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푸드 마일리지, 유기농, 웰빙, 도시농업.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귀에 익숙해지는 단어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꼽자면 지역 장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지역 장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 the city Farmers' Market입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the city Farmers' Market은 페리 선착장, 출퇴근용 수상택시가 있는 항구와 기차역이 있는 주요 대중교통의 집합 점에 위치하는 시내 Downtown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 사무실, 아파트, 레스토랑, 술집, 쇼핑센터가 밀집한 이곳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지역 장터는 대도시의 심장부와 농촌이 공존하는 오클랜드 시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수산업자 및 먹거리 장인들의 지역 비지니스를 활성화 하며, 소비자에게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 장터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the City Farmers' Market에서는 계란, 과일, 채소, 허브, 햄, 치즈,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꿀을 포함해 다양한 먹거리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지역 장터를 브랜드화시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는데요. 'Local Tastes Best' (지역에서 난 먹거리가 제일 맛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신이 재배하고 만든 음식을 장터에 나와 파는 사람들을 모델로 참여시켜 포스터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포스터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품목, 그리고 생산하고 있는 지역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홍보 캠페인의 연계로, 지역 장터에서 판매되는 로컬푸드의 장점인 적은 푸드마일과 신선함을 강조하는 포스터 시리즈도 선보였는데요, 위트있는 문구가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네요.

 

 


 

 

 the city Farmers' Market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심플한 브랜딩 뒤에는 지역 구성원들과 환경을 고려하는 꼼꼼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꼼꼼함은 장터 가치 선언문과 가입신청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몇몇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클랜드 중심부로부터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먹거리 생산업자에게 장터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

 

·  2차 판매 우선권은 100km 이내의 생산업자에게 주어진다.

 

·  100km 밖의 지역의 먹거리 판매를 원할 경우 장터 경영팀의 심사를 거쳐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  직접 먹거리를 생산한 사람이 직접 팔아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판매하는 사람이 먹거리 생산과정의 세부 내용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  1차 판매 우선권에 해당하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달걀, 과일, 야채, 허브, 올리브, 햄, 소세지, 어류, 해산물, 양계품목, 치즈,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밀가루, 곡물, 견과류, 꿀, 과일즙이며 반드시 신청자가 직접 생산한 것이어야 한다.

 

·   2차 판매 우선권이 주어지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각종 식용 기름, 와인, 잼, 빵, 케이크, 디저트 류이며 이것들은 반드시 지역 먹거리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예: 블루베리 머핀의 경우 블루베리가 반드시 지역 생산물이어야 한다).

 

·  알콜이 함유된 먹거리의 경우 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과일과 야채를 제외한 2차 판매 우선권에 해당되는 품목의 경우 개인 가정에서 만들어질 수 없다.
허가받은 조리시설에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하며 신청가입서에 해당 시설에 대한 허가서 복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 식약청의 노점 위생 기준에 준해야 하며, 모든 음식을 집을 때는 손이 아닌 집게를 사용해야 된다. 잔돈을 거슬러 줄 때는 위생장갑을 벗어야 한다.

 

·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식약청의 주기적인 검열이 있을 것이다.

 

·  판매업자는 장이 서는 동안 담배를 피울 수 없다.

 

·  상품을 진열 시 예쁘게 진열하며 될 수 있으면 플라스틱 재질의 진열도구는 지양한다.

 

·  될 수 있으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한다.

 

·  시식 코너를 마련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   다른 판매업자와 품목이 겹치는 경우 과다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없다.
2~3개 이상의 품목이 겹치는 경우엔 판매업자 간의 협의를 통하여 서로가 다양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장이 문을 여는 시간은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이다. 장 마감 시간이 되기 전에 자신의 물건을 다 팔았다고 해서 먼저 자리를 정리할 수 없다. 벨이나 호루라기로 장의 마감을 알려줄 것이다. 시간이 남으면 소비자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라. 로컬푸드에 대해 이야기할 좋은 기회이다.

 

·  주기적으로 개인 텃밭 소유자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이 공간을 인큐베이터라고 칭하는데, 15불의 공간 임대료와 수익의 10%를 내야 한다. 소비자의 반응이 좋을 땐 개인 텃밭 소유자들에게도 다른 판매업자와 같은 판매 공간의 기회를 준다.

 

·  유전자 조작이 된 먹거리는 판매를 금지한다.

 

·  장터 경영팀에서 허락한 음악만을 틀 수 있다.

 

·  장터 경영팀은 장터에서 팔리는 먹거리의 진정성을 위해 언제든지 판매업자의 생산지를 방문할 권리가 있다.

 

·  장터 품목의 균형과 품질유지를 위해 약간의 경쟁을 유발할 것이다.

 

·  소비자에게는 장터에 방문 시, 걸어오거나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A4 종이 5장의 분량으로 된 규정에서 추려낸 것인데요, 진지하면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드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의 반응을 얻게 되어, 지금은 Twilight Market이라고 해 질 무렵 수요일 장이 선다고 하네요.

 

  

  

 

 

the city Farmers' Market을 보면, 엄격한 규제를 가지고 실행되는 진정성 있는 사업이 위트있는 디자인 컨셉과 잘 섞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를 보며 대중의 건강한 먹거리 소비문화를 만드는 브랜드의 힘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www.cityfarmersmarket.co.nz, www.bestawards.co.nz, www.specialgroup.co.nz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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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서울역 근처 L마트의 첫 방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한 가지가 있습니다. 

 

 

 

 

<출처 | http://kcanari.egloos.com/ >

 

 

 

바로, 마트가 직접 상추를 재배하는 30㎡규모의 식물공장 ‘행복가든’이었습니다. 매장 내에 식물공장을 설치해 직접 재배, 판매하는 것은 L마트가 최초라고 하더군요. 마트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현장을 고객들이 직접 살펴보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교육적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이런 마켓에서 온실을 운영하는 활동들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BrightFarms이란 단체 하나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BrightFarms는 마켓에서 수경재배 온실을 직접 운영하도록 장려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이 프로젝트를 진행화며 슈퍼마켓 옥상 위 온실을 트렌드화시키는데 힘쓰고 있지요. 프로젝트가 진행하게 되면, BrightFarms는 우선 마트의 옥상이나 근처에 필요한 재배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 유지, 재배, 수확까지 담당합니다. 하지만 BrightFarms와 마켓 사이에는 꽤 단순한 동의서 한 장만이 필요할 뿐이지요. 마켓은 그저 BrightFarms으로부터 수확된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내용을 담은 동의서 한 장!!! 그렇게 BrightFarms는 최근 Whole Foods Market 과 McCaffrey’s Markets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켓 건물 옥상에 설치한 온실에 호박, 각 종 샐러드 용 채소들이 싱싱하고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보기만해도 싱싱함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마켓에서 직접 채소들을 생산해낸다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마켓의 옥상이나 근처에서 그들이 팔 농산물들이 재배되면 농산물의 이동 거리, 운반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더욱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지요. 무엇보다 온실로부터 생산된 식품들은 보다 적은 땅의 면적과 물, 해로운 살충제를 필요로하며 탄소발생량도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채소들을 매일 한국의 도심속에서도 어려움없이 구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도 얼마나 좋을까요?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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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