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10 삭막한 G20 경호벽에 녹색 새싹을!
  2. 2010.11.04 센스있는 G20 정상회의 시위 피켓들 미리보기 (1)

어제 밤사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녹색 성장에 걸맞는 '녹색' 철제 펜스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녹색 성장과 녹색 펜스, 둘이 닮은건 그저 색깔 뿐이네요.

이 펜스는 시위나 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경호벽이라고 하는군요.



보통 이런 경호벽에는 시민들이 낙서를 하거나 피켓을 꽂아두곤 합니다.

시위를 제한하고, 통행을 막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막아버리는 거대한 경호벽에

그나마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법인 것이죠.

그런데 이 삭막한 철제 펜스 사이에 새싹이 자란다면?



낭만적이지 않나요?

시위대를 막아선 경찰들 앞에서 키스를 하는 파리의 한 커플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 가끔은 이런 방법이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지 않나 생각해요! :)



위에서 소개해드린 펜스에서 자라는 새싹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름아닌 케이블 타이입니다.

Lufadesign에서 만든 이 Leaf Tie는 책상 위를 어지럽히는 골치아픈 선을 정리해줄 뿐 아니라,

검은색, 회색의 칙칙한 책상 위에 자연의 상큼함과 여유를 더해줍니다.



흙 위에 올려놓으니, 정말 새싹 같아보이죠?

그럼 Leaf Tie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한번 볼까요?



케이블 타이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들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상큼함을 더해주는 Leaf Tie!

초록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Leaf Tie의 판매수익은 친환경 캠페인을 위해 쓰여진다고 하네요.



사실 그러라고 만든건 아니겠지만,

살벌한 녹색 경호벽 위에 우리의 목소리와 함께 Leaf Tie를 '심어보는건' 어떨까요?



출처 : lufdesign.blogspot.com designtag.co.kr

Posted by slowalk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써부터 경찰측의 '좀 오바스러운' 경비태세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도입이 보류된 시위 진압용 '음향대포',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를 2m 높이의 '경호벽'으로 둘러싼다는 소식까지.


물론 이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시위 현장에는 우리가 주류 매체에서 접하듯이 폭력만이 난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위트있고 센스넘치는 시위 방법들도 있죠.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은, 위트있고 센스넘치는 시위 문구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내 시위 문구요!


그럼 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런던, 토론토 등의 시위 현장에는

어떤 시위 문구들이 등장했었는지, 구경 좀 해볼까요?


RATM의 'The Battle of Los Angelas' 앨범 자켓의 패러디, The Battle of Toronto


몹시 화가 난 아나키스트


여러분, 진정하세요. 해치지 않아요.


방패는 좀 내려놔도 괜찮다니까 그러네.


당신들이 G20이면, 우리는 60억이다!


동전으로 새긴 'G20은 생태학적 범죄 행위'


어떤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맘같아선 'WE ARE FXXXING ANGRY'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래도 육두문자는 사절!

개인적으로는 'YOU ARE G20, WE ARE 6 BILLION'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시위 현장은 아니지만, 얼마 전 서울 곳곳에도 G20 정상회의를 비웃는듯한 '쥐' 낙서가 등장했습니다.



직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도 좋지만, 이런 은유적인 표현이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록 우리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과격하고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이렇게 조용히 시선을 끌만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보는건 어떨까요.

그러면 더 오래, 그리고 더 설득력 있게 그 의미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