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새해가 밝았으니 2011년이 지난해가 되었죠^^) 뉴스엔 세계의 이상기후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왔는데요, 미국 뉴욕을 비롯한 몇개 도시가 때 아닌 폭설사태를 겪고 있다는 소식과 타이의 수도 방콕이 대홍수로 수중도시가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던 이런 비현실적인 광경은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경재난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급변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지난 해 봄은 추위가 오래 지속되었고, 여름철 장마는 너무나 길었습니다. 초겨울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당황하기도 하였죠.

  

이런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재난은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 직면한 환경 문제를 위해 다같이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재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대한 공통된 고민 속에 국가적인 경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고민을 함께 나눌 녹색당이 있습니다.

 

녹색당?
환경보호단체인가? 녹색정치를 하는 당?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녹색당은
산업사회의 회색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환경문제의 관점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지속가능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새로운 이념의 정당입니다.

 

↑독일의 녹색당 로고. 평화와 태양을 상징하는 해바라기가 심볼로 사용됩니다.

 

녹색당은 환경보호와 반핵(反核)을 주장하며 1979년 250여개의 생태환경 단체들이 연합하여 창설된 독일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독일 녹색당은 1970년대에 만들어져 벌써 30년이나 이어져 온 정당입니다. 독일 녹색당의 기본이념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위한 성장제일주의 생산구조의 변경, 공정한 재분배의 실현, 분권적 직접민주제의 채택, 국가의 억압에 대한 저항권만 제외하고는 비폭력적 수단을 통하여 활동한다는 등의 4개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녹색당은 연정에 참여하면서 환경세를 도입하고, 자동차 휘발유 가격을 점차로 인상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완전폐기하는 데 정부와 에너지사업체의 동의를 얻어내는 등 꾸준히 자신들의 정책을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정치의 테마가 반핵, 인권 등 거창한 것도 있지만 주로 삶의 정치와 관계된 것들입다. 소비자 주권, 교육, 도시환경, 생활 속의 생태와 에너지 문제 등등 당의 이름이 녹색당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환경보호와 관련해 아주 작은 생활 속 환경 실천들부터 거창한 것들까지 생활정치의 이슈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독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80개국에 녹색당이 생겼으며 지구온난화 같은 국제문제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위해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전세계 연대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를 계기로 일본에서도 ‘녹색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의 녹색당은 '탈 원자력발전'을 핵심 강령으로 내걸고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일본의 지로 전환을 목표로 한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2012년 1월, 우리나라에도 녹색당이 생긴다고 합니다. 녹색당은 지난 2011년 10월 30일에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고, 지금 정식 창당을 위해 당원도 모집하고 당헌과 강령, 정책 생산을 위한 토론도 진행하는 등 열심히 준비중에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엔 지금 새만금, 천성산, 4대강, 원전 등의 환경 이슈로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녹색당이 관심을 갖는 의제들은 환경뿐 아니라 농업 살리기, 소수자 인권, 방사능 먹거리와 원전 폐기, 재생가능에너지, 동물권, 청소년 인권과 참여, 노동시간 단축과 생활임금 보장, 지속가능한 지역계획,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과 마을 만들기, 반전평화, 풀뿌리민주주의 등등 다양한 곳에 뻗어있습니다. 녹색당은 이 문제들이 서로서로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이 문제들을 생태적 지혜와 사회적 정의라는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녹색당의 특징은, 환경, 여성, 평화, 인권, 소수자보호 등 과거 구사회 운동에서 간과되었던 생활 속 이슈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사회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지도자 중심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다양한 계층간의 수평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됩니다. 대도시 뿐 아니라 농촌 구석까지, 기후변화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농부들, 해수 온도의 변화로 생계에 지장을 받는 어민들, 또 원자력 에너지의 폐해에 고민하는 사람들, 방사능 먹거리를 걱정하는 주부, 청년백수 등 주변의 모든 다양한 사람들이 녹색당의 주축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녹색당 가입과 모든 정보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한창 준비중인 녹색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세요.(녹색당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kgreens.org) 이미 한국 녹색당에서는 삼척과 영덕에 예정된 신규 원전을 반대하는 311시간(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날입니다.) 연속 시민행동으로 핵발전의 위험을 기억하고 에너지 전환에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햇빛번쩍 프로젝트 바로가기 http://2030-nonukes.tistory.com)

 

저탄소 녹색성장! 요즘 많은 기업들이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죠. 녹색당은 저탄소 녹색정치. 녹색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더 잘먹고 더 잘 사는 성장중심의 경제구조가 만연한 이 시대에,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기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자연의 생명과 우리 후손이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blog.ohmynews.com/heliophoto/285632)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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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10월 26일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박원순 서울시장후보가 야권통합후보로 나오면서 나경원 후보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선거홍보물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자신의 얼굴과 후보 번호를 알리는 포스터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래의 보시는 사진들처럼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데 노력하는 모습은 세계 어느 정치인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지미카터 전 미대통령의 선거 포스터

 

 

나는 꼼수다에서 활약하며 노원구를 사랑하는 전 17대 국회의원 정봉주씨의 선거 홍보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국회의원 출마 포스터

 

 

다양한 표정과 제스쳐가 인상적인 태국 국회의원 후보 Chuwit의 포스터.

 

 

감출 것이 없다는 메세지를 담은 폴란드 여성당의 포스터

 

 

오바마의 지지자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셰퍼트 페이리의 포스터

 


  

이렇게 가지 각색의 포스터들에서도 공통점을 하나 찾을 수 있는데요. 그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아채셨나요?

바로 그것은 후보자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 선거포스터와는 다르게 접근한,

시민과 시민과의 '관계'를 생각한 친환경 선거포스터를 소개합니다.

 

 

뉴질랜드의 선거법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릅니다. 선거 시에 희망하는 지역구 의원을 뽑고, 희망하는 정당을

따로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 희망 정당 투표 결과에 따라 국회에서의 정당 별 의석 수가 결정이 됩니다.

이것을 Party Vote라고 하는데요. 각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 홍보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이 Party Vote 포스터에도

정치인의 얼굴이 들어갑니다. 아래 보시는 전 뉴질랜드 노동당 총수이자 국무총리였던 Helen Clark과

노동당 Party vote 빌보드처럼 말이죠.

 

 

 

  

 

그러나 뉴질랜드의 녹색당(Green Party)은 Vote for National(국민당을 뽑아주세요),

Vote for Labour(노동당을 뽑아주세요)라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접근을 시도합니다.

뉴질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Special Group과 진행된 녹색당의 캠페인은 바로 'Vote for us'입니다.

그리고 빌보드에는 정당 정치인의 얼굴이 없는 대신, 투표의 진정한 주인공인 시민의 얼굴이 들어갑니다.

 

 

 

 

 

 

'우리가 책임져야할 아이들과, 지구를 위해 뽑아주세요'라는 'Vote for us', 'Vote for me' 문구는 빌보드에서

멈추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퍼졌습니다. Vote for us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온라인 배너로

만들어지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유권자를 참여케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10일 간 11,000명이 참여하였고 시민들의 얼굴이 담긴 온라인 빌보드는 145개 국으로 퍼졌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0분의 1이 채 안되는 뉴질랜드의 인구를 생각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죠). Green Party는

선거 3일 전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소정의 기부금을 요청해 모아진 돈으로

선거 당일 발행되는 일간신문에 시민들의 얼굴로 채워진 전면광고를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Green Party의 선거캠페인은 시민이 참여한 효과 덕분인지 전 선거에 비해

2배의 득표율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무자비한 선거홍보물로 서울이 더럽히지 않고, 뉴질랜드 Green Party의 선거홍보물처럼

좀 더 환경을, 사람을 생각하는 홍보물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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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