어들이 즐비한 가운데, 비교적(?!) 쉽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 몇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 Google Science Fair는, 만 13~18세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제적인 온라인 경시대회로, 매년 지역별 예선을 거쳐 최우수상, 인기상, 연령대별 우수상 등의 개인 또는 팀을 선정합니다. 보다 좋은 사회를 위한,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안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Google Science Fair 공식 웹사이트의 각 아이디어별 소개 문구를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1. 아침의 혁명 - 후각을 이용한 알람


사진출처 : ouest-france



따르르르릉! 아침마다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지치셨나요? 본 발명품은 알람시계의 혁신으로,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후각 알람은 사용자가 맞춰놓은 시간에 자극적인 냄새를 발산해 후각을 깨우고 몇 분 만에 침대에서 일어나게 합니다. 강한 냄새를 발산해 알람 사용자를 흔들어 깨워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게 해주는 기기입니다!





아침부터 고기굽는 냄새(!), 빵 굽는 냄새에 눈을 떠 본 기억이 있다면, 그 기분이 얼마나 흐뭇~한지 잘 아시겠죠?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실제로 프로토타입까지 만들고 실험까지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 리씽크(RETHINK): 사이버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사이버 폭력은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으로서, 청소년들(12세~18세)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충동적이며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생각해 보지 않고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악성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데, 이는 의사 결정을 주관하며 행동에 나서기 전에 우선 생각해 보도록 돕는 두뇌의 일부인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이 25세 전에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본 프로젝트에서는 악의적이거나 해로운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기 전에 잠시 멈춰 다시 살펴보고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을 권하는 리씽크 메커니즘이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두 가지 모델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게시물 등록 시, 한 번의 확인 과정을 거치는 "Baseline".



"넌 정말 못생겼어!"라고 정말 등록하겠니?



두 번째는, "Baseline"에서 "Yes"를 선택한 뒤에, 경고 팝업을 한번 더 띄우는 "Rethink".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비교해보니, 한 번 물어보는 "Baseline"은 100명 중 67명이, 두 번 물어보는 "Rethink"는 100명 중 4명만이 부정적인 포스팅을 게시했습니다. 팝업 경고창을 한번만 더 띄워도, 무려 93.43%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국내 도입이 시급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특히 모두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줘야 할 사람들에게 SNS로 독설을 내뱉는, 뭇 사람들에게 먼저 적용하면 좋겠네요!





이 밖에도, 물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학생들이 만들어냈다고는 믿기 어려운,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아이디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아이디어 자체보다는, 이 어린 학생들이 자신만의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검증할 방법론을 만들고, 그 방법론에 따라 실험을 한 뒤,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9월 1일부터는 "Voter's Choice Award" 선정을 위한 투표가 오픈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전세계 10대들의 재미있는 생각과 발상도 배워볼겸(심지어 어떤 것들은 귀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프로젝트들도 둘러보고 직접 투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Google Science Fair 2014



by 낙타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에는 직원들이 만드는 작은 도서관 '슬로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서로 다 읽었거나 시간이 부족해 읽지 못한 책들을 가져와 꽂아두고 자유롭게 빌려가는 공간이죠. 내부에서만 이용하다 보니 이미 여러 직원이 대여했다가 반납한 도서는 더이상 빌려갈 사람이 없어 그대로 방치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슬로워크의 '슬로라이브러리'와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었던 'Litterati'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책읽는 기린씨'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고맙게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저희도 다 읽은 책을 공유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방법을 한 번 살펴볼까요?


<인스타그램 참여>


<페이스북 참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쉽게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직접 참여 해봤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했습니다.



1.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을 고릅니다.

저는 '잡초는 없다'라는 책을 골랐어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슬로라이브러리를 통해 다른 디자이너와도 공유했던 책이죠 :)



2. 책 앞장에 "책읽는 기린씨"에 대해서 씁니다.




3. 카페나 그 외 적절한 장소에 책을 둡니다. 또는, 친구나 지인에게 책을 나눠줍니다.

저는 집근처 카페 테이블 위에 책을 올려뒀습니다. 





그리고 올려둔 책의 사진을 찍어 @bookgirin 혹은 #bookgirin으로 태그하고, 위치정보를 공유한 다음 간단한 소개글과 함께 등록하면 끝입니다. 여러분도 직접 참여해보세요. 카페에 앉아 새로운 주인을 만나길 기다리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독서에 대한 부담을 느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저도 항상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독서에 집중이 되지 않아 쌓여가는 책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지곤합니다. 이렇게 꼭 다 읽은 책이 아니더라고 읽지 않고 쌓여 있는 책들을 좀더 필요한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요.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