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마일리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3.19 디자인으로 더욱 활기찬, 지역 장터
  2. 2010.03.06 적게 쌓을수록 좋은, 푸드 마일리지 (1)

로컬푸드, 푸드 마일리지, 유기농, 웰빙, 도시농업.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귀에 익숙해지는 단어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꼽자면 지역 장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지역 장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 the city Farmers' Market입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the city Farmers' Market은 페리 선착장, 출퇴근용 수상택시가 있는 항구와 기차역이 있는 주요 대중교통의 집합 점에 위치하는 시내 Downtown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 사무실, 아파트, 레스토랑, 술집, 쇼핑센터가 밀집한 이곳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지역 장터는 대도시의 심장부와 농촌이 공존하는 오클랜드 시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수산업자 및 먹거리 장인들의 지역 비지니스를 활성화 하며, 소비자에게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 장터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the City Farmers' Market에서는 계란, 과일, 채소, 허브, 햄, 치즈,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꿀을 포함해 다양한 먹거리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지역 장터를 브랜드화시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는데요. 'Local Tastes Best' (지역에서 난 먹거리가 제일 맛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신이 재배하고 만든 음식을 장터에 나와 파는 사람들을 모델로 참여시켜 포스터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포스터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품목, 그리고 생산하고 있는 지역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홍보 캠페인의 연계로, 지역 장터에서 판매되는 로컬푸드의 장점인 적은 푸드마일과 신선함을 강조하는 포스터 시리즈도 선보였는데요, 위트있는 문구가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네요.

 

 


 

 

 the city Farmers' Market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심플한 브랜딩 뒤에는 지역 구성원들과 환경을 고려하는 꼼꼼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꼼꼼함은 장터 가치 선언문과 가입신청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몇몇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클랜드 중심부로부터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먹거리 생산업자에게 장터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

 

·  2차 판매 우선권은 100km 이내의 생산업자에게 주어진다.

 

·  100km 밖의 지역의 먹거리 판매를 원할 경우 장터 경영팀의 심사를 거쳐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  직접 먹거리를 생산한 사람이 직접 팔아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판매하는 사람이 먹거리 생산과정의 세부 내용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  1차 판매 우선권에 해당하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달걀, 과일, 야채, 허브, 올리브, 햄, 소세지, 어류, 해산물, 양계품목, 치즈,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밀가루, 곡물, 견과류, 꿀, 과일즙이며 반드시 신청자가 직접 생산한 것이어야 한다.

 

·   2차 판매 우선권이 주어지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각종 식용 기름, 와인, 잼, 빵, 케이크, 디저트 류이며 이것들은 반드시 지역 먹거리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예: 블루베리 머핀의 경우 블루베리가 반드시 지역 생산물이어야 한다).

 

·  알콜이 함유된 먹거리의 경우 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과일과 야채를 제외한 2차 판매 우선권에 해당되는 품목의 경우 개인 가정에서 만들어질 수 없다.
허가받은 조리시설에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하며 신청가입서에 해당 시설에 대한 허가서 복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 식약청의 노점 위생 기준에 준해야 하며, 모든 음식을 집을 때는 손이 아닌 집게를 사용해야 된다. 잔돈을 거슬러 줄 때는 위생장갑을 벗어야 한다.

 

·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식약청의 주기적인 검열이 있을 것이다.

 

·  판매업자는 장이 서는 동안 담배를 피울 수 없다.

 

·  상품을 진열 시 예쁘게 진열하며 될 수 있으면 플라스틱 재질의 진열도구는 지양한다.

 

·  될 수 있으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한다.

 

·  시식 코너를 마련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   다른 판매업자와 품목이 겹치는 경우 과다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없다.
2~3개 이상의 품목이 겹치는 경우엔 판매업자 간의 협의를 통하여 서로가 다양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장이 문을 여는 시간은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이다. 장 마감 시간이 되기 전에 자신의 물건을 다 팔았다고 해서 먼저 자리를 정리할 수 없다. 벨이나 호루라기로 장의 마감을 알려줄 것이다. 시간이 남으면 소비자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라. 로컬푸드에 대해 이야기할 좋은 기회이다.

 

·  주기적으로 개인 텃밭 소유자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이 공간을 인큐베이터라고 칭하는데, 15불의 공간 임대료와 수익의 10%를 내야 한다.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땐 개인 텃밭 소유자들에게도 다른 판매업자와 같은 판매 공간의 기회를 준다.

 

·  유전자 조작이 된 먹거리는 판매를 금지한다.

 

·  장터 경영팀에서 허락한 음악만을 틀 수 있다.

 

·  장터 경영팀은 장터에서 팔리는 먹거리의 진정성을 위해 언제든지 판매업자의 생산지를 방문할 권리가 있다.

 

·  장터 품목의 균형과 품질유지를 위해 약간의 경쟁을 유발할 것이다.

 

·  소비자에게는 장터에 방문 시, 걸어오거나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A4 종이 5장의 분량으로 된 규정에서 추려낸 것인데요, 진지하면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드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의 반응을 얻게 되어, 지금은 Twilight Market이라고 해 질 무렵 수요일 장이 선다고 하네요.

 

  

  

 

 

the city Farmers' Market을 보면, 엄격한 규제를 가지고 실행되는 진정성 있는 사업이 위트있는 디자인 컨셉과 잘 섞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를 보며 대중의 건강한 먹거리 소비문화를 만드는 브랜드의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www.cityfarmersmarket.co.nz, www.bestawards.co.nz, www.specialgroup.co.nz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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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푸드 마일리지(food-mileag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1994년 영국 환경운동가 팀 랭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진 푸드 마일리지는
특정 중량의 먹을거리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동하게 되는 거리를 계산한 것이랍니다.
푸드 마일리지는 t·km를 단위로 사용하는데,
식품 수송량(t)에 생산지-소비지 간 거리(Km)를 곱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이동한 거리가 길수록 푸드 마일리지는 커지게 됩니다.
수입 농산물과 같이 푸드 마일리지가 긴 식품은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복잡한 유통 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불필요한 유통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식품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유통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어
지구에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입니다.


많이 쌓일수록 득이 되는 일반 마일리지와는 다르게
커질수록 해가 되는 것이 푸드 마일리지인 셈이지요.






▲ slowlk project 2009 'food miles'


수입산과 국내산에 따라 푸드 마일리지의 차이가 얼마나 나게 되는지
개념적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food miles' 포스터입니다.


다이어그램의 녹색 면적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푸드 마일리지이고,
검은색 면적은 해외에서 생산되어 배와 비행기를 타고 긴 거리 운송되어 온 
수입산 식품의 푸드 마일리지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많은 수입산과 국내산 식재료의
푸드 마일리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collaboration between GOOD and Naz Şahin & Şerifcan Özcan.


막대그래프로 식품의 여행 거리를 표현한 'Produce Locally'포스터도 있습니다.
녹색 막대는 가까운 지역의 식품을, 붉은색 막대는 흔히 수입하는 식품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http://www.good.is/post/Transparency-How-Far-Your-Produce-Travels/  



이러한 푸드 마일리지에다 운송수단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곱해
식재료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다고 하니,
국내산 식품을 이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얼마나 많이 줄일 수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겠지요.










일본의 환경운동과 생협 운동을 대표하는 단체인 '대지를 지키는 모임'의 푸드 마일리지
사이트(http://www.food-mileage.com/)에서는 보다 쉽게 푸드 마일리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사이트의 계산기 아이콘을 클릭하여 식품의 중량과 품목을 입력하여
수입산과 (일본)국내산의 푸드 마일리지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 밥상 위의 지구 살림 '가까운 먹을거리' 포스터



우리나라에서는 무농약 유기농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http://www.hansalim.or.kr/)이
일본의 푸드 마일리지 운동을 벤치마킹한 '가까운 먹을거리' 캠페인을 펼쳐
로컬 푸드(local food)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살림에서 제안하는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하나. 지역에서 생산되어 얼굴이 보이는 먹을거리 고르기
둘. 유기농이라도 포장지 뒷면에서 '재배된 나라'와 '만들어진 재료'를 꼼꼼히 확인하기
셋. 예쁘게 포장된 가공식품보다 신선하게 쉼 쉬는 자연재료 찾기
넷. 제철에 나는 먹을거리 사용하기
다섯. 우리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와 친해지려 노력하기



가까운 먹을거리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바로 수확하여 더 좋은 맛과 질로 우리 밥상 살림을 지켜,
우리의 식문화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식량 자급률을 높여 우리의 식량 주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지킬 수 있답니다.


밥상 살림과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푸드 마일리지 적립을 줄이고, 가까운 먹을거리와 친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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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