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가을바람처럼 느껴지는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요즘,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나요?

이번주엔 변덕스러운 온도 덕분에 슬로워크는 한분을 제외한 전원이 감기에 걸리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환절기인 만큼 몸관리 할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이제부터 슬로워크 런치박스 시리즈는 매달 마지막 주 주말에 지난 한달 동안의 도시락이 포스팅됩니다. 

그럼 그 네번째 이야기, 출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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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에서 드물게 밥상에 올라오는 고기반찬! 

 

이날은 투투마로우즈의 전민구 이사님의 사모님께서 직접 요리해 주신 불고기 전골이 주 메뉴였습니다.

소식하는 분들이 많은 슬로워크라 과연 저 많은 양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무상하게

싹싹 비워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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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철인 요즘 반찬으로 가지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이지만 이곳에 와서 지원디자이너의 가지반찬과 대리님의 가지반찬을 접한 후로는 무려 가지가 좋아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날은 드물게 삼분카레와 삼분짜장도 식탁에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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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투투마로우즈의 연구원이신 케이트가 가지고 온 만두가 별미였습니다.

만두를 고기반찬 삼아 푸짐한 야채와 함께한 식단이었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쌀국수는 일주일전에 전민구 이사님께서 야식으로 혹은 출출할 때 비상용으로 먹을

수 있게 한 박스를 가지고 오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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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슬로워크에 와서 '아니, 이렇게 소식하고 살 수 있단 말인가.' 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저는 원래 소식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도시락 식단에 적응을 해 가니 이만큼만 먹어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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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계란말이의 날이었습니다.

첫날은 김디자이너의 말랑말랑한 계란말이,

 

  

이 계란말이는 점심먹기 전 부엌에서 바로 만든 따끈따끈한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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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우 디자이너의 외할머니께서 보내주시는 콩비지찌개는 슬로워크 식구들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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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인쇄 사장님께서 명절마다 보내주시는 한살림 김이나 튀각, 부각도 틈틈이 식탁에 올라옵니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한살림 김은, 염산을 이용하는 대량양식방법인 부레식양식 대신 '지주식양식'으로 생산되어 양식과정에서 바다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합네요.

 


 

열심히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만큼 맛있고 적당한 간식을 간간히 먹는 것도 보람찬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나누어 먹는 즐거움 또한 큰 것 같습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나누어 먹자~" 는 말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by 기린&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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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를 모아 모아 집합^^

친환경 엄마들도 집합. 폐식용유로 비누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물에 가성소다를 부어 충분히 녹인 후 폐식용유를 부어요~







한쪽방향으로 계속해서 저어줍니다. 부축해둔 힘을 써야죠.. 30~40분정도







힘차게 계속 저어 주십시오.

지나 가는 동네 주민들도 신기해서 한 분 두 분... 눈으로 참여^^







아이들도 무얼 하는지 호기심어린 눈으로 구경합니다. 먹는 것은 아니겠지?^^









계속 저어 끈적해지면 우유곽이나 폐트 병에 부어 굳힙니다.
서서히 중화하면서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 굳어 질때 까지 기다립니다. 20일 정도 걸리지요~

엄마들이 비누 만들때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열심히 놀았지요.
흙이랑 먼지 묻은 옷은 이 비누가 굳혀지면 깨끗이 세탁될 것입니다.
다 만들어 놓으니 마음도 몸도 깨끗해진 기분입니다.


환경살림, 물살림 비누. 어렵지 않지요. 햇살 바람 좋은 날 엄마들 끼리 모여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 환경교육에도 그만이지요!!!!


*한살림 성남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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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난 한원식 농부.
골짜기를 따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 곳에
자연농법으로 쌀과 채소를 기르며 살아가는
한원식 선생을 만났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한 해 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자연의 밥상으로 몸을 돌보라는 그의 말씀을 듣고자
먼 길을 마다하지 안하고 이곳을 찾아온다.

1998년에 이곳에 들어와 지금까지 땅을 일구며 살고 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
하지만 70Wh 태양광 발전으로 라디오도 듣고 전등도 켠다.




 

통밀  땅콩  흑미  현미  옥수수  수수  율무 서리태…
한원식 농부의 밥은 현미 상태의 모든 곡류를 넣어 짓는다.
반숙 - 압력 밥솥 꼭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뚜껑을 연다.
          반숙은 변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발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선생이 가장 권하는 방식이다.

"밥 한 숟가락 입에 넣고 150번을 씹어라!"
밥을 빨리 먹으면 중화가 되지 않아 몸이 상하기 쉽고, 부족한 것처럼 느껴져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
한 수저 밥을 입에 넣으면 숟가락을 상에 놓고 열심히 150번을 씹는다.

입 안에 들어간 밥알이 알알이 씹힌다. 20번을 씹으니 턱이 얼얼! 어떻게 150번을 ~
신기한 것은 씹을수록 밥의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밥이 이렇게 맛이 있을 줄이야!
한원식 농부의 밥상은 소박하며 푸짐하다.




 


손님을 맞이하느라 차린 푸짐한 밥상
정작 주인들은 하루 한 끼나 두 끼를 드신다.

손님 밥상을 차리느라 아침부터 불을 때며 반찬 장만을 한 농부의 부인은
점심 한 끼만 드신다.
오래된 습관이라 힘든 일을 해도 거뜬하다고 한다.

한원식 선생은 점심 저녁 두 끼만 드신다.
아침식사는 독이라고 여긴다.
아침은 음의 기운이 강한 시간이라 내보내는 때.
양의 극치인 오후부터 몸이 받아들이는 때.
하루 14~15시간 일을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은 천상 농삿군이라고 한다.

"아침 한 끼 밥을 안 해도 활용할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도시의 가정 주부들이 가장 공감하는 말씀이었다.

한원식 농부를 만나고 돌아온 몇몇 착실한 학생들은
그날 이후 집안의 백미를 모두 먹어 치우고 현미 잡곡밥으로
하루 두 끼 150번 씹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 출처 : 한살림세상(한살림성남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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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F의 Save paper, Save the planet 캠페인 광고>

 

 


우리가 하루 종일 제일 많이 접하는 종이는 무엇일까요?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두루마리 휴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러한 휴지는 우리가 아무 의식 없이 너무 쉽게 낭비해버리는 품목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휴지 소비는 날로 증가하여 지난 10년 동안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 하였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4인 가족이 한 해 쓰는 휴지의 양은 70미터 두루마리로 92롤이나 된다고 하네요 !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70미터 두루마리 휴지 한 개를 만드는 데는 220g의 펄프가 필요하고,
펄프 1톤을 생산하는데 3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기 때문에, 두루마리 휴지 한 롤을
100퍼센트 재생종이로 바꾼다면 423,900그루의 나무를 구할 수 있는 셈이지요~

 

 


<▲ 휴지 낭비로 잘려나가는 나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공익광고>

 



특히 우리가 선호하는 부드럽고 새하얀 휴지를 만들려면

형광표백제, 형광증백제를 사용한 화학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강과 하천이
오염된다고 하니, 무조건 새하얗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화학처리제를 쓰지 않은 휴지는 화학 처리를 한 일반 휴지보다 환경과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편견과는 달리 부드러움에 있어서도 별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에도 표백제를 사용 하지 않은 친환경 휴지들이 있는데요,

 

 




'한살림'에서 '부림제지'와 뜻을 모아 만든, 無형광 3겹 재생휴지입니다. (사진 좌측)
휴지가 하얗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표백제, 형광증백제를 전혀 쓰지 않고,
100% 우유팩만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휴지니까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우리 몸에도 안전하며 약품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3겹으로 되어있어 부드럽고 흡수도가 좋아 조금씩 사용해도 되므로 자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http://shop.hansalim.or.kr/

 

 

나무의 색감과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삼정펄프의 '그루'휴지도 있습니다. (사진 우측)
표백제와 잉크, 형광증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천연펄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 눈에 보기에도 일반 휴지와 다르게 갈색 빛을 띠고 섬유질이 살아있는 자연그대로의 휴지입니다.
눈으로 한번 그리고 피부로 또 한번 천연 펄프를 느낄 수 있겠지요~


http://www.greu.co.kr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표백을 하지 않은 재생휴지 사용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지금 화장실을 살펴보세요~ 휴지걸이에 두루마리 휴지가 어떻게 끼워져 있나요?


 


혹시 풀리는 휴지가 벽 쪽에 붙어 있다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휴지를 걸어주세요~


 

 

 

휴지가 풀리는 부분이 벽 쪽에 붙어 있을 경우와 바깥쪽에 있을 경우

손잡을 때의 지점과, 절단선 위치, 시야에 들어오는 각도 등이 모두 달라지는데

이것들이 모두 휴지를 쓸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하네요~

 


휴지가 풀리는 부분이 바깥쪽에 있을 경우 자신이 쓸 만큼의 양을 확인하고

정확히 끊어 사용하게 되지만, 반대일 경우 더 쉽게 흘러내리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겨 그만큼 휴지를 더 쓰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방법, 참 간단하고 쉽죠?  (관련사이트)

 

 

 

 

화장실의 휴지는 늘 왜 그리 매끄럽게 풀렸을까요? 우리는 왜 단 한 번의 의심도 없이
휴지의 심은 당연히 둥근 원통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우리의 고정관념을 엎어버리는, 일본 디자이너 '반 시게루'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물음을 던집니다.


보통의 둥근 형태라면 가볍게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쉽게 휴지가 풀리지만 그렇게 됨으로써
필요 이상으로 종이를 낭비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달가닥 달가닥 경고음을 보내오는 것 같습니다.

 


거창한 환경 운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현명하게 휴지를 선택하고 소비하기 위해,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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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마일리지(food-mileag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1994년 영국 환경운동가 팀 랭이 창안한 것으로 알려진 푸드 마일리지는
특정 중량의 먹을거리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동하게 되는 거리를 계산한 것이랍니다.
푸드 마일리지는 t·km를 단위로 사용하는데,
식품 수송량(t)에 생산지-소비지 간 거리(Km)를 곱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이동한 거리가 길수록 푸드 마일리지는 커지게 됩니다.
수입 농산물과 같이 푸드 마일리지가 긴 식품은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복잡한 유통 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불필요한 유통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식품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유통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어
지구에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입니다.


많이 쌓일수록 득이 되는 일반 마일리지와는 다르게
커질수록 해가 되는 것이 푸드 마일리지인 셈이지요.






▲ slowlk project 2009 'food miles'


수입산과 국내산에 따라 푸드 마일리지의 차이가 얼마나 나게 되는지
개념적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food miles' 포스터입니다.


다이어그램의 녹색 면적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푸드 마일리지이고,
검은색 면적은 해외에서 생산되어 배와 비행기를 타고 긴 거리 운송되어 온 
수입산 식품의 푸드 마일리지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많은 수입산과 국내산 식재료의
푸드 마일리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collaboration between GOOD and Naz Şahin & Şerifcan Özcan.


막대그래프로 식품의 여행 거리를 표현한 'Produce Locally'포스터도 있습니다.
녹색 막대는 가까운 지역의 식품을, 붉은색 막대는 흔히 수입하는 식품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http://www.good.is/post/Transparency-How-Far-Your-Produce-Travels/  



이러한 푸드 마일리지에다 운송수단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곱해
식재료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다고 하니,
국내산 식품을 이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얼마나 많이 줄일 수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겠지요.










일본의 환경운동과 생협 운동을 대표하는 단체인 '대지를 지키는 모임'의 푸드 마일리지
사이트(http://www.food-mileage.com/)에서는 보다 쉽게 푸드 마일리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사이트의 계산기 아이콘을 클릭하여 식품의 중량과 품목을 입력하여
수입산과 (일본)국내산의 푸드 마일리지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 밥상 위의 지구 살림 '가까운 먹을거리' 포스터



우리나라에서는 무농약 유기농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http://www.hansalim.or.kr/)이
일본의 푸드 마일리지 운동을 벤치마킹한 '가까운 먹을거리' 캠페인을 펼쳐
로컬 푸드(local food)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살림에서 제안하는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하나. 지역에서 생산되어 얼굴이 보이는 먹을거리 고르기
둘. 유기농이라도 포장지 뒷면에서 '재배된 나라'와 '만들어진 재료'를 꼼꼼히 확인하기
셋. 예쁘게 포장된 가공식품보다 신선하게 쉼 쉬는 자연재료 찾기
넷. 제철에 나는 먹을거리 사용하기
다섯. 우리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와 친해지려 노력하기



가까운 먹을거리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바로 수확하여 더 좋은 맛과 질로 우리 밥상 살림을 지켜,
우리의 식문화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식량 자급률을 높여 우리의 식량 주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지킬 수 있답니다.


밥상 살림과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푸드 마일리지 적립을 줄이고, 가까운 먹을거리와 친해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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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토요일

정월대보름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홍천 명동리를 다녀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한바탕 풍물소리가 들리고, 풍물패들이 마을입구까지 마중을 해주었답니다.

토요일 오후라서 차가 좀 막혔었는데, 마을입구에서 생산자분들까지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넓다란 한옥과 가슴이 확 트이는 앞마당.

이 곳에서 재미난 일들이 많이 벌어지겠지요 ^^

 

저는 홍천은 첫방문이었는데요,

말로만 듣던 햇빛발전소(태양광발전소)의 결과물을 마주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옆에 참여한 조합원(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참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답니다.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더욱 확 와닿는걸요~

 

 



마을 한바퀴를 둘러볼 수 있게 특별히 준비된 트랙터.

도착하자마자 역시나... 아이들이 제일 먼저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여기더라구요~

 

 



잠시 산책겸 마을을 살펴봤는데

눈길이 닿는 곳 어디나 한 폭의 그림이더라구요...

눈을 감고 크게 숨을 한 번 들이마셔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상쾌한 공기가 몸 속 구석구석 전해지네요.

감히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은 한 켠에서 널뛰기랑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를 하네요.

생산지에 가면, 아이들은 금새 또다른 자연의 일부로 변합니다.

그저 풀어만 놓아도 자기들끼리 놀잇감을 만들어서

그야말로 땀나게 잘들 뛰어놉니다.

 

 






도시에서 오신 분들과 오늘 대보름 잔치를 마련해 준 농민들이 서로간에 새배를 나누었습니다.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계를 책임지고,

생산자는 소비자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어찌보면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렇게 얼굴보며 인사 나눌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길를 바랍니다.

 

 



인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트랙터를 타고 마을 한바퀴 돌러 갔답니다.

벌써 표정들이 헤벌쩍~ 좋아죽겠다는 표정이네요 ㅋㅋ

 

 

기다리던  떡메치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찹쌀밥이었던 것이, 점점 떡처럼 변해가는 모습!!

와우~ 언빌리버블~~~!!

   

 



도와주시는 농민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떡메를 치는 진기한 경험도 해보네요.

김이 모락모락 따뜻할 때 한 입 베어문 인절미의 맛!

글쎄요... 글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어떤 떡하고 비교하겠습니까!!

 

 


저마다 각자의 소원을 매달고 있는 달집.

오늘 이 녀석을 훨훨 태워서, 올 한해 액운도 날려보내고

바라는 소원도 빌어볼 양입니다.

저기 매달린 소원들, 다 이루어 지겠지요!!

 

 



윷놀이랑 제기차기 배틀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품이 걸려있기 때문에 다들 눈빛이 반짝반짝 합니다.

 

 



그 중에서도 여자부 제기차기... 정말 웃느라 배꼽 빠졌답니다.

다들, 1~2개 밖에 차지 못해서 3개를 찾던 2명이 1등 자리를 놓고 재대결을 했답니다.

신청자가 너무 적어서 막판에 신청했던 분이신데 4개를 차서 오늘의 1등이 되셨답니다!!

 
신기술 "옆으로 차기"로 2등을 하신 분. 발놀림이 예술이네요~~ ^^

 








저녁으로 보름나물과 오곡밥을 맛나게 먹고 나서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으로 담을 겨를이 없었네요 ㅠ..ㅠ)

오늘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쪽록, 좋지 않았던 일들일랑 저 불꽃처럼 훨훨 태워버리고

행복한 일, 좋은 일들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다 저녁 때 비가 흩뿌려서 조금 걱정했는데,

달집이 정말 훨훨 잘도 타네요.

 
달집이 골고루 잘 타면, 그 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올해 이 곳 홍천에도 대풍이 들려나 봅니다 ^^

 

 

아이들은 쥐불놀이에 한창이네요.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저도 이 나이 먹도록, 직접 쥐불놀이 돌려보기는 처음이네요.

 

 




원래 쥐불은, 논이나 밭에 불을 놓는 것인데

농작물에 해가 되는 쥐와 해충들을 없애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밭에 잘못 불을 지르면 안되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돌리고, 돌리고만 열심히 했네요 ^^;;

 

 







밥상살림, 생명살림, 농업살림은

도시민과 농민들이 어깨를 걸 때 더 살아날 수 있습니다.

전통 축제나 놀이가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난 대보름은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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