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슬로워크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루 동안 각 팀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버닝데이(Burning Day)'가 지난해 11월,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었습니다.


> 2013년 버닝데이 

> 2014년 상반기 버닝데이  


디자인회사의 특성 상 슬로워커들이 하는 대부분의 작업이 클라이언트 잡(client job)입니다. 반복되는 작업에 자칫 지치기 쉬운데요, 스스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맡아봄으로써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그간 공동 작업을 해보지 않은 다른 슬로워커와 협업해 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버닝데이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버닝데이에서는 인포그래픽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2015년 달력 만들기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한 팀에 3~4명 씩 모두 7팀을 구성했습니다.


슬로워크는 매년 달력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달력을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오전 10시: 달력 제작 시작! 

제목상세 설명
가리왕산 -
소리없는 메아리
500년 원시림 가리왕산이 평창올림픽 3일간의 경기로 훼손되고 있는 지금 진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할 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가리왕산에는 보호해야할 희귀동식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진짜 가치있는 일이 무엇이지 알게 되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길 바랍니다.



어제오늘
어제(2014년)의 주요 이슈,사건,했던일,감상의 기록과 오늘(2015년)을 기억할 수 있는 달력.
중요한 것들이 다른 것들에게 덮혀 쉽게 잊혀지는 지금의 사회분위기를 은유적으로 표현

- 2014년 달력 : 각 월별 주요 이슈, 사건, 사고 + 개인적인 감상 기록
- 2015년 달력 : 2014년과 같은 레이아웃으로 날짜만 있는 빈 달력
- 2014년을 기억하고 2015년의 생각을 둘러볼 수 있는 웹서비스

기대효과
- 중요하지만 쉽게 잊어 버릴 수 있는 사건,사고 이슈들을 잊지말자
- 달력을 보며 작년에 생각했던 개인적인 감상을 되새기게 하자



Monthly
Action
Calendar
식생활편(2015년)
목적: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발생하는 환경 피해를 줄이자
내용(예): 육류 없이 한 달 or 요일 정하기(육류산업의 문제점), 음식물 쓰레기 없이 한 달 or 요일 정하기(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점)

구성품
1. 달력
- 전면: 달력, 후면: 관련 정보
- 달력 사용 후 후면은 냉장고에 부착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2. 테이블 매트
- 가족들이 이번 달은 왜 고기반찬이 없느냐고 물어볼 때에 대비
- 교육 효과



위로가 필요해누군가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없어보이게 대놓고 듣고 싶기 보다는 은근히 듣고싶다.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대놓고 하기 보다는 은근히 나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다.

탁상 달력을 반으로 나눠, 오른쪽에는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의 달력이,
왼쪽에는 내가 듣고 싶은 위로의 말이나 은근한 속마음이 일러스트와 함께 적혀있는 달력이다.

내가 듣고 싶거나 하고 싶은 말이 적혀있다면 일반 달력보다는 더 많이 눈이 가지 않을까 해서 생각한 달력!



서촌오래보기바쁘게 사느라 미처 보지 못한, 우리 가까이 있는 풍경들 속에
아름다움을 찾아 자세히, 천천히, 오래 보기.

이번 달력에서는 우리가 있는 곳, 급격하게 변해가는 서촌에서
의미 있고 이야기가 있는 장소들을 찾아내 그 곳의 특징을 패턴화한 그래픽을
색칠 공부(사용자 참여) 형식으로 담을 예정이다.

상업적으로 물들어가는 동네가 아닌 미래의 유산으로 서촌이라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찾고자 한다.
서촌의 점(장소,공간), 선(패턴), 면(칠)이라는 도구를 통해 지켜나가야 할
서촌의 모습, 일상의 풍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걸음"시간의 흐름을 표시해 두는 달력. 삶의 걸음과 인생의 시간은 나란히, 평행하게 걸어갑니다. 그 걸음을 내다보고, 돌아보고, 지금을 기억할 수 있는 달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대효과 : 하루하루 걸어 어딘가로 나아가는 행위와 시간이 멈추지 않고 늘 흐르는 것에 같은 점이 있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용자에게 달력을 넘길 때 그 달의 걸음을 때론 천천히, 때론 힘차게 나아가는 등 삶의 동기를 순 우리말 단어를 이용해 표현한 타이포그래피로 재미있고 위트있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가드닝 캘린더

"1년동안 매달 하나씩, 12개의 씨앗을 심는다. 1년이 지나면 12개의 식물이 모여있다."

작은 식물을 길러볼까 씨앗과 화분을 구매해 도전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나의 관심과 정성이 부족해서일까... 이 달력은 매달 하나의 씨앗과, 하나의 화분을 제공한다. 따로 씨앗과 화분을 찾아볼 필요없이, 달력에 써있는 설명에 따라 화분을 만들고 씨앗을 심는다.

기대효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버려지는 달력 종이를 줄일 수 있다.(화분으로 사용)
1년 12달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성품: 작은 종이패키지에 담겨있는 씨앗 12종, 화분으로 접을 수 있는 달력 종이 12장,
각 씨앗에 대한 간략한 소개, 주의사항, 기르는 방법에 대한 일러스트


이렇게 기획한 후, 다 같이 모여서 중간 점검을 실시합니다.



오후 2시: 중간점검 



4시간 동안 작업한 내용을 공유하고, 다른 팀원에게 의견을 받았습니다. 



마감을 앞두고 설득력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샘플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후 7시: 최종발표 및 심사 



최종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1위 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는 만큼 각 팀의 경쟁이 무척 치열했습니다.

외부 심사위원으로 디자인 컨설팅 그룹 퍼셉션(Perception)의 최소현 대표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 날 작업한 7개의 달력 중 1, 2, 3위를 차지한 작업을 내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지난 금요일, 슬로워크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루 동안 각 팀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버닝데이(Burning Day)'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습니다.





> 2013 버닝데이 이야기 보러가기 


디자인회사의 특성 상 슬로워커들이 하는 대부분의 작업이 클라이언트 잡(client job)입니다. 반복되는 작업에 자칫 지치기 쉬운데요, 스스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맡아봄으로써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그간 공동 작업을 해보지 않은 다른 슬로워커와 협업해 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버닝데이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버닝데이에서는 달력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인포그래픽 만들기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한 팀에 2~3명 씩 모두 9팀을 구성했습니다.

주제 선정은 이런 가이드를 제시했습니다.


  •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주제] 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회적 환기가 필요한 주제]

  • 환경, 안전, 에너지, 동식물, 기후변화, 시민참여 등의 키워드로 접근



자료를 검토하며 인포그래픽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버닝데이 이틀 전까지 팀별로 2개씩의 주제를 제시했고, 논의를 거쳐 그 중 하나씩을 선정했습니다. 어떤 주제가 선정되었는지 볼까요?


  • 주제: 재난 대비 키트 

  • 기획 의도: 미국, 일본 등 재난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적십자사에서는 가정용 재난 대비 물품 준비를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지진, 쓰나미, 태풍, 화산 폭발, 이상기후, 운석 충돌, 외계인 침공(?) 등... 우리나라도 재난 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만큼, 그에 대한 경각심을 미리 인지하고 긴급 생존에 대비할 수 있는 가정용 키트를 그래픽으로 가볍고 즐겁게 풀어내는 작업도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주제: 디자이너를 위한 스트레칭

  • 기획 의도: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작업하는 디자이너(또는 사무직 근무자)들은 경직된 자세와 반복적 작업을 통해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과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보호되지 않은 신체와 잘못된 자세의 작업 환경은 업무 피로를 증가시키고, 나아가 2차 질환 및 다른 부위의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규칙적인 스트레칭 습관을 갖게 하여 신체를 보호하고 관리하게 한다.





  • 주제: 최저임금

  • 기획 의도: 한국의 최저임금이 노동자의 실제 삶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니는지 알아본다. 2012년, 다른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으로 받고 일했다. 당시 밥값과 교통비를 감당해내기만도 벅찼고, 함께 일하는 인턴 중 자취하는 친구들은 사정이 더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현재 최저임금이 도심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금에 비해 얼마나 부족한 지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사회 안에서 가장 임금이 낮은 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정보들을 함께 보여주는 기획을 했다.


  • 주제: 생활필수품 원가 정보 

  • 기획 의도: 늘 곁에두고 구매, 사용하는 가공식품 및 생필품의 원가는 과연 얼마일까? 평소에 궁금했던 원가분석 정보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 주제: 연장근무 

  • 기획 의도: 야근을 비롯한 연장근무가 많은 한국의 근무 실태를 표현한다. 


  • 주제: 직장인 평균 출퇴근 시간 

  • 기획 의도: 기획자 본인이 하루 3시간 이상 출퇴근 시간에 낭비되는 현실에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직접 사진도 찍으면서 다양한 표현 방법을 시도합니다



  • 주제: 서해의 어종, 서식지 그리고 어업

  • 기획 의도: 해경 해체 이후 한국 어민들이 중국의 불법조업에 더 고통을 받고 있다. 


  • 주제: 보이지 않는 위험한 전자파 

  • 기획 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특정한 직업군의 사람 외에도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요즘,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전자파에 노출되어 있다. 전자파가 안 좋다는 건 다 알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식하더라도 당장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쓰지 않을 수 없어서 무시하거나 실천하기 힘들다. 그래서 안 쓸 수는 없으니 최대한 전자파를 차단하고 예방하자는 의도이다.



마지막까지 정확한 수치를 입력했는지 확인합니다



  • 주제: 밀양 송전탑

  • 기획 의도: 밀양 송전탑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밀양 송전탑을 둘러싼 팩트를 소개해서 정확한 판단을 유도한다. 



하루 동안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하며 심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외부 심사위원을 모셨습니다. 인포그래픽 전문가인 연합뉴스 미디어랩의 한운희님과 서촌 최고 인기 강아지, 살바토레 지용 한입니다. 





이 날 작업한 9개의 인포그래픽은 내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by 펭도 발자국



2014 슬로워크 상반기 버닝데이 결과물




Posted by slowalk

지난 토요일, 슬로워크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10시간 동안 각 팀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버닝데이(Burning Day)’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런 행사는 주로 IT기업에서 사내 행사로 열렸는데요,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의 해커톤(Hackathon), 구글의 해커톤, 야후 핵데이(Hack Day), 아틀라시안 쉽잇데이(Atlassian ShipIt Days), 네이버의 버닝데이 등이 있습니다. 열린 행사로는 희망제작소와 다음세대재단의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 코드나무의 ‘공공데이터캠프’ 등이 있습니다.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행사의 규칙은 비슷합니다. 몇 주, 몇 달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자리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열정을 불태워보는 이번 슬로워크 버닝데이는 ‘2014년 달력’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 이번 버닝데이에서 1위를 차지한 작업은 실제 달력으로 제작되어 판매될 예정입니다. 1위 팀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1. 아이디어 가이드라인 


그냥 ‘달력’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 슬로워크의 지향점과 맞닿아야 한다.

    • 어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

    • 기후변화, 환경, 생태 등의 키워드로 묶인다.

  • 캠페인으로 확장될 수 있으면 좋다.

  • 달력 외의 다른 구성품(포스터, 스티커 등)이 있으면 좋다. 

  • 온라인(웹)과 연계될 수 있으면 좋다.

  • 제작비가 개당 x천원 이하여야 한다.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비 2,500원을 포함해서 1세트에 2만원 이하여야 한다.

  • 11월 중에 제작 완료될 수 있어야 한다.

  • 택배 배송이 가능한 사이즈여야 한다. 



2. 사전 아이디어 공유


슬로워크의 5개 팀(디자인기획팀+경영지원팀, 디자인제작1팀, 디자인제작2팀, 웹개발실, slospring 2기)이 각각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다른 해커톤이나 버닝데이처럼 24시간 이상 집중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사정 상 10시간밖에 여유를 낼 수밖에 없어서 아이디어 공유 미팅은 미리 진행했습니다.


팀별로 1~4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각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팀별로 1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습니다.



3. 버닝데이 당일 


오전 10시, 버닝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아이디어를 선정했더라도 슬로워크를 대표하는 달력을 만드는 작업은 순탄치 않습니다. 그래픽 스타일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제작해야 달력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오후 2시, 그 동안의 작업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만큼 맛있는 간식이 빠질 수 없죠! 


간식은 근처에 위치한 열정감자에서 사왔습니다.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실제로 샘플을 제작해보기도 합니다.



오후 7시, 드디어 하루 동안의 작업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하루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소개하고 있네요.



다섯 팀의 발표가 끝나고, ‘스티커'로 1차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이 속한 팀을 빼고 스티커 1장은 ‘내가 구입하고 싶은 달력’에, 다른 1장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구입할 것 같은 달력’에 붙였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내일은 다섯 가지 달력 아이디어를 자세히 소개하고, 여러분의 의견도 받겠습니다. 내일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