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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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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담긴 글꼴, HOMELESS FONTS 모든 사람의 글씨는 특별합니다. 상대에게 간절하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특별한 글씨가 있습니다. 바로 노숙인들의 글씨인데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싶어하는 이 글씨의 특별함을 발견한 것은 에럴스(Arrels) 재단입니다. 에럴스 재단은 바로셀로나의 노숙인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입니다. 에럴스 재단은 노숙인들의 글씨를 본떠 글꼴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글꼴은 글꼴 제작에 참여한 노숙인들의 이름으로 Homeless Fonts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꼴 판매 수익금은 바로셀로나의 노숙인들의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각 글꼴의 작업에 참여한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젬마(Gemma) 마드리드에서 ..
트위터를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사람들 올해 초, slowalk 블로그에서 노숙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비디오 블로그인 Invisible People TV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 노숙인을 위한 비디오 블로그를 아시나요? - 2010/3/26 ] 이 비디오 블로그를 통해 Pepsi Refresh Project에서 $50,000의 후원금을 받은 Mark Hovath는 후원금을 가지고 노숙인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힌바 있었는데요, We Are Visible이 바로 그 첫 출발점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노숙인들이 다시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되돌아오도록 돕는 것입니다. Invisible People TV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노숙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노숙인을 위한 손길! 빅이슈 잡지 지난 주, 저는 종로 3가역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날도 별다를 것 없는 풍경이었죠. 횡단보도 앞에는 자동차가 다니고 있었고. 사람들은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윽고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횡단보도 신호등 아래서 무언가를 팔고 있는 빨간색 조끼 아저씨 였습니다. 사진출처: 빅이슈코리아 ( 물론 제가 본 분은 사진과 다르게 좀 더 와일드한 인상을 풍기고 계셨습니다.) 그 분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그 분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파는 상인분 이라고 하기에는 좀 흐트러진 머리가 묘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었지요. 더욱이 그 분이 팔고 있는 것은, 얇은 비닐로 포장된 잡지였습니다. 그것도 중고 잡지가 아닌, 새 잡지였지요. 아니 이 묘한 풍경은 뭐지? 그래서 저는 그 잡지를 구입..
노숙인 자립을 위한 잡지'빅이슈' 거리로 나가다! 설 연휴를 앞둔 오늘(12일) 오후 12시부터 광화문역 출구에서 빅이슈코리아 창간준비호 무료배포행사가 있었습니다. ▲ 오늘 배포된 '빅이슈코리아 창간호'잡지. 표지를 보듯이 세계의 톱스타들이 무료로 사진촬영을 응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내용 또한 세계적인 석학이나 기자들이 재능(글) 참여로 내용 또한 수준이 높은 잡지이다. 빅이슈는 노숙인(홈리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주간 대중문화잡지입니다. 기부를 통해 노숙인을 직접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잡지 판매 일자리를 제공하여 파트너로서 노숙인의 자립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정가 3,000원의 잡지를 벤더(Vender, 노숙인 판매자)가 거리에서 판매하면, 1,600원(53%)이 벤더의 수입이 됩니다.(최초의 10권은 무료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